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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내달 12일 ‘차기정부 中企정책 대토론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는 5월 1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를 열고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에 중소기업 정책 반영을 압박한다. 이번 토론회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법정행사인 '제37회 중소기업주간'의 개막행사로, 한국 경제의 당면 현안을 진단하고 차기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여러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토론회 주제는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로,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이 주제발표에서 중소기업계와 학계가 합동으로 발굴한 정책아젠다와 핵심과제를 설명한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상명 교수(한양대학교 경영학)를 좌장으로, 업계 대표로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배영숙 파초 대표, 학계 대표로 △오동윤 교수(동아대학교 경제학) △구인혁 교수(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서비스학)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정부 대표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급속도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양극화·혁신성 저하 상황을 분석하고, 중소기업계 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소기업정책 설계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론회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反쿠팡 연대·C커머스 확대 ‘이커머스 지각변동’ 올까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시장 1위 쿠팡의 독주를 막기 위해 경쟁업체끼리 '적과의 동침' 전략적 제휴도 마다하지 않으며 덩치 키우기에 나서 향후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뷰티 전문 이커머스기업 컬리는 최근 네이버와 전략적 업무제휴에 합의하고 올해 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서비스를 공식 운영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단순 입점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컬리와 네이버가 각각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선식품·뷰티제품에 강점을 갖춘 컬리는 쿠팡처럼 직매입(플랫폼기업이 직접 상품을 매입하고 자체 물류망으로 유통) 비중이 90%를 넘으며 100% 콜드체인 시스템 등 자체물류망도 보유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신선식품 이커머스 거래액(47조원) 중 약 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컬리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340만명 수준이다. 네이버는 4460만명의 네이버 앱 MAU를 보유하고 있지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MAU는 컬리보다 적은 270만명 수준이다. 네이버는 신선식품 카테고리가 약할 뿐 아니라 자체 물류센터도 없다. 다만, 네이버의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50조 3000억원으로, 쿠팡 총 거래액 55조1000억 원을 맹추격하고 있다. 업계는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2위인 네이버(20.7%)가 컬리와의 제휴를 통해 1위 쿠팡(22.7%)의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도 이커머스기업 티몬 인수에 나서면서 덩치 키우기에 가세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 이후 기업회생에 들어간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오는 6월 티몬의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으면 티몬을 최종 인수한다. 티몬은 현재 자본잠식 상태이지만 2023년 거래액이 6조3000억원에 이른 만큼 연 매출액 5100억원대의 오아시스로서는 인수대금 약 180억원의 투자로 몸집을 10배 이상 키울 수 있는 절호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중국 최대 이커머스기업 알리바바와 지난해 손잡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올해에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MAU 기준 3~5위권인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은 새로운 '쿠팡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022년 207조원, 2023년 227조원, 지난해 242조원으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비해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같은 기간 전년대비 성장률은 11.3%, 9.7%, 5.8%로 점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업계는 이커머스 시장이 선두업체일수록 이용자가 몰리는 '승자독식' 구조인만큼 쿠팡의 독주를 저지하는 것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는 생존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 이어 중국 3대 이커머스 기업 징둥이 최근 국내에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하는 등 'C커머스 공세'가 날로 거세지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업체간 반(反)쿠팡 전략이 오히려 C커머스에 공동 대응하는 'K커머스의 전력'을 분산·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건강e+ 삶의 질] 치협 “국민 구강·치아 건강 위한 새로운 100년 시작”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가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창립 100주년을 넘어 '국민 구강·치아 건강' 증진과 협회 도약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회원들의 단합을 다짐했다.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의 치과의사 윤리강령 낭독과 박종호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치협의 지난 한 해 회무 활동과 예산 집행을 평가하고 전국 치과의사 회원들의 민의 전달과 함께 치과계 미래도 설계하는 의미 깊은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치협이 보다 민주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회원들의 권익이 더욱 반영돼 치과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지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회원이 하고자 하면 치협은 따른다는 무한 신뢰의 원칙을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100년 역사의 첫걸음을 성큼 내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6·3 대선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정치권은 전문가 단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협회는 이를 국민 구강 건강 향상과 치과의사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좋은 기회로 삼아 정치권에 우리의 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정부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생애 주기에 따른 적절한 구강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책들이 국민의 삶 속에 녹아 들어가 국민들이 구강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강선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날 개회식에서 치협은 치과의사 위상 제고, 국민 구강 건강 향상 등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 시상식도 가졌다. 김철수 치협 고문이 제46회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화준 원장(전주고은이치과)과 강서구치과의사회가 제41회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받았다. 또한, 강현구, 김기원, 강경동, 김성민, 박성진 지부장들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치협 대의원총회 개회식에는 치협 임·직원과 대의원, 고문단, 전·현직 의장단을 비롯해 권대근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장소희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회장,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정삼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 등 유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5월 가정의달·황금연휴…여행·호텔 ‘노젓기’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주말휴일 3~4일, 5일 어린이날·부처님 오신 날, 6일 대체공휴일로 이어진 연휴로 여행·호텔업계가 분주하다. 많은 기업들이 5월 2일을 단체 연차휴가 사용을 권고하는 분위기여서 1~6일까지 최대 엿새간 황금연휴를 국내외 관광으로 즐기려는 여행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해외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도 예약을 마친 여행객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25%, 40% 나란히 늘었다. 놀유니버스가 지난 17일 여행플랫폼 야놀자·인터파크 투어·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서 최근 인기 해외 여행지는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해 전체 항공 예약건수의 43%를 차지한 일본으로 나타났다. 이어 베트남(11%), 중국(5%) 순으로 집계됐다. 엿새간 긴 연휴도 가능해 서유럽 등 장거리 여행상품의 인기도 높았다. 야놀자·인터파크 투어·트리플 집계 예약 순위에서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서유럽 3국(8박 10일) △튀르키예(7박 9일) △포르투갈·스페인 패키지(7박 9일)가 각각 1위, 2위, 4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여행 강세가 두드러졌다. 놀유니버스는 “5월 연휴기간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8% 이상 증가했다"면서 “지역별로 강원도가 전체 예약 건수 중 가장 높은 17%, 이어 제주도(16%), 전라남도(15%)로 나왔다"고 전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국내 패키지 예약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5% 늘었다. 제주도 예약은 무려 159.1% 급증했다. 노랑풍선 역시 같은 기간 예약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호텔업계도 5월 연휴 고객 맞이로 바쁘다. 국내에서 가족·연인 단위의 호캉스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 방한객들도 몰려들고 있다. 국내 못지 않게 이웃나라 일본도 오는 29일부터 '골든위크', 중국 역시 5월 1일부터 노동절 연휴가 시작돼 호텔 및 여행업계는 이 기간에 방한하는 해외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조선 서울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및 명동 등의 객실 예약률은 만실에 육박하는 약 90%에 이른 상태다. 이 호텔들은 해외 여행객들이 관광코스로 꼽는 명동, KTX를 이용해 부산 등 지방 여행이 가능한 서울역과 인접해 빠른 속도로 객실 예약이 채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스틴 조선 부산과 그랜드 조선 부산 객실 예약률도 90%, 그랜드 조선 제주는 8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90.9%,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은 90%의 예약률을 웃돈다.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호텔 체인 스위트호텔 제주와 남원의 평균 객실점유율은 91%로 만실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행·호텔업계 관계자는 “5월 2일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최소 4일의 연휴가 확보돼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과 장거리 여행을 찾는 고객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며 “국내에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을 맞아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건강e+ 삶의 질] 개원 22주년 연세사랑병원 “근골격 질환 재생치료 선도”

“2008년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꾸준히 재생치료 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난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관절강내 주사'에 이어 '무릎 골관절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PRP)의 신의료기술 승인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한국형 인공관절(PNK) 개발 등 환자의 관절 건강과 수술 후 만족도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로 개원 22주년(4월 7일)을 맞은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원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2003년 최초 개원한 이래 국내 관절·척추 환자의 건강을 위해 정진한 서울 서초구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임을 강조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연세대 세브란스 출신의 관절 ·척추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들에게 '쾌유와 제2의 즐거운 인생'을 돌려주기 위해 뜻을 모은 데서 시작됐다. 현재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등 30여 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담당한다. 각 전문의들은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무릎관절센터·어깨상지센터·족부족관절센터·척추센터·고관절센터로 나뉘어 분야별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4회 연속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에 선정되고,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3주기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한 의료서비스와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임을 인정받았다. 고 원장은 “원심분리기와 무균 클리벤치 등을 도입하고, 수술실 내부에도 인체세포보관실을 도입해 줄기세포 시술시 감염을 최소화했다"면서 “수술실에는 대학병원 수준의 공조시스템 '라미나 플로우'를 도입해 수술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해 감염 위험을 낮췄다"고 소개했다. 연세사랑병원에서 시행하는 관절 질환에 대한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국제학술지(The Knee, AJSM 등)에 실리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연골재생학회(ICRS),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와 같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학회에서 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에 대한 강연을 요청받을 만큼 정도이다. 고 원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연세사랑병원이 발표한 인공관절 임상논문은 70여 편, 관절내시경 내시경 논문은 약 150편에 달한다"면서 “임상 진료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연세사랑병원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국내 최초로 VR(가상현실)을 접목하여 인공관절 수술과 줄기세포 치료 과정을 가상현실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 원장은 “가상현실 수술을 추후 증강현실(AR)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의료용 고글을 착용하면 컴퓨터가 분석한 수술 정보를 의사가 착용한 고글에 띄워 수술핀을 박을 위치, 절삭을 해야 하는 위치 등을 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첨단 의료기술은 의사 개개인의 경험치에 따라 수술 결과에 기복이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롯데바이오 1호 수주 성공…CDMO 물꼬 텄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차세대 유망 바이오의약품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첫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처음 자체 수주에 성공하며 CDMO 후발주자로서 추격전을 본격화하게 됐다. 27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소재 바이오기업과 ADC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첫 ADC CDMO 수주이자 지난달 증설공사를 완료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ADC 생산시설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수주는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출범하고 같은 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CDMO 공장을 인수한 이후 BMS로부터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넘겨받은 물량 외에 첫 자체 신규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와 맺은 3년간의 생산계약이 올해 만료되는 만큼 신규 수주계약을 통한 생산물량 확보가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따라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사업개발 부문을 신설하고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수주계약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ADC 수주계약 체결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3년간 기존 계약물량 인수 외에 자체 신규 계약 체결이 없었다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시러큐스 공장은 물론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CDMO 시설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본격화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6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등 국내 3곳에 총 36만리터 규모 바이오의약품 CDMO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ADC 의약품은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환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제조공정이 까다롭고 전문성을 필요로 해 기존 항체 의약품에 이어 CDMO 서비스의 새로운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부터 약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 ADC 생산시설을 증설, 지난달 준공했다. 이 ADC 생산시설은 미국 cGMP(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요건을 충족한 시설로,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원스톱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임상개발 단계부터 상업생산에 이르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ADC CDMO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고객사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하고 ADC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글로벌 CDMO 기업 위상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 뿐만 아니라 ADC를 포함한 위탁생산기업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ADC 모달리티(약물전달방식)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작 흥행 없는 극장가, 국내영화 ‘승부’·‘야당’ 선전 빛났다

올해 극장가가 흥행작 부재로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승부'와 '야당'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월26일 개봉한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 주연의 '승부'가 누적 관객 수 204만4000여 명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흥행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1위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301만 명), 2위는 '히트맨 2'(254만 명)이다. '승부'는 한국 바둑사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가 1990년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병헌과 유아인의 열연이 생명감을 불어넣으며 흥행을 이끌었다. 개봉 후 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 기세로 개봉 전 흥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며 지난 14일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을 달성했다. '승부'가 침체된 극장가 흥행에 물꼬를 트자 '야당'이 그 뒤를 이어받았다. 배우 강하늘과 유해진이 주연한 '야당'이 지난 24일 7만4000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지난 16일 극장에 걸린 이후 줄곧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며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11만5000여 명이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야당'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배우 이혜영이 킬러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과'와 배우 마동석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개봉하기 전까지 경쟁작이 없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강하늘이 그동안 보여준 반듯하고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캐릭터를 맡아 처음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도전해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뿐만 아니라 야당(강하늘 분)과 공생하는 검사(유해진), 마약 조직 소탕에 사활을 건 형사(박해준)가 얽히고설켜 부패한 권력층의 민낯을 까발려지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져 강한 통쾌함을 전한다. '야당'의 손익분기점(약 250만 명) 달성에 유일한 난관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꼽히지만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모은 지난해 11월 개봉작 '히든페이스'(101만 명)를 이미 넘어섰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영천시의회, iM뱅크,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영남대병원, 디지스트, 영남대, 대구대 소식

◇영천 천연식품, 경북도 농식품 수출 프런티어 기업으로 지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5일 신녕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천연식품이 '2025년 경북도 농식품 수출 프런티어 기업'으로 선정돼 지정서 및 동판을 전달받았다. 천연식품은 국내 최초로 현미식초를 개발한 업체로, 전통방식의 보리식초를 계승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또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명문장수기업'에도 경북 최초로 지정되어 영천시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식초를 물에 타 마시는 일본의 '와리' 문화와 잘 맞는 식초음료 PB상품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식초음료로 38만달러 가량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 프런티어 기업 선정으로 받은 상사업비 9000만원은 발효식초 숙성탱크 추가 설치에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연식품 임경만 대표는 “이번 농식품 수출 프런티어 기업 지정은 우리 기업이 농식품 수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상북도 및 영천시와 협력해 K-Food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의 선두주자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천시의회 제245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실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제245회 임시회 기간인 23일 관내 4개 주요 사업장에 대해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및 집행부 주요업무보고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주요 현안사업장을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집행부의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추진됐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금호읍 일원의 지역특화 임대형스마트팜 조성사업단지로, 첨단 농업 인프라 구축 현황과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시설을 임대하는 청년농업인들이 향후 임대기간 종료 후, 사업비 부담으로 자립 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최대 현안사업장인 경마공원 조성 사업장을 찾아 사업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발파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공사 현장 인근의 방치된 빈집 정비를 요청했으며, 나아가 주민들이 염원하는 세수확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집행부와 한국마사회 측에 요청했다. 오후에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신녕면 일원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조속한 정비와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우리 시 대표 명소인 보현산 자연휴양림을 방문해 편의시설 및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의원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낮은 이용료도 좋지만, 지역화페 환급 행사 등 각종 아이디어를 통해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은 단순한 보고에 그치지 않고, 정책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으며,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집행부와 함께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 ....환전 고객 대상 골드바 추첨 증정 이벤트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5월 황금연휴에 따른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골드바가 쌓이네! - 환전편 –'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iM뱅크는 이번 '환전'편 다음에는 '외화예금·해외송금편'으로 이어지는 골드바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환전(외화 수령)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재환전 혜택도 동시 제공하는데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현찰 재환전 시 환전 금액의 30%(100만원 상당액 이하)에 대해 100%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iM뱅크는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무료 재환전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환전 후 1개월 이내에 환전 영수증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iM뱅크 영업점(대구국제공항 출장소 제외)을 방문하면 된다. iM뱅크는 다양한 외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미국 특화 송금 '해외송금 Lite 서비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iM뱅크 모바일 앱을 통해 간단한 송금정보만으로 누구나 쉽게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50% 환율우대 또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6월 말까지 해외은행 수수료 등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단돈 700원으로 송금할 수 있는 '미칠 송금' 이벤트로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매일유업 경산공장,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매일유업 경산공장은 24일 매일유업 경산공장에서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전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2026년 12월 31일까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매일유업은 자사 생산제품인 '엔요300'의 포장 박스 등에 안전문화 관련 메시지를 인쇄해 전국 판매점을 통해 유통할 예정이다. 또한, 통근버스 외부에 안전 메시지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같은 협력은 포장재 및 교통수단을 활용한 생활 속 안전문화 홍보로 국민의 안전 의식 제고와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수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안전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안전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한국혈액암협회, '폐암 바로알기 공개강좌'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은 지난 23일 한국혈액암협회와 공동주관하여 폐암 환우와 가족들을 위해 폐암 바로알기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폐암 환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혈액암협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공개강좌는 폐암에 관한 치료 과정과 영양관리 방안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폐암 환우 및 가족 90명이 참석했다. 신경철 대구·경북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공개강좌에는 서승연 영양사의 폐암 환우를 위한 영양관리, 이장훈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폐암의 수술 치료, 박재현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폐암의 방사선 치료, 안준홍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의 폐암의 항암 치료와 다학제 진료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환우들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는 2014년에 개원해 대구·경북 지역의 호흡기질환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폐암에 대한 다학제 진료클리닉을 운영해 각 전공분야별 교수들이 참여해 폐암 환우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신경철 센터장은 “앞으로도 권역 센터로써 지역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특히 폐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우분들을 위해 센터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천시, 농산물 가공창업 심화교육 수료식 개최 농산물 가공창업 교육을 통해 농산물 가공 전문인력 양성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4일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농산물 가공 창업 심화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농산물 가공창업을 희망하는 기초반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가공기술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창업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포장재 개발과 온라인 유통 마케팅 등 이론뿐만 아니라 식품박람회 현장학습과 건조·추출가공 실습 등 실무 중심의 전문교육을 통해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수료생에게는 농산물가공센터를 활용해 가공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시설 사용 신청 자격이 부여되며, 가공품 개발을 위한 시제품 생산 및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춘 가공상품개발, 기술자문, 단계별 교육 추진 등 농가의 가공창업 코칭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청송군 산불피해 복구 성금 540만원 전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김선태 의장과 경산시의회 안문길 의장은 지난 24일 청송군의회를 방문해 청송군 산불피해 복구 성금 54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피해지역을 제외한 경북 17개 시·군의회 의장이 5개 조로 나눠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의회를 방문하고 각 54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산불로 인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하신 이재민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아진 성금이 이재민분들의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스트 연구진, 세계 최초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과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차세대 베타전지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C-14(이하 '탄소-14') 기반 양자점을 전극에 삽입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의 결정성을 향상시키는 공정을 수행함으로써 전력 출력의 안정성과 에너지 변환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별도의 충전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우주 탐사, 이식형 의료기기, 군사용 장비 등 장기 전력 자립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DGIST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베타전지의 실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극한 환경용 차세대 전력공급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며 향후 소형화와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2024년 창의도전연구(N-HRH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hemical Communications'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영남대 레슬링부, 전국레슬링대회 연속 종합우승 쾌거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레슬링부가 또 한 번 전국 무대에서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의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 14일 전남 장흥군에서 개최된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단체 종합우승으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선수들은 전 체급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74kg급에 출전한 김주영 선수(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92kg급 이유준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학년), 125kg급 하윤호 선수(특수체육교육과 4학년)가 각각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7kg급 신채환 선수(체육학부 4학년), 70kg급 문해민 선수(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그리고 79kg급 유제형 선수(체육학부 3학년)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65kg급 고정연 선수(특수체육교육과 2학년), 86kg급 황동진 선수(체육학부 4학년), 97kg급 구민준 선수(체육학부 3학년)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팀을 이끄는 김익희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일 새벽부터 야간까지 직접 훈련을 지도하며 팀 전체의 경기력을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직 코치로 활동 중인 한현수 코치는 일반부 자유형 125kg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며 지도자이자 현역 선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익희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줘서 두 대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대학 무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대 최철영 대학원장, 제58대 전국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선임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최철영 원장이 최근 개최된 전국대학원장협의회 총회에서 제58대 전국대학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1년이다. 전국대학원장협의회는 전국에 있는 154개 대학원의 협의체로서 대학원의 교육과 연구의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국내외 대학원 간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1973년 설립된 단체다. 최철영 원장은 “대학원협의회와 정부가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해서 대학원이 본격적인 AI.디지털 시대에 직면한 교육환경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고등교육기관 지원의 중심을 중앙정부에서 지역정부로 전환하는 RISE(지역혁신대학지원체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6월 3일 등장하게 될 새로운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에 혁신적인 대학원 지원 및 발전방안이 포함되도록 건의해 대학원 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jmson220@ekn.kr

불황에 안마의자도 가성비 통했다…바디프랜드 팔콘 월 3천대 팔려

바디프랜드의 스테디셀러 시리즈 '팔콘' 시리즈가 출시 이래 월 평균 3000대 이상씩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 4종(팔콘, 팔콘S, 팔콘SV, 팔콘i)이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만5000대를 넘어섰다. 시리즈 제품 중 안마의자 카테고리 내 순수 리뷰 수는 '팔콘S'가 가장 많고, 평점은 '팔콘'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팔콘 시리즈는 지난 2023년 9월 출시한 '팔콘'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총 4종의 제품을 운영 중인 바디프랜드 스테디셀러 시리즈다. 바디프랜드의 독자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된 헬스케어로봇으로, 동일 가격대의 국내 마사지체어 중 코어 근육과 하체를 스트레칭하며 마사지할 수 있는 제품은 팔콘 시리즈가 유일하다. 팔콘 시리즈는 기술력도 우월하지만 무엇보다 '가성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구매가 기준 팔콘 모델은 350만원, 팔콘S는 390만원, 팔콘SV는 430만원, 팔콘i 297만원이다. 이 가운데 오리지널 팔콘 제품은 최대 혜택 기준 월 1만원대로 렌탈이 가능하다. 파격적인 가격과 함께 콤팩트한 디자인 역시 팔콘 시리즈의 인기 비결이다. 바디프랜드는 “불황 속에서도 헬스케어가전 시장에서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의 인기는 시사하는 바다 크다"면서 “구매 진입장벽을 낮춰 폭넓은 수요를 창출해 헬스케어로봇의 대중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해외서 입소문 탄 K-라면 역수입…한국서도 통할까

해외에서 먼저 빛을 발한 수출용 K-라면들이 거꾸로 국내 출시되는 '역수입'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4일 자체 글로벌 라면 브랜드 '탱글'의 신제품 3종(청크토마토·갈릭오일 파스타·머쉬룸크림 파스타)을 출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탱글은 당초 수출용 건면 브랜드였지만, 해외 간편식 시장 성장세와 건강관리 열풍 등을 반영해 국내외 통합 브랜드로 전환한 것이다. 23일부터는 지난해 10월 중국 시장 한정으로 선보였던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의 국내 판매도 본격화했다. 당시 조기 품절을 기록하는 성과에 힘입어 이번에 한국까지 판매 지역을 넓힌 것이다. 이 제품은 삼양식품이 국내에서 2년 만에 내놓은 불닭볶음면 신규 라인업으로, 고소한 코코넛밀크와 게살향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국내용과 수출용 각각 국가별 식품법 기준에 맞게 개발됐지만 맛은 큰 차이가 없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수출용은 봉지면 형태지만, 국내용의 경우 큰컵 형태의 용기면으로 내놓은 것이 차별점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해 판매 채널·상품 형태를 결정한다"면서 “최근 국내에서 용기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선 출시하게 됐고, 시장 반응에 따라 봉지면 확대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오뚜기도 글로벌 누적 판매량 2억개에 이르는 수출용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을 이달 초 국내에 들여왔다. 앞서 오뚜기가 중국·일본에서 판매하던 '허니머스타드소스 스모크'를 국내에서 '스모키허니머스타드'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적이 있지만, 라면 카테고리에서 수출용 제품을 역수입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은 올해까지 최근 3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만 46.3%에 이를 만큼 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해 온 제품이다. 다만, 역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생겨날 만큼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이 제품의 인기 비결은 고소한 치즈맛과 알싸한 매운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치즈별첨스프을 적용해 치즈 풍미를 강조했으며, 여기에 하바네로 맛의 양념소스도 추가해 스코빌지수(맵기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 기준 4500SHU의 매운맛을 자랑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봉지 제품으로만 판매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용기면으로 선보인다"며 “맛이나 맵기의 경우 수출용과 국내용 모두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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