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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키 절대 안준다"입주 막힌 ‘신목동파라곤’ 아파트를 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조합과 건설사의 분담금 이견으로 직전에 입주가 보류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은행에서도 대출을 보류하고 중도금 대출을 상환하라는 통보가 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30대 남성 신목동파라곤 예비 입주자 A씨)20일 방문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파라곤’ 아파트 인근에서 만난 예비 입주자들은 아파트 입주 지연으로 일어난 일에 대한 답답한 속마음을 토로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목동파라곤 ‘입주 지연’ 사건의 전말지난 1일 입주가 예정돼있던 신목동파라곤 아파트의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은 원자잿값 상승 등을 고려해 신월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공사비 100억원을 증액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조합이 이를 거부하자 지난달 단지 입구를 물리적으로 막아섰다.해당 아파트는 총 299가구로 이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이고 나머지가 조합원 가구이다. 공사비 100억원이 증액된다면 산술적으로 조합원 1명당 약 8000만원씩 더 지불해야하는 셈이다. 양측은 계약 당시 ‘2018년 7월 이후 기획재정부 발표 소비자물가 지수를 기준으로 3% 이상 물가가 상승할 경우 양측 협의로 공사비 단가를 조정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조합이 이를 거부하자 시공사가 유치권을 행사에 나선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8년 8월 이후 꾸준히 높아져 2021년 10월에는 3%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9% 이상 오른 상황이다.동양건설산업이 아파트 단지 입구를 봉쇄하고 조합원을 포함한 일반분양자의 입주까지 가로막자 조합은 지난달 24일 시공사를 상대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측은 일반분양자 입주가 시작되면 조합원들이 그 틈에 섞여 함께 입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아파트 단지 입구 봉쇄를 철회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입주를 막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시공사 측은 공사비 분담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조합이 입주를 먼저 추진한다며 2021년 12월부터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조합이 시공사로부터 수차례 공사비 단가 조정 협의 요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의 관련 회의만을 개최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시공사 유치권 행사의 타당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법원은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들어 지난 17일 조합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조합은 억울하다…"일부러 협상 안한 것 아니다"반면 조합은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측의 대응과 법원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조합 측은 2021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가량 상승했을 당시 시공사 측에서 공사비 인상을 전달했으며 같은 해 12월 6%대 상승 당시 또다시 계산된 금액이 아닌 추정된 인상 금액을 통보했다고 밝혔다.또 시공사 측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계산된 금액 이상을 요구했고 협의나 조정 없이 100억원을 책정해 당황스러웠다며 원자잿값이 상승한 것은 알지만 맞지 않는 금액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신월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서류 전달 당시 시간 지연이 있었고 적은 가격이 아닌 만큼 조합원들을 설득할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 것이지 협상을 안 한다거나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시공사 측이 요청한 공사비 증가액은 과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조합과 시공사의 문제 때문에 일반분양자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 협상 중에 있다"며 "아파트 단지를 막고 있는 컨테이너는 오늘 치워졌으며 일반분양자 입주 또한 대화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조합과 시공사가 추가 분담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계약서대로 진행하거나 양측 합의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어 분쟁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aniel1115@ekn.kr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의 분담금 이견으로 인해 입주가 지연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파라곤’ 아파트 입구가 컨테이너와 자동차로 막혀있다. 사진=김다니엘 기자신목동파라곤 아파트 단지 모든 입구는 물리적으로 봉쇄됐으며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상태다. 사진=김다니엘 기자공사 잔해로 막혀 있는 신목동파라곤 아파트 단지 주변. 사진=김다니엘 기자

공사 막판 타운하우스 사용승인 두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고양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데도 고양시청이 사용승인을 내줘 허가관청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신축 단지 입주를 앞두고 부실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당국이 공사 현장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사용승인을 내준 건 행정편의성이라는 지적이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본래 지난 1월 준공돼야 했으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화물연대 파업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공사기간이 두 달여나 연장됐다 이후 2월28일 임시사용 승인이 나서 이사 일정이 촉박한 입주예정자들은 다행히 입주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적재된 건설자재와 대형 건설기계차량 이동 등 여전히 공사현장을 방불케 하는 단지를 보고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 고양시청 기습 사용승인에 입주예정자 ‘분노’ 본래 준공검사 전에 완공된 건축물의 임사사용을 할 수 있는 임시사용 승인이 있다. 이 단지는 개별 사전점검이 있었는데 당시 입주예정자들 판단에는 입주할 상황이 아니어서 준공 날짜 연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고양시는 지난 17일 우선 1단지를 ‘임시사용 승인’에서 완전한 ‘사용승인’(준공승인)을 허가했다. 입주예정자들은 1000건이 넘는 준공거부 릴레이 민원과 입주거부 서명 동의(현재 동의율 70%), 고양시청에 준공불허 요청 등을 통한 입주거부 운동을 하고 있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사용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지난 금요일 1단지 기습 사용승인을 했다"며 "아직 하자보수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는데 승인이 나면 나머지 부실 하자보수는 입주자들이 떠안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고양시 관계자는 "이전부터 해당 단지 입주예정자들이 민원을 요청한 것이 있어 주의 깊게 보고 있지만 사용승인을 미룰 수는 없다"며 "현대건설이 하자보수를 포함한 품질 개선에 대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으니 지켜볼 것이다"고 답변했다. 참고로 2단지는 고양시 덕양구청 소관으로 아직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고, 3단지는 현재 준공 서류가 접수된 상태에서 사용승인 협의 중에 있다. ◇ 1등 건설사의 어색한 타운하우스 시공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452가구를 단독형으로 공급하는 타운하우스다. 1, 2단지는 2월28일, 3단지는 3월31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 상품으로, 도심에서 벗어난 전원주택으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입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지축역 등이 있어 도심과 동떨어져 있지도 않다. 지난 2021년 3개 단지 총 8개 타입 청약은 평균 8.36대 1로 마감되기도 했고, 분양가는 8억 중후반∼10억원 초반대까지 형성된 수도권 고가 아파트다. 인기를 실감했던 당첨자들은 부푼 마음을 품고 2년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입주권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를 주고서라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다. 3단지 입주예정자는 "준공이 이달 말인데 여전히 실리콘과 검정 전기테이프로 마감돼 있어서 현대건설에게 하자 이행 협약서까지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자 이행협약서에는 다수의 전면교체, 별도의 보수 지급 등 내용이 있었는데 현재 검토 중이다"며 "지금은 입주자들 안전을 위해 안전이동수단을 확보했으며 모범운전사 3인을 배치해 안전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외적 변수로 전국 모든 건설현장이 마비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재차 예정된 준공날짜에 입주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화물연대 파업 등 대외적 변수로 전국 아파트 공사가 대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게 잔금납부 예정금액 안내문 발송 시 지체보상금액 지급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연체금리는 6.8%로, 주택에 대한 지체보상금액은 약 350만원 정도이고, 발코니 확장이나 유상옵션 등에 대해서도 지체보상금액을 일정액 책정하고 있다. kjh123@ekn.kr라피아노 ㄴㅁㅇㅇ 최근 방문한 고양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3단지 공사현장 전경.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입주예정자들은 고양시의 최근 1단지 사용승인을 두고 분노하고 있다. 사진=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신호수 ㅇㅇㅁ 입주민 안전을 위해 현대건설이 안전이동수단을 확보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최고가 거래 신고하고 해제하는 ‘실거래가 띄우기’ 고강도 조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 허위 계약을 했다가 해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과 함께 시세를 올릴 목적으로 고가의 허위 계약 신고후 계약을 해제하는 일명 ‘실거래가 띄우기’에 대해 고강도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신고가 매매후 계약이 해제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년 전에 시세를 띄울 목적으로 과도하게 높은 최고가로 계약했다가 근래 해제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기획조사는 2021년부터 2023년 2월까지 투기지역 고가주택 거래와 신고가 해제 거래 가운데 실거래가 띄우기가 의심되는 1086건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조사 기간은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이며, 필요시 연장할 방침이다. 부동산원은 계약서 존재와 계약금 지급 및 반환(배액배상) 등을 확인해 허위로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탈세와 대출 규정 위반 여부도 병행 조사한다. 조사결과 거짓 신고 사실이 확인되면 지자체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불법행위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즉시 관할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개업공인중개사 등이 거짓으로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꾸미는 등 중개대상물의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친 사실이 입증된 경우에는 자격정지 등의 처분도 내릴 방침이다.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번 기획조사 이후에 발생하는 해제 건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ekn.kr서울 아파트 전경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내달 전국 아파트 2만6000여가구 입주…5년 만에 동월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6000여가구가 입주한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적으로 41개 단지, 2만6665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 물량인 2만9742가구를 밑돌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9841가구) 이후 최다 물량이다. 특히 임대물량은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이에 비해 서울은 강북구의 공공임대 268가구를 제외하면 아파트 입주가 없어 1∼3월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 물량은 경기(1만1253가구), 대구(3498가구), 부산(3018가구), 대전(1747가구), 경북(1717가구) 순이다. 경기는 양주(2419가구), 화성(1730가구), 안산(1714가구), 광주(1108가구)의 입주 물량이 많다. 특히 양주시와 화성시는 올해 1분기 2000가구 넘게 입주한 데 이어, 추가로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대 전셋값 약세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은 대구가 이달 4085가구 입주했고, 다음 달에는 동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인 3498가구가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시공사의 공사 지연과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 시기가 연기되는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오천읍 ‘힐스테이트포항(1717가구)’은 모집공고 상 입주 시기가 올해 1월로 예정됐지만 공사 일정이 밀리면서 3개월 지연돼 다음 달 입주가 예정됐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캐슬휘닉스더퍼스트(85가구)’ 입주도 이달이었으나 한 달 미뤄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입주예정자들은 입주 시기를 지속해 체크하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출 등 이사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kjh@ekn.kr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월간 추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월간 추이. 부동산R114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 상대 3000억원 특별융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융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조합원별로 보유한 출자좌수 1좌당 20만원 이내, 최대 1억원 한도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이율은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 금리를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0∼0.6%까지 가산이율이 적용돼 시중 대출금리보다 저렴하게 융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달 기준 금리는 연 3.53%에서 4.13%로 3개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번에 실시하는 특별융자 3000억원은 조합 전체 융자잔고 1조5000억원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조합은 2020년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 특별융자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지원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특별융자는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하는 것이 원칙이며,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를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밖에 조합은 조합원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위험가중치도 40% 인하해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보증 한도를 늘렸다. 이번 조치로 건설업계의 건설기계보증 수수료 부담은 64억원가량 줄고, 보증 이용 한도는 약 9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조합은 추산했다. kjh@ekn.kr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도봉구 쌍문3동 한양1차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 도봉구 쌍문3동 한양1차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 재건축이 확정됐다고 도봉구가 20일 밝혔다. 쌍문한양1차는 1986년 지어진 8개 동, 824가구 규모의 단지다. 2017년 7월 현지조사를 통과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면서 안전진단 E등급(43.19점)을 받은 쌍문한양1차는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 없이 재건축이 이뤄지게 됐다. 도봉구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방학 신동아1단지, 창동 상아1차가 있다. 구는 다음 달 7일 구청사에서 ‘도봉구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내 노후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재건축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동별 사업 현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설명회에도 많이 참여해 ‘미래 도봉’의 모습을 함께 봐달라"고 말했다. kjh@ekn.kr서울 도봉구 쌍문3차 한양1차 아파트 전경 서울 도봉구 쌍문3차 한양1차 아파트 전경. 서울시

미분양 증가하는데 서울만 잔치…서울 57대 1 경쟁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57대 1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서울에서는 3개 단지, 393가구(이하 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2만2401명(1·2순위 포함)이 몰려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28개 단지, 1만2276가구 모집에 7만4931명이 몰려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 경쟁률은 경남(28.4대 1), 부산(12.1대 1), 광주(7.5대 1), 충북(5.8대 1), 인천(1.5대 1), 경기도(1.1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약경쟁률을 분기별로 보면, 올해 청약경쟁률은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2021년까지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서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작년 3분기(3.3대 1), 4분기(6.7대 1)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이달 초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등촌 지와인’도 81가구 모집에 493건이 접수돼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은평구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모집에 2430명이 신청해 평균 11.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침체해 있던 서울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은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추첨제 물량이 늘었으며 전매제한도 최장 10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kjh123@ekn.kr서울청약 ㅁㅇㅇ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대우건설, 이라크 인프라사업 공략 가속화…"이라크를 중동 거점시장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인프라사업 공략을 가속화한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이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알포 항만 사업에 아국기업의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컨소시엄은 작년 7월 이라크측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의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민관 합동으로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하여 알포항이 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조승환 장관과 백정완 사장은 이튿날인 지난 15일 바그다드로 이동해 라자크 알 사다위 교통부 장관, 자바르 알하이다리 국방부 차관, 하미드 나임 쿠다이르 압둘라 알가지 이라크 내각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한국 기업의 이라크 재건시장 인프라 사업 등에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조승환 장관은 이라크 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한국기업은 이라크에서 50년 반세기 역사를 함께 해왔고, 그 성실함과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알포 신항만 1단계공사에 이어 후속공사도 계속해서 수행 할 수 있도록 대우건설의 수주를 지원했고, 이에 라자크 알 사다위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는 이미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백정완 사장은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라크 해군기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임을 이라크 국방부 차관에 전하며 해군기지에 대한 관심을 재차 표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8월 아카스 CPF 건설공사를 필두로 알포 항만 서쪽 방파제, 접속도로, 알포 항 컨테이너 터미널 호안공사 등 현재까지 총 12개 프로젝트(약 50억 달러)를 수행하며 이라크 시장을 중동지역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이라크 ‘알포(Al Faw) 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 58km 해안선 중 가장 외해에 위치하며 중동지역의 최대 항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대우건설은 이 항만사업의 첫 단계인 컨테이너터미널 부지매립, 안벽공사, 준설공사등 항만 기반조성공사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항만 연결도로와 중동지역 최초의 침매터널(총 길이:2.8km)건설공사도 진행 중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행중인 알포 항만 사업의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발주처와 지역민들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바스라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해양수산부 장관의 이라크 방문을 계기로 항만 운영사업의 기회를 창출하고 대우건설이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kjh123@ekn.kr해수부 케이 ㅇㅇ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은 지난 13일~15일 3일간 이라크 현지를 방문해 공사중인 현장을 시찰하고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알포 항만 현장에서 열린 해수부 K-컨소시엄 현장 간담회. 대우건설

KCC, 세계 최초 AI인캔 조색 시스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도료업계 세계 최초로 AI 기반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색상 배합 설계부터 조색까지의 공정을 최대 5분 이내에 완료하는 K-SMART 시스템을 개발하고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KCC의 도료기술과 색상정보 데이터가 융합한 기술력의 결정체로, 지난 50년간 축적한 도료 색상 정보를 체계화한 데이터에 AI를 접목시켜, 각종 산업현장과 일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색상의 배합을 실시간으로 도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 ‘K-SMART 배합’은 3월부터 전국대리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K-SMART 배합’은 소비자가 도료를 주문하면 KCC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유사 색상을 분석하고, 색상 배합 설계 및 품질 검증 시스템을 거쳐 최적의 색상을 배합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공정에 인력이 투입되어 2~3시간 소요됐는데 앞으로는 5분 이내로 단축된다. 이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AI시스템은 색상 배합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K-SMART배합’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모든 환경에서 모바일과 PC를 통해 24시간 사용 가능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한다. 이는 소비자 개성이 강하고 소량 다품종 컬러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서 다양한 색상을 쉽고 빠르게 매칭하고, 긴급 주문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시스템 운영 효율화와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SMART 배합’은 현재 공업/플랜트/건축용 제품에 적용중이며, 향후 중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도료에 시스템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KCC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KCC의 ‘K-SMART배합’은 소비자들의 니즈나 불만사항을 반영/개선하는데도 수월하다. 기존 도료업계에서 사용하는 컬러 매칭 시스템은 해외 업체에서 설계해,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피드백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반면 ‘K-SMART배합’은 KCC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KCC 관계자는 "K-SMART 배합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혁신 고도화를 구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은 물론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CC는 지속적인 글로벌 혁신 기술 개발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맞춤형 시스템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케이 스마트 배합 ㅇㅁㅁ KCC가 개발한 AI인캔 시스템 K-SMART 배합 화면. KCC

유진기업, 친환경 레미콘 13개 규격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기업이 친환경 경영 강화에 나섰다. 유진기업은 환경부로부터 13개 규격의 레미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규격은 신규인증 ‘25-40-180 수도권’, ‘25-49-150 수도권’ 2개와 갱신인증 ‘25-27-150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25-30-150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25-35-150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11개로 총 13개 규격이다. 인증제품은 ‘굵은골재 최대치수(mm)-강도(MPa)-슬럼프(mm)’ 순으로 표시된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제도로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1단계 탄소발자국과 2단계 저탄소제품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3년 단위로 갱신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인증으로 유진기업은 37개 규격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으며, 추가로 올해 23개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친환경이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레미콘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유진 서서울 공장 ㅇㅇ 유진기업이 친환경 레미콘 13개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유진기업 서서울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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