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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서울 아파트 5% 하락거래 비중 전년比 2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42.2%로 작년 1월 21.4%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전국적으로도 올해 1월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내려간 가격에 하락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세종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작년 1월보다 늘어났다.경기는 대폭 하락 거래된 비중이 작년 1월 26.8%였으나 올해 1월 40.6%로 늘었고, 인천도 26.5%에서 40.2%로 증가했다.전국적으로는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26.8%에서 38.6%로 늘었다.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28.1%에서 21.1%로 줄었다. kjh123@ekn.kr올해 1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확 늘어났다. 연합뉴스

학령인구 줄어든다지만 재개발 사업지는 공급부족 갈등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학령인구가 감소해 폐교하는 학교가 곳곳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재개발 지역이나 신도시는 과밀학급(학급당 30명 이상)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재개발 예정지가 정비구역으로 최근 속속 지정되는 가운데 이같은 교육시설 갈등 문제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2일 정부 예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단체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시 기반시설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기반시설 갈등은 교육시설과 공공시설, 교통, 주차장, 환경정비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교육시설 갈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자료에 따르면 학령인구가 전국적으로 감소하면서 학급수가 줄어들고 있고, 구도심에서는 폐교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보니 교육부나 교육청은 학교 신설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된 지역에서는 주민 입주 후 학생 수를 예측하지 못하고 학급 과밀화를 초래하거나 원거리 통학을 시켜 학부모의 불만을 키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당시 교육시설 공급부족으로 논란이 된 수원·화성 효행지구 수원지역은 3184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인근 오목초교가 있어 수원지역에 별도 초등학교 설립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골머리를 앓았다.참고로 현재 효행지구 수원지역 인근 2400가구 규모 곳집말지구 초등학생들은 셔틀버스로 오목초교를 원거리 통학하고 있는 상태다.5대 광역시에서도 이같은 문제는 발생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는 올해 5000가구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교육청은 학교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학부모는 과밀 우려가 있어 학교 신축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는 중이다. 공급계획안을 두고도 갈등이 있었다. 지난해 대전 용산지구에서 시교육청이 학생 수 예측 실패로 당초 토지이용계획에 포함돼 있던 학교용지를 해제했다. 이후 과밀해소 방안으로 교육청이 인근 초교 증축과 모듈러 교실 설치계획을 내놓자 학부모는 신축을 주장하며 교육청과 갈등을 빚었다.최근에는 서울에서 수 십년째 고등학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을 걱정하는 사례가 발생해 서울교육청에 청원까지 내걸기도 했다. 동작구 흑석동은 2011년부터 2018년말까지 재개발로 5871가구가 유입됐지만 주변에 고등학교가 없는 상태다. 사실 동작구 자체가 사실 특수고교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하다.당초 흑석동 재개발 구역내 학교부지를 기부체납해서 2025년쯤 관악구 고등학교가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관악구 주민들의 반대로 이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문재인 정부의 공공주택 ‘신혼희망타운’도 이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경기 북부 지역 신혼희망타운 중 한 곳은 초등학교 신설과 아파트 입주시기와의 간격이 발생해 어쩔 수 없이 1년 이상은 원거리 통학을 시켜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다연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개발사업이 완료된 후에야 드러나는 갈등은 결국 해당 지자체 몫이 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실질적 비용부담이 유발된다"며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정보 공유 및 소통강화, 갈등관리체계 구축, 매뉴얼, 조례 제·개정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이외에도 지난 2021년 대전 교육청 도안 2-1지구 학교용지 확보 의견을 냈고 시행자는 도안 2-2지구 설치계획을 냈으나, 법원에서는 도안 2-2지구 개발계획 고시가 무효화하면서 학교 부족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kjh123@ekn.kr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재개발 및 신도시 지역은 여전히 학급과밀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재개발 예정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김준현 기자

용산공원~용산역 일대 입체개발…보행·녹지축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용산역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일대의 대대적인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서울시가 이 공원부지 일대에 대한 입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핵심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공원부지와 주변 지역을 연계해 보행과 녹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용산역 일대를 새로운 중심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용산공원~용산역~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연결되는 보행·녹지축을 완성하고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와의 결절점에 대한 상징성을 높여 시너지를 확산시킨다는 것이다.현재 용산역 앞에는 ‘용산역광장’이, 용산공원 앞에는 ‘용산프롬나드’가 있는데 이들 사이에 문화공원과 신분당선과 연계한 미디어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통해 용산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핵심거점을 연계하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보행·녹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또한 용산역 앞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기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체계 및 신분당선 등 장래 교통계획을 고려해 선제적인 복합기능 공간활용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용산역 전면부는 버스,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도모하고 시민활동의 중심공간으로 만든다. 국가상징축(광화문~한강) 및 동서연계축(용산역~용산공원)의 결절점인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상징 공간 조성방안도 구상한다.시는 지난 2008년 용산공원~용산역을 잇는 지하 3층~지상 2층의 통합입체공간인 ‘용산링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국제금융위기,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해제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이번에는 국토교통부, 용산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 게이트웨이는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등 주요지역을 이어주는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며 보행·녹지축 조성 및 입체적 공간 활용을 통해 도시공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도시기능이 연계·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시가 용산역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부지 일대에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GS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GS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들어서는 ‘운정자이시그니처’를 3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운정자이시그니처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A 102가구 △74㎡B 126가구 △84㎡A 40가구 △84㎡B 135가구 △84㎡C 79가구 △84㎡D 6가구 △84㎡T 2가구 △96㎡A 150가구 △96㎡B 221가구 △96㎡C 77가구 △99㎡A 42가구 △99㎡B 3가구 △134㎡A 3가구 △134㎡B 1가구 △134㎡C 1가구다. 단지는 총 15개의 타입을 선보인다. 세대분리형 타입을 비롯해 옥외공간형 타입, 펜트하우스 타입 등 특화 평면 설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운정자이시그니처는 GTX-A운정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GTX-A노선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현재 공사 중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돼 서울 접근성이 있다. 또한 주변으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파주~김포구간 2025년 개통 예정)가 공사 중에 있고,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의 진입도 있어 자차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위치해 있다. 영화관, 교하도서관 등의 생활문화 편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운정호수공원, 산내공원, 한솔공원, 양지말공원 등 녹지환경도 갖춰져 있다. GTX-A 운정역 주변은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을 통해 상업ㆍ업무ㆍ공원ㆍ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으로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주거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정자이시그니처는 단지 내·외부 곳곳 차별화 혁신설계가 적용됐다. 단지내 조경면적을 전체 부지의 절반에 가까운 약 45%로 확대해 자연친화적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이곳에는 자이(Xi)만의 시그니처 조경공간인 ‘엘리시안가든’,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어린이놀이터 ‘자이펀그라운드’ 등을 비롯해 ‘운정마당’, ‘운정작은숲’ 등 다양한 조경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자이(Xi)의 커뮤니티시설인 ‘클럽 자이안’도 들어선다. 스크린골프 시설을 갖춘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GX룸, 다목적체육관, 냉·온탕과 건식사우나가 포함된 남·여사우나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숲속도서관 등 특화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며, 어린이집,돌봄센터 등도 도입된다. 세대 내부는 다양한 평면 설계와 함께 일부 세대에는 알파룸, 팬트리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지하공간에는 세대별 창고를 제공한다. 또한 가구 당 약 1.5대의 주차 대수를 확보해 여유 있고 편안한 입주민 주차 환경을 조성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운정자이시그니처는 설계공모 당선 아파트로 친환경 단지 조경, 다양한 평면 설계, 특화된 외관 등 차별화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정자이시그니처의 입주는 2026년 1월예정이다. kjh123@ekn.kr첨부3. 운정자이 시그니처 조감도 스케치 GS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 들어오는 운정자이시그니처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자이 시그니처 조감도 스케치. GS건설

롯데건설, 1965가구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한 경남 창원 의창구 사화동 일원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지난 20일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총 1965가구 규모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7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했으며 이후 부적격이나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잔여 가구 물량은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해 100% 계약을 완료했다. 해당 단지는 견본주택 개관 당시 3일간 1만여명의 수요자가 방문했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3대 1, 최고 9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며 단지를 에워싸고 있는 사화공원의 조망을 확보했다. 단지 내에는 고급 커뮤니티 센터인 ‘캐슬리안 센터’도 조성된다. 도보로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LG전자, 현대위아, 한국GM 등 대기업 사업소(생산공장)가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도 용이하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에 인접해 있고 KTX창원중앙역, 창원대로, 창이대로 등 교통망도 갖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캐슬’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부동산 불황에도 완판을 했다"며 "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창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견본주택 롯데건설이 시공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100% 계약 완료를 달성했다. 사진은 고객들이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롯데건설

부동산 시장 역풍에도 판교는 웃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하락세로 수도권 많은 지역에서 집값 폭락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들은 대체적으로 적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봇들마을휴먼시아8단지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일 16억1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비록 2020년7월 기록된 최고가(16억7500만원)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 다른 지역 아파트들의 낙폭을 고려한다면 소폭 하락한 셈이다.서판교 운중동에 위치한 ‘산운13단지휴먼시아데시앙아파트’ 또한 부동산 하락기에도 불구하고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다.산운13단지휴먼시아데시앙아파트 전용면적 115㎡는 지난달 20일 16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17억5000만원)를 기록했던 2021년9월에 비해 5.7% 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한 해 5.45% 떨어져 성남시 내에서 가장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낙폭이 눈에 띄게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판교신도시가 여타 수도권 지역에 비해 낙폭이 적었던 것은 인근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IT 산업 대표 산업단지 중 하나로 네이버와 카카오, 안랩 등 IT 기업뿐만 아니라 SK바이오팜,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입주해있다. 이뿐아니라 HD현대,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두산그룹 등의 대기업들도 최근 판교로 사옥을 이전했고, 이에 따른 근로자 유입으로 판교 아파트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 더해 뛰어난 접근성과 서울과 달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점도 판교 아파트 가격 하락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판교신도시는 신분당선을 이용해 14분 만에 강남역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강남권과 밀접해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이 때문에 판교신도시는 경기 김포, 화성 동탄, 수원 광교 등이 포함된 2기 신도시 중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판교동 내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하락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던 것은 지역 내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 중 금전적으로 급한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급매가 적었던 것의 영향"이라며 "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꾸준하게 입주하는 것의 영향도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무래도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판교로 사옥을 옮기고 있다 보니 향후 부동산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가들은 아직 부동산 시장 하락기는 끝나지 않았으며 판교신도시 또한 향후 가격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판교는 남부권 최상위 지역이기 때문에 수요가 탄탄하고 대체지가 없다"며 "판교테크노밸리의 영향과 오래된 분당 지역에서 유입된 수요의 영향도 있어 하락장을 잘 버틴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소장은 이어 "판교신도시 집값이 당분간은 잘 버틸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부동산 하락세가 장기 침체로 이어진다면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 시장 냉각기에도 불구하고 판교신도시는 지난해 5% 가량의 하락폭만을 기록하며 가격 하락 방어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봇들마을휴먼시아8단지아파트’ 입구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르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더블역세권인데다 동대문도 가까워 개발만 되면 훨씬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겁니다. 개발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하죠." (서울 중구 신당동 내 A 공인중개업자) 최근 상권이 부활하면서 ‘힙당동(힙한 신당동의 줄임말)’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가 상권 활성화와 함께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시공사 선정, 정비계획 확정 등 재개발 절차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 주거·상권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 소위원회’를 열고 신당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신당10구역은 지난 200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지난 2015년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17년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1년8월 신당10구역을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했고 이후 신통기획 지원을 통해 1년6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하게 됐다.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 ‘역사·문화·산업이 공존하는 녹지생태도심 주거단지’로 거듭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약 6만4000㎡, 최고 35층, 총 1400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접 저층주거지와의 관계를 고려한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저층부에는 포켓공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열린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동대문 상권의 배후주거지인 점을 고려해 서울성곽, 광희문,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등 역사문화 자원을 누릴 수 있는 전시시설·박물관 및 역사공원도 조성된다. 또 해당 구역은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등이 혼재돼 있기 때문에 동대문 패션타운을 지원하는 봉제산업, 신당동 떡볶이 골목과 연결되는 동선계획을 구상해 기존 상업가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기여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계획해 동대문 패션타운과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유도한다. 인근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워낙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터라 주민들도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사업이 빨리 추진되기를 원하는 분위기"라며 "중구청에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서 선정 이후 사업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당10구역과는 거리가 다소 있지만 신당8구역도 인근에서는 가장 사업이 빠르게 추진 중이다. 신당8구역은 지난 18일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지하 4층~지상 28층, 공동주택 121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3746억원 규모다. 이 구역에는 강북 최초로 포스코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가 적용될 전망이다. 앞서 신당8구역은 이미 DL이앤씨로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조합 내부 비리와 시공사와의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지난 2021년7월 DL이앤씨와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부터 시공사 재선정 과정을 진행해 올해 포스코건설로 시공사를 확정 짓게 됐다. 신당9구역도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공사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참석해 입찰 자격을 얻었다. 입찰 마감은 다음 달 13일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7층, 공동주택 33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당동 일대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지만 고금리 등 시장 상황에 매물 거래는 뜸한 상태다. 10구역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금리가 높고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거래가 없을뿐더러 매물 문의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신당10구역 서울시는 지난 20일 중구 신당동 신당10구역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사진은 상가와 주거지가 공존하고 있는 신당10구역 골목 일대. 사진=김기령 기자 신당10구역 신당10구역 주택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지난해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도 ‘거래절벽’…"금리상승 탓"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이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지난달 17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은 2205건으로 전년(3925건) 대비 43.8% 줄었다.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지난해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금액도 전년 대비 32% 감소한 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7차례 인상되면서 서울의 빌딩 매매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권역별로 보면 영등포구·마포구는 지난해 거래가 246건에 그쳐 전년(507건) 대비 거래량이 반 토막(-51.5%)으로 줄었다.이어 강남·서초구(-43%), 중구·종로구(-39.9%) 순으로 거래가 감소했다.매매금액은 강남·서초구(-31.2%), 중구·종로구(-26.3%), 영등포구·마포구(-25%)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구별로는 마포구(-57.8%), 용산구(-52.3%), 종로구(-50%)에서 거래가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특히 구로구는 지난 한 해 동안 거래가 27건만 이뤄지면서 전년 대비 71.6% 줄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금천구는 지난해 44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37.5% 증가해 홀로 거래가 늘었다.한편 지난해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의 3.3㎡당 토지 가격(건물가격 포함)은 연평균 8812만원으로 전년보다 12% 상승했다.권역별로는 강남·서초구 1억4929만원, 중구·종로구 1억827만원, 영등포·마포구 7360만원 순으로 각각 12.3%, 20.4%, 3.8% 상승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계속된 기준 금리 인상으로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시장도 직격탄을 맞으며 역대 가장 큰 거래량 감소 폭을 찍었다"고 진단했다.이어 "금리 상승은 부동산 개발이나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 증대와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투자 대상 물건의 임대수익률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jh123@ekn.kr지난해 서울시 주요 권역별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현황. 부동산플래닛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3년만에 하락…금리 인상 여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가 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과 투자 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2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520.19로 전분기보다 5.6% 하락했다.전분기 대비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 지수는 2019년 4분기 372.51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550.96으로 47.9% 급등했는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서울 오피스 매매지수가 하락한 건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투자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초 0.25%에서 올해 2월 4.75%까지, 한국은행은 지난해 초 1.25%에서 올해 1월 3.50%까지 올렸다.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캡 레이트(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와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높은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지만 캡 레이트가 대출금리에 비해 여전히 낮아 2023년 서울 오피스 가격은 고점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택 매매가격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모형을 한국 오피스 시장에 적용해 만든 벤치마크 가격 지수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2019년 개발했고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등이 과거 해당 자료를 발표해왔다. giryeong@ekn.kr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가 금리 인상의 여파로 3년만에 처음 하락했다. 알스퀘어

GS건설, 동대문 뉴타운 ‘휘경자이 디센시아’ 3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GS건설이 서울 이문·휘경 뉴타운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GS건설에 따르면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이 건설사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회기역, 외대앞역 더블역세권의 교통인프라를 자랑하는 단지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이다.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39㎡ 19가구 △59㎡ 607가구 △84㎡ 74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먼저 교통이 편리하다. 회기역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외대앞역(1호선)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가 돋보인다. 또한 망우로, 한천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도 접근이 가까워 서울 곳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 V자형 남향 위주로 단지가 배치돼 채광이 우수하며, 전용면적 59㎡ 타입 일부 세대에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에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단지 내 조성되는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단지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우수하다. 근처 청량리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상봉역 인근에 코스트코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이 주변에 자리한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중랑천이 인접해 천을 따라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 단지이다. 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신축 브랜드 대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자리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휘경자이 디센시아 투시도 ㅁㅇㅇ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 3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총 1806세대 대단지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3월 분양 예정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투시도.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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