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정부, 말뿐인 단독·연립 활성화…“서민 고통 심화”

정부가 아파트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서민·청년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나섰지만 별 무소용이다. 지난해 신규 건축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가구 중 9가구가량이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좀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싼 아파트만 늘고 싼 주택은 줄어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38만8891가구로, 아파트(34만2291가구)는 이 중 88.0%를 차지했다. 10개 중 9개가 상대적으로 값 비싼 아파트였다는 것이다. 전년(82.0%) 대비 6.0%포인트(p) 상승하며 2011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13년 63.3%였던 아파트 비중은 10년 만에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다가구·연립과 단독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2년 20.4%에서 지난해 2.3%까지 줄어들었고 연립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대로 축소됐다. 비아파트 공급 감소는 전·월세 가격 상승, 주거사다리 실종 등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이미 주택임대차시장에서 전세사기의 여파로 빌라 및 오피스텔에선 월세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립·다세대 주택 월세가격지수는 101.9로 2022년 동월(101.1) 대비 0.8%p 상승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103.07로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 “말만 앞세운 정부" 정부도 최근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오피스텔, 빌라 등 신축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혜택을 내놓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없다. 예컨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주택 공급 방안을 찾아 이 부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신속하게 도심 내에 주택 공급이 많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오피스텔 건축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형태 다양화를 위대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민간 건설사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원하기 때문에 아파트로 공급이 쏠리는 것"이라며 “현재의 대책 정도로는 효과가 나오기 힘든 만큼 공급형태 다양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더욱 과감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전·월세 가격이 상승해 서민들이 받는 고통만 더욱 커질 것이므로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검단 입지 깡패’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견본주택 가보니

“지난해 아파트 청약에서 아쉽게 당첨되지 못해서 왔다. 직장이 서울인데 이곳에 살면 출퇴근이 어렵진 않을 것 같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분양현장에서 만난 40대 남성의 말이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의 후속 공급 주거형 오피스텔로 우수한 입지와 검단신도시 내에서 보기 드문 1군 건설사의 차별화된 상품성 때문에 예비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가 이를 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서울 양천구에 마련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견본주택은 북적거림은 없었으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견본주택을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신혼부부와 노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꼼꼼히 단지 모형도 주위를 맴돌며 관계자들에게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유니트는 RC1BL 전용면적 84㎡OA타입과 C1BL 119㎡OE타입 총 2개가 마련돼 있었다. RC1BL 전용면적 84㎡OA타입은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C1BL 119㎡OE타입은 여기에 알파룸이 추가됐다. 각각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채광과 맞통풍이 유리하며 주방을 ㄷ자로 설계해 동선을 고려했다. 오피스텔이어서 발코니 확장이 되지 않아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진 않지만 대신 다양한 무상 품목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무상제공 품목은 3구 인덕션, 빌트인 전기오븐, 현관 중문, 주방벽·상판(엔지니어드스톤), 거실 아트월(유럽산 세라믹타일) 등이 있다.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1군 건설사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라 상품성이 우수한 것 같다"며 “오피스텔이라 서비스공간이 없는 부분은 아쉽지만 다양한 무상품목이 제공되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6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라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며 “아들 부부에게 청약을 권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내방객들은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의 가장 큰 장점을 입지와 생활 인프라로 꼽았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2025년 개통 예정)이 도보 거리에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예정) 노선도 논의되고 있다. 주변으로는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갖춰져 있으며 인천아람초, 인천이음초, 인천이음중, 원당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3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C씨는 “독립을 해야 해서 부모님과 같이 보러 왔다"며 “이 단지에 산다면 서울 출퇴근이 어렵지 않고 인프라도 잘 조성되어 살기에도 편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67만원이다. 전용면적 84㎡가 최소 5억~5억2000만원, 99㎡가 6억~6억4000만원, 119㎡가 7억~7억5000만원대로 책정됐다.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완판(완전판매)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분양 현장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다 보니 투자수요가 높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고 1군 건설사 브랜드와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가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분양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77가구 모집에 1만9737명이 몰리며 평균 11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 최다 청약접수와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한편,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에 전용면적 84·97·99·119㎡, 총 682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일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3일 당첨자 발표, 24일~25일 2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3270가구 분양

GS건설은 제일건설과 함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551-1 일원에 건립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 11공구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 총 327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208㎡ 아파트 2728가구와 전용면적 39㎡ 오피스텔 542실이 들어서게 된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로 각각 469가구(1단지, RC11), 548가구(2단지, RC10)로 구성되고,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3단지(RM4)는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4단지(RM5)는 아파트 504가구 마지막으로 5단지(RM6)는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11공구 녹지 인프라의 핵심인 워터프론트 입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워터프론트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11개 공구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인 11공구에 들어서는 대단지인 만큼 상품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정릉천·청계천↔한강”…서울 도심 자전거도로 개통

서울 동쪽 '중랑천'·서쪽 '청계천'·북쪽 '정릉천'에서 '한강'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총길이 약 1.7㎞의 도심 속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청계천과 정릉천을 직접 연결하는 '보행․자전거전용교'를 완공, 자전거전용도로를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릉천~청계천~중랑천~한강을 잇는 총 1655m다. 먼저 끊어져 있던 정릉천과 청계천이 길이 30m·폭 5.4m의 '보행·자전거 전용교'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은 기존 하천 밖 일반도로 우회시 200m에 달하는 거리를 30m로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미끄럼 방지 포장 설치는 물론 야간시인성을 높여주는 태양광LED표지, LED바닥등, 속도 저감 및 횡단보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릉천~청계천~신답철교에 이르는 485m의 자전거도로도 신설하고, 신답철교~중랑천 합류부의 노후 자전거도로 1140m 구간은 재포장해 도심을 잇는 편리한 자전거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시는 현재 1336㎞의 자전거도로를 2026년까지 동서남북 단절없이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1483km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속 자전거도로 연결을 통해 동북권과 한강, 서울숲 이동 접근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이자 건강한 취미․레저 활동으로 정착한 자전거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단절없는 자전거 인프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수소차 구입하면 보조금 3250만원 지원

서울시가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 3250만원과 세재 감면(최대 660만원) 혜택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 신청은 이날부터 받는다. 앞으로 수소 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소 충전소 10개소(총 14기)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보조금 신청 대상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차)다. 1대당 시·국비를 합쳐 3250만원이 지원된다. 자동차 값이 7000만원 선임을 고려하면 보조금을 받을 경우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별소비세(400만원), 지방교육세(120만원), 취득세(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요금ㆍ고속도로 통행료도 50% 할인되고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도 면제된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해 진행하므로 이날 이후부터 구매자가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단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2달 이내 출고 가능해야 한다. 시내에는 수소 승용차 충전소 10개소, 총 14기가 운영(가용 충전량 6120대)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3110대, 지난해 12월 기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규모지만 시는 앞으로 수소 차량 증가에 발맞춰 충전소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기업 등 4개 기관과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오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 대를 포함한 시내버스․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1300여 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역대급…흥행 전망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양계획 아파트는 전국 총 14만7185가구로,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다 물량으로 집계됐다. 가장 실적이 저조했던 2010년 2만7221가구에 비하면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수도권 정비사업 물량은 지방(5만8323가구)에 비해 많은 8만8862가구가 계획됐는데, 절반 정도가 서울(4만5359가구)에서 풀린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16곳, 1만87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유난히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원인은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는 등 시간과 비용상 문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계속된 분양 지연으로 2021~2023년 평균 정비사업 실적이 계획 대비 45% 수준에 그쳤다. 정비사업 아파트가 미분양 리스크가 낮다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고 기반시설이 양호한 원도심에 위치해 수요 확보에 유리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분양단지를 살펴본 결과, 정비사업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정비사업 아파트의 전체 청약경쟁률은 총 56개 단지, 1만8325가구 모집에 38만755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194개 단지, 8만2146가구 모집에 73만433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도심권에 조성되는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고,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비사업 분양 아파트들이 어려운 부동산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가구로, 전월(5만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857가구로, 전월(1만465가구) 보다 3.7%(392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만224가구)부터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어섰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비사업 아파트들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가격 방어가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강남3구를 제외하곤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폐지되어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고분양가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은 흥행 걸림돌로 꼽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상제 적용을 받는 강남권 단지들을 제외하면,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 대비 경쟁력이 낮아진 상황인 만큼 수요자 입장에선 주변 급매물과 가격 비교 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냄, 은평뉴타운 ‘고:요 웰니스 센터 3호점’ 론칭

레지던스 호스피탈리티 전문기업 지냄이 5070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웰에이징 멤버십 센터 '고:요 웰니스 & 다이어트 은평' 2월 오픈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은평점은 한남점, 반포점에 이은 3번째 지점으로 지냄은 각 거점을 중심으로 올해 시니어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요 웰니스 & 다이어트 은평은 은평뉴타운 내 위치한 롯데몰 은평점 4층에 135평 규모로 조성된다. 집중 케어 분야는 면역과 다이어트다. 이를 위해 '비움'을 테마로 한 면역공방 서비스가 제공된다. 면역공방은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몸을 깨끗하게 비워내는 테라피 프로그램으로 현존하는 암석 중 가장 큰 에너지와 원적외선, 파장을 가지고 있는 테라스톤을 이용해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는 해독 작용을 극대화한다. 또한 면역공방의 비움 관리 비법을 토대로 전문 코디들이 이끄는 스포츠 의학 다이어트 과정을 통해 시니어들의 혈액 순환을 돕고 체지방을 줄여주는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개인별 코어센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1:1 맞춤 운동을 추천하는 필라테스와 PT 프로그램, 체질개선, 스트레스 개선, 치매 예방 등에 효과있는 수면 테라피까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지냄은 이번 은평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2월 29일까지 고:요 멤버십 신규 및 기존 회원, 롯데몰 회원 대상으로 면역공방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준호 지냄 대표는 “지난해 고:요 브랜드 론칭 이후 시니어 시장에서 빠르게 브랜드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스스로의 몸 상태를 알아가는 '공감', 건강한 삶을 살아갈 나를 만나는 '경험', 신체에 쌓인 스트레스와 독소를 내보내는 '비움', 몸과 마음에 필요한 것을 얻는 '채움' 등 고:요의 4대 철학을 바탕으로 액티브 시니어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건강한 인생 2막을 선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빚 못 갚아 경매 넘어간 아파트 3년 만에 최대

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2862건.. 전달 比 28.2%↑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313건.. 전월 보다 45.6%↑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월 3000건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2233건)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월(3593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경신한 것이다. 매매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매물건 증가세는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낙찰률은 전월(38.6%)과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달(81.7%) 대비 1.5%포인트(p)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7.0명) 보다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215건) 보다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낙찰률은 37.7%로 전달(29.8%) 보다 7.9%p 상승했는데,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80.1%) 대비 6.1%p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0명으로 전월(6.1명) 보다 2.8명이 증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2.1%) 보다 8.7%p 상승한 50.8%를 기록해 2022년 5월(54.6%) 이후 20개월 만에 50%선을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 십 채가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83.4%로 전월(84.3%) 대비 0.9%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8명으로 전월(10.6명) 보다 0.2명이 증가했다. 인천 낙찰률은 전월(43.3%) 대비 4.5%p 하락한 38.8%, 낙찰가율은 전달(80.6%) 보다 3.6%p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달(10.6명) 보다 0.3명이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83.3%)는 전월(77.8%)에 비해 5.5%p 증가했고, 울산(80.6%)은 전달(79.6%) 보다 1.0%p 올랐다. 한편 광주(80.0%)는 전월(87.6%) 대비 7.6%p 하락했으며, 부산(76.8%)은 3.6%p, 대전(82.8%)은 0.1%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충남(80.0%)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1.5%) 보다 8.5%p 상승했다. 전북(83.9%)은 5.0%p, 전남(81.2%)과 강원(84.6%)은 각각 3.4%p, 3.2%p 올랐다. 충북(86.4%) 역시 전달 보다 2.3%p 오르며 마감했다. 경북(81.3%)은 1.7%p 떨어져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경남(80.5%)은 0.8%p 내려 지난 2개월 간의 오름세를 멈췄다. 제주 아파트 진행건수는 52건으로 2008년 11월(53건)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1%로 전달(87.5%) 보다 무려 11.4%p가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는 24건 중 1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82.7%로 전달(85.8%) 보다 3.1%p 하락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당첨되면 수억’ 로또 분양, 올해 5년래 최대 물량 쏟아진다

강남권 분양 신호탄 메이플자이 청약자 4만명 넘게 몰려 올해 강남권 분양 단지 10곳…1만8792가구 분양, 5년래 최대 물량 높은 청약 가점 필요, “조건, 후분양 여부 꼼꼼히 살펴야"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수억원 싼 '로또 아파트'가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 신호탄을 쏘아 올린 메이플자이에서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남은 단지들 역시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부동산 업계에선 강남권 입성을 노리고 있다면 청약 조건과 후분양 여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상제 적용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될 물량은 10개 단지 1만8792가구에 달한다. 이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강남3구 연간 분양 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보면 최초 청약일 기준으로 2020~2023년 동안 강남3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8곳(총 5745가구)에 불과했다. 근 5년래 가장 많은 '로또 분양' 물량이 올해 동안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만큼 강남 실거주 수요자들은 물론 시세 차익을 노리는 고 청약 가점 보유자들의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 올해 '로또' 분양 물량은? 이미 지난 6일 마무리 된 올해 강남권에서 첫 '로또 분양' 물량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 접수에는 4만6000여명이 몰려 최고 네자리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4월에는 서울 반포동의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펜타스'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아크로리버파크에 둘러싸인 이 아파트는 올해 6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다. 분양가는 3.3㎡당 8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 강남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등도 분양에 나선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대치 구마을3지구를 재건축 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16층, 282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7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로 전체 1097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308가구 중 1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넘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는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 강남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 송파 신천동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크로 리츠 카운티'(방배 삼익 재건축) 등도 연내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강남권 분양단지들은 높은 시세를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며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돼 소형 타입도 60점 중후반은 되어야 하고 전용 59㎡는 가점이 70점이 되어야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꼼꼼한 청약 전략 필수 다만 강남권 분양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청약 기준이 까다로운 만큼 꼼꼼한 청약이 필요하다.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고, 무주택 혹은 1주택 가구여야 한다.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과거 5년 이내 청약 당첨 이력도 없어야 한다. 또 당첨될 경우 최대 3년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아울러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기간은 최초 입주가능일부터 최대 5년이다. 후분양 여부도 잘 체크해야 한다. 후분양 단지는 입주 시기가 금방 다가오는 만큼 청약 당첨 이후 마련해야 하는 계약금과 잔금 납부 기한이 짧다. 래미안 원펜타스가 대표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 후분양 단지를 당첨만 노리고 청약을 했다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자금조달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00층짜리 용산국제업무지구, 이번엔 순풍 탈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과거 수차례 실패 경험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속 재원 조달 등 과제 산적 서울시 “변수 줄이고 세부사항 변경...차질 없이 진행될 것" 전문가 “사업 지속성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 서울시가 지난 5일 시내 한복판 용산에 100층 짜리 초고층 빌딩과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용산역 인근을 국제업무, 주거, 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2025년 하반기 기반 시설을 착공, 빠르면 2030년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과거에도 번번이 실패한 적이 있고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상황도 만만치 않아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 실패 전철 되풀이 하나? 6일 시에 따르면, 2001년 7월 처음 등장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용산 정비창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2006년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해 사업자 공모를 거쳐 민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및 자금 조달 실패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최종적으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문제는 현재도 과거와 비슷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재원 조달이 문제다. 과거 31조원 수준이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비는 그새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 시장은 현재 국내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포함 각종 금액 상승, 부동산시장 불경기 등의 악재가 겹겹이 쌓여 있다. 공공기관 몫의 초기 투자비는 어떻게든 조달한다고 해도 35조원대의 민간 투자 몫은 금리 인하·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조달이 어렵다. 일단 시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민간 주도 방식에서 공공이 100%(코레일 70%·SH공사 30%)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바꿨다. 또 과거 사업 추진단계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서부이촌동을 사업에서 제외했다. 용도지역에서도 중심상업지구 비율이 당초 10.6%에서 23.8%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평균 용적률은 745%에서 900%로 높였다. 주거 비율 또한 연면적의 19%에서 30% 이하로 상향했다. 가장 중요한 초기 공사, 즉 1단계 기반시설 공사비 중 대부분인 3조원을 부담할 계획인 SH공사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기반시설 자금을 위해 공사채를 발행해서 조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의 주도하에 사업 속도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상 문제, 자금난 등의 변수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2년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시작하고 보고 27회(보고 7회·워크숍 등 11회·총괄건축가 9회), 자문 28회(도시개발 전문가 MP(마스터플래너)단 14회·전문가14회), 기관협의 75회(시 사업자 49회·정부 8회·관계기관 18회) 등 총 130회의 회의를 거쳤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개발 계획을 짠 만큼 예상되는 난관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32조6000억원의 생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크게 안 달라, 발상 전환해야"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성공하려면 좀더 신중하고도 혁신적인 발상 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명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용산은 서울의 중심지 중에서도 중심지이기 때문에 위치, 규모, 영향 관점에서 봤을 때 국가에 큰 파급이 있을 중차대한 사업"이라면서도 “반면 이번 사업의 짜여진 구도 자체는 지난번 사업과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어 “지금과 같이 사업이 진행된다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기 쉬운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방법이 아닌 인식 및 접근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