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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건설, 신영씨앤디로 사명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신영그룹 건설 계열사 신영건설은 ‘신영씨앤디’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영씨앤디는 1958년 삼화공무소로 시작해, 2007년 주식회사 신영동성이라는 이름으로 신영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이후 신영건설로 이름을 변경한 지 9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씨앤디는 시공을 의미하는 C(Construction)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디벨로퍼 마인드를 상징하는 D(Development)의 합성어로, 선두 건설사와 경쟁하는 디벨로퍼형 종합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 신영씨앤디 김학진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사무실도 이전했다"며 "성과를 거두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신연 건설 ㅇㅁ 신영씨앤디 새 로고.

건설공제조합, 임시도시가스요금 담보 보증상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30일 임시도시가스요금을 담보하는 보증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조합원이 아파트 입주 전 시운전 등을 위해 임시로 사용하는 가스요금 납부를 담보하는 보증상품으로, 정식 보증상품명은 ‘채무이행지급보증’이다. 현재 조합은 임시전력이나 임시급수에 대한 요금을 담보하는 보증을 취급하고 있다. 조합 측은 "공동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조합원의 임시도시가스 요금을 담보하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이러한 수요에 부응함으로써 조합원의 편익을 높이고자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를 시공할 때 건설사는 수분양자들이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시운전 등을 진행하는데 그로 인한 가스요금의 지급 담보를 위해 일정금액을 보증금으로 가스공급자에게 예치하게 된다. 공동주택 1000가구 기준 시운전 등에 따른 가스요금 담보를 위한 평균 예치금액은 3000만원이며 그 기간은 30일에 달한다. 공동주택 규모나 시운전 기간에 따른 편차는 있으나 건설사 자금 유동성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증금이 보증서로 대체되면 조합원의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실질적인 유동성 지원을 통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조합의 보증은 공동주택 입주 전 시운전 기간 동안 사용한 임시가스요금을 보증기간 내에 완납하지 아니할 경우 보증서에 기재된 보증금액을 한도로 가스공급업자에게 손해액을 지급한다. 수수료는 연1.0% 수준으로 조합 신용등급별 할인율은 10~70%다. 보증금액은 임시가스 사용에 따르는 예치금액 전부에 대해 가능하다. 보증기간은 보증신청일로부터 해당 계약서 등에 정해진 기간까지이다. 조합 관계자는 "공동주택 사업관련 해당 상품이 확산되면 조합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임시가스 사용에 대한 보증금 예치 관행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건공조합 상품 서울 건설회관 전경. 건설공제조합

대한건설협회, 시멘트 수급불안에 따른 대책마련 건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시멘트 공급부족으로 인해 건설현장이 중단·지연되는 심각한 상황을 알리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30일 건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멘트업계의 설비보수·개조 일정 중첩으로 인해 시멘트 생산량이 급감했고, 설비보수·개조 일정이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멘트 공급부족도 장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현장의 절반 이상이 공정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 없이 4월 이후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게 되면, 자재가격 급등과 공사비 상승, 아파트 입주 지연 및 사회기반시설 지연 등 최악의 사태로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가 밝힌 수도권 일부 현장의 사례를 보면 서울 소재 민간 A 현장은 레미콘 7대 물량(42㎥)을 주문했는데, 2대 물량(12㎥)을 레미콘 업체가 공급해 줄 수 없다고 하여 결국 전체 공사를 못 하고 중단했다. B현장은 경기도 소재 공공현장으로 레미콘 34대 물량(200㎥)을 주문했는데, 레미콘을 한 대도 공급해 줄 수 없다고 해서 레미콘 타설을 못하고 공사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 협회는 시멘트 공급 부족에 따른 공사중단 등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멘트업계의 설비보수·개조 일정 조정 및 적정생산 등 시멘트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건의했다. 동시에 자재수급 불안으로 공공 건설공사가 중단·지연되는 경우 공사 기간 연장 및 계약금액 조정토록 관계부처 및 산하기관에 지침을 시달하고, 민간공사의 경우에도 지체상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대한건설협회 ㅁㅇㅁㅁ

"전국 아파트 전셋값 1위 강남구에서 서초로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3월 서울 3.3㎡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지난 1월과 비교해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전세가격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올해 3월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285만5000원으로 지난 1월(2398만3000원)과 비교하면 112만700원 떨어졌고, 4.7%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곳은 강남구로 지난 1월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3700.7만원이었지만, 3월에는 3411만3000원으로 289만4000원 떨어져 7.8%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동작구는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이 2501만4000원에서 2318만9000원으로 7.3%하락했다. 강북구는 1768만6000원에서 1650만8000원으로 6.7%, 송파구 2896만9000원에서 2751만4000원으로 5.0%, 성동구 2872만원에서 2732만7000원으로 4.8%, 서초구는 3658만원에서 3486만5000원으로 4.7%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고금리 기조로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입주한 3375가구 규모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와 오는 6월 489가구의 대치 푸르지오 써밋, 11월 6702가구 규모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가 입주를 앞두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한솔마을’ 전용면적 84.73㎡의 경우 올해 1월 20일 7억 3000만원(2층)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3월 18일에는 5억원(2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전세가격이 2억3000만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우성’ 전용면적 84.83㎡도 지난 1월 19일 6억 8000만원(13층)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3월 7일에는 6억원(10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8000만원이나 하락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강남구의 경우 지금과 같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4883만3000원에서 3월 4757만7000원으로 2.6% 하락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자치구는 강북구로 올해 1월 3087만3000원에서 3월 2957만9000원으로 4.2% 내렸다. 강남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8742만7000원에서 3월 8582만6000원으로 1.8%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같은 기간 8570만4000원에서 8262만6000원으로 3.6% 내렸다. kjh123@ekn.kr경제만랩 서울 강북구 ㅁㅁ 전국 아파트 전셋값 1위가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바뀌었다. 올해 서울 3.3㎡당 아파트 전셋값 4.7% 하락했다. 경제만랩

현대엔지니어링, 2300억규모 석문국가산업단지 LG화학 당진공장 착공

는 모습[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LG화학 당진공장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에어로젤 생산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초임계 스팀을 활용한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약 2300억원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를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부대시설, 수처리시설을 포함하는 UTOS(Utilities& Offsites)와 단지 인프라 설비 건설도 함께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LG화학 당진공장’의 성공적인 완공까지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 발주처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친환경 플랜트 EPC 수행 실적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 LG화학과의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지난해 말 EPC 계약 체결 이후 단기간 내에 착공에 돌입하는 결실을 맺었다"라며 "고품질의 친환경 플랜트 준공을 위해 당사가 쌓아온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202303301550222090250-2-364146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 열 번째),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왼쪽 여섯 번째), 오성환 당진시장(왼쪽 여덟 번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 일곱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공공분양주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공사(LH)는 지난해 12월 30일 공고된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첫 사전청약 접수 결과 지난달 6∼17일까지 고양창릉 등 3개 지구 1798가구에 대해 총 2만7153명이 신청해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 두 지구 모두 9점(만점)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으며 잔여공급은 12점(만점)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고양창릉 9점(만점), 양정역세권 8~9점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으며 잔여공급의 경우 고양창릉은 7~11점, 양정역세권은 6~10점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남양주진접2 최고 배점 당첨자는 80점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은 11점이며 잔여공급은 59㎡은 1순위에서, 55㎡의 경우 2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됐다. 노부모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2000만 원이다. 일반공급 중 우선공급 대상자에 대한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은 평균 1493만원 수준이며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고양창릉 2520만원, 양정역세권 2340만원, 남양주진접2 2080만원을 기록했다. daniel1115@ekn.kr화면 캡처 2023-03-30 152803 뉴:홈의 첫 사전청약 접수 경쟁률. 한국토지공사(LH)

포스코이앤씨, 친환경 시멘트 ‘포스멘트’ 사용 확대 위해 중소레미콘사와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서면서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PosMent) 사용 확대에 나섰다.포스코이앤씨는 30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삼우·㈜수성 등 6개 중소레미콘사와 친환경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맺게 된 중소레미콘사들은 그동안 탄소저감 등 ESG 동참 의지는 강했으나 유휴 사일로(시멘트 등의 고체 벌크 화물의 저장고)가 없어 친환경 시멘트를 별도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사에 대해 탄소저감에 우수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한 사일로 설비를 지원하고 중소레미콘사들은 포스멘트 등 친환경 시멘트가 배합된 레미콘을 생산할 전망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하게 되는 범위는 각 회사당 사일로 1기(150~200톤) 설비이며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기존 시멘트는 화합 과정에서 톤당 약 0.8톤의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포스멘트(PosMent)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사일로 지원을 통해 에코·챌린지를 추구하는 회사의 가치를 실현할 뿐 아니라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중소협력사들과 협업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에 앞장섬으로써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이념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포스코건설이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 사용 확대를 위해 6개 중소레미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日 치요다와 SPERA 수소 사업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치요다화공건설과 일본 요코하마에 소재한 치요다 본사에서 ‘SPERA 수소’ 기술을 활용한 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삼성물산은 수소 운반·저장 신기술인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방식의 선두 주자인치요다의‘SPERA 수소’ 플랜트 건설에 참여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삼성물산과 치요다는 액상유기수소운반체방식의 수소 사업 협력과 함께 향후 탈탄소 사업에 대한 협의도계속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물산은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주목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은 기존의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뿐만 아니라 실증이 완료된 상온·상압의 안정적인 운송 및 저장 기술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면서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공급 등 전체 과정에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협약식에는 김성준 삼성물산 플랜트영업팀장(상무)와 사쿠라이 기미호 치요다 영업본부장(상무) 등이 참석했다.치요다는 LNG 및 석유화학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의 대표 엔지니어링사로 삼성물산은 치요다와 수소 변환·추출 플랜트 건설 협력을 통해 수소운반·저장 분야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iryeong@ekn.kr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치요다화공건설과 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AI 소각로 기술 베트남 소각장에 처음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전날 베트남 박닌에서 환경플랜트 전문기업 조선내화이엔지, 베트남 산업폐기물처리 기업 그린스타와 베트남 소각시설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소각로 운영 최적화 시스템인 ‘ZERO4 WtE(Waste to Energy)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창윤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 사업개발 담당임원, 김승진 조선내화이엔지 이사, 레 쫑 린 그린스타 프로젝트총괄,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ZERO4 WtE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소각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며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에 위치한 소각설비에 ZERO4 WtE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소각로는 조선내화이엔지와 그린스타가 공동 투자해 운영중인 일 180톤처리 규모의 설비로 지난해 4월 준공한 최신 시설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24년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적용하는게 목표다. 소각로는 폐기물이 소각되는 온도에 따라 유해물질 배출량의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온도 및 오염물질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하며 운영해야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서 200여개의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를 AI에 학습시켜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폐기물 투입 시점을 안내해주는 ZERO4 WtE 솔루션을 개발했다. 실제 ZERO4 WtE 솔루션을 국내 5개 사업장에 적용한 결과 평균 질소산화물 12.4%, 일산화탄소 49.7%가 감소했고 에너지회수율도 3.1% 증가했다. 소각 과정 중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지역 산업체에 폐열 또는 증기(스팀)를 판매하거나 인근 주거지역에 난방열로 공급하고 있다. 인근에 열에너지 수요처가 없는 경우 폐열로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폐기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사례다. 국내 1위 환경기업 SK에코플랜트는 과감한 기술 투자를 통해 환경산업의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다운스트림 영역에서 초순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바이오수소, KEco-bar 등 고도의 기술력과 투자가 필요한 업스트림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이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운스트림 영역인 폐기물 관리에도 기술력이 내재화되고 있다. 그결과 폐기물 관리를 위해 출시한 디지털 기반 종합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은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고 소각시설의 오염물질 저감 및 에너지 회수율 향상을 위한 ZERO4 WtE 솔루션은 첫 해외 진출 성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점으로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도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에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적극적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 ZERO4 WtE 솔루션 베트남 소각시설 적용 MOU 신창윤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 사업개발 담당임원(오른쪽 두번째), 김승진 조선내화이엔지 이사, 레 쫑 린 그린스타 프로젝트총괄,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오른쪽 첫번째)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신세계건설 잇따른 악재…정두영 신임 대표 경영능력 도마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장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세계건설의 현장 안전 관리 미흡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뿐만 아니라 최근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데다 사업 영역도 축소하는 등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어 최근 선임된 정두영 신임 대표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넘어진 중장비, 인근 원룸 덮쳐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35분께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 남구 신정동 ‘빌리브 리버런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항타기(지반을 뚫는 중장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7m 높이의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건너편 3개 건물을 덮쳤고 건물 안에 있던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장비가 넘어지면서 피해를 본 인근 건물 주민들은 현재 대체 숙소를 마련해 호텔로 이동한 상태다. 신세계건설 측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의 현장 점검이 끝나면 장비 해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장비 해체가 완료되면 울산시가 선정한 업체를 통해 구조안전진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신세계건설은 어제 사고 현장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과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해당 현장은 신세계건설이 자사 주거브랜드인 ‘빌리브’를 내세워 지하 3층~최고 29층, 4개동, 311가구 규모로 아파트를 짓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분양을 마치고 오는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분양 당시 특별공급 1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지원하면서 미달됐고 일반공급 1·2순위 310가구 모집에도 128명만 몰리며 전 타입 미달된 바 있다.◇ 국내 시공 순위 34위인데…안전성 불신 고조이번 사고로 국내 시공 순위 34위인 신세계건설의 공사 현장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현장 관리 미흡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항타기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는 흔히 발생하진 않지만 무게가 수십 톤에 달하고 수직으로 길게 뻗어 있는 탓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사고 역시 이면도로 건너 원룸 건물로 항타기가 전도되면서 피해 규모를 키웠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항타기는 길이가 길기 때문에 작업 시 옆으로 이동할 때나 지반 힘이 부족할 때 무게 중심을 잃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장에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악재에 정 신임 대표 경영리더십 시험대최근 신세계건설은 수익성 악화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사고의 후폭풍이 더 뼈아프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두영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된 지 일주일 만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 대표는 실적 부진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대한 고민도 떠안게 됐다.신세계건설은 지난 23일 정두영 대표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2011년부터 신세계건설 T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영업2담당, 공사총괄, 영업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직에 오른 ‘건설맨’이다.하지만 지난해 실적 악화에 부채비율도 높은 등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4323억원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이에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세계그룹에서 운영하는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시설물 유지관리사업에서도 손을 뗀 상태다. 유지관리업이 원가 부담이 큰 분야인 탓에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한 회사채 발행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며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28일 2년물로 800억원에 대한 모집을 진행한 결과 100억원 매수 주문만 받으며 나머지 700억원은 매각이 불발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신임 대표 선임 직후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 대표가 현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할지를 두고 정 대표의 경영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giryeong@ekn.kr29일 오전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넘어진 천공 중장비가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내부에 있던 주민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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