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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앤인사이트, 설 성수품인 수산물 최대 50%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지역마트 통합시스템 ‘토마토(TOMATO)’를 제공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가 ‘2024년 대한민국 수산대전’ 온라인몰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수산물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2024 대한민국 수산대전’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국내산 수산물 품목을 약 20~30% 할인하는 행사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난해 수산대전 온라인몰 사업자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산대전에는 정부 지원금에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자체 할인예산을 더해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설 성수품 구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 관계자는 "동네마트 전산 시스템은 특정 상품 품목 할인 지정, 한도 관리 등의 기능이 없어 수산대전 참가가 어려우나, 유통솔루션인 토마토를 이용하면 동네마트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kys@ekn.kr리테일앤사이트 수산대전 사업 선정 리테일앤인사이트의 ‘2024 대한민국수산대전’ 참가 홍보 포스터. 사진=리테일앤인사이트

한샘, 벽면패널·조명 자유 조합 가능한 호텔침대 2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을 한 세트로 디자인한 ‘호텔침대’의 시그니처 라인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샘에 따르면, 신제품인 세레네 차콜(Serene Charcoal)과 그로브 오크(Grove Oak) 2종은 벽면 패널과 조명을 자유롭게 조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머리맡과 측면 벽을 함께 채울 수 있는 ‘ㄱ자 패널’ 등의 벽면 패널 8종과 다양한 형태 및 색상의 조명 6종을 선택지로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침대에 무선 충전 기능과 서랍 내부 콘센트를 추가하고 특허 받은 조명 시스템으로 누운 채로 모든 조명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중 세레네 차콜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어두운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침대 프레임이 다른 호텔침대보다 10㎝ 높아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헤드보드는 목재와 패브릭 재질 중 선택 가능하다. 그로브 오크는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밝은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표면에 세로 요철이 있는 템바보드(Tembarboard) 디자인이 적용됐다. 한편, 한샘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 29일까지 신제품을 비롯한 호텔침대와 포시즌 6, 7 매트리스를 함께 구매하면 호텔침대를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한샘몰에서 호텔침대를 구매하는 선착순 50명에게 프랭클리 룸슈즈를 증정하며 오는 2월 29일까지 호텔침대를 구매한 후 사진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kys@ekn.kr한샘 호텔침대 한샘의 ‘그로브 오크 호텔침대’ 제품. 사진=한샘

"명절 한복도 로켓배송" 쿠팡, 설맞이 한복 최대 65%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오는 설날을 앞두고 한복과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한복 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이부터 성인, 반려동물이 입을 수 있는 한복과 더불어 노리개, 댕기, 머리핀 같은 다양한 소품 등을 최대 65% 할인한다. 인기 중소 한복 브랜드 하랑한복, 루비한복, 엘블랑꼬, 채니봉봉 등의 인기 상품 1만여 개를 선보인다. 행사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아동용 한복과 더불어 반려동물이 입을 수 있는 상품도 마련됐다. ‘하랑한복’ 바니랑 한복 세트와 ‘이설한복’ 지호별꽃 한복 세트를 3~4만원에 판매한다. 반려동물용으로 ‘도그아이’와 ‘이츠독’ 브랜드의 한복을 선보인다. 성인을 위한 생활 한복도 마련했다. 한복에 맵시를 더하는 한복 장신구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풍성한 치맛자락 연출을 위한 원피스 속치마를 비롯해 한복 머리띠, 노리개, 댕기 헤어핀 같은 소품들을 1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금액대별로 인기 상품을 분류한 테마관을 마련했다. 쿠팡은 △1만원대 미만 △2~3만원대 △6~9만원대 △10만원대 이상 등으로 상품을 구분해 쇼핑의 편의를 더했다. 쿠팡 관계자는 "설 명절에 맞춰 우수한 품질의 한복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절맞이를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pr9028@ekn.kr쿠팡 한복페어 쿠팡 한복페어 이미지

시몬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스프링의 지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한 신제품인 ‘N32 스프링 매트리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몬스에 따르면, N32 스프링 매트리스는 6회전 모래시계 형태로 만들어져 지지력과 내구성을 함께 갖춘 ‘파워 서클 스프링(Power Circle Spring)’이 적용됐다. 또한, 섬세한 연결 공법으로 스프링 탄성을 최적화하는 ‘크로스 바인딩 테크놀로지(Cross Binding Technology) 기술과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무너짐과 쏠림 및 배김 현상을 방지하는 ‘엣지 프로텍션 시스템(Edge Protection System)’을 스프링에 적용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도 시몬스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신제품 매트리스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해조류 원단인 아이슬란드 씨셀(SeaCell™)’과 린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N32 스프링 매트리스는 소프트·레귤러·하드 세 가지 경도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200만~600만원대다. 한편, 시몬스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N32 폼 매트리스 및 N32 레귤러 토퍼 최대 30%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퍼니처, 베딩류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퍼니처, 베딩류 최대 5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의 행사를 전국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kys@ekn.kr시몬스 신제품 매트리스 시몬스의 ‘N32 스프링 매트리스’ 제품. 사진=시몬스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美 이어 유럽서 ‘희귀의약품’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개발명 DWN12088)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베르시포로신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세계 최고 권위의 두 규제기관으로부터 대웅제약 신약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EMA는 유럽에서 인구 1만명 중 5명 이하의 환자가 발생하는 희귀질환 중 기존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고 환자에게 상당한 혜택이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EM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조언 제공 △허가 수수료 감면 △의약품 허가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이 부여된다. 미국은 7년간 독점권을 인정한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13명 정도 발생한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치명적 질환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부작용이 심해 신약 개발이 절실하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프롤릴-tRNA 합성효소(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다만 인체는 콜라겐 부족시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베르시포로신은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범위까지만 콜라겐 생성을 억제해 폐섬유화를 완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유럽분자생물학회(EMBO)에서 이러한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베르시포로신은 지난 2022년 미국 FDA에 의해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도 지정됐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8%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75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중화권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임상 단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대웅제약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 작용기전 개념도

CU, 日 돈키호테·홍콩 파크앤샵에 PB상품 수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가지고 업계 최초로 한국 인기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소매 유통 강국인 일본과 홍콩에 직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CU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CU가 진출한 사업국 외에 다양한 국가로 수출 경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CU가 이번에 수출하는 곳은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두 곳으로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통 채널에 직접 수출한다.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해외 시장으로도 뻗어 나갈 만큼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일본의 돈키호테는 식료품부터 의약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인기 쇼핑 채널로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할인 잡화점이다. 일본의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핫플레이스다.돈키호테에는 이미 라면, 과자, 주류 등 한국의 인기 식음료들이 입점돼 있지만 국내 편의점의 PB상품이 판매된 적은 아직 없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긴밀한 업무 협의를 통해 PB상품 도입을 논의해 왔다.CU가 돈키호테에 수출하는 제품은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으로 일본 전역의 450여 개 지점에서 4월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첫 수출 물량은 3만여개로 향후 판매 동향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다양한 품목들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번 수출은 CU가 지난 2012년 일본 브랜드로부터 독립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서 성장해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 현지에 PB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CU의 다른 차별화 상품도 이달 홍콩의 파크앤샵(ParkNShop)에 진출한다. 파크앤샵은 홍콩 최대 슈퍼마켓으로 300여 개에 달하는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매장 내 한국 식음료 코너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K-상품 도입에 적극적이다.파크앤샵에서 수출하는 CU의 차별화 상품은 국내 MZ(1980~2000년 초반 출생) 세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이다. 수제맥주는 말표 흑맥주, 대표 밀맥주, 백종원 예산사과맥주 등 6종이며 하이볼은 청신 하이볼, 김제언 하이볼, 안동소주 하이볼 등 4종으로 2월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CU는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해외 수출액 1000만불(133억7500만 원)을 목표로 더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다각화 할 방침이다.pr9028@ekn.krCU 수출 PB상품 이미지

[K-스타트업의 도약 71] 세나클소프트 "깜깜이 진료기록, 의사·환자 공유로 불편 해소"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양치기’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진료를 받은 뒤 약 복용 등의 치료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싶거나 진료확인서가 필요할 때는 병원에 직접 전화 및 방문을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진료 과정에서 의사들이 의료기록을 수기로 작성하는 만큼 데이터를 환자와 쉽게 공유할 수 없어 생기는 불편이다. 세나클소프트는 의사와 환자간의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해 환자의 의료기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를 위해 세나클소프트는 현재 병명과 주의사항 뿐 아닌, CT 등의 영상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진료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서비스인 ‘오름차트’를 먼저 선보이고 있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오름차트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급여 진료과목의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자차트"라고 소개했다. 현재 오름차트는 △약물 처방 기록과 이전 진료 시 촬영한 영상 등의 진료기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통합검색 △검진 예약부터 청구까지 국가건강검진 전체 행정 과정 지원 △급여 진료과목의 필수 기능인 사전점검 프로그램 제공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의사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을 줄여 병원 방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예약, 카카오톡,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병원 예약을 돕고 있다. 위 대표는 오름차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이유로 "저희 아버지께서 병원을 수시로 다니는 동안 복용하는 약과 치료 시 주의사항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영상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현재 사용하는 사람이 드문 CD로 제공받아야 했다"며 "이런 일이 환자들에게는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를 받을 때 의사와의 대화를 녹음하는 환자들도 실제로 많을 정도라고 위 대표는 덧붙였다. 세나클소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 비전인 의사와 환자간의 편리한 데이터 공유와 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오름차트와 연결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앱(APP)을 개발해 현재 출시를 앞둔 상태다. 특히, 오름차트 연동 앱은 단순 진료 기록만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환자의 건강관리 기록과 의사의 확인 시스템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위 대표는 소개했다. 예시로,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혈당을 기록해 약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그러나 이 기간 사이에 환자의 혈당 수치가 악화될 경우, 환자가 혈당 기록을 성실하게 했어도 의사가 확인할 수 없어 3개월 후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이미 건강이 나빠진 경우가 부지기수다. 반면, 이 기록을 의사가 열람할 수 있으면 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름차트 연동 앱은 환자가 혈당 등의 건강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게 하고, 만일 수치가 악화되거나 3일 연속 혈당 체크를 하지 않은 등의 문제 사례가 나올 시 시스템이 의사에게 정보를 자동 전달해 확인 할 수 있는 알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떠오른 비대면 진료도 데이터 연결 문제로 약 95%의 환자가 초진인지 재진인지 구분이 안 돼 비대면 진료를 받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 만큼, 이 문제도 함께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위 대표는 "현재 제공하는 오름차트 서비스도 반응이 좋아 한 번 가입한 사람들은 계속 이용하고 있고, 최신 기술 적용과 편의성 향상으로 인해 약 40%는 다른 차트를 쓰다 건너온 분들인 만큼 연동 앱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세나클소프트는 대한의사협회·서울아산병원·하나은행·KT 등과 손잡고 협업 중으로, 2023 포브스코리아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 3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의석 대표는 "한국은 공보험, 미국은 사보험 등으로 각 국가마다 결제 관련 부분만 상이한 만큼 이 부분만 바꾸면 바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며 "올해 오름차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피드백을 통해 불편한 부분을 고쳐 병원에서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지 기술적으로 검증한 뒤 내년부터 바로 해외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ys@ekn.krK-스타트업의 도약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 사진=세나클소프트 K-스타트업 71 제품 오름차트의 의료기록 화면. 사진=세나클소프트 K-스타트업 미니컷 550

[헬스&에너지+] "순천향대 서울병원, 필수·전문의료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의료의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필수 의료 확충과 증중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상급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을 넘어선 종합병원, 환자 중심에서 더 나아가 ‘인간사랑’을 구현하는 병원을 만들 것입니다."올해 1월 1일자로 연임에 성공해 새로운 2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이정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장(64·산부인과 교수)은 임기 동안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의 발판을 굳건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이 병원장은 "환자 건수, 수술 건수를 내세우기보다 따뜻한 치료, 남들이 안하는 진료를 통해 지역의료 활성화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환자들이 찾아오는 병원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면서 ‘의료를 넘어 사람을 꽃 피우는 병원’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올해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원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교직원의 공모와 투표를 거쳐 개원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순천향 인간사랑 50년, 의료를 넘어 사람을 꽃 피우다’로 선정했다. 슬로건은 순천향의 설립자인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1921∼1999년)의 ‘인간사랑의 정신과 인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 병원장은 설명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23년도 보건복지부가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36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료질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받았다. 8회 연속 1등급이며 전체적으로 15위를 차지했다. 5대암 등 중증질환을 포함함 모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하고 있고, 환자경험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안전하고 친절한 병원임을 입증받은 것이다. 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진료의뢰서’ 없이도 곧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정재 병원장은 "주요 의료분야에서 상급 종합병원·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함은 물론, 의사와 환자·보호자들이 충분히 교감을 하면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정재 병원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용산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입니다. 지역 의료에서의 역할이 기본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저희 병원은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지역사회 의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분만실에 충분한 음압시설을 설치해 다른 지자체의 임산부들까지 수용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때는 가용한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밤을 새워 재난 상황에 대응했습니다. 현재 진료협력센터에서 1500여 개의 협력병의원과 진료의뢰 및 회신, 회송(전원)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4년째 용산구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지요. 또한 아동양육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중증장애인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인간사랑 순천향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올해가 개원 50주년인데요, 전국구 병원으로, 나아가 국제적으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시스템경영, 혁신적 연구, 진료혁신이라는 3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증질환 치료와 혁신적 연구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의료질 평가, 환자경험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저희 병원이 숙원사업인 부족한 중환자실 신설과 중증응급의료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격 의료 서비스 구현으로 지리적 경계를 넘어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고 최첨단 의료기술에 투자해 환자 관리,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주요 진료 과목에 특화된 우수 센터를 개발해 전문치료를 원하는 환자를 유치하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도 중요할 것입니다.―디지털 병원, 스마트 의료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황과 대비책은.▲스마트병원은 전산화능력, 원격의료, 디지털영상, 인공지능, 의료로봇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병원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고 치료 성과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현재 환자나 의료진용 앱 활용을 비롯해 AI기반 서비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관련 기업들의 전문 시스템 등을 운영 중입니다. 이미 의료계에서는 스마트 센서, 음성인식 기술, 로봇 기반 첨단지능형 병원, 디지털 병리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도입해 병원의 운영 절차의 간소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 보안 액세스를 통한 제어, 정기적 보안 감사를 본원에서는 중점을 둡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작한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우리아이안심병원은 서울시가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지하고, 야간·휴일에도 상시적으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단계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병원은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함은 물론 적정 진료체계를 구축해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병동 전담 교수와 신생아실 전담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아 응급전담의, 소아 응급전담간호사 등의 인력을 충원, 확보하고 응급실에는 소아응급병상 4병상과 전담구역을 운영합니다. 응급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응급실 소아 환자를 전담하고, 병동 당직 교수도 응급실을 지원해 중증 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입원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이 병원계에도 화두가 되고 있는데 병원 차원의 대처는.▲병원 자체적으로는 주어진 여건에서 에너지나 물 사용을 자제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줄이기 등을 실천하고 있어요. 진료협력이라든지 안전사고 예방, 지역사회 또는 국제사회에 봉사와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또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그들의 구체적인 필요와 다양한 우려를 수용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직원 복지 측면에서도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 및 정신 건강 지원, 일과 삶의 균형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병원 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정재 병원장은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산부인과 과장, 무수혈센터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소장, 부원장, 중앙의료원 기획실장 등 진료 실무와 행정 업무를 두루 수행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수혈대체의학회 회장과 대한자궁근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심사위원과 전문평가위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고위험산부 지원사업 전문위원, 대한병원협회 보험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anytoc@ekn.kr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이정재 병원장은 "지난 50년간 해 온 것처럼 앞으로 50년도 ‘의료를 넘어 사랑을 꽃피우는 병원’이 되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얘기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정재 병원장은 "건수를 내세우는 양적 진료가 아닌 질 중심의 ‘따뜻한 진료’를 통해 질병치료 성적을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필수·전문 의료 구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매출 1조원대에 올라서며 바이오시밀러 국내 1위 셀트리온을 맹추격하고 있다. 2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설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11% 감소했지만 매출은 8% 증가하며,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23% 증가한 3조6946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과의 합작회사 형태에서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전량 인수로 100% 자회사가 된 이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아우르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셀트리온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면,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허가를 받아 상용화한 제품은 총 7개로, 6개의 셀트리온보다 오히려 1개가 많다. 특히,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이 아직 오리지널인 휴미라에 비해 미미한 0.8%에 불과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물론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 빅파마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보다 앞질렀다. 국내외 품목허가를 받은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마로체’ △유방암 치료제 ‘아달로체’ △대장암·폐암 치료제 ‘온베브지’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등 6개가 포진해 있다.이밖에 △황반변성 치료제 ‘SB15’ △골다공증 치료제 ‘SB16’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 등이 임상 3상을 완료해 허가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비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에톨로체 (자가면역질환) 램시마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레마로체 (자가면역질환) 허쥬마 (유방암, 전이성위암 등) 아달로체 (자가면역질환) 트룩시마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삼페넷 (유방암) 램시마SC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온베브지 (대장암, 폐암) 유플라이마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아멜리부 (황반변성 등) 베그젤마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에피스클리 (혈색소뇨증 등) *괄호 안은 적응증. 자료: 각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전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1위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비롯해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건선·크론병·궤양성대장염 치료제 ‘CT-P43’ 등 6개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노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CEC 리더십’이다.두 기업 모두 현재 한 CEO가 10년 넘게 기업을 이끌면서 사뭇 대조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각각 생화학 학사, 유전공학 박사를 받고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 랩장,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임원 등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과 함께 12년간 전문경영인 CEO를 맡고 있다.고 대표는 기본과 원칙 중심의 업무방식, 데이터 및 프로세스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 등 체계화된 기업문화 조성을 이끌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빠른 성장을 견인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반면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02년 셀트리온 창업 이후 20년 넘게 강한 추진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하면서 시가총액 약 30조원의 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332억달러(약 44조원)에서 올해 420억달러(약 56조원)로 27%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400여개사가 경쟁 중이며, 화이자, 암젠,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점유율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우리 기업이 초기 바이오시밀러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글로벌 빅파마와 신흥국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경쟁이 K-바이오의 전체 위상을 높이는데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왼쪽),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각사

[이슈분석]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 확산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부가 새해 들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대도시 중심으로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 전환이 확산되고 있어 전국 차원의 ‘휴일 의무휴업 폐지’ 움직임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폐지 추진에 힘입어 앞으로 평일 휴업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행 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상공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이슈와 함께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을 다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놓고 야당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유통업계의 바람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매장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사 기준 전체 점포(400여개)의 5% 수준에 이른다.◇‘평일 의무휴업’ 마트 수 26개로 전체 점포의 5%…정부 규제 철폐 시 크게 늘듯이마트는 전국 133개 점포 중 7개(대구 6개, 청주 1개), 홈플러스는 130여개 점포 중 11개(대구 7개, 청주 4개), 롯데마트는 111개 점포 중 4개 점포(대구 1개, 청주 3개)가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마쳤다.여기에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서울 지역에 첫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는 더 늘어난다. 서울 서초구는 28일부터 대형마트가 매주 일요일에 정상영업하고, 둘째·넷째 수요일에 쉬는 것으로 의무휴업일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동대문구도 오는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점포 수는 4개 점포(이마트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롯데마트 청량리점, 홈플러스 동대문점)를 합해 26개로 확대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 현황 이마트 (8개) 홈플러스 (12개) 롯데마트 (6개) 서울(양재점) 1개, 대구 6개, 청주 1개 서울 1개(동대문점 예정), 대구 7개, 청주 4개 서울 2개(서초점, 청량리점), 대구 1개, 청주 3개 자료=각사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지자체가 하나둘씩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을 해도 주변 상권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6개월간(2월 12일부터 7월 31일) 신용카드사 카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 시내 ‘슈퍼마켓’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경북·경남의 슈퍼마켓 매출액 증가율(이하 전년 동기 대비)은 각각 4.2%, 3.6%, 3.0%에 그쳤기 때문이다. ◇ 휴일 의무휴업 폐지 ‘소상공 영향’ 놓고 유통 "시장도 혜택" vs. 소상공 "매출 피해" 상반‘음식점’ 매출액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시내 음식점 매출액은 의무휴업일 전환 후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의 음식점 매출액 증가율 22.4%, 경북 15.4%, 경남 12.9%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골목상권 소상공인업계는 ‘매출 피해’를 주장하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현재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와 관련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입증하는 조사(통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공연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 폐지 피해 사례로) 전통시장이나 슈퍼마켓은 많이 언급 되곤 하는데 그 외에 다른 업종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는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부각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령, 정육점이라든지 수산이라든지 동네에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분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통해서 매출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논의 과정에서 반영이 되어야 하지 않나"며 정부가 규제 폐지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마트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뜨거운 감자’현행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수반돼야 한다.이렇듯 소상공업계의 반대와 개정 절차 등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보다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과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영업 외 시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 역시 업계 일각에선 의무휴업 규제 폐지뿐 아니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야당이 정부의 규제 철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동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폐지 추진 소식에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와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 허용 추진’을 철회하라‘며 즉각 규제 반대 입장문을 낸 바 있다.pr9028@ekn.kr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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