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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기 신도시 3D 체험서비스’ 국민 아이디어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도시 디지털트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과 ‘3기 신도시 3차원 가상도시 체험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국민 생활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제공 하고자 마련됐다. LH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일환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시계획단계에서도 활용하는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도시의 정보를 3D로 변환해 입주 이후의 아파트 단지나 주변 건물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3기 신도시 3차원 가상도시 체험서비스’도 2021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LH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계획 중인 도시를 3차원의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기고 도시계획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시경관 및 일조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주택을 자동배치 하는 등 차별화된 도시를 조성하는 데 실무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3기 신도시 가상도시 체험 서비스를 통해 입주 이후의 모습을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지구 내 공급 예정인 주택에 대한 평면 등 기본 정보와 함께 특정 주택동·층수를 설정해 조망·일조량·통학 경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실무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추가 기능과 기존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되고 3시 신도시 3차원 가상도시 체험서비스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사전청약 당첨자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홈페이지 개선점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총 52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하며 일반인 및 대학생 부문별 최우수상 1명(200만원)·우수상 2명(각 100만원)·장려상 3명(각 50만원) 등 총 15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요소를 발굴하고 접수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며 "아울러 향후 10년간 약 250㎢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핵심 기술 발전에도 LH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daniel1115@ekn.krlh 3기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최하는 ‘LH 도시 디지털트윈 아이디어 공모전’. LH

현대건설, 글로벌 최대 건설사 CSCEC 그룹과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건설이 글로벌 최대 건설사 계열인 ‘중국건축 제6공정국 유한공사’(이하 중국건축6국)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중국건축6국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중국건축6국 왕 진(Wang Jin) 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국건축6국은 건축 및 사회 인프라 건설, 부동산 투자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대표적 건설회사로 2022 ENR Global(2021년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의 주요 그룹사다. 중국건축6국은 필리핀,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에서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과 중국건축6국은 이번 MOU를 통해 △동남아 지역 주요 인프라 사업 협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재원 조달 사업 참여 기회 확대 △양사 협력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초고층 빌딩 및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우선 협력 대상 사업을 발굴하는 등 폭넓은 협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해외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건축6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미진출 동남아 국가 및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중국건축6국 또한 풍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현대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글로벌 최대 건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사의 협력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건축6국 왕 진 회장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앞선 기술력과 시공 역량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과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양사가 적극 협력하여 향후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jh@ekn.kr[사진]현대건설, 신시장 진출 확대 위한 협력 기반 마련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왼쪽)과 중국건축6국 왕 진 회장(오른쪽)이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슈분석] 사업별 희비 엇갈린 대형건설사 영업이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주택 경기침체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사업별로 집중한 부분에 따라 실적이 크게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주택사업 위주 건설사는 영업이익이 크게 줄은 반면 해외 성적에 두각을 보인 기업들은 실적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향후 가이던스 역시 주택사업은 보수적으로 보며 해외건설 및 신사업에 매진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형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4분기 및 2022년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을 발표했다.먼저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8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2.5% 감소한 4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결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등 비용 증가 영향이 있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나마 몸집은 키웠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6% 늘어난 21조2391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매출목표 역시 증권업계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매출액을 25조5000억원으로 잡았는데 이는 주택 물량보단 시공비 등이 오른 부분이 크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보다 높은 매출액 가이던스 영향이 목표액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DL이앤씨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이익은 4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가 감소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주택부문이 도시정비사업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기도 했지만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건축자재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올해는 연결기준 매출 8조2000억원, 신규 수주 14조4000억을 제시했는데, 주택 부문에선 보수적 접근 가능성이 높다. 국내외 정유·화공플랜트 및 발전플랜트와 더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관련 공사 수주에도 집중할 전망이다.GS건설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GS건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5550억원이다. 다만 매출은 12조2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 부문 6조 4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늘었다.매출 증가는 신사업 영향도 크다. 자회사인 수처리업체 GS이니마의 지속 성장과 폴란드 프래패브업체 단우드 사의 실적 호조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한 1조250억원을 달성해 사상 첫 1조 매출을 넘기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선 GS건설이 올해 분양 물량 자체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신사업 매출이 지속 고성장을 하고 있어 전체적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2022년도 주요 건설사 실적 및 2023년 매출, 수주액 목표(자료출처=각 사)건설사명전년 매출액(전년 대비 증감율)전년 영업이익수주올해 매출올해 수주삼성물산 건설부문14조5980억원(32.8%)8750억원(248.6%)17조원  현대건설21조2391억원(17.6%)5820억원(-22.8%)35조4257억원(17%)25조5000억원29조900억원DL이앤씨7조4968억원4963억원(-48.2%)11조8944억원(12.8%)8조2000억원14조4000억원GS건설12조2999억원(36.1%)5550억원(-14.1%)16조740억원(20.6%)13조2000억원 대우건설10조4192억원(20%)7600억원(2.9%)14조1295억원(27.5%)10조9000억원12조3000억원삼성엔지니어링10조543억원(34.3%)7029억원(39.7%)10조2000억원10조5000억원12조원이들과 달리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기업이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지난해 매출 14조5980억원을 기록해 전년 10조9890억원 대비 32.8% 올랐다. 영업이익은 8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48.6%나 크게 상승했다. 이는 실적 발표 기업 중 단연 최고다. 증권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전년도 초과달성 건설 수주가 본격 매출화가 되면서 영업이익이 한 층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성장세를 이어간다. 지난해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초과해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매출은 10조4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으로 발생한 부분과 토목 및 플랜트 부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은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다. 매출은 10조543억원, 순이익은 5953억원으로 각각 34.3%, 69.6%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피드(FEED, 기본설계)에서 EPC로 넘어가는 연계수주와 IOC 고객 확보 등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올해 역시 안정적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FEED to EPC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수주 12조원, 매출액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 실적을 전망했다.대형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고 주택시장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어 주택사업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사업이나 신사업 등 분야 확장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려야 할 시기다"고 진단했다.kjh123@ekn.kr국내 주요 건설사의 지난해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다. 주택부문에 집중한 대형 건설사들은 전년 대비 매출은 올랐으나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대부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왼쪽 시계방향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디엘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로고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2023년 상반기 교육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이 현재 ‘2023년도 상반기 교육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플랜트전기, 안전보건관리, 플랜트설계관리, 건설공정공사관리, 건설품질관리 등 총 8개 학과에 269명이며 전과정 교육비, 실습재료, 교재 전부 무료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고졸이상 취업희망자로 나이와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단, 대학(교) 재학생일 경우 교육 종료 시까지 대학(교) 졸업이 가능해야 한다. 교육을 이수하고 관련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수료자에게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에 우선 취업연계 혜택이 주어지며, 동종업계 건설사 및 협력업체 국내외 현장에도 취업을 알선 해준다. 모집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대건설기술교육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매주 라이브로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 제공과 질의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1977년 개원한 이래 뛰어난 건설기술교육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3만8000여 명의 건설인력을 배출해 온 국내 건설업계 유일의 건설전문 인력양성기관이다. 올해는 고용노동부로부터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다양한 건설 과정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2차례 받는 등 우수한 직업능력개발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최신 트렌드 교육은 물론 건설업의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앞세워 22년 수료생의 84%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kjh123@ekn.kr혀댄거넛 기술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이 올해의 상반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2023년 상반기 홍보물. 현대건설

호반그룹 봉사단, 시각장애 가정 아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사회적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와 함께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 ‘히든성우’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은 시각장애 가정의 아동에게 언어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호반건설,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호반그룹 임직원 30여명은 전직 아나운서인 전문가의 발음·발성 교육을 받고,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한 다음 동화책 녹음을 진행했다. 호반그룹 미디어계열의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해 음원의 질도 높였다. 2~3일에 거쳐 녹음했고, 편집 완성한 책 240권과 독서보조기기 20대는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를 통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독서보조기기 등 비용은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호반건설 경영관리팀 남궁정 주임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녹음해보니 떨리기도 하고,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사랑나눔이는 지난해에도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에 점자촉각교구와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시각장애 가정과 아동의 정서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호반사랑나눔이는 올해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kjh123@ekn.kr호반사랑 나눔이 목소링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목소리 기부 활동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건설단체, 건설현장 적폐 건설노조 뿌리 뽑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건설노조 불법행위 엄단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가운데, 건설업계가 이에 맞춰 건설노조 불법행위 집단을 적폐로 지정하고 뿌리 뽑기에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전국 대표 건설이 1000명이 모인 가운데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건설업계 총궐기대회’를 6일 푸르미르 호텔 대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정부와 국민들에 건설업계 현 위기상황을 호소하고 건설노조 불법행위 한계상황에 직면해 건설산업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 마련된 자리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노조의 이같은 불법행위는 단순 이권투쟁을 넘어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분양가 상승, 입주지연, 안전위협 등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업계는 그간 건설노조가 자기 조합원 채용강요나 노조전임비·타워크레인 월례비 등 금품을 요구하면서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건설현장을 방해하며 건설업체를 괴롭혀 왔음을 호소했다. 또한 공사물량 할당·업체 선정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권 카르텔이 노골화되고 있어 그 수위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예로 타워크레인 기사 A씨는 장비업체와 월 380만원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이와 별도로 매달 600만원의 월례비를 건설업체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건설사가 월례비를 주지 않자 타워크레인 속도를 늦추는 태업을 통해 공사기간을 지연 유발시켜 건설사는 울며겨자먹기로 월례비를 지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A건설노조는 3000가구 아파트 공사착수 전 자기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했다. 이에 A노조는 현장입구를 봉쇄하고 작업을 방해해 현장직원을 협박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 건단연 회장은 "건설노조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노조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해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며 "노조 불법행위는 공기를 지연시켜 공사기간 만회를 위한 무리한 작업을 유발시킴으로써 각종 안전사고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jh123@ekn.kr전국 건설인을 대표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1천여명이 한데 모여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한건설협회

국토부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신종 불법하도급만 양산中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개정한 건설산업 혁신방안 중 하나인 건설산업생산체계 개편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특히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간 상호시장 진출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불법하도급이 양산되고 있는데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의 개선 정책에 일선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성토했다.6일 국토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2022년 하반기 종합-전문건설업간 상호시장 진출 건설공사에 대한 불법하도급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불법하도급이 대거 적발됐다.이를 두고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호시장 진출이 오히려 새로운 불법하도급과 페이퍼컴퍼니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는데 그 상황이 그대로 벌어지고 있어 유감이다"고 밝혔다. 불법하도급 이슈는 최근 국내 건설업계에 잇따른 붕괴 참사가 발생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불법하도급의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상호시장 진출로 인해 이 과정에서 새로운 유형의 불법하도급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종합과 전문건설업간 상호시장 진출 건설과정에서 불법하도급 실태점검 실시결과 173건이 적발됐다.예로 A종합건설업체가 도급금액 20억원인 전문공사 하나를 도급 받았는데 하도급을 20% 초과(5억원)하면 안 되지만 이를 위반해 불법하도급으로 적발된 사례다.전문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시공을 원칙으로 불법하도급을 잡겠다고 했으나 사업관리계획이 주요 업무인 종합건설업체가 전문건설 시공 능력이 없음에도 전문공사를 수주하다 보니 다단계 하도급만 양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토부의 건설산업 혁신방안 관련 개정사항 업계 애로사항 전문건설업의 대업종화(28개에서 14개로 통합). 상대적 업종 규모가 약한 전문업체가 큰 전문업체에 흡수될 우려 건설산업 정보센터(키스콘) 온라인 상시실적신고 시스템 도입 실적신고 주관 건설협회 및 전문건설협회 형평성 어긋남 주장 종합-전문건설업체 상호시장 진출 본격화 상대적 수주불균형 초래, 오히려 직접시공 능력없어 불법하도급 양산 시설물유지관리업 업종전환 실질적 업종 폐지, 시설물 시장 커지는데 오히려 정체성 상실 앞서 지난 정부 건설산업의 가장 큰 개혁은 건설산업생산체계 개편이었다. 간단하게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간의 칸막이를 허물고 상호시장 진출 기회를 열어 무한경쟁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건설업종은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등을 포함한 28개 업종을 14개 업종으로 묶는 대업종화 작업이 진행됐다. 또한 종합건설업이나 전문건설업처럼 시공능력평가 실적을 제출해야 하는 시설물유지관리업종은 종합이나 전문건설업종으로 면허를 전환해야 하는 어려움에 맞닥뜨렸다. 사실상 업종의 폐지나 마찬가지였다.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건설단체들과 함께 2018년 처음 건설산업 혁신방안(건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이처럼 현재까지도 과정 하나하나가 수월하게 흘러간 적 없이 국회와 정부세종청사는 늘 업계 탄식으로 가득했다.특히 공사범위가 모호해 분쟁 소지가 잦다는 이유로 폐지 수순을 밟는 중인 시설물유지관리업체는 몇 년 간 폐지의 부당성을 두고 연일 국회와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었다. 다만 국토부의 적극행정에 밀려 이제는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공사를 따내기 쉬운 종합건설업 쪽으로 전환을 마치고 있다.종합과 전문업의 상호시장 진출이 그 다음으로 문제가 불거졌다. 상호시장 진출이 허용됐으나 종합업은 1개 면허로 전문건설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전문업은 다수 업종을 등록한 자만이 공사를 따낼 수 있는 발주체계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측은 "해외사례에서는 대업종화된 면허를 찾기 어려워 전문기술을 더 세밀하게 분리하고 있다"며 "일본처럼 업무 범위와 공사예시가 명확하게 이뤄져야 업종간 업역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불법하도급과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과 전문과의 상호시장 진출이 지난 2021년1월부터 허용됐는데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일관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며 "상호시장 진출과정에서 하도급 허용 부분과 관련된 개정법을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있거나, 알면서도 업계 차원에서 개선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철저한 단속으로 법을 준수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kjh123@ekn.kr지난해 4월12일 전문건설업 대표자 및 종사자 299명이 세종시 정부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종합-전문건설업간 상호시장 진출 관련 수주불균형을 호소하며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SK에코플랜트 북미 법인, ‘SK ecoplant Americas’로 사명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SK에코플랜트는 6일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법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했다고 이날 밝혔다.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는 앞으로 기존 연료전지 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환경·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사명 변경 역시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간헐성이나 변동성 없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연료전지는 미국 내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가격 및 낮은 연료가격을 기반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용이하고, 이상적 도심형 분산전원으로 그 수요가 높다.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분야에서 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까지 완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목표다.미래에너지로 각광받는 그린수소(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사업에서도 북미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그린수소 1㎏ 생산 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 경제 지원책을 대거 포함시켰다. 캐나다 역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중 수소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그린수소 생산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도 성공했다. 수소를 그린암모니아, 메탄올 등으로 전환해 수송과 저장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SK에코플랜트가 중점 추진 중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역할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IRA법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제품의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적용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kjh@ekn.krSK에코플랜트 북미 법인 BETEK이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이름을 바꾸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 CI.

김인수 쌍용건설 신임 사장, 주말 리모델링 공사현장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쌍용건설 김인수 신임 사장이 현장 사정에 따라 주말에 공사 중인 주요현장을 방문해 현장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는 김 사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현장 중심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6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인수 사장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 아남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해 현황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현장은 지하 1층만 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대하는 등 어려운 공정이 많은 곳으로, 리모델링 현장은 기존 구조물의 주요 뼈대만 살린 채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특히 중요한 현장이다. 이른 아침 7시부터 진행된 이번 일정은 아침조회 및 안전미팅(TBM)을 참석해 안전/품질/공정관리 점검으로 시작했다. 이후 직원들과 조식을 함께하며 인사를 나눴고, 협력업체 사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공유 등 자유로운 대화시간을 가진 후 현장점검을 마쳤다. 김인수 사장은 "주요 공정의 연속성 등 불가피하게 주말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다하기 바란다"며 "건설회사의 핵심은 현장인만큼 현장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충실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취임 후 주말 주요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김인수 사장은 취임 닷새만인 지난 1월7일 아파트공사 대표 현장인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달 14일에는 토목현장인 인천 송도11-1공구 기반시설공사 현장을 찾아 크레인 등 중장비 작업 비중이 높은 만큼 안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인수 사장을 필두로 쌍용건설은 법규와 규칙을 준수해 2022년 이뤘던 중대재해 제로(0)를 2023년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보도자료]김인수 사장 오금 아남 리모델링 현장 방문 2 김인수 쌍용건설 신임 사장이 서울 송파 오금 아남 리모델링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쌍용건설

건설기술인협회 건설워크넷, 꽁꽁 언 취업시장에 ‘온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자체 운영하는 건설분야 공공 취업포털 건설워크넷을 통해 지난해 총 1892명의 건설기술인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원자재 및 금융비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상회복에 따른 경제활동 참가 확대, 비대면·디지털 전환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설워크넷에 등재된 채용정보와 인재정보는 각각 7630건, 2865건을 기록하며 전년비 24%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방문자 수 유입으로 연결돼 지난해 총 251만4643명이 건설워크넷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2022년 업종별 취업자 수는 일반건설업 607명, 전문건설업 211명, 기타건설관련 153명, 건축사사무소 6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그동안 건설워크넷 활성화를 위해 건설관련 공공기관 및 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2022년말 기준 누계 889개사)하며 다양한 채용정보를 공유하고, 각 기업의 채용공고에 부합하는 건설기술인을 선별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헤드헌팅 역할을 수행해 왔다. 취업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중장년의 취업률은 81.5%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직신청자의 75%가 50~60대에 집중됐고, 이들 대다수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협회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대 젊은 건설기술인들의 건설워크넷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홈페이지 접근성 확대 등 사용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국 대학의 관련 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안전관리자 등 최근 법령 또는 제도개선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전문인력을 위한 매칭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윤영구 회장은 "앞으로도 세밀한 분석을 통해 사용자 편의중심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회원 취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건설기술인협회 꽁꽁ㅇㅇ 건설분야 공공 취업포털 건설워크넷을 통해 지난해 총 1892명의 건설기술인이 일자리를 찾았다. 건설기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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