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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시몬스 추격에 에이스침대 ‘1위 흔들’

침대 매트리스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가운데 '부동의 1위' 에이스침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맹추격하는 시몬스·코웨이 등 2~3위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에이스침대는 침대업계의 공통전략인 프리미엄 제품, 오프라인 매장 확대 외에는 실적견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침대업계 전통강자인 에이스침대의 매트리스 점유율을 코웨이·시몬스 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 공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에이스침대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소비시장 위축으로 매출액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매출액 3463억원이었던 에이스침대는 이듬해 3462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매출도 1~3분기 누적 2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0억원) 대비 14.6% 줄었고, 고물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더 큰 폭인 20% 넘게 감소했다. 시몬스도 2021년 매출액 3054억원에서 2022년 2858억원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영업이익에선 실적 방어에 성공해 에이스침대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584억원에서 535억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시몬스는 지난해 불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인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기술을 대대적으로 공개, 홍보한데 이어 최근 식물성 섬유를 사용한 비건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착한 기업' 이미지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몬스의 지난해 실적공시도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는 시몬스 매출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트리스 렌털사업으로 단기간에 업계 3위로 자리잡은 코웨이는 가구시장의 부진에도 매트리스를 포함한 생활 브랜드 '비렉스'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에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조 3735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의 호조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 9665억 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7313억 원을 달성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사업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사업군 모두 매출이 증가세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쟁기업들이 다양한 전략을 펼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달리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호텔형 침대 프레임 출시 등 제품 고급화와 체험형 매장 출점 외에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지 못한 모습이다. 또한, 에이스침대는 19일 신규 광고 '침대는 왜 과학일까?'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제품 시험을 진행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에이스침대가 '침대는 과학'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것과 달리 연구개발 비용은 2022년 기준 매출액의 0.44%인 15억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중견기업 평균 연구개발비용인 1%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에이스침대는 지난 3분기에도 매출액의 0.59%만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따라서 침대시장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매출 전략 확대 및 기술 개발을 통한 획기적인 제품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해야한다는 평가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헬스&에너지+] ‘눈 건강’ 지키는 7가지 생활습관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자주 눈의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진하 교수가 들려주는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7가지를 소개한다. Act 1. 눈의 피로 줄이기 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여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한다.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약 6미터)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Act 2. 안구 건조 예방 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Act 3. 적절한 눈 보호구 착용 눈 건강을 위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여름철 바다에 반사된 밝은 빛이나 겨울철 눈에 반사된 햇빛, 일식이 일어나는 태양을 바라볼 때 빛에 의한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Act 4. 건강한 식단으로 안구질환 예방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Act 5.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다. 다만, 안압을 높이는 자세를 취하는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 Act 6. 눈 비비지 않기, 과도한 눈화장‧콘택트렌즈 오용 주의 눈을 비비면 예민한 눈 주위 피부를 자극해 피부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눈을 비비면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망막박리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는 것이 좋다. Act 7. 정기적인 안과 검진 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은 안경 도수가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망막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3대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보면 좋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원샷주’ 데킬라, 하이볼 확산으로 ‘주류 아이콘’ 부상

마이너(비주류) 양주로 취급받던 멕시코 대표 술 데킬라(Tequila)가 국내 주류업계의 '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푸른 용설란을 사용한 고급 데킬라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순당은 최근 미국 유명모델 켄달 제너의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 4종을 들여와 국내판매에 돌입했다. 숙성과정별로 △블랑코(2개월 미만) △레포사도(1년 미만) △아네호(1년 이상 3년 이하) △에잇리저드(3년 이상) 등 총 4종으로 구분되는 818 데킬라는 8년 이상 재배된 푸른 용설란(아가베, Agave)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제품과 유통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1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국순당은 소개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주 멕시코 프리미엄 데킬라 '코모스(KOMOS)'를 선보였다. 750㎖ 용량의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엑스트라 아네호 2종으로,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코모스도 818 데킬라처럼 100% 푸른 용설란으로 만들었으며, 각각 파란색·터키색 수제 도자기병을 적용해 고급미를 강조했다. 가격은 아네호 크리스탈리노 30만~40만원대, 엑스트라 아네호 100만원 초반대다. 이밖에 주류수입사 에프제이코리아도 데킬라 브랜드 '1800'을 오는 25일까지 강남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프리미엄 라인 '1800 크리스탈리노'를 소개하는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8월 국내 출시된 1800은 7년 이상 재배한 블루 용설란만 사용해 2년 2개월 숙성시킨 데킬라로 알코올 도수 35도, 가격 10만원대에 팔린다. 데킬라는 멕시코산 전통 증류주를 일컫는 메스칼(Mezcal)의 한 주종으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시에서 자란 특산종 푸른 용설란만 사용하고 있어 희소성과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주류업계가 데킬라는 국내 수입술의 뉴 아이콘으로 낙점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믹솔로지(혼합주) 트렌드'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당초 데킬라는 국내외로 '원 샷(한 입에 털어넣는) 독주'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볼·칵테일 등 술과 음료를 섞어 즐기는 믹솔로지 주류의 기본술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8억9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데킬라 해외시장 규모가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6.6% 성장해 241억9000만 달러로 약 2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킬라의 국내 수입 규모도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434톤이었던 데킬라 국내 수입량이 불과 2년 뒤 2022년 867톤으로 2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데킬라 수입액도 253만 달러에서 586만 달러로 고성장했다. 비록 지난해 수입량이 755톤으로 주춤했으나, 수입액은 오히려 648만 달러로 늘어나 프리미엄 위주로 국내 반입이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데킬라는 숙성 연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바와 라운지 등 업소에서 주로 취급해 왔다"면서 “최근엔 주류 및 수입업체가 소장 가치 높은 고가의 데킬라를 들여와 소비자에 선택지를 넓혀 국내 시장과 수요 확대를 노린다"고 분석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가격파괴로 매출 극대화…이마트 ‘할인 본색’ 과시

이마트가 할인매장 본업의 경쟁력을 내세운 '최저가 마케팅'으로 실적 부진의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익개선을 위한 처방으로 'CEO 교체'를 단행한 이마트는 한채양 신임 대표의 주도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세워 가격파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종전의 이마트 최저가 마케팅이 주말 혹은 일주일 등 짧은 기간에 끝나는 행사에 그쳤다면, 올 들어서는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상시 최저가' 전략으로 한층 강화돼 고객 유입과 매출 상승의 동반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가격 역주행' 행사가 시행 첫 주말(2월 16~18일)부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가격혜택이 높은 인기상품 중심으로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먼저 팽이버섯, 햇반 4입, 엘라스틴 시카 트리트먼트, 크리오 베스티지 탄력초미세모 칫솔 등의 경우 당초 기획 수량의 35~45% 가량이 3일 만에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이와함께 행사 상품으로 선보인 이맛쌀 10kg은 판매량도 작년 동기간 대비 약 9배인 1만2000여 포대, 양배추는 약 3배인 5만7000여 통이 팔려나갔다. 새롭게 기획한 가격역주행 상품들도 인기를 끌며 소속 분류의 전반적인 신장세 이끌었다. 호주산 냉동 차돌박이 구이(600g)은 2만여 팩 판매되며 냉동수입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 2000~3000원에 판매된 조리기구 6종은 총 5000여개 판매되며 조리보조기구 매출도 11%나 늘었다. 가격 역주행 행사는 이마트가 지난달 선보인 '가격파격 선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 및 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로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선보인 행사들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가 앞서 지난달 가격파격 선언 시작 이후 1주일 동안에도 행사 상품인 '식품 Key 아이템 3종-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 및 일상 40개 상품의 판매는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이마트가 올들어 선보인 최저가 행사들이 연달아 소비자들의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이마트의 최저가 마케팅은 지난해보다 한층 진화된 개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전의 세일 개념은 기간이 일주일 또는 주말처럼 특정적이고 짧았다면 올해 1월부터 시작한 가격 파괴선언은 1달 단위, 가격 역주행은 분기단위로 길게 가져가서 고객 입장에서 언제 방문을 해도 수요 많은 상품을 싸게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월별 진행 '가격파괴', 분기별 진행 '가격역주행' 투트랙 전략을 통해 집객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이런 '상시 최저가' 마케팅이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이마트는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문제는 본업인 할인점 실적 역시 부진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 사업 매출은 12조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929억원으로 전년보다 858억원 줄었다. 다만, 이마트는 올해 더욱 강화한 최저가 마케팅이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1월과 2월 잇달아 진행한 행사의 실적이 괜찮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과천, 제약 R&D 메카로 뜬다

주요 제약사들이 경기 과천에 연구개발(R&D) 조직을 결집시키고 있다. 연구개발·경영의 효율성과 오픈이노베이션(기업간 협업) 시너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서울·수도권 거주를 선호하는 젊은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오는 4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용지 7-2블록에 마련한 신사옥으로 본사와 중앙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기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본사와 구로구 중앙연구소를 통합해 이전하는 것으로, 특히 과천 중앙연구소는 현 구로디지털 중앙연구소보다 3배 넓은 연구공간을 확보해 최신장비를 구축하고 신규 후보물질 평가 등 외부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서 광동제약은 한 블록 건너편인 4-7블록에 신사옥을 신축하고 오는 7월 이전할 계획이다. 광동제약 역시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신사옥을 오는 7월 완공해 서울 서초구 본사와 구로구 R&D시설을 통합 이전할 방침이다. 휴온스그룹은 경기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내에 있는 R&D센터를 과천지식정보타운 1-2블록으로 오는 6월 이전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본사를 기존 경기 판교에 유지하되 R&D센터만 이전한다. R&D센터를 본사와 더욱 가까운 곳으로 옮긴 셈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6월 과천지식정보타운 5-3블록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이전을 완료했다. JW중외제약 역시 서울 서초구에 있던 본사와 경기 수원, 성남, 충남 당진 등에 분산돼 있던 R&D 조직을 과천 신사옥에 통합 이전해 연구개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과천시가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시작한 첫 프로젝트로, 과천시 남서쪽 끝에 135만㎡(약 41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중 북서쪽인 관악산 인근에 조성되는 지식기반용지 1~12블록에는 내년까지 제약·IT·건설·금융 등 118개사 2만7000여명의 상주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의 신설 지하철역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 오는 2027년 과천지식정보타운 한복판에 개통될 예정이라 이미 '서울생활권'으로 여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업계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과 임상관련 각종 행정업무 등 경영과 연구개발의 시너지를 위해 본사와 연구소를 한 곳에 모으는데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약사들의 과천행은 과천시가 취득세 감면 등 과감한 기업유치정책을 펴는 것은 물론, 젊은 연구인력들이 서울 특히 강남 생활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GC녹십자그룹의 핵심 연구소로 꼽히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2022년 그룹 본사가 있는 경기 용인에서 서울 서초동으로 이전했다. 이 역시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IT 등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강남·판교와 가까운 서초동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신약개발을 위해 벤처·스타트업은 물론 경쟁 제약사와도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수전략이 된 만큼, 본사와 연구소를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쟁사 인근에 결집하는 클러스터화도 더욱 가속화돼 과천이 '바이오 R&D 허브'로 부상한 인천 송도에 이어 '제약 R&D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도시공유플랫폼-커피베이, 유·무인 복합매장 활성화 맞손

한국형 무인 판매시스템을 운영하는 도시공유플랫폼(주)는 카페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주) 커피베이와 '테이크아웃 커피'와 '셀프편의점' 등 양사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CC25'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CC25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과 셀프편의점을 융합한 유∙무인 복합매장이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최소화하고, 셀프편의점 운영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CC25의 특징이다. 양사는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극대화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CC25'를 활성화하면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발굴해 CC25를 통해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공유플랫폼 관계자는 “6년간 기술 기반의 무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오면서 현장의 요구를 담아 고민하던 중 카페 전문기업인 커피베이와 힘을 합쳐 새로운 형태의 프랜차이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커피베이 관계자는 “CC25는 운영의 효율성과 제품의 퀄리티를 모두 잡은 디지털 창업 모델이다"라며 “이번 MOU가 창업을 꿈꾸는 예비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사업모델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마사회, ‘부패 제로’ 청렴경영 선포식

한국마사회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우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청렴 마음 부패 제로'를 기치로 청렴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에서 개최된 선포식에서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종합청렴도 유공자 7명에게 특별포상을 수여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가 전국 49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종합 2등급을 받아 공직유관단체1(공기업) 군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마사회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주요 경마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청렴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청렴으로 깨끗하고 존중으로 따뜻한 한국마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면서 “임직원 모두 업무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원칙에 충실한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온 ‘월간롯데’, 계열사 상품 반값 할인 행사

롯데온은 롯데 계열사와 손잡고 이달 23일까지 5일간 '월간 롯데'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고19일 밝혔다. 월간 롯데는 롯데온이 롯데 계열사의 인기 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 및 최대 50% 할인 등 특별한 혜택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 1월 처음으로 진행한 월간 롯데 행사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매출 및 방문객 확대에 소기의 성과를 냈다. 실제로 행사를 진행한 일주일 간(1월 24~28일) 계열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행사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롯데온 전체 방문 고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늘었고, 신규 회원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은 이같은 호응에 힘 입어 두 번째 '월간 롯데' 행사 상품 및 혜택을 확대해 준비하고, 롯데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이달 '월간 롯데' 행사는 참여사를 대폭 늘려 7개 계열사와 손잡고 준비했다.지난 달 행사에 3개 계열사가 참여했지만, 이달에는 롯데호텔, 롯데칠성, 롯데헬스케어 등 계열사 참여사 및 상품을 확대했다. 롯데온 단독 혜택도 선보인다. 롯데온은 롯데호텔과 손잡고 롯데온 전용 상품을 구성해 '롯데호텔월드 1박+롯데월드자유이용권 2매'를 22만5000원부터 판매하며, 롯데월드 1회 재입장과 키즈라운지 이용 등을 포함해 역대 최대 혜택으로 준비했다. 더불어 지난 달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과 세븐일레븐 도시락 상품을 한 번 더 최대 반값 혜택으로 준비했다. 이달 20일은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1매'를 최종 혜택가 6900원, 21일은 '세븐일레븐 카덴유부초밥(6입)'을 최종 혜택가 2500원에, 22일('세븐일레븐 아메리카노 레귤러'를 100원에 판매한다. 롯데온은 '월간 롯데' 행사 외에도 다양한 롯데 계열사와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25일까지 '롯데칠성X플레이모빌 세상에서 제일 작은 캠핑장 피규어'를 롯데온 단독 혜택가인 3만951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홈쇼핑과 롯데온이 함께하는 '투롯데이'를 기획해 이달 19일과 20일 양일간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TV '엘라이브'를 롯데온 라이브 방송 채널 '온라이브'에서 동시 송출한다. 자코모, AHC, 덴프스 등 인기 브랜드를 방송 특가로 판매하며, 방송 중 구매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엘포인트(L.POINT) 10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로보락, 네이버 브랜드데이서 청소기 4종 최대 20% 할인

로보락은 오는 20일 네이버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로보락은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8 Pro Ultra', '로보락 S8' 등 로봇청소기 2종과 '로보락 다이애드 프로', '로보락 다이애드 프로 콤보' 등 무선청소기 2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 네이버 브랜드데이에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구매한 후 포토 상품평을 남긴 고객에게는 전용 세제와 메인 브러시, 먼지 필터, 일회용 물걸레 패드 등으로 구성된 액세서리 3종 세트를 증정한다. 또 로보락 무선청소기를 구매하고 포토 상품평을 남긴 고객에게는 전용 클리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티몬, 서경덕 교수와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 진행

티몬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온라인 '독도마켓'을 단독 오픈하고,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기 위해 '독도지킴이' 서경덕 교수와 티몬이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함께 진행해온 특별 캠페인이다. 티몬은 19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티몬플레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서 교수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며 시청자들과 소통 예정이다. 티몬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독도마켓 라이브방송에서는 누적 시청자 수가 약 5700여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독도마켓은 오는 3월 10일까지 열리며, 소상공인이 만든 47종의 독도 굿즈를 최대 66% 할인 판매한다. 특히,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고, 다채로운 굿즈들도 준비했다. 대표상품으로 '독도소주'를 온라인 최초로 티몬에서 단독 할인판매한다. '독도소주' 3종 블랙에디션 패키지(5만5000원)와 함께 '동해소주' 6병 패키지(4만2000원)를 나란히 특가로 선보인다. 이밖에 티몬은 직접 만들어보며 자연스럽게 독도를 공부할 수 있는 △'펀앤조이' 독도 비누 만들기(4500원) △독도 팝업 카드 만들기(3500원) 등 기획상품도 준비했다. 캠페인 기간에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체험관'을 후원하는 기부행사도 열린다. 티몬 회원이라면 누구나 2000원부터 1만원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금은 수수료 차감 없이 독도체험관에 전액 전달된다.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본부장은 “올해로 6번째 '독도는 한국땅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며 “소상공인 굿즈 판매와 더불어 라방, 기부 캠페인,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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