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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된 배달앱 상생안, ‘새 사회적 기구’ 변수되나

지난해 배달앱 상생합의체가 중개수수료 상생안 합의에 어렵게 성공했지만 올해 시행을 앞두고 상생안이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당시 상생안 극적 합의에도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가 반발하며 상한제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하는데다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새 사회적 기구 설립을 통한 추가 상생안을 준비하고 있어 '기존 합의 상생안'의 시행 여부마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정책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배달앱 '수수료(중개수수료) 5% 상한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수료 5% 상한은 작년 배달앱 상생협의체 수수료 협상에서 배달앱 입접업체인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에 요구한 상생안이다. 그러나, 배달앱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수차례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배달앱 수수료(중개 수수료) 합의엔 성공했지만 가맹점주들은 여전히 수수료 5% 상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합의를 이룬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상생안은 현행 9.8%인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입점업체의 거래액에 따라 최저 2%에서 최고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이다. 거래액이 많은 상위 35%까지는 수수료율 7.8%를, 35~80%는 6.8%를 적용하고, 거래액 하위 20%의 영세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 2.0%를 적용해 부담을 줄인다는게 핵심이다. 다만, 현행 1900~2900원인 배달비는 일부 올려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거래액 50~100%에는 현행과 동일하게 1900~2900원을, 상위 35%까지는 500원, 30~50%까지는 200원을 각각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같은 상생안이 기존 배달앱 중개 수수료 정책과 비교시 입점업체 비용부담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중개수수료율 5%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기존 합의 상생안에 부족한 점이 있다며 새 사회적 기구 설립을 통한 해결 방안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쿠팡 사장단과 연쇄 간담회를 열어 추가 상생안 논의에 착수했다. 기존 상생안과 별도로 라이더 단체, 외식산업협회 등의 입장을 반영한 새로운 협의안을 만들어낸다는 게 민주당의 의도이다. 하지만, 배달앱업계는 수수료 인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사회적 기구 출범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요기요가 배달앱 상생협의체 협상 이후 지난달부터 최저 4.7%부터 최대 9.7%의 차등 중개 수수료를 적용했지만, 현재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는 차등 중개수수료 적용 등을 포함한 입점업체와의 상생방안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세부계획을 확정해 시행하자는 것이 저희 기조"라며 “늦어도 1분기 내에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쿠팡 관계자도 “해당 일정 맞춰 시행할 수 있도록 성실히 준비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소상공인 93% “올해 경영 더 나빠져도 폐업 못해”

국내 음식업 및 숙박업 운영 생활밀접업종 소상공인의 과반이 올해 경영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들 소상공인의 절대다수인 93% 가량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경기 불황기에 폐업할 경우 취업하기도 어려운데다 그나마 노후준비의 사회적 안전망으로 붙들어 매고 싶다는 영세 소상공인의 생계형 창업 딜레마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생활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소상공인의 55.6%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9.4%로, 올해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올해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은(복수응답)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가 52.8%로 가장 많았다. 또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확보의 어려움(35.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응답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는 “취업 어려움과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78.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숙박·음식점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는 40.0%로, 전체 업종 평균인 24.6%를 웃돌았다. 중기중앙회는 “사업 기간이 짧을수록 온라인 플랫폼 활용률과 매출 비중이 높아 창업 소상공인의 안정적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으로는 금융지원(80.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밖에 △판로지원(9.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2.4%) △상생협력 문화 확산(1.9%) 순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에 이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본부장은 “내수 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율 경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맘스터치 “올해 日가맹점 30개 목표”

맘스터치는 지난 7일 일본 법인인 '맘스터치 재팬'과 현지 기업 '도어스'(Doors)가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도어스는 지난해 맘스터치가 '시부야 맘스터치'를 시작으로 일본에 진출한 이래 최초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파트너사다. 이곳은 1929년 설립돼 외식을 비롯한 에스테틱, 리조트, 공공 인프라 유지보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업체다. 맘스터치는 이번 도어스와 가맹계약 외에도 여러 현지 기업들과 프랜차이즈 법인 가맹 계약 협의를 마쳤다. 한국과 달리 일본 외식시장에선 법인 가맹계약이 일반적인 만큼 가맹점 운영와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하라주쿠·신주쿠·이케부쿠로 등 일본 도쿄도 내 23개구 핵심상권에 가맹 점포 8개를 열고,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점을 출점한다는 목표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현지 기업들의 사업 정서와 사업 진출 속도를 감안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출점 전략을 구사 중"이라며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비롯한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사업모델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美 CES 2025 참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참관했다고 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총 461개의 혁신상이 수여된 가운데, 이중 국내 기업 210곳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130곳이다. 현장을 방문한 중기중앙회 대표단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 및 주요 국내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과 현지 간담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향후 과제도 논의했다. 이어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임원진을 만나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홍보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CES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2월 동행축제도 ‘계엄령 파동’에 매출 뚝↓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위한 내수 진작 정책으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전국에 걸쳐 실시했던 '동행축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파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1~28일 열린 12월 동행축제의 직접 매출액이 612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포함한 총 매출액은 8089억원이었다. 12월 동행축제 매출액은 2023년 2023년 12월 동행축제나 지난해 9월 동행축제와 비교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다. 직접 매출액은 전년대비 16%가량, 직·간접 매출은 약 25% 줄었다. 2023년 12월 동행축제의 경우, 직접 매출 7291억원, 직·간접매출 1조856억원이었고, 직전 동행축제인 지난해 9월 행사에서 직접 매출 7172억원, 직·간접 매출 2조4284억원을 올린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5월과 9월, 12월 등 연 3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전국 내수진작 행사다. 12월 동행축제는 한 해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5월과 9월 동행축제에 참여했던 100개 동행기업들을 중심으로 전용 기획전,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판촉행사로 매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계엄령 파동과 이어진 탄핵정국 지속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동행축제 매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파르나스 제주,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 국제인증 획득

파르나스호텔은 럭셔리 리조트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 ISO 22000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O 22000은 식품 안전을 보장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자율적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이다. ISO 22000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과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로 구성돼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국제 표준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7월 개관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ISO 22000 인증을 위해 개관 시점부터 2년 이상 준비해왔다. 최근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인증을 획득하며 호텔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구매, 보관, 조리, 서비스 등 모든 단계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호텔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인증으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을 비롯해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모든 5성 호텔이 ISO 22000 인증을 획득해 식품안전경영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허영인 SPC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았다…직접 만날까?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이달 중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SPC그룹은 허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허 회장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 뒤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미동맹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앞서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 당시 한국경제인과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은 그동안 SPC그룹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친 노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Burleson) 시에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도 발표하는 등 미국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트업 뉴스] 코딧 탄핵정국 기업대응방안 리포트, 마코빌 자체IP 개발 가속화, 엘리스그룹 리벨리온과 MOU

코딧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가 '2025년도 정국 전망과 기업 대응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탄핵 정국 속 정책 공백의 장기화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시나리오별 기업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국정 운영 공백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탄핵 인용 시에는 조기 대선 과정에서 법·제도 변화가 급격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청회 같은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각 시에는 여야 정당별 입법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탄핵 결과에 무관하게 AI(인공지능)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DX(디지털 전환) 등 혁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국내 정치 리스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특히 야당이 온플법, 민생입법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니터링 고도화를 통한 불확실성 속 기회 포착을 강조했다. 연구소는 정치권과의 네트워킹으로 국회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각 기업들에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정책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딧은 자체 보유한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규제·정책 정보를 자동 수집·분석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이 '벨리곰 매치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자체 IP 개발을 아우르는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7일 마코빌에 따르면, 현재 하이브IM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오즈 리:라이트'는 재패니메이션풍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특징인 RPG다. 컬렉팅 RPG 장르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 유니버스형 IP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퍼즐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캐릭터로, SNS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IP다. 지난 2023년에 출시한 '럭키 히어로: 랜덤 디펜스'를 통해 축적한 마코빌의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가 이번 '벨리곰 매치랜드'에서 빛을 발해 호평을 얻었다고 마코빌은 소개했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IP와의 협업해 IP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한편, 자체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7일 엘리스그룹에 따르면, AI 특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는 이점을 살려 리벨리온 NPU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교육과 산업에 적용되는 AI 서비스가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사업 모델 개발과 확산에도 힘을 모은다. 또한, 엘리스그룹의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토대로 여러 해외 국가에 데이터센터를 수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모듈 단위로 증설이 가능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한 엘리스클라우드 PMDC는 전력 밀도나 PUE(전력사용효율지수)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만큼 뛰어나 자원 활용에 있어 효율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기술 협력을 넘어 교육 등 다양한 영역까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이 개발 중인 AI 디지털교과서의 AI 모델을 리벨리온 NPU 기반으로 개발하고, 글로컬 대학 연계 및 재직자 대상 AI 교육과 해커톤도 추진한다. 이로써 NPU 활용 서비스 연구 개발부터 교육을 통한 산업 내 안착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가전업계 소식] 세라젬·바디프랜드 CES2025서 신제품 선봬, 코웨이 ‘비렉스 트리플체어’ 출시, 롯데하이마트 IT·주방가전 할인

세라젬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이 담긴 홈 헬스케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세라젬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홈 메디케어 베드 2.0(Home Medicare Bed 2.0)'과 밸런스 AI 메디 워터(Balance AI Medi Water) 등을 포함해 최신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전위음파 체어(Chair) 등 20여 종의 제품을 내보였다. 최신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11'은 항공기 퍼스트클래스 리클라이닝 좌석을 모티브로 베드(Bed) 타입과 체어(Chair) 타입의 장점을 융합해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평소에는 1인용 소파처럼 활용하다 마사지가 필요할 때는 180도로 눕혀 집중 온열 등을 통해 척추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전위음파 체어 셀트론은 전위 기술과 음파 진동으로 의자에 앉아 쉬면서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세라젬은 전시회에 소개된 최신 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통합 R&D센터인 '헬스케어 이노타운' 등 연구 거점을 기반으로 R&D 역량도 지속 강화한다.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혁신상 수상작인 AI헬스케어로봇 '733'을 공개했다. 7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덜레이베이 호텔에서 개최된 CES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733' 제품을 공개했다. '773'은 팔과 다리 마사지부의 움직임을 만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진보시킨 제품이다. 즉,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사지(四肢)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해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해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헬스케어로봇이 스스로 일어나고 앉도록 설계해 마사지체어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컬AI'의 의료기기 어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Heart Safe)'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심전도를 분석한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이에 힘입어 '733'은 'CES 2025'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행사장에 있던 참관객들이 바디프랜드가 로봇공학, AI, 디지털 헬스케어가 융합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헬스케어로봇의 기술적 진화를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코웨이가 'BEREX 트리플체어(MC-R01)'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탄탄한 헤드 쿠션과 각도를 조절 가능한 등받이로 업무나 학습에 집중하기 적합한 착좌감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최대 150°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도 적용했다. 특히, 등받이와 다리 받침 각도를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각도를 구현할 수 있다. 등과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감싸는 '3 Zone 온열 시트'와 입체적인 마사지를 제공하는 3D 안마 기술도 탑재했다. 신제품은 총 18가지의 안마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비렉스 제품 중 최초로 스윙 안마 코스가 탑재됐다. 스윙 안마 코스는 등받이가 앞뒤로 편안하게 움직이며 몸의 긴장을 이완해주는 모드다. 이밖에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했다. 색상은 △잉크 블랙 △와인 레드 △카멜 브라운 △다크 브라운 △토프 베이지 5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롯데하이마트가 1월 한 달간 '롯데하이마트 하이라이트 BIG SALE'을 진행한다. 전국 320여개 매장에서 새학기 인기 품목인 노트북, 태블릿 등 IT가전을 비롯해, 명절에 많이 쓰이는 주방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품목은 500대 한정으로 79만 9000원에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북4(256GB)'이다. 로지텍 인기 무선 마우스인 '로지텍 M190'도 3000대 한정으로 9900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노트북 행사상품 구매 시 로지텍 마우스나 키보드를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연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고3(256GB)' 109만9000원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256GB)'을 117만9000원 △레노버 'P12(128GB)' 31만5000원 △LG전자 '울트라기어 모니터' 33만9000원 △로지텍 헤드셋 'G335'를 6만 9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위한 주방가전 행사도 마련했다. 대표적인 품목은 쿠쿠전자 'IH 전기밥솥(6인용)'으로, 5000대 한정으로 인터넷 최저가 수준인 27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밖에 롯데하이마트는 △테팔 '스모크리스 이지 그릴' 16만9000원 △ 테팔 '에어프라이어' 행사상품 6만4000원 △해마루 '특대형 잔치팬' 7만원 △쿠쿠전자 '트윈프레셔 압력 전기밥솥(10인용)' 42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슈&트렌드] 강해지는 ‘反쿠팡연대’, 긴장하는 쿠팡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 전략적 동맹에 이어 올해 신세계·네이버 CJ대한통운이 손잡고 주 5일에서 주7일 배송 시작하는 등 최근 '반(反) 쿠팡 연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반 쿠팡연대가 이커머스업계 1위 쿠팡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쿠팡은 올해 물류 투자 확대를 통한 전국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권역) 구축과 해외 럭셔리 사업 강화 등 경쟁력 강화로 1위 수성에 나선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중국 알리바바그룹 전략적 협업 발표 이후 쿠팡 내부에서는 대응 방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작년 12월 알리바바 전략적 협업을 통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법인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는 신세계 이마트 자회사 지마켓과 물류 협력을 맺은 지마켓이 지난 5일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반쿠팡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반쿠팡 공세 강화에 쿠팡의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급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 모회사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한국 시장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히자,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확충에 3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전국 주요 지역 9곳에 신규 물류센터를 만들어 전국을 '쿠세권(쿠팡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은 현재 절반 이상 진행됐다. 이에 따라, 쿠팡은 올해 역시 물류 인프라 확충에 더욱 집중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쿠팡은 대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현지 투자를 지속적 늘려나가고 있다.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는 2023년 12월, 지난해 4월 각각 24억7500만 대만달러(약 1100억원), 60억5500만 대만달러(약 2700억원) 쿠팡의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엔 21억1100만 대만달러(약 950억원) 규모 투자를 추가 승인했다. 대만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대만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쿠팡은 대만 시장 투자를 확대해 대만 이커머스 사업 역시 한국처럼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럭셔리 뷰티 사업 강화에도 더욱 집중한다. 쿠팡은 지난해 초 럭셔리 e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의 인수를 완료했다. 이후 프리미엄 패션 제품을 파는 C애비뉴와 스트리트 패션을 취급하는 C스트리트 등 전문관도 신설했다, 이어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R.LUX(알럭스)'를 론칭했다. 알럭스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품격에 차별화된 로켓 서비스를 더해 전에 없던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업계는 최근 반쿠팡연대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이 향후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이러한 반쿠팡 연대 영향력이 아직까진 쿠팡의 아성을 뛰어넘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이 이커머스 기업들에겐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쿠팡을 바로 넘어서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반 쿠팡연대 공세가 강화돼도 쿠팡 1강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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