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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대한민국신약개발 대상 수상

GC녹십자가 혈액제제 신약 '알리글로(ALYGLO)'를 개발한 공로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바이오헬스산업 발전과 신약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제25회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개최된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국산 혈액제제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8번째 국산 신약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20년 임상 3상과 2022년 충북 오창공장 FDA 실사 등을 거쳐 지난해 말 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알리글로는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독자적인 '양이온 교환 크로마토그래피' 기술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은 고령화 등으로 혈액제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전문 생산설비가 필요해 생산업체가 제한적이라 자주 공급부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알리글로를 미국에 출시해 총 13조원 규모의 미국 혈액제제 시장에서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 시상식과 함께 개최되는 제4회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알리글로 FDA 품목허가 승인에 기여한 공로로 차경일 GC녹십자 본부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또한 제10회 제약산업 혁신성과 실용화연계 우수전문가 시상식에서는 강길부 GC녹십자 팀장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위버스마인드, 창립 15주년 맞아 AI 도입·해외진출 나선다

뇌새김영어를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접목, 해외 진출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위버스마인드는 26일 메리어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 확장'이라는 비전과 AI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 개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버스마인드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분야의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마케팅 및 세일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방침인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을 구현할 L2E(Learn to Earn) 동기부여 시스템을 선보이고, 습관 형성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사업을 펼쳐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익한 학습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이사는 “위버스마인드가 지난 15년간 영어학습시장에서 외국어 회화 학습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에는 획기적인 제품과 함께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건설적인 조직문화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부서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교육 분야의 변화와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美프로축구 경기장에 ‘삼양 불닭면’ 광고 떴다

삼양식품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미국 프로축구팀 LA갤럭시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 홈 개막전을 광고후원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LA갤럭시 홈구장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LA갤럭시와 인터마이애미CF 경기에 스폰서십으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LA갤럭시 홈구장 곳곳에 설치된 LED 보드판과 관중 주목도가 높은 스코어보드, 경기장 내 광고 입간판 등에 그룹 이미지 광고와 불닭볶음면 브랜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시켰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현지 관중들에게 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으로 구성된 샘플링 키트도 제공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날 경기가 LA갤럭시의 2024 MLS(메이저리그 사커) 개막전인 동시에 인터마이애미CF 소속인 리오넬 메시가 처음으로 LA갤럭시 홈구장을 방문한 경기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개막전 티켓 3만여장이 조기 매진됐으며, 당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황금 시간대에 애플TV, FOX 등을 통해 미국 전 지역에서 생중계됐다. 특히, 인터마이애미CF 구단주인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영국 해리 왕자,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 등 200여명에 이르는 유명인사들도 이날 경기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은 미국시장 공략 마케팅의 하나로, 불닭 브랜드 위상 강화는 물론 회사 인지도 향상을 위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마트‧슈퍼, ‘삼삼데이’ 맞아 삼겹살 반값 행사

롯데마트와 슈퍼가 '삼겹살 데이(삼삼데이‧3월 3일)'를 맞아 반값 삼겹살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3월 1추자 '이번주 핫 프라이스' 상품으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주 핫프라이스는 매주 품목을 선정해 가격 메리트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가격 상식을 파괴하는 초저가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삼겹살 소비가 많은 '삼삼데이'에 맞춰 삼겹살과 목심을 선정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삽겹살‧목심(각 100g‧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해 롯데마트는 1390원, 롯데슈퍼는 1590원에 판매한다. 많은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롯데마트는 1인당 2키로그램(kg), 롯데슈퍼는 1인당 3팩(팩‧600g 내외)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반값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통합 소싱을 활용해 500톤의 행사 물량을 준비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상품화 작업을 진행,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최적 비율의 삼겹살을 제공하고자 품질 관리 기준도 개선했다. 겨울철 돼지는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기에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입고 단계에서부터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리고 검품 기준을 상향했으며, 이전보다 많은 지방을 제거하도록 작업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더불어 삼겹살과 함께 즐기기 좋은 먹거리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용인 조영준농부의 GAP 모듬쌈(250g‧봉‧국산)'과 '파채(400g‧팩‧국산)'은 2개 이상 구매 시 팩당 1000원 할인 판매한다. 두 상품을 동시에 구매해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승현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이번 삼삼데이에는 파격적인 가격은 물론 상품성에서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드리고자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삼겹살과 목심 외에도 관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으니, 이번 기회를 살려 가족들과 부담없이 삼삼데이를 홈파티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롯데리아·교촌·멕시카나, 3월 ‘신사옥 시대’ 개막

주요 프랜차이즈 및 외식 기업들이 기업문화 쇄신과 경영 효율화 등을 표방하며 올해 상반기 중 '신사옥 시대'를 연다. 26일 업계와 개별 기업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르면 오는 3월 말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올해 초 권원강 회장이 신년사에서 “신사옥에서 백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수도권 남부 중심지로 알려진 판교에서 사업모델 고도화 등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교촌이 사옥 이전에 나서는 것은 2004년 경북 칠곡에서 경기 오산 본사로 옮긴 지 약 20년 만이다. 당초 교촌은 2021년 9월 신사옥 기공식 후 지난해 5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작업이 장기화됐다. 재료 수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217억원이었던 공사 예산도 237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합쳐진 교촌 신사옥은 연면적 1만4011㎡(약 4200평),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친환경 사무공간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사옥 상층부와 측면에 식물을 배치하고, 내부에도 정원을 조성해 임직원 및 내방객들의 휴식 겸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 올해 업력 35년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로 꼽히는 멕시카나도 3월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신사옥 문을 연다. 멕시카나도 2021년 7월 기공식에 이어 지난해 1월 준공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교촌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에 발목이 잡혀 준공 시기가 늦어졌다. 멕시카나 신사옥은 총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기존 송파구 사옥보다 큰 규모로 지어졌다. 앞서 2004년 수도권 시장 공략을 위해 대구에서 서울 송파구로 본사를 이전했던 멕시카나는 이번에 프랜차이즈업계 전략적 요충지인 강남으로 다시 본거지를 옮기는 것을 계기로 사업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GRS도 곧 사옥 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울 구로구 독산동 사옥으로 옮긴 지 3년이 채 안 돼 롯데그룹과 가까운 서울 송파구 잠실동 9호선 삼전역 인근으로 새 둥지를 마련하는 것이다. 롯데GRS 신사옥은 총 7층 규모로 전층 모두 단독으로 사용한다. 신사옥이 위치한 삼전역 부근은 송리단길·롯데월드몰 등이 밀집한 거대 상권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롯데지주는 물론 롯데칠성음료 등 계열사가 모인 롯데월드타워와도 가까워 경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업계 분석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르면 3월 말쯤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특성상 시장 조사가 용이한 송파구로 자리를 옮긴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의 신사옥 이전 바람이 식품업계까지 번지는 추세다. 삼양식품의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종로·광화문·을지로 등 서울 도심지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1997년 기존 종로구 수송동 사옥을 떠나 성북구 하월곡동으로 옮긴 지 27년 만이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된 데 따른 조치다. 다시 종로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2~3년 내 신사옥 이전을 마칠 방침이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일대에서 재개발이 한창인 만큼 신사옥 건립보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한다. 이 밖에 오리온도 기존 서울 도곡동에서 운영하던 외식 브랜드 '마켓오' 도곡점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1956년 회사 창립과 함께 서울 용산구에 뿌리를 내린 지 65년 만이다. 다만, 2021년 사옥 이전을 발표하고 올해 입주한다는 목표였으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착공시기가 늦어져 지난해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용산 사옥이 노후화돼 신사옥 부지를 물색한 결과 부지가 넓은 도곡동으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탕후루 즐겨먹는 자녀 ‘충치’ 걱정된다면…불소치약으로 관리하세요

새학기를 맞아 방학기간에 비해 부모의 눈에서 벗어나 있는 어린이의 충치 관리를 위해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탕후루, 젤리 등 최근 유행 간식들은 충치 유발 위험이 큰 달고 끈적한 제형이라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6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발표에 따르면, 젤리는 충치유발지수가 가장 높은 48점을 기록해 초콜릿(15점)이나 사탕(23점)보다 충치 유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탕후루는 달고 끈적할 뿐 아니라 겉면이 단단해 치아에 물리적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충치 유발 위험이 큰 간식을 줄이는 외에 올바른 양치 습관도 필요하다. 특히, 칫솔질에 서툰 아이라도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적정시간 칫솔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소아치과학회는 아이들의 충치 예방법으로 △완벽한 양치질 △올바른 식습관 △불소의 주기적인 사용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소아치과학회 및 미국소아치과학회도 불소 치약의 권장 연령을 첫니가 나오는 순간부터로 낮추고 있는 추세다. 과거에는 불소가 화학물질이라는 이유로 어린 아이가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오해가 떠돌기도 했지만 이는 낭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치과 의료계의 견해다. 오히려 1000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함량 단위) 미만의 불소를 함유한 치약은 충치 예방 효과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충치 예방이 목적이라면 적당량의 불소 사용이 필수적이고, 6세 이상의 아이라면 양치 거품을 잘 뱉어낼 수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걱정 없이 자녀들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소 함유 치약 중에 눈에 띄는 제품으로 '조르단 어린이 치약'이 있다. 조르단 어린이 치약은 불소 적정량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부모들의 자녀 치약 선택에 도움을 주는 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6세 이상이 사용하는 '조르단 스텝2 치약'을 완두콩만큼 덜어내면 1000ppm의 불소를 포함한 사용량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양치 거품을 잘 뱉어내지 못하는 5세 이하 어린이라면 삼킴을 대비해 1회 사용량당 500ppm의 불소를 함유한 '조르단 스텝1 치약'이 적당하다고 권고한다. 조르단 어린이 치약 스텝1은 딸기향, 스텝2는 포도향으로, 치약의 쓴맛을 덜어내 아이들이 양치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을 준다. 1837년 노르웨이에서 설립돼 18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북유럽 1위 구강위생용품 브랜드 조르단은 15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를 기초로 효율성 높은 구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동아제약이 국내 독점판매하고 있는 조르단은 치과의사·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이 협업해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동아제약은 칫솔, 치약, 치실 등 조르단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종근당, 건기식 이어 톡신도 ‘왕좌 승부수’

종근당이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보툴리눔톡신 국내시장도 석권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26일 종근당에 따르면, 종근당의 원료의약품 계열사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톡신 'CKDB-501A'의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결과 요약본)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해 중앙대병원 등 국내 3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3상을 수행한 결과, CKDB-501A의 미간주름 개선율(80.69%)은 대조군 제품인 애브비의 보톡스(70.83%)보다 높게 나타나 사전에 정의한 대조군(보톡스)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또한, 이상사례 발현율도 CKDB-501A는 14.09%, 보톡스는 12.00%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약물이상반응 발현율도 유의한 차이가 없어 안전성도 입증했다. 특히, CDKB-501A는 균주 출처가 명확하고 동물유래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원천차단 등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임상 3상에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이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21년 충북 오송에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도 준공했다. 특히 이 오송공장은 미국 선진GMP(cGMP) 수준의 설비로, 향후 해외수출을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을 국내에 출시하면 애브비를 비롯해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온스 등 국내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어 건기식 사업 성공 노하우가 보툴리눔톡신 사업에서도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유산균 '락토핏'의 히트로 국내 제약업계 건기식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종근당의 건기식 계열사 종근당건강은 지난 2022년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기식 생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최근 국내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스마트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스마트GMP)' 인증을 획득했다. 건기식 스마트GMP 인증제도는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음 도입한 제도로, 건기식 생산업체의 자동화시스템 도입과 품질·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도입한 건기식 분야의 스마트공장 인증제도다. 종근당건강은 당진공장을 처음 설계단계부터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자동 창고시스템 등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해 효율적인 생산과 가격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종근당건강은 국내 최대 당진공장 가동에 이어 이번 국내 첫 건기식 스마트GMP 인증을 계기로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건강은 건기식시장 과열경쟁으로 수익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1~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은 1604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02억원으로 전년보다 36.1% 늘었다. 업계는 종근당이 그동안 휴젤, 휴온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판매만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 자체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종근당바이오가 종근당건강에 이어 흑자전환과 함께 그룹 매출효자 노릇도 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안방 부진’ 대형마트, 다시 동남아로 눈돌린다

소비심리 악화로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형마트업계가 올해 다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공략 전열을 강화하고 있다. 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지역에선 점포 추가출점을 꾀하는 동시에 라오스 등 인근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과 달리 이들 동남아시장에서 실적 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해외 점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먼저, 롯데마트는 올해 4분기 인도네시아에 1개 점포를 추가로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지속적으로 동남아 국가 점포 확장에 나서는 것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해외 점포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400억원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에서 순매출액은 1조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이익 증감률이 99.3%를 기록했다. 베트남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626억원,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이익 증감률이 27.2%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국내 사업 매출액이 뒷걸음친 것과는 대조적인 실적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4조281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한 36개의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선 16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현재 총 64개의 해외 점포를 보유 중이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점포의 흥행 비결로 '현지화'를 꼽는다. 현지 특성에 맞는 마케팅으로 점포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인도네시아의 경우 크고 작은 섬이 약 2만개 있는 지역적 특성에 감안해 시골처럼 낙후된 지역에도 현대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엔 '그로서리(식재료) 특화 매장'이라는 한국의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도 이식했다. 지난달 롯데마트는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마트도 동남아 진출 확대를 통한 내수부진 물꼬를 마련하려는 전략은 일맥상통한다. 이마트는 최근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현지 투자회사(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라오스 계약업체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개점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까지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라오스는 약 75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기에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마트가 앞서 베트남·몽골·필리핀에 진출한 사례를 더하면 이번이 네 번째 동남아 진출이다. 이마트 역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배경으로 꾸준한 실적 신장세가 꼽힌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노브랜드 전문점 17개 운영)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4개점)는 2016년 대비 약 9배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는 해외 점포 확대의 근본적 배경에는 내수 부진의 한계에 따른 시장 개척에 있다고 풀이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저출산 여파 등으로) 수요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해외점포 확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알리·日니토리 ‘제2 이케아’ 공습…K-퍼니처 반응은?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 익스프레스가 60㎏ 미만 가구 가전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의 이케아'라 불리는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 2호점을 내는 등 해외 가구업체의 공세가 거세다. 국내 가구업계는 일단 해외 가구업체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안방 사수'를 위한 대응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2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주일 안에 대형 가구·가전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대형 상품 특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0㎏ 미만의 대형 가구·가전제품을 주문하면,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회사가 중국 산둥성 물류센터에서 국내까지 제품을 직배송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본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도 지난해 서울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최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2호점을 개점했다. 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약 679평 규모로, 침대소파 등 수납공간이 많고 공간 효율성이 좋은 가구를 선보여 국내 1∼2인 가구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니토리는 향후 10년 안에 국내에 200개 점포를 출점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가구업계에서는 이들의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태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경우 일주일 내 무료배송을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한샘은 일부 제품만 대상으로, 현대리바트는 전제품에 익일 무료배송을 지원하고 있어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 전략에서 메리트를 찾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구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현대리바트(199억원), 신세계까사(169억원) 등 주요 기업이 적자를 내고 이케아코리아도 영업이익이 전년(294억원) 대비 88%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샘만 예외적으로 영업이익 115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즉, 소비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니토리의 다매장 출점 전략은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한샘·현대리바트 등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보다 중저가 홈퍼니싱 가구를 선보이는 이케아코리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가구기업은 30대 이상의 구매력이 있는 프리미엄 제품 선호 고객이 주타깃층인 만큼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중저가 제품 공세가 이어져도 매출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대표주자인 이케아는 경쟁 업체들이 들어오는 만큼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케아는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집을 촬영하면 앱(APP)에서 3D 화면으로 구성돼 집을 미리 꾸며볼 수 있는 '이케아 크레이티브' 기능을 최근 신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초 서울 내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개점해 기존 문제로 꼽혀왔던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여 대응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칠성 4세대 맥주 ‘크러시’, MZ세대 취향 저격

롯데칠성음료의 신개념 맥주 '크러시(KRUSH)'가 출시 초기 20~30대 MZ세대와 접점이 많은 식당과 주점 공략에 집중한데 이어 올들어 제품군과 유통채널을 늘리면서 수요 및 브랜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크러시' 출시 이후 자체 맥주 매출액이 46% 늘어났고, 올해 1월 말부터 편의점 입점을 계기로 크러시 캔(500㎖) 기준 85% 이상의 분포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새로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주는 동시에 캔 표면을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 효과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크러시만의 신개념 맥주가 표방하는 시원함과 청량감을 더욱 살리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크러시라는 상품명은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합성어다. 또한,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malt, 맥아) 100%의 올(All) 몰트 맥주로 롯데 대표맥주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 제조법을 계승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해 표면 디자인 효과, 투명병과 어울려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밝은 금색 계통의 페일 라거 타입의 크러시는 알코올 도수 4.5도에 △병제품 330l㎖, 500㎖ 2종△20ℓ 용량 생맥주 KEG △캔맥주 355㎖, 470㎖, 500㎖ 3종이 판매되고 있다. 향후 대용량 페트병 제품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라는 컨셉트로 4세대 맥주 크러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크러시 브랜드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유명 상권에 플래그십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크러시 플래그십 매장은 빙산 모형, 크리스털(수정)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크러시 특유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와 제품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신제품 출시 100일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크러시 팝업매장 '크러시 에비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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