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강원랜드, ‘규제완화 효과’ 뒷심 발휘할까

지난 6일 2024/25 시즌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공식 개장한 강원랜드가 카지노 규제 완화와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팬데믹 이후 더디게 진행돼 온 실적회복 속도를 높이고 복합리조트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원 정선 하이원 스키장 아테나 제2·3슬로프와 눈썰매장을 열고 스키어 맞이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오는 23일 어린이 동반가족을 위한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를 개장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슬로프 15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이번 스키시즌에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외국인 스키고객 유치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이어 대만,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호주 등 8개국 현지 주요 여행사(총괄판매사·GSA)들과 잇따라 고객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힘입어 강원랜드는 올해 상반기 비(非) 카지노 고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동기대비 476% 증가한 2만5200여명을 기록했다. 아직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전체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건 사실상 올해가 처음인 만큼 특히 눈 구경하기 힘든 동남아 관광객을 중심으로 스키시즌 외국인 유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카지노 영업제한 규제가 일부 완화돼 외국인 카지노 베팅한도가 기존 내국인과 같은 30만원에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같은 3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4분기 외국인 방문객 확대에 호재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아직 지난 9월 외국인 베팅한도 완화 이후의 외국인 방문객 수를 집계하진 않았지만 올해 신설된 해외마케팅 전담부서가 동남아 현지 여행사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고객 모집 채널을 확보한 만큼 외국인 방문객 모객 활동이 지난해보다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해 외국인 방문객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원랜드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822억원, 영업이익 2431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0.2%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3분기 누적 매출 1조1472억원, 영업이익 4371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 다만 강원랜드는 지속적인 카지노 회원서비스 개선으로 일반영업장에 비해 회원영업장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 9월 카지노 규제개선을 통해 기존 카지노 출입일수(횟수) 기준 제한에서 출입시간 기준 제한으로 바꾸는 '시간총량제' 도입을 통해 향후 카지노 이용객의 과몰입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기존 출입일수(횟수) 기준으로 제한하면 아침에 개장하자마자 입장해 다음날 새벽 폐장할때까지 나가지 않는 '과몰입'을 유발하게 된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스마트 입장시스템 시범운영을 통해 시간총량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이사회에서 의결한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도 조만간 설계 공모 등에 착수해 2027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딜러 부족으로 일부 카지노 영업장 테이블을 가동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지난 6일부터 카지노 영업장에 설치된 모든 테이블을 가동하고 있다"며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으로 고객과밀화를 해소하고 엔터테인먼트형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중소기업계가 공공 조달 시장에서의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고시한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중기중앙회 이사회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공공구매제도 활성화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공공조달 관련 주요 제도개선사항과 더불어 보완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중기부가 지난 6일 고시한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대상 품목 지정 내역'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도는 중기부 장관이 3년마다 지정하는 제품에 대해 중소기업만 입찰에 참여하게 한 제도다. 대상제품의 지정효력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중기부는 대상품목 지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중소기업계는 총 619개의 제품을 대상품목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중기부가 예고한 품목은 610개에 그쳤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고시에서 제외된 품목은 상업용 가스레인지와 국솥을 비롯해 주철 맨홀 뚜껑, 콘크리트 파일, 매달림형 형광등 기구, 수동형 광가입자망, 군용 비행복, 유조선, 서적 등 9종이다. 이날 모인 위원들은 중소 제조기업 지원과 육성을 통한 국내 제조 기반 마련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게 제품 지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순종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공공조달시장은 정부가 단순히 물품을 구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실현하는 특수성이 있다"며 “이에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하며, 특히 조달시장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상품목을 적극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주인 바뀐 KFC코리아, 타코벨 업고 몸집 키우기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KFC코리아가 사세 확장을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KFC코리아에 따르면, KFC글로벌·피자헛·타코벨 등을 소유한 미국 외식기업 얌 브랜드(Yum!Brands) 본사는 타코벨(Taco Bell)코리아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얻는 가맹방식을 의미한다. 타코벨은 전 세계 30개국에 걸쳐 7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멕시칸 퀵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다. 국내에선 2014년 캘리스코와 손잡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1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얌브랜드와 타코벨코리아 간 협상이 성사되면 KFC코리아는 한국시장에서 타코벨의 MF 권한을 확보하게 돼 국내 타코벨의 복수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된다. KFC코리아는 모기업 얌브랜드와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타코벨의 매장 수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은 협상 마무리 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KFC코리아 관계자는 “투자자인 오케스트라PE·얌브랜드와 함께 타코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트폴리오 확장 외에도 KFC코리아는 올해 한국 진출 40년 만에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기준 총 가맹점 수만 13곳으로 지난 4월부터 빠르게 가맹점 수를 늘리고 있다. 반면 노후 매장은 리모델링을 단행하거나, 실적이 부진한 매장은 과감히 철수하는 등 효율성 개선까지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까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챙긴 상황이다. KFC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6% 가량 늘어난 762억원으로, 분기 기준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배 증가한 51억원,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외형 성장도 예고했다. 드라이브스루(DT)), 스몰박스 등 상권 형태를 고려한 매장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 개선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말 많던’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전환 빨라진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편법 유통 문제가 집중 조명됐던 만큼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을 더욱 활성화해 상품권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소진공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이용 확대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 골목형 상점가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한 고객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즉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 쿠폰(5000원)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시장 내 470여곳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이용은 간단하다. 온누리상품권 공식 앱을 다운받고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해당 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카드에 연동하면,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된다. 카드결제 방식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 연동만 해놓는다면 별도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 입장에선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연말정산 때 전통시장 소득공제 40%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 사용 실적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일석이조다. 단, 상품권 충전액보다 결제액이 더 클 경우 차액은 등록한 카드로 결제된다. 정부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성화하면 온누리상품권의 부정유통 문제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에서 불법 유통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만큼, 카드형 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온누리상품권의 투명성 제고에 득이 된다는 판단이다. 정작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당초 목표치보다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연말 온누리상품권 이벤트에 힘을 주면서 발행 목표액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의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가족·친구·동료와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전국 가맹점에서 카드형 상품권의 할인혜택을 활용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통가 톺아보기] 1위 지각변동 피자 프랜차이즈…중저가 브랜드도 ‘출혈경쟁’

1만~2만원대 중저가 피자 프랜차이즈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1위자리를 놓고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내수 포화에 따른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자 경쟁업체 인수를 통한 공격적 확장을 펼치거나 반대로 부진사업 정리에 나서는 등 상반된 생존전략을 구사하면서 규모 순위에도 변동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오구쌀피자 인수…반올림피자 가맹점 수 1위로 '쑥'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 '반올림피자'는 100억원에 '오구쌀피자' 운영사인 오구본가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등 덩치 불리기를 본격화했다. 업계 불황에도 외형 확장을 발판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인수 후 쌀도우 등 오구쌀피자의 기존 장점은 유지하되, 향후 두 브랜드 간 제품 개발 시너지까지 극대화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특히, 규모의 경제 실현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반올림피자는 총 730여개 점포를 보유하며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기준 선두로 올라선다. 다만, 단일법인 기준 환산한 값으로 이와 상관없이 집계하면 피자스쿨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1위는 피자스쿨(615곳)이다. 피자스쿨은 2012년부터 각각 피자스쿨과 씨에이치컴퍼니(피자스쿨 남부)로 가맹본부를 나눠 운영 중인데, 같은 기간 씨에이치컴퍼니(323곳) 점포까지 더하면 940여개에 이른다. 이 밖에 피자마루(524개), 피자나라치킨공주(505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일각에선 2021년 약 71억원이던 반올림피자 영업이익이 지난해 50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무리한 사업 확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인수 관련 대규모 투자비용 부담이 예상돼 수익성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반올림피자 관계자는 “올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총이익률(매출액에서 매출 원가를 뺀 마진율)이 전년 대비 4.7% 늘어난 36.2%까지 개선됐다"면서 “기존 운영 노하우와 함께 오구쌀피자 브랜드 업그레이드와 물류 시너지 창출 등에 집중해 향후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시장성↓" 노브랜드피자, 냉동피자로 방향성 선회 반면에 시장 발 빼기에 나선 업체도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피자 브랜드 '노브랜드피자'는 지난 10월 대치점을 시작으로 연내 남은 직영점 3곳을 순차 정리한다. 당초 직영점 운영을 바탕으로 가맹사업 여부를 판단키로 했지만,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 철수에 나선 것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에서 외식 피자 대신 가정용 타깃의 냉동피자와 마트 내 델리 피자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노브랜드피자를 운영하며 축적한 메뉴 노하우 등도 향후 냉동피자, 마트 피자 레시피에 접목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외식 피자 시장에 불황 그늘이 짙어진 것은 오랜 일이다. 고물가 현상이 심화되며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하는 소비 양상이 강해지면서, 과거 시장을 주름잡던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들도 최근 몇 년 간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한국피자헛 가맹점 수는 2021년 340개에서 지난해 297개로 줄었고, 미스터피자 가맹점도 216개에서 183개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미노피자는 365곳에서 369곳으로 가맹점 수가 늘었으나 이전보다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중저가 피자 시장은 피자 한 판에 3~4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피자 대비 싼 가격으로 호재를 누렸지만, 1만원대 이하의 초가성비 냉동피자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동력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오뚜기·CJ제일제당·풀무원 등 주요 식품 제조사들까지 냉동피자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 구도도 복잡해진 모양새다. 한 중소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는 “기존 식품 제조사들 위주로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무 여력이 적은 중소 피자업체 입장에선 제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비용까지 초기 투자비마저 부담"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트렌드] 실적반등 이마트, ‘추가 감원’ 고삐 죄는 이유

이마트가 최근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구조조정을 확대하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3분기 호전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인력감축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자 긴장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6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0년 1월 1일 이전), 밴드4(대리)∼밴드5(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입사일 기준 2015년 1월 1일 이전)인 직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환경 급변에 따른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희망퇴직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469억원)을 기록해 어려움을 겪자 지난 3월 전사적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그러나, 2차 희망퇴직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진행된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7조5085억원을 기록헀지만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누계 기준(올해 1~9월) 영업이익도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386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최대 수치로, 지난해 창사 이래 기록한 첫 적자를 만회했다. 그럼에도 이마트가 인력감축에 고삐를 죈 것은 대형마트 업황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용절감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형마트가 국내 소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태별 매출 동향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주요 유통업체 중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7.8%에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12.7%까지 떨어졌다. 이는 유통업태 중 매출 비중 감소 폭이 가장 큰 수치다. 같은 오프라인 업태인 백화점은 매출 비중이 25.2%에서 지난해 17.4%, 기업형슈퍼마켓(SSM)은 5.2%에서 2.7%로 떨어졌다. 반면에 해당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비중은 28.4%에서 50.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선 이마트의 인력 감축 확대는 비용절감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커머스 성장 속 업황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선제적 비용절감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인력 세대교체를 통한 온라인사업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마트에 있는 많은 인력들이 이미 온라인으로 넘어갔다"며 “이 인력들은 상대적으로 좀 젊은 직원들인데, 이에 비해 인건비가 큰 고연차 직원들은 이직을 덜하다보니 비용절감과 더불어 고연차 인력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목적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태국인 입맛 공략하는 ‘삼양식품’, 신제품 출시 속도

삼양식품이 태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현지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 신규 브랜드 '맵(MEP)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맵은 K-푸드 트렌드로 자리잡은 '맵다'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맵은 매운맛이 주는 짜릿한 즐거움을 핵심으로, 한국적인 맛부터 이국적인 맛까지 정형화되지 않고 다채로운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신제품은 '그릴드 갈릭 쉬림프 라면'로 새우를 활용한 국물 기반으로 마늘과 샬롯 등을 사용해 부드러운 매운맛을 지녔다. 또 다른 신제품인 '블랙페퍼 치킨 라면'은 블랙페퍼와 고수, 라임 등 동남아시아 식문화에 걸맞은 이색 재료를 사용했다. 맵은 지난달 21일부터 태국 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단독 판매되고 있다. 태국 내 1만4000여개 세븐일레븐 전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지 재계 1위인 CP그룹 핵심 유통 계열사 'CP ALL'과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이 회사는 현지 세븐일레븐 운영을 맡고 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삼양식품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대비 매운맛 선호도가 높은 만큼, 회사에서도 관련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태국 내 마라 인기를 고려해 2017년 개발한 수출 전용 제품인 '마라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온라인 플랫폼까지 판매처를 확장함은 물론, 옥외 광고와 태국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대대적인 마케팅도 진행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맵 출시를 기념해 지난 7~8일 현지 수도인 방콕 '시암 스퀘어 원'에서 팝업 매장 운영도 성료했다. '먹어서 에너지(매움)를 해방시켜라(LiberATE Your Spice)'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팝업 매장은 △포토존 △편의점처럼 구현한 맵 마트 △시식존 △내년 공개 예정인 콘텐츠를 미리 만나는 플레이존 △브랜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존 등으로 구성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팝업 매장을 통해 태국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1월 삼양애니를 통해 선보이는 '스쿨 런치 어택-잇츠 맵 타임!' 콘텐츠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가뜩이나 내수 꽝인데…유통업계 ‘소비 악화’ 걱정태산

비상계엄령 파동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탄행정국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안방소비에 의존하는 유통기업의 특성상 정치 불확실성에 영향받은 원·달러 환율 급등 타격이 수출기업만큼 크지 않지만 자칫 탄핵정국이 길어질 경우 내수경기를 더욱 옥죄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비상계엄 이후 최근 약 일주일간 백화점 매출은 아직 큰 변화가 없거나 또는 일부는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추위로 해당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오히려 늘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4~7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1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해당기간 매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위 호재에 따른 일회성 호조라는 점에서 탄핵정국 정치 불안과 찬반집회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들의 보수적 소비심리로 이어져 '연말연시 특수'마저 실종될까 우려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미 탄핵 리스크로 매출 타격을 입은 전례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던 지난 2016년 백화점업계의 겨울 매출이 뒷걸음질한 바 있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주말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되면서 백화점 매출이 떨어진 것이다. 현재 국내외 정치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로 정부의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계획을 밝히고 정부와 보조를 맞춰 국정 조기수습을 천명했지만 구체적인 퇴진계획이 부재한데다 야당과 국회가 '위헌적 발상'이라며 탄핵처리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여야간, 행정부와 입법부간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비상계엄 관련 수사도 수사기관의 중복 추진에 방향성도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켜 탄핵촉구 시위에 기름을 얹고 있는 형국이다. 일련의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반영한 듯 미국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리스크발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시아 금리 및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아다르쉬 신하는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9일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4원으로 연초 1260원에 비해 약 164원이 오른 상태다. 외국 관광객이 핵심 고객인 면세점과 호텔 등은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면세점과 호텔 업체들은 탄핵정국 사태 장기화가 가져올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탄핵정국 사태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커지는데 기업 입장에선 마케팅으로 대응하기에는 큰 사안이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탄핵정국 혼돈 속으로] 중기벤처 컴업 행사 차질, 투자·인력 유치 ‘빨간불’

글로벌 행사를 표방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컴업2024이 오는 11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계엄령 파동으로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게 아닌지 벤처스타트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불거지며 외국인 투자유치, 인재유치 통한 인력난 해소 가능 여부도 당분간 불투명해져 업계 시름이 커지는 모양새다. 9일 컴업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따르면, 오는 11~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컴업 2024는 한국 스타트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의 교류를 돕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UAE·일본·우간다 등 총 40여 개국의 150여 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을 초청했다. 다만 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파동으로 글로벌 참가자들의 관심이 사그라들며 '찬 물'을 맞은 셈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2차 계엄 가능성은 줄어든 만큼 생태계 관계자들의 불참 우려는 덜었으나, 스타트업 CEO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 할 수 있는 투자 유치나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은 경제 불안정성으로 더욱 문턱이 높아져서다. 실제로 탄핵 불발에 대치 정국이 길어지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이어 빠져나가 9일 장 초반 코스피는 2380대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급락, 환율도 1430원대를 넘어섰다. 더욱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외 생태계 관계자들이 컴업을 통해 한국에 온다고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직접 성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나라 상황이 스타트업 기술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지는 않으나, 해외 진출에는 내부 투자 생태계나 정부의 뒷받침 여부가 관건인데 이 방면에서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주관기관인 코스포 관계자는 “일단 해외 연사들의 참석 여부 변동은 없다"며 “시국적인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컴업2024에 큰 관심을 가져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악화와 투자 자금 유출, 환율 상승 등 요인도 장기화되면 벤처스타트업에 악재로 작용하게 돼 업계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벤처투자는 회수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는 특성상 일시적 정치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나, 해외펀드의 경우 시각이 다를 수 있는데다 국내 투자 생태계도 이걸 빌미 삼아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 스타트업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사들이 시장이 안 좋다는 이유로 AI 등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로 편향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심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며 “예시로 최근 폭설 피해로 농업 투자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스마트팜 투자시장은 이전까지 성공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 기술에 투자를 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국내 벤처투자사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느라 특정 분야에만 집중해 산업 발전이 미뤄지고 국가 경쟁력이 퇴화하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자본을 찾으러 한국을 떠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대표는 지적했다. 또한,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르며 수입 원자재나 부품을 사용하는 스타트업은 당장 제조원가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여타 기업도 현지(해외)에서의 법인 설립, 마케팅 집행 시 제반비용도 높아지는 피해를 보게 됐다. 아울러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대두되며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고충 중 하나인 인력난 해소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업계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국내 IT인재들의 해외 유출으로 대기업에서도 채용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준으로, 스타트업의 인력난은 훨씬 심각하다. 대안으로 꺼내든 외국인 취업자 카드는 전문 인력 비율 5%, 유학생의 국내 취업률은 6% 내외로 성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계엄령과 전쟁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국내 체류하려는 외국인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벤처스타트업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 정책인 외국인 창업 적극 지원책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유네스코 등재…고추장·간장 ‘K-소스’ 수출 날개달다

최근 대외적 호재에 힘입어 K-장류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국내 장류 제조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고추장·된장·간장 등 장류 주요 품목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출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면서 국내외 인지도 확산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2013년 김장문화에 이어 식품분야로는 이번이 두 번째로, 업계에선 당장에 장 담그기 문화를 알리는 관련 특강·다큐멘터리 제작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중이다. 업계는 올해 K-장류 수출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만큼 이번 문화유산 등재가 새 수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고추장·된장 등 장류를 포함해 K-소스류 수출액은 3억84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0년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넘은 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장류 제조사 모두 주요 진출국별 식문화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방점으로 수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60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통합 브랜드인 '비비고'를 통해 각종 장류를 선보이고 있다. 고추장·된장·쌈장 등을 포함한 '한식장류', 고기양념장 등의 'K소스'로 나뉘며, 특히 해외 소비자 입맛을 맞춘 현지화 소스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찍어먹는 디핑소스 등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 입맛을 반영해 물성을 조절한 튜브형 고추장 등을 판매해 왔다. 중국에선 고기양념장의 기존 맛은 유지하되 쯔란·흑후추 등 향신료를 더했으며, 일본에선 야키니쿠(구운 고기) 식문화에 맞춰 바르는 형태의 닭갈비 소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올 1~10월 장류 제품 누적 해외 매출만 전년 대비 10% 늘어난 가운데, 문화유산 등재라는 겹경사까지 맞물리며 현지 특화형 제품 출시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상도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 중심으로 고추장 소스 등 전통 장류를 기반으로 한 소스 제품 200여 종을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되직한 질감의 장을 숟가락으로 떠 사용하는 방식에 익숙지 않은 서구권 식문화를 고려해 용도·제형을 재해석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장류의 경우 국내 시판 제품 대비 묽은 글루텐 프리(Glute-free,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을 뺀 것) 고추장부터 샐러드나 타코 등에 뿌리거나 찍어먹는 드레싱, 디핑소스 유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밖에 고추장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할랄 인증 장류도 인기몰이 중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샘표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재료 본연의 맛은 유지하되 △글루텐 프리 △비건(Vegan) △비유전자변형(Non-GMO) 등 건강 부담 요소를 줄인 '샘표 유기농 고추장'이 대표 사례다. 해외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매운맛 선호도까지 맞물리면서, 전체 고추장 매출만 연평균 25% 성장할 만큼 호조를 누리고 있다. 기존 대두 대신 완두로 만든 '완두 간장'도 이색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기농 고추장과 마찬가지로 글루텐 프리·비건·비유전자변형 제품으로 안전성은 물론, 간장 고유의 맛과 향까지 동시에 챙겼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샘표 관계자는 “K-푸드의 인기가 늘면서 장류에 대한 해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네덜란드, 독일 등 약 7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남미 등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