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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라운지]한양, 롯데건설 등 9월 분양

한양,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이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한양,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 한양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산81-18번지 일원에서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청평3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4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551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46가구 △84㎡A 273가구 △84㎡B 144가구 △113㎡A 63가구 △113㎡B 25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는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 호재가 추진되고 있어 뛰어난 미래가치가 돋보인다. 특히 교통 개발을 통한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먼저 단지와 인접한 청평역(경춘선)에서 2정거장 거리인 마석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정돼 청량리와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주요 거점지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8월 10일에는 8호선을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별내선이 개통되면서 환승을 통해 잠실까지 약 1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졌다. 여기에 주변으로 여러 주거개발도 계획돼 주거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실제 청평면 일대는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가 위치한 청평3지구 도시개발구역 외에도 청평2지구 도시개발사업, 청평지구단위계획구역, 청평역세권2지구, 씨티호반청평지구 등 곳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며 새로운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평중학교가 자리하고, 청평초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앞에는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행정복지센터와 생활체육공원, 하나로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롯데건설, '청담 르엘'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일원에서 '청담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34가구 △59㎡B 39가구 △84㎡A25가구 △84㎡B 38가구 △84㎡C 13가구 등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이며, 9호선 봉은사역도 가깝다. 청담역에는 위례신사선이 예정이고, 인근 삼성역에는 GTX-A노선이 2028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주변으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청담 르엘'은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조망이 가능한 특장점도 지녔다. 인근 청담근린공원, 봉은사 등 녹지와 공원도 풍부하다. 코엑스,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강남구청, 청담동 주민센터, 세무서 등도 주변에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봉은초와 봉은중이 위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췄으며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넉넉한 수납공간”…건설사, 세대별 창고 제공 마케팅 붐

골프 캠핑 낚시 등 레저용품이나 계절별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아파트 입주자 전용 세대창고가 분양시장에서 세일즈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낮은 전용률을 보완하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에 주로 선보이던 세대창고가 2020년쯤 아파트에도 적용된 이후 입주자 반응이 높아지자 전 세대에 창고를 제공하는 신규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세대창고는 지하 주차장 등 자투리 공간을 수납장소로 활용하면서 서비스 면적으로 인식되는 데다 레저·스포츠 장비 등 보관에 편리한 장점이 입주자들 사이에서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 과정에서 세대창고 규모를 확대한 경우도 나왔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부산 '양정 자이더샵 SK뷰'는 당초 전 세대의 20% 수준이었던 세대창고지만, 일반분양 때는 모든 세대로 확대하는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대단지에 세대창고를 전 세대에 적용하는 단지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효성동에 분양 중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053가구 모든 세대에 개별창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별창고를 사용하는 입주자의 편의성 및 보안을 위해 디지털키로 설계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기도 광주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및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움이 서울 공덕동에 공급 중인 '마포자이 힐스테이트'에도 세대별 창고가 도입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알파룸, 베타룸 등이 실내 서비스 면적이라면 세대창고는 실외 서비스 면적으로 볼 수 있다"며 “실외에 풍부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세대창고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정부·지자체, 무리한 직접 시공 확대에 건설업계 ‘우려’

정부와 지자체가 건설공사 주요 공종의 하도급을 금지하고 원도급자 직접 시공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부실 공사, 안전 사고 가능성이 커진다며 부작용 우려를 내놓고 있다. 20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산업기본법 상 직접시공 의무제도는 소규모 공사 한정, 최소한의 의무만을 부여해 노무로 한정한다는 특성을 지녔다. 이러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 및 지자체, 공기업의 직접시공 발주 확대는 기본법 원칙을 벗어나 있어 많은 법제적, 산업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원도급자 직접시공 의무제도는 무자격 부실업체의 난립과 '입찰브로커'화를 방지하기 위해 2006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다. 도급금액이 일정규모(30억원) 미만인 공사를 도급받은 건설사업자(원도급자)는 일정비율(30%) 이상의 공사를 직접시공 하도록 의무화했다. 직접시공 의무제도는 이후 수차례의 개정을 통해 현재 건설산업기본법령 상의 규정에 따라 70억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 일정비율(10~50%) 이상의 원도급자 직접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종전과 달리 자재, 장비 등을 제외한 노무비 기준(직접시공 노무비/총 노무비)으로만 직접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행정안전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건설현장의 부실시공 및 안전사고의 주요한 원인이 하도급에 있다고 보고 공사규모에 상관없이 철근·콘크리트공사 등 주요 하도급 공종에 대한 100% 직접시공을 의무화하는 등 무리한 원도급자 직접시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원은 건설산업 기본법에서 정한 현행 규정만으로도 행정적인 관리·감독 역량 대비 직접시공의무 적용 대상 공사의 범위는 충분히 과다하며, 이 같은 확대 정책은 건설공사의 분업화·전문화로 인한 하도급 확대 추세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연구원은 직접시공의무제도가 법이 정한 100억원 미만까지 확대 시행하게 될 경우 종합공사는 전체의 97.4%(6만9956건)가 적용되는 상황이라며, 원도급으로 발주되는 전문공사의 경우 약 81.4%(56만3028건)가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기능직 근로자들의 대부분은 이미 전문건설업에 소속돼 시공에 참여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문건설사가 책임시공하는 하도급율이 높은 공사일수록 재해율이 낮다고 주장했다. 건정연에 따르면 종합건설업 전체 종사 근로자 중 기능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에 불과한 반면, 전문건설업의 경우 약 82.2%가 여기에 속했다. 또 노무비율이 높은 고위험공종으로 분류되는 철근·콘크리트, 토공, 가시설 등 공종의 재해빈도가 높다는 사실(부상 41.6%·사망 59.3%)과 하도급율이 높은 공사일수록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사망자수/상시근로자수)이 낮아진다는 것을 연결하면 왜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건설사들의 분야별 책임시공이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업계 내에서 원도급자 직접시공의무 확대 정책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정연 설문조사 결과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원사 중 79.7%는 이번 정책 확대가 하도급자를 비롯한 전문건설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유일한 건정연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 행안부 등의 직접시공 확대는 전문건설 생존권을 위협하므로 즉시 폐지가 바람직하며, 종합건설사의 직접시공 기반 부재로 공종별 전문건설사의 책임시공 강화가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건설산업 기본법 상 직접시공 의무제도 역시 시공사의 재량권을 침해하는 규제로 인식돼, 국토부 중심의 '직접시공 제도개선 TF'를 통한 합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대우건설·DL이앤씨, 수익성 개선 ‘총력’ 하반기 반전할까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악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상반기까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시공능력평가 3·5위로 기본적인 실력은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반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리더십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 힘든 시기 대우건설···해외 모멘텀 등 기대감도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2조8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9% 줄어든 1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실적이 크게 빠진 것은 '역기저 효과'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분기 원가율이 좋은 현장이 대거 준공되면서 실적이 이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 안 좋게 평가됐다. 여기에 고금리 지속과 원가율 상승, 현장 수 감소, 충당금 반영 등 악재가 겹쳤다. 상반기 전체를 놓고 봐도 대우건설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3088억원, 219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9.7%, 44.3% 빠졌다. 시장에서는 대우건설이 비용절감 등 노력을 기울일 경우 하반기 충분히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반기 매출로만 올해 연간 계획 대비 51%를 이미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4.1%로 경쟁사 대비 나름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해외 모멘텀이다. 체코 원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해외 수주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 등이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 베트남 타이빈성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도 가시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경기도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원),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4482억원),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원) 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조9888억원이다. ◇ DL이앤씨 '리더십 교체' 승부수···탄탄한 재무 건전성 '눈길' DL이앤씨는 하반기 원가율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보면 작년 동기 대비 매출(2조702억원)이 5%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326억원)은 54.69% 감소했다. 자회사인 DL건설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크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도 고스란히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매출(3조9608억원)이 3.7% 뛸 동안 영업이익(935억원)은 42.3% 떨어졌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공사인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플랜트 사업 부문 매출이 늘어났지만 이익률을 개선하지는 못한 셈이다. DL이앤씨는 하반기에도 실력을 쌓으며 본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이 준공되고, 지난해 이후 착공해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이밖에 국내 건설사 중 재무구조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점을 앞세워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DL이앤씨의 2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3.3%,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110억원이다. 순 현금 보유액은 8505억원 수준이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1209억원이다.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수장도 교체했다. DL이앤씨는 지난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뒤 주택 사업에만 30년 넘게 몸담은 인물이다. 대림산업 대표 시절인 2019년에는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빅3'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DL건설 대표에는 강윤호 전무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인사 및 기획 등 경영관리 전문가다. DL이앤씨에서 인재관리실장 등을 맡다 지난해 DL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강 대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전개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밸런싱 작업에 집중, 내실 다지기를 통한 체질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건설업계 ‘취약계층’ 돕기 활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취약계층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3일 경기 의왕시에 소외 계층 돕기를 위한 쌀 3t을 기부했다. 의왕시청에서 열린 쌀 기부 전달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최영근 HDC현대산업개발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 3t은 의왕시 청계동을 포함한 5곳의 주민센터에 기부, 소외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본사 소재지인 용산구를 중심으로 쪽방촌 가구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용산 쪽방촌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폭염과 무더위를 대비하도록 냉장고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초엔 쪽방촌 이웃에게 설 명절 식료품 세트를 나눴고, 지난달엔 여름 혹서기 대비 식료품을 기부했다. 대우건설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3일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짓기의 과정 중 하나인 골조공사 및 목공 공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건강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총 21채의 집고치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일부 인테리어 및 시설 고치기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 주택을 철거한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어주고 있다. 지난 13일 천안에 위치한 해비타트 스쿨로 이동해 데크 제작, 목재 재단, 지붕 트러스 제작, 니스 작업, 도색 작업, 자재 운반 등 전반적인 골조공사 및 목공 공사를 진행했다. 신세계건설도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소아암재단에서 사랑의 헌혈증 전달식을 진행했다. 임직원의 자발적 헌혈로 모인 이번 헌혈증 100매는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돼 소아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아동후원을 위해 '재해 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저소득 청소년 새학기 물품지원', '장난감 도서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삼성물산·현대건설 ‘내실 다지기’···실력 키워 위기 넘긴다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변수가 곳곳에서 터져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 봤다. 국내 건설공사 시공능력평가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국면에서도 올 상반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비교적 양호한 경영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도 대형 프로젝트를 착실히 수주하며 외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각종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정부 정책으로 인해 주택 시장 회복이라는 방향성도 확실해진 만큼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충분해 보인다. ◇ 삼성물산 상반기 실적 시장 기대치 충족···SMR 등 신사업 성과 기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5970억원에서 6200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지난해 '1조 클럽' 달성 이후 일정 수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비주택 부문과 해외 수주 성과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물산 측도 상반기 실적 관련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고, 안정적인 공사 수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경쟁사들의 상황과 대조된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몸집 불리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국내외 대형 하이테크 현장 공정 막바지 진입으로 이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운 지역에서 신산업 분야 거래액을 늘리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는 약 6조6000억원이다. 연간 목표치 대비 37%를 달성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EA) 등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성과 여부가 실적 반등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사전트 앤 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FEED는 프로젝트 사전 계획 수립 및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위한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를 462MW(메가와트) 규모 SMR로 교체하는 게 해당 사업의 골자다. 동유럽 지역에서는 2030년까지 대부분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이어서 이번 사업과 유사한 모델 발주가 향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건설 상반기 매출 '사상 최대'···수익성 확보는 숙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포함)은 지난 2분기 8조62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보다 20.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34.1% 급감했다.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매출액이 17조1665억원으로 작년 동기(13조1944억원) 대비 30.1% 뛰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다만 같은 시기 영업이익은 3971억원에서 3982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원자잿값 상승과 품질 및 안전 제고를 위한 비용 추가 집행 등이다. 수익성을 깎아내리는 일회성 이벤트로는 주택 준공현장 정산비용,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품질관련 비용,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원가 상승 등이 있었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매출이 급성장하는 와중에 이익을 개선시키지 못한다면 재무 건정성 악화 등 기존 문제점들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신규 복합개발 사업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지분·주식 매각 등을 통한 이익 실현으로 수익성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패키지1,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활한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는 2분기 말 기준 90조1228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새롭게 수주한 금액은 16조7000억원이다. 국내에서 10조5000억원, 해외에서 6조200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의 57.5%를 달성한 수치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뚜렷한 매출 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원가율 부담에 기인한 이익 개선 지연은 아쉬운 요인"이라며 “불가리아 원전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홀텍사와 협업을 통한 글로벌 원전 밸류체인의 가시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툭하면 작업 중단”…건설업 발목 잡는 ‘중복 안전 점검’

건설현장에서 안전 점검은 사고 예방을 위해 필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현장에서 1년에 30여회씩 과하게 중복 안전 실시하고 있으며, 툭하면 작업 중단을 반복하는 등 인력·장비·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발주처 등은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 활동을 여러 차례 중복해 실시하고 있다. 이는 공기 지연, 현장 업무 부담 가중 등으로 직결된다. 예컨대 현재 전국 건설현장에선 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지방고용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지자체, 발주처, 경찰청, 소방서 등이 집중점검, 불시점검, 안전점검, 특별점검, 고강도점검 등 유사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해빙기(봄철), 동절기 안전점검 등 일부 점검은 발주처,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고용부 및 산하기관, 지자체, 소방서 등 기관들이 동일한 내용의 점검을 각각 시행 중이다. 이들은 점검 시 기관 및 종류와 관계없이 20여 종에서 최대 50여 종의 서류 제출을 요구해 안전관리자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건산연과 대한건설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건설현장 115곳은 지난 1년간 평균 8.3회의 안전점검을 받았으며, 22곳은 무려 16회 이상의 점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점검을 받은 현장은 1년간 총 31회나 됐다. 중복적이고 과도한 안전 점검은 효율적 공사 진행에 큰 장애물이다. 실제 안전점검 시 일부 또는 전체 공사 중지가 이뤄진 현장은 115곳 중 25곳이나 된다. 건산연은 현재의 안전점검 구조가 인력, 시간, 장비 등 임차비용의 손실을 수반하고 공정 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돌관작업(인력 추가 투입 및 근무 연장)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사 안전 점검으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지 않더라도 안전관리자들의 문서 업무가 과중되긴 마찬가지다. 특히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이 아닌 5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의 경우 현장대리인이 안전점검을 위한 서류업무를 처리해야 해 현장관리 차질이 더 심각하다. 건산연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 현장들은 지난 1년 간(지난 7월 기준) 평균 5.4건의 점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건산연은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안전 점검으로 인한 공사 차질 문제를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대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여러 기관이 주요 위험시기에 실시하는 점검을 통합해 동일한 점검의 반복시행을 줄이고 점검으로 인한 부담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시기에 해당하지 않는 안전점검은 기관 간 일정을 조율하고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기관별 해당 분야 점검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검 시 제출을 요구하는 자료는 개별 안전점검의 목적 및 점검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한정해 불필요한 문서 업무로 인한 안전관리자와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점검을 도모해야한다"며 “서류 중심의 형식적 점검보다 현장 여건에 맞는 점검과 안전활동 지도, 개선방향 제시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MZ세대, 건설업계 딱딱한 조직문화에 새바람

자유분방함을 상징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던 건설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고기능성 소재와 깔끔한 디자인을 앞세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의 워크웨어 블랜드 '볼디스트'와 협업해 'MA-1 패딩점퍼'를 선보였다. 야외 활동이 많은 현장 근무자가 겨울철에 보통 작업용 점퍼를 덧입는다는 점에 착안했고 미 공군 파일럿이 입는 'MA-1 점퍼'를 모티브로 삼았다. 여기에 고기능성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이고 공구를 수납할 수 있도록 10개의 포켓을 만들어 넣었다. '작업복 같지 않은 작업복'에 대한 호응도 뜨거웠다. 현대건설은 점퍼 구입 신청기간 10일 동안 사내에서 해당 점퍼가 6000장 가까이 판매됐고, 국내외 건설현장 148곳에서 단체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항공 점퍼 디자인을 단조로운 근무복에 차용해 '힙하게 일한다'는 콘셉트를 적용한 게 임직원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 대상 굿즈 제작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손잡고 후드집업을 제작했다. 블록 완구 전문기업 옥스포드는 현대건설의 대표 프로젝트 한정판 블록 세트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휴가철을 맞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날진' 등과 함께 힐스테이트 패턴을 적용한 캠핑용품을 개발했다. 대우건설은 보수적 문화를 선호하지 않는 청년 직원들의 이탈을 막고자 공정·합리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평가 제도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인사제도인 5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직급을 3단계(전임-선임-책임)로 단순화한다. 직급이나 승진, 연공이 아닌 성과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직급·호칭체계 및 인사제도 개편은 직급, 승진, 연공서열이 아닌 '일과 역할,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도 효율·합리성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호칭 단일화를 추진한다. 올해 5월에는 반바지 착용도 허용했다. 또 사무실 내 책상 칸막이를 없애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중견 건설기업인 ㈜서한도 MZ세대 직원 및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최근 유튜브·인스타·페이스북 등 공식 SNS채널을 개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서한은 이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파트 분양 및 채용 정보, 카드뉴스 형식의 사내 소식을 알린다. 첫 번째 게시물은 '오직 사람을 위한 좋은 집', 서한의 의미를 담아 업로드해 시작을 알렸다. 또 직원들이 참여하는 브이로그(Vlog) 형태의 영상과 팔로워 참여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서한은 공식 SNS 채널 운영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에 걸친 보수적 이미지의 편견을 깨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MZ세대 구성원이 늘어나면서 시대의 흐름과 걸맞게 보수적인 건설업계도 변화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규모 재건축 사업 들어가는 방배동…서초구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까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에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예정되면서, 방배동이 서초구 신흥 부촌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배동은 그 동안 서울 중심지와 가까운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거 환경이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방배동 노후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방배동은 교통 편의성과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3040' 젊은층들에게 매력적인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방배동 일대에서는 여러 재건축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이로 인해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빨랐던 방배3구역은 353가구의 '방배 아트자이'로 탈바꿈해 2018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방배 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 그랑자이(758가구)'는 2021년 입주했다. 이 밖에 6개 단독주택 구역과 방배3동과 방배본동 일대 아파트가 모두 재건축을 마무리할 경우 방배동 일대엔 1만가구에 육박하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방배동에 제대로 들어선다면 다른 강남 지역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배동은 그 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할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가 없어,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모든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방배동이 과거 부촌의 이미지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현대적인 설계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것으로 기대돼 방배동 주거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방배동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구 방배2동 일대에 조성되는 방배5구역은 면적이 17만6496.1㎡에 달하며,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지하 3층~지상 33층 높이의 아파트 총 3065가구로 조성된다. 5구역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디에이치 방배'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가구 이상 단지로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단지인 데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만 무려 1244세대가 공급돼 방배동에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배6구역은 서초구 방배4동 일대로 면적이 6만3197.9㎡이다. 조합은 지하 3층~지상 21층 높이의 아파트 16개 동 1097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 계획 중인 일반분양 물량은 497가구로, 단지명은 삼성물산 '래미안원페를라'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중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6구역은 오는 2025년 11월 입주가 예고돼있다. 이 단지는 재초환을 적용을 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일반분양이 예정된 방배삼익아파트는 2만9470.2㎡ 면적에 지하 5층~지상 27층 높이, 아파트 8개 동, 707세대로 지어진다. 단지명은 DL이앤씨 '아크로리츠카운티'로 일반분양분은 147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달 오염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7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과거 방배동은 압구정, 서초에 밀리지 않는 강남권 요지 중 하나였지만 현재 인식은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방배동 일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신흥 주거지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방배동 신규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돼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넘었다…수요자 관심 수도권으로

인건비 및 건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및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수요자들이 인천·경기 등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3869만8000원) 대비 약 8.28%(320만6000원) 오른 가격이며, 전년 동월(3192만7000원)과 비교하면 약 31.25%(997만7000원) 상승했다. 분양가와 더불어 전세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평당 평균 1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가격(1879만원)에 비해 약 4.1% 증가한 금액이며, 지난해 4월(1873만원)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 6억288만원에서 지난달 6억2703만원으로 1년 만에 무려 2415만원이나 올랐다. 일각에서는 전세 강세가 지속되며 향후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거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서울 입성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인 인천•경기권으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타 도시로 이동한 전출인구는 24만9907명이며, 이 중 인천·경기권으로 이동한 인구(17만3956명)는 전체의 약 69.6%를 차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울 분양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인천 송도 등 인천·경기권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으며,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로 진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걸어서 경강선 곤지암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강선 이용시 판교와 강남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곤지암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2층,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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