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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전년대비 17%↓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딥러닝 모형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21.5%)이었다.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서울·부산(-16.6%) 순이다. 다른 지역보다 이른 시기에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작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서울 구별로는 지난달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 등도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고,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구, 중구, 용산구)는 다른 구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수도권 전철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1·4호선 역세권(단지 경계에서 역까지 거리 500m 이내)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이 -19.7%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5호선(-19.3%), 8호선(-19.0%) 등 순이었고, 2·6·9호선(-16.8%), 3호선(-16.6%)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는 2021년 시장 호황기 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지난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였다.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도권과 세종에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단기간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jh123@ekn.kr직방 아파트 ㅁㅇㅁ 시도별 아파트 가격 동향. 현 시점 기준 2023년 2월은 실거래 신고가 마무리되지 않아 향후 추가 실거래 집계에 따라 변동할 수 있는 잠정치다. 직방RED

연이어 신고가 거래되는 왕십리뉴타운…집값 상승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급매물 소진으로 인해 서울 내 다수의 아파트 단지에서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신고가 계약이 연달아 체결돼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 왕십리뉴타운 ‘텐즈힐2’에서 신고가 행진 이어져 1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텐즈힐2’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 12일 13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같은 단지 전용면적 157㎡는 지난 10일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신고가를 기록한 텐즈힐2 전용면적 157㎡의 경우 9층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거래된 같은 동 13층 보다 1억원이나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2020년 2월(15억5000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대폭 상승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텐즈힐1’ 아파트 전용면적 84㎡(2층) 또한 저층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 13억675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12억8000만원) 계약을 체결한 고층보다 1억원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 서울 내 유망 입지에 지역적 호재까지 겹쳐 상왕십리동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자들보다는 실거주자 위주인 아파트여서 급매물이 거의 없었으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부동산 하락기에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단지 내 전세가격 또한 오르는 추세라 신고가가 기록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텐즈힐2 신고가 달성에는 지하철 4개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인 요인도 분명 작용했다"라며 "여기에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 소식 이후 해당 단지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늘어난 관심 또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내에서도 위치적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근 위치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은 ‘지하철 2호선’, ‘지하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호선의 환승역이며 향후 ‘동북선’까지 들어오게 된다면 ‘쿼드러플’을 넘어선 ‘퀸터플’ 환승역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왕십리뉴타운은 상왕십리·하왕십리동 일대 33만7200㎡ 부지에 들어서있으며 은평뉴타운, 길음뉴타운과 함께 서울시 뉴타운 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2011년 텐즈힐1(왕십리뉴타운 1구역) 아파트를 시작으로 2, 3 구역이 착공에 들어갔고 이후 2014년 6월 텐즈힐2(왕십리뉴타운 2구역)부터 2016년 ‘센트라스’아파트(왕십리뉴타운 3구역)까지 왕십리뉴타운 내 모든 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성동구가 25개 자치주 중 최초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신설’을 공약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왕십리뉴타운 내 아파트 단지 매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했다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고가가 연달아 기록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반증은 아니며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거래보다는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실거주자들이 편승해 텐즈힐2에서 신고가가 기록된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며 집값, 금리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망했다. daniel1115@ekn.krPYH2021062006320001300_P4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내 아파트 단지에서 이번달에만 신고가가 2건 기록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왕십리역 인근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르포] 노량진뉴타운 마지막 퍼즐 ‘1구역’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다른 구역에 비해서 진행이 한참 늦었잖아요. 주민들 다들 사업시행인가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노량진1구역 주민 70대 A씨) 1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앞. 6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걷다보니 노량진1구역에 도착했다. 좁은 골목골목마다 오래된 저층 빌라와 단독주택이 즐비해 있었고 고시생들이 많이 몰리는 노량진 특성상 하숙집도 많이 보였다. ◇ 약 3000가구 대단지로 재개발…GS·삼성물산 눈독 동작구청은 지난 9일 노량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로써 서울 서남부 재개발 대어인 노량진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사업시행인가가 재개발사업의 7부 능선으로 불리는 만큼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과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노량진1구역은 뉴타운 내에서 1·9호선 더블역세권인 노량진역과 가장 가까운 데다가 사업면적이 13만2187㎡로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커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3층, 총 2992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인 만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GS건설은 노량진역 내부에 조명광고를 설치하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사 곳곳에서 ‘새로운 노량진 진정한 No.1이 탄생합니다’, ‘명작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 맞춰집니다’ 등의 카피가 적힌 대형광고가 눈에 띄었다. ◇ 지위 양도 가능 매물, 9억원대 프리미엄…거래는 잠잠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입주권 등 매물 호가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는 84㎡ 분양 신청이 가능한 빌라 등 매물이 13억~14억원 선에 나와 있다. 기존에는 서울 내 재개발 사업장에서 사업시행인가가 날 경우 조합원 매물이 증가하는 사례가 많았다. 관리처분계획인가 전까지 거래해야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로 동작구가 투기과열지구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관리처분인가 이후로 매도·매수를 하더라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졌다. 이에 집주인들, 투자자들도 사업시행인가 시점에서 매도·매수에 서두르지 않게 된 셈이다. 1구역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프리미엄(P)은 9억원대로 사업시행인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영향인지 사업시행인가 이후 매물 문의가 급증했다거나 거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뉴타운 구역별 사업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1구역을 제외한 2~8구역은 모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우선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과 6구역은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 중이며 8구역도 이주를 진행 중이다. 4구역도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3·5·7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다. 다만 노량진이라는 특성상 구역 내 고시촌, 상가 등이 많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점이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구역 주민 B씨는 "사업이 진행 수순을 밟고는 있지만 상가나 임대사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이들은 여전히 개발 자체를 탐탁지 않아 하는 눈치"라며 "진행 과정에서 이러한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을 잘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giryeong@ekn.kr노량진1구역 서울 서남부 재개발 대어인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뉴타운 내 가장 규모가 큰 노량진1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은 1구역의 한 주택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노량진1구역 GS 노량진1구역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유력한 GS건설이 노량진역 곳곳에 관련 광고를 설치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노량진뉴타운 노량진뉴타운 구역별 위치도. 1구역이 사업 면적 13만2187㎡로 가장 규모가 크다. 동작구청

집값 전국 하락장 속 ‘이천·강릉·논산’ 상승세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2월 대비 오른 상위 3개 지역은 경기 이천(6.33%), 강원 강릉(6.27%), 충남 논산(4.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6.53% 하락했다. 서울(-6.44%)과 수도권(-8.82%)이 모두 떨어지고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도 7.4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상승 폭이다. 상승한 3개 지역은 공통적으로 올해 예정된 입주 물량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14만8935가구지만 이천은 1357가구에 불과하다. 강릉 역시 올해 입주 물량이 1389가구에 불과하고 그 중 절반가량은 임대주택이다. 논산도 올해 입주 예정 단지가 1곳(391가구)에 불과하다. 지역별 특징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이천은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일자리가 꾸준히 증가해 인구가 유입된 점이 가격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릉은 철도와 도로 교통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접근이 편리해져 외지인 유입이 이어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논산은 외지인 유입보다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진행돼 상승기 때도 크게 가격이 오르지 않고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천과 강릉은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에도 포함돼 향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강릉에는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국가산단을 조성할 방침이다. 리얼투데이 김웅식 리서치연구원은 "이천, 강릉, 논산은 양질의 일자리가 들어오고 그에 따른 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다만 산업단지 조성이나 교통망 등이 완전히 깔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단계별 소식마다 아파트 가격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이천 가을ㅇ ㅁㅁㅁ 전국적으로 집값이 1년 전보다 6.53%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 하락장이 이어졌지만 경기 이천, 강원 강릉, 충남 논산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종부세 부담액 최소 20% 감소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 나왔다. 종부세 부담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거나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완전히 빠지는 경우도 대거 예상되고 있다. 기본공제 상향조정과 세율 인하, 2주택자에 대한 중과 해제 등 세법 개정이 효과를 내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공시가격의 두 자릿수 하락이 맞물린 것이다. 19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의 종부세 부담액이 최소 20%대 중반 이상, 상당수가 60%대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서울 지역의 공시가 하락률이 작년 대비 15%는 내려갈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은 이같은 공시가 하락률을 가정해 지표가 될 만한 서울 지역 84㎡ 아파트 15곳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공제없음)의 종부세 부담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예로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부담했던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 올해 종부세는 700만원으로 2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공시가 하락에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오르고, 적용세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결합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가주택에서 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종부세의 기본 구조에서 세제 개편과 공시가 하향 조정에 따른 세 부담 감소 효과는 고가주택일수록 낮게 나타난다. 즉 최고가 아파트 그룹에 속하는 아크로리버파크의 세 부담 감소율이 20%대 중반이라면 다른 아파트들은 감소율이 더 크다는 의미다. 셀리몬은 지난해 공시가가 20억원대였던 아파트들의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 종부세 부담 감소율이 20~40%대, 10억원대 후반 아파트들은 60% 이상으로 봤다. 공시가 분포로 볼 때 상당수 1가구 1주택 단독명의자들의 종부세 부담이 3분의 1 토막이 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종부세 66만원을 냈던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의 경우 공시가 하락에 기본공제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오르는 효과가 겹치면서 올해 종부세 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계층이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가 13억~18억원대였던 잠실 리센츠, 대치동 은마,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등 아파트의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들은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빠진다. 한편 지난해 종부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종부세 기본공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1가구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1주택에 0.6~3.0%, 조정 대상 2주택자 이상에 1.2~6.0%를 적용하던 종부세율은 2주택 이하는 0.5~2.7%, 3주택 이상은 0.5~5.0%로 낮아진다. 세 부담 상한도 최고 300%에서 150%로 낮아진다. kjh123@ekn.kr양도세 종부세 ㅇㅇ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반년 만에 3배↑…활기 되찾을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반년 만에 폭증하면서 바닥친 이후 반등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16일 경기도부동산포털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9월 이후 매월 증가를 거듭하며 지난달에는 808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2604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3893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2604건을 시작으로 10월 2715건, 11월 3048건, 12월 3145건, 1월 4787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달 8086건을 기록하며 급증세를 연출했다. 절반 가량이 지난 이달 이날 기준으로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1689건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상위권에 위치한 시군들은 △화성시 945건 △수원시 803건 △용인시 631건 △평택시 536건 △고양시 527건 △성남시 381건 △남양주시 357건 △김포시 339건 △안산시 328건 △부천시 313건 순이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거래량과 더불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도 아파트 실매매 거래가 평균은 4억7865만원으로 지난해 9월(3억9828만원)에 비해 20% 이상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4억3567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10%가량 올랐다. 짧은 기간에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및 매매가격이 급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영향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화성시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이미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 바닥을 친 상황 때문"이라며 "6억원대에 거래되던 물건들이 4억원대로 하락하니 구매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대거 계약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화성시는 신안산선, 서해선 등의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이 컸으며 고금리 등 각종 악재로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 또한 빠르게 소진되자 수요자들이 지금이 투자할 시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 달이 절반가량이 지났음에도 이번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1689건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급매물 소진 이후 집주인들이 동시에 호가를 큰 폭으로 올린다면 서울과 마찬가지로 다시금 ‘거래절벽’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급증은 규제 완화 및 가격 하락의 효과이며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빠른 시간 내에 급증한 것의 이유로는 규제 완화와 가격 하락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며 "수요자들 사이에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생겼고 매도세와 매수세 간의 힘겨루기가 이뤄지면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러한 바닥 다지기가 하반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금리가 저금리로 변환되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가 해결되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209_130814864_04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및 실매매 거래가가 짧은 기간 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사진은 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값 급매물 소진하며 하락폭 5주 연속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서울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며 5주째 하락폭이 감소했다.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하락세는 지속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1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1%에서 -0.16%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북지역 중 광진구(-0.34%)는 광장·자양·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쌍문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구(-0.26%)는 미아·수유·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현석·용강·상암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지역 중 금천구(-0.3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37%)는 등촌·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3%)는 영등포·문래·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19%)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은 하락폭이 -0.1% 미만으로 가장 낮아 최근 서울 하락폭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7% 내려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줄었고, 강동구는 지난주 -0.15%에서 -0.02%로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0.01%)을 유지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다시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함께 경기도(-0.35%)와 인천(-0.28%) 아파트값도 지난주(-0.49%, -0.3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낙폭은 -0.28%로 지난해 10월 둘째주(-0.28%) 이후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34%)보다 둔화한 0.26% 하락해 역시 작년 10월 2주(-0.23%)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내림폭이 작았다. 전셋값도 약세는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줄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0% 내려 올해 1월 3주(-1.11%) 이후 8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고 있고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에서 이주수요가 발생하며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저가매물이 소진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1% 떨어져 역시 지난달 첫 주(-0.76%) 이후 5주 연속 내림폭이 줄었다. kjh123@ekn.kr서울아파트 매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폭이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50% 이상은 전분기 대비 상승 거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분기(지난 14일까지)와 지난해 4분기 같은 단지에 동일 면적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가 반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직전 분기 거래가보다 오른 가격에 체결된 계약은 52.2%(277건)였고 하락 거래는 42.2%(224건)였다.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 수치는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구(63.3%) 순으로 높았다. 해당 지역은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이 소진된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 강북, 서대문, 구로구 등의 상승 거래 비중은 작았다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가격 구간별로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이 같은 현상은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이 거래되고 보금자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들어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됐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하락이 예견되면서 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 구간별 온도 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PYH2022121105130001300_P4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 여건 개선 등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되면서 올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직전 분기 대비 상승 거래됐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은평구 독바위 역세권, 1457가구 재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불광동 일대 ‘독바위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구역 및 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독바위 역세권 재개발정비구역은 6호선 독바위역 일대 1차 역세권이지만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정비구역 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구역면적은 4만7788㎡으로 총 15개동, 지하 4층~지상 20층, 용적률 340.5% 이하, 총 1457가구(공공주택 402가구 포함)가 건립되며 기반시설로 불광로 확폭 및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계획은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거쳐 확정되며 사업시행 예정 시기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일로부터 4년 이내로 예상된다. 구릉지형 주거지로 오랜 기간 낙후됐던 중구 중림동 일대도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중림동 일대는 충정로역 2·5호선 배후주거지로 도심부에 연접해 있지만 지대가 높고 가팔라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한 지역이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으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는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으며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게 창의적이고 우수한 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 남쪽으로는 손기정 체육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구역 내에 공원 대신 쌈지형 공지를 계획했으며 신촌로 변 옹벽을 철거해 보행공간 확보 및 가로대응형 연도형 상가를 배치함에 따라 도시기능의 회복 및 상권활성화를 유도하는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이 일대는 용적률 300% 이하, 건폐율 50% 이하로 최고 25층 이하, 총 791가구(공공주택 1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기여 의무비율 충족을 위한 기부채납은 공공주택으로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중림동 398번지 일대의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중구 중림동 일대에 주택공급은 물론 양질의 공공주택을 확보해 사회적 약자 및 서민층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중림동 일대 재개발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최고 25층 이하, 79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은평구 위치도 서울시가 지난 1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불광동 일대 ‘독바위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에 총 1457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데 수정가결했다. 서울시

서울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공고…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7년 만에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용지공급의 목적은 DMC 클러스터가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원활한 용지 매각을 위해 오는 23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관심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6월에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 개인 또는 법인이다.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다. 평가점수는 △사업계획서(800점) △입찰가격(200점) △가점(50점) 등 총 1050점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DMC실무(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해 최고 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하고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결정한다.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는 서울시가 2004년부터 4차례 용지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사업 착수에 이르지 못해왔다. 이번에 사업이 추진된다면 DMC의 물리적, 기능적 완성은 물론 서북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DMC는 52필지 중 49개 필지의 매각이 완료됐으며 랜드마크 부지(2개 필지) 매각만 앞둔 상태다. 그간 이 랜드마크 용지가 개발되지 않아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 용지공급을 통해 기능적으로도 완성돼 세계 속의 디지털미디어시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랜드마크 빌딩은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뜻한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용지 내 업무시설의 용도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M&E)·정보통신기술(IT)·소프트웨어(SW) 등 기존 DMC 유치업종 외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산업분야 업종을 유치업종으로 확대하여 국내외 유수기업이 입주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용지공급 가격은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646) 필지를 공동개발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공급가격은 8254억원이다. 서울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우선적으로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여의도·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 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집적지 및 미래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위치도 서울시가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했다. 사진은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위치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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