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롯데百, 봄학기 문화센터 개강…프리미엄 강좌 늘려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하이엔드(High-end)'를 테마로 롯데문화센터 봄 학기를 개강한다고 25일 밝혔다. 경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최근 소수정예로 더욱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강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문화센터의 프리미엄 강좌 수강생 수는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체 강좌 중 프리미엄 강좌가 차지하는 비중도 5%P 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1일 개강하는 봄 학기를 맞아, 프리미엄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려 준비했다. 먼저, 소수정예로 진행되는 이색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와인스펙테이터로 알아보는 2024년 와인 트렌드' 강좌로, 세계 최고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받은 와이너리 와인들을 직접 테이스팅 해볼 수 있다. 또한, 식물 스튜디오 '서간'과 함께하는 '청명일 생활분재', 아티스트 '양유완'의 '모와니 스튜디오 투어 및 화병 만들기',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물 속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환상의 세계, 프리 다이빙' 강좌도 인기 프리미엄 강좌로 꼽힌다. 이밖에 퍼스널 컬러 진단, 체형 분석 및 운동처방을 비롯해 필라테스, 테니스, 피아노 등 일대일(1:1) 맞춤형 강좌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더욱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롯데문화센터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판매하는 하나의 브랜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비뉴엘 전용 클래스를 포함해 롯데백화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신세계百, 강남점 4년만 리뉴얼 완료 기념 ‘고객감사제’

신세계백화점은 4년만의 경기점 리뉴얼 완성을 기념해 고객 감사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 경기점은 앞서 2020년부터 올 1월까지 전체 매장 면적의 90%에 달하는 약 1만 4000여 평의 공간을 새 단장하는 리뉴얼을 진행했다. 개점(2007년)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전 장르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와 매장을 대거 들여왔고, 쇼핑 공간을 약 1300평 추가로 확장해 쇼핑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2020년 스포츠관을 시작으로 2021년 업계 최초의 '지하 1층 럭셔리전문관', 2022년 2030 고객을 겨냥한 스트리트 패션 전문관 '플레이그라운드'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골프전문관과 생활전문관을 오픈한 데 이어 올 1월 젊은 감각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가득 채운 남성관을 열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완성했다. 이를 기념해 신세계 경기점은 '신세계가 피어나다' 테마 행사를 열고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전 장르에서 30‧60‧100만원을 구매하면 각각 2‧4‧7만의 신백리워드를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연다. 식품‧가전 장르의 경우 구매 금액 50%가 인정된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APP)에서는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구매 금액의 10~5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사은행사 참여권을 증정하고,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F&B 브랜드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권을 준다. 김정환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상무)는 “4년여 간의 리뉴얼을 통해 체험 요소와 트렌디한 브랜드가 가득한 경기점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안하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SPC 허영인 회장,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K-베이커리’ 존재감 과시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며 K-베이커리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허영인 회장은 2023년 파리바게뜨의 중동 진출 전략과 함께 본격적으로 할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으며, 말레이시아와 케냐 등 신규 지역에 매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저변을 확대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유력기업인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는 물론 영국, 호주,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미디어, 자동차, 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 1,000여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갈라다리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2개점, 싱가포르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을 여는 등 동남아에 7개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 SPC그룹은 2023년 북미 150호점 달성을 포함해 글로벌 500호점을 오픈하며 기존 진출국의 매장 확장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SPC그룹이 2023년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 만큼 2024년에도 이러한 과감한 투자의 결실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마음챙김 라이프스타일 잡지 입구매거진(IPKU Magazine) 창간호 ‘자기다움’ 출간

도서출판 IPKU가 마음챙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입구매거진(IPKU Magazine) 창간호를 출간했다. 계간으로 발간되는 입구매거진은 마음챙김, 명상, 인문, 영성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한 이야기를 담았다. 잡지는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통찰력 있는 철학적 인문 칼럼도 함께 구성한다. 또 특별 세션으로 다룬 '마음챙김과 명상'은 최근 들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명상에 대한 소개와 실천법 등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입구매거진 창간호 주제는 '자기다움'이다. 기획을 맡은 편집부 관계자는 “타인의 대상이 되는 '나'가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정했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나다운 모습에 대한 탐구를 위해 총 스물두 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인 백세희 작가의 글을 포함해 총 스물두 편의 글을 수록했다. 성격이 완고한 아버지의 눈물을 마주하곤 마치 그가 '아이'로 느껴졌다는 소설가의 회상부터 유서 쓰다 지쳐서 차자 죽지 못했다는 장례지도사의 이야기 등의 공감도 높은 내용을 에세이, 칼럼 등의 형태로 소개한다. 특집으로는 영국의 작가 크레이그 차일즈(Craig Childs)의 '홀로 있음'을 담았다. 강 여행으로 5일 동안 노를 저으며 자연, 타인 그리고 자신이 온전히 관계돼 있음을 이해하는 홀로 있음의 시간을 독자에게 전한다. 입구매거진은 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4월, 7월, 10월호 발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입구매거진을 펴낸 도서출판 IPKU 관계자는 “입구매거진은 전문가의 분석이나 학자의 담론도 아닌 '생활자'로서 살아가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잡지"라며 “이야기는 '나'와 '너'를 연결하고 '나'와 '세상'을 잇는 통로이자 치유의 공간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일류의 조건’ 18년만에 재출간 확정

출판사 ㈜필름이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인 '일류의 조건'을 재출간한다. '일류의 조건'은 1000만 부 이상의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메이지 대학 문학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의 대표작이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자기계발서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다. 2006년 국내 출간 후 절판됐다가 국내 저명한 뇌과학자인 박문호 박사의 '꼭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으로 추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독자들로부터 재출간 요청이 쇄도해 18년 만에 재출간이 확정됐다. 이 책은 한 분야에 있어서 통달한 전문가, 즉 '일류'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조건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숙달을 이루어낸 경험은 다른 영역에서도 적용과 응용을 가능케해 일류로서 돋보이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숙달에 이르기 위해서는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천재교육, 가톨릭중앙의료원에 1000만원 상당 학습교재 기증

천재교육이 가톨릭중앙의료원에 1000만원 상당의 학습교재를 기증했다. 천재교육은 지난 2014년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에 학습교재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시 중단됐던 기증이 올해부터 재개됐다. 지난 20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과 서동일 AP로지스틱스 대표,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정해억 가톨릭중앙의료원 후원회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기증된 도서는 △유아동 돌잡이 시리즈 △초등 우등생 해법시리즈 △하루 시리즈 △중등 체크체크 시리즈 △고등 내신 전략 시리즈 등이다. 유·아동부터 초·중·고등까지 전학년을 위한 학습교재로 구성됐다. 기증 교재는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부속병원에 전달했다. 장기투병생활로 일반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는 환아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병원 소아병동 및 도서관, 산하 어린이집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은 “환아들이 병원 내 소아병동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최신 학습교재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학습교재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힘든 투병 중에도 학습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는 환아들의 빠른 쾌유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

“법칙대로 되리라는 법이 없는 주식. 그래서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은 저자가 설명한 이론을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실전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됐다. 전작(하루 5분 주식 첫걸음)도 충분히 실용적인 책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이론 부분은 전작에 맡기고 이 책에서는 실제 차트와 기업의 펀더멘탈 지표를 다루어 실전에 응용할 때 어떤 점이 더 중요하고 깊이 파고들어야 하는지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17법칙으로 나누었다. '매수 시점(When)을 학습한다, 매도 시점(When)을 학습한다, 종목 선택(What)을 학습한다'라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문제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법칙을 망라하는 문제를 풀어서 독자가 실력을 스스로 시험할 수 있게 했다. 개별 법칙도 그렇지만 특히 마지막 종합문제의 경우에는 답의 설명을 먼저 읽지 말고 스스로 도전해보는 좋다. 각 법칙은 △기본이론 참조 △기본이론의 요약 △실전 문제와 해설,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이론 참조는 그 법칙이 전작의 어느 부분과 관련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참조 부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복습을 하거나 해설을 읽을 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이론 요약은 전작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간략하지만 중요한 점들은 잘 정리돼 있다. 실전 문제와 해설은 이 책의 중심 부분이다. 실제 차트와 투자 지표 등 펀더멘탈 정보를 제시해 투자 전략을 세울 때 도움이 되는 질문을 던진다. 반드시 문제를 읽고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고 직접 풀어본 뒤 해설을 읽으면 된다.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식투자 실전 - 하루 5분 이내에 거래를 끝내는 투자법 저자 : 정주업 번역 : 오시연 발행처 : 지상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나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오를 아파트만 산다

첫 투자부터 수익률 1300%를 달성한 재개발 재건축 투자의 미다스 손이 공개하는 미래 대장 아파트 선점 비법.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누군가는 '위기 중의 위기다'라고 외치고, 다른 한편에서는 '다시 없을 내 집 마련의 기회다'라고 주장한다. 그 와중에 금리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이 두렵고, 1주택자는 발이 묶였다. 다주택자는 세금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첫 투자 이후 수년간 하락과 보합, 상승장을 경험해온 저자는 모두가 'NO'라고 했을 때 저렴하게 매수한 낡은 매물이 대장 아파트로 거듭나는 순간을 수시로 목격했다. 그 결과 전업투자자로 성공해 수십억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저자는 단 한 번도 아무것도 없이 투자를 해야만 했던, 내 집 마련을 위한 첫 투자의 좌충우돌 기억을 잊은 적이 없다. 혼자만 부를 쌓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부동산 유료플랫폼을 오픈한다. 누적 회원수 8000여명, 수강생만 수백여 명인 이 플랫폼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돈 내고 듣는 플랫폼'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부동산 투자 중 가장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는 데 주저하게 된다는 편견이 있는 재개발·재건축 투자의 높은 장벽을 낮췄다. 이 책은 플랫폼 및 강의를 통해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과 투자 노하우를 쉽고 알차게 풀어냈다. 서울·경기에 이어 제주까지 전국 곳곳을 훑으며 표, 지도, 현장 사진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반드시 투자해야 할 곳만 콕 짚어준 것이다. 더불어 재개발·재건축의 차이점 및 기초 용어부터 지역별, 실투금액별, 시기별 투자법까지 담아냈다. 고수익 신축 아파트를 최저가로 선점하고자 한다면 재개발·재건축 투자의 바이블이라 할 만한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제목 : 나는 재개발 재건축으로 오를 아파트만 산다 저자 : 정종은 발행처 : 비즈니스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ImmigrArt, 이미그라트

저출산·저출생의 심각한 위기 상황. 이민정책은 새로운 활력소인가, 아니면 새로운 갈등의 불씨인가? 이 책은 참여정부에서 처음 시동을 걸고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추진한 법무부 탈검찰 프로젝트에 대한 탈검찰 1호 저자의 미션 수행 리포트다. 동시에 독립유공자 후손 중국동포와 같이 우리 국적이 축복인 사람과 스티브유(한국명 유승준)나 '검은 머리 외국인'과 같이 우리 국적이 굴레인 사람들의 상반되는 이야기와 우리 공동체의 새로운 이웃인 다양한 이주민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심각한 저출산·저출생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민정책은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이민정책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기존의 국민들이 역차별이나 소외감을 가지게 하는 이민정책은 위험하다. 자칫 유럽처럼 국민과 이주민·난민간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이민정책을 노동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아서도 안 되지만, 온정주의적 감성만으로 할 수도 없다. 엄정하게 할 것은 엄정하게 하면서 필요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선량한 이주민을 포함한 이주민 일반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된다. 저자가 복수국적을 용인하는 국적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 한 다음에 추진한 것은 국적법에 영주권전치주의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미국·캐나다·호주 등의 경우와 같이 외국인이 한 나라의 국적(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우선 영주자격과 같은 장기체류자격을 취득해 일정기간 체류한 다음에 마지막 단계로 국적(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영주자격전치주의는 유연한 이민정책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 우리 국적제도는 5년만 거주하면 체류자격을 따지지 않고 귀화신청이 가능했는데, 그렇다보니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근로자(E9) 등의 체류기한을 5년 미만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다. 5년 이상 체류할 수 있게 되면 귀화신청 자격이 되기 때문에 체류 연장의 방편으로 귀화제도가 무분별하게 남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제목 : 이미그라트 저자 : 차규근 발행처 : 해피스토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사람들은 왜 내 말을 안 들을까?

“이야기를 들을 때 집중이 안 돼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내가 제 말을 듣지 않아요." “부모님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연인이 제게 한 말의 의도가 궁금해요." 일상에서 우리는 수없이 대화가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린다. 우리는 왜 들을 수 없게 됐고, 어떻게 하면 들을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내 이야기를 듣게 할 수 있을까? 대화가 어려운 시대,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답이다. 많은 사람이 대화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세상에는 '경청의 기술' '말 잘하는 기술'이 넘쳐난다. 20년 경력의 상담심리사인 저자는 그런 기술들이 왜 실제 대화에서는 쓸모없는지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그건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일수록 기술을 사용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땐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경청'보다 있는 그대로 듣는 '그냥 듣기'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찬가지로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가 들을 수 있도록 '잘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어떻게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을까? 저자는 “내 이야기를 들려주자!" 여기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마음이 쫓기고 위태로울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다. 내가 들을 수 없게 된 데에는 사정이 있다는 것, 귀를 닫고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 이런 말을 누군가 들어준 뒤에라야 비로소 우리 마음에 타자의 이야기를 담을 공간이 생긴다. '듣기의 회복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듣는 기술'은 '들려주는 기술'로 완성된다. 저자가 20여 년 몸담은 심리상담의 세계에는 '듣는 기술'이 축적돼 있고 내담자가 하기 어려운 말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도 있다. 그런 노하우를 담은 책은 의외로 적다. 막상 글로 써놓으면 잔기술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소 비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우려를 감수하면서 책의 후반부에 실용적인 노하우를 정리해 실었다. 실제로 당장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면 '시도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제목 : 사람들은 왜 내 말을 안 들을까? 저자 : 도하타 가이토 번역 : 김소연 발행처 : 문예출판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