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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예비당첨자 계약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첫 분양 단지로 관심이 높았던 GS건설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됐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등에 이어 서울 분양 단지 곳곳에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일반분양 물량 185가구는 지난 1일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정당계약 계약률은 약 85%였지만 부적격자 등 나머지 15% 물량에 대해 지난 1일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한 결과 완판됐다. 이 단지에 앞서 올해 초 분양 및 계약을 진행했던 올림픽파크포레온이나 장위자이 레디언트 등 서울 분양 단지들은 예비당첨자 계약 단계를 거쳐 무순위 계약에서 완판된 것과 비교하면 더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된 것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달 초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평균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1순위 최고 경쟁률은 356대 1까지 오르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100% 완료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며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 입지 여건이 좋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707가구 규모다. 입주는 오는 2026년 3월 예정이다.giryeong@ekn.kr영등포자이2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지난 1일 예비당첨자 계약을 마친 결과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기령 기자

[르포] 휘경자이 디센시아 가보니…입지·분양가격 vs. 지상철 소음 ‘저울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이 오픈하고 일반분양에 전격 돌입했다. 이번 분양은 휘경동 일대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 59타입 위주 중소형 평형 주력31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개관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선착순 방문이 아닌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견본주택에는 시간당 100팀씩 5일간 4000팀이 방문할 예정이기에 실내가 크게 북적거리진 않았다.내부 중앙 모형도를 보면 아파트 단지가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사이에 놓여 있는데 양 노선이 맞물리는 곳을 따라 V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주변에서 방문객들은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설명을 들었다.유니트는 59B(246가구), 59D1(235가구), 84A(28가구) 3곳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경하고 있다. 중소형 평형을 주력으로 하는 단지인 만큼 84타입보단 59타입에 방문객이 몰렸다. 먼저 방문한 59B 유니트는 현관을 나오면 바로 방이 나온다. 이곳은 서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59B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길게 늘어진 게 특징이다. 주방 창문과 거실 창문으로 맞바람 환기가 가능하다. 침실3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59D1 유니티는 현관문을 열면 중문이 나오지 않고 꺾이는 구조다. 침실2·3을 지나면 욕실이 있고 주방을 지나면 거실과 안방이 나온다. 아울러 84A타입은 거실과 주방은 공간감을 주면서도 은은한 느낌을 준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공간분리가 된 것이 특징이다.방문객 A씨는 "유상 옵션 등은 당연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만 다른 모델하우스 59타입과 비교하면 이곳이 생각보다 더 넓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소음 느끼기에 따라 달라…학군은 ‘취약’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 수는 △39㎡ 19가구 △59㎡ 607가구 △84㎡ 74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이 단지의 청약고민은 지상철 소음과 진동이다. 충분한 방음벽을 설치한다지만 분양자마다 체감하는 소음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인근 ‘휘경SK뷰’ 거주자들 중엔 소음을 크게 느끼는 주민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주민도 있다.방문객 A씨는 "가격과 입지 장점이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과거 이 근처 오피스텔에서 원룸 생활할 때 소음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방음벽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지 우려되긴 한다"고 전했다. 학군은 크게 아쉽다. 휘경초등학교 직선거리가 700미터인데 이조차 쉽게 갈 길은 아니다. 게다가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적은 물량의 84타입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지 고민이다.입지는 청약자들이 선호하는 장점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는 회기역과 1호선 외대앞역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비교 단지는 6호선 초역세권인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가 있다.청량리에 거주 중인 B씨는 "장위자이레디언트를 고민했다가 넣지 않고 기다렸는데, 그쪽보단 확실히 직장을 다니기 가까워 이 단지 청약에 도전하려고 계획했다"고 말했다.가격도 긍정적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가는 △39타입 약 3억5500만원에서 4억1300만원 △59타입 6억4900만원에서 7억7000만원 △84타입 8억2000만원에서 9억76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시 1억7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이 추가된다. 바로 옆 휘경SK뷰가 3월 84타입(9층)이 9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할 수 있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조합원이 분양가격도 최대한 낮추려고 했고, 서울에 거의 없는 4Bay 평면도 있으며 더블역세권과 GTX 개발 호재가 있어 입지적 가치가 크다"며 "또한 학교는 추가 부지 계획이 있고, 느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상철 소음 역시 건축기준 선에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kjh123@ekn.kr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3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총 1806세대 대단지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3월 분양 예정이다. 견본주택 내부 모형도 주변에 몰린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준현 기자왼쪽 시계방향부터 59B타입 거실과 주방. 59B타입 안방. 84A타입 드레스룸 입구. 84A 타입 안방 욕실. 사진=김준현 기자

부영그룹,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민간임대 공급…다음 달 5일 특별·일반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부영그룹이 전남 광양 목성지구 A1·A2블록에 들어서는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해 공급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광양 목성 ‘파크뷰 부영’ 1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9개동, 전용면적 84㎡, 7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9개동, 전용면적 59㎡, 7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단지 570가구, 2단지 494가구 등 총 1064가구를 1회차로 임대한다. 다음 달 5일 특별·일반공급에 이어 다음 달 10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되며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계약이 체결된다. 청약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단지는 완공 후 공급되는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절차가 끝나는 대로 입주가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최대 8년 간 거주 가능하며 보증금은 일반 전세 계약과는 달리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라 인상 폭이 제한되어 있어 부담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단지 도보권에 광양북초교를 비롯해 광양중, 광양하이텍고교가 있고 광양여중, 광양고, 광양여고, 광양보건대, 순천대학교 등도 가깝다. 남해고속도로 광양 IC도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광양제철소,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 황금일반산업단지, 세풍일반산업단지, 율촌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견본주택는 전남 광양시 광양읍 목성리 일원에 마련됐다.giryeong@ekn.kr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투시도 부영그룹이 공급하는 전남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민간임대 아파트가 다음 달 5일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사진은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 투시도. 부영그룹

SH공사, 세곡2지구 사업결과 평가 발표…공공주택 자산가치 증가로 재산 11배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세곡2공공주택사업 결과 공공주택 자산가치 증가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개발이익과 자산이 11배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는 세곡2지구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세곡2지구에서 분양주택 1833가구, 임대주택 1962가구 공급 및 민간 택지매각 10만9079㎡(전체면적의 14%)를 통해 2조5771억원의 개발이익을 거뒀다. 세곡2지구 투자비는 건축비 등의 감소로 사업성 검토 당시와 비교해 336억원 감소했다. 또한 임대주택 1962가구의 자산가치 2조4549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개발이익은 사업 착수 당시 목표로 했던 2352억원에서 2조5771억원으로 11배 증가했다. 이익이 증가한 데는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침으로 공공개발사업의 공공임대주택 의무비율을 25%에서 50% 상향하면서 세곡2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곡2지구 택지조성원가는 3.3㎡당 780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세는 이보다 크게 올랐다. 세곡2지구 공사 소유 전용 84㎡ 공공주택의 시세는 현재 가구당 약 18억원, 가구당 토지 추정 가격은 약 14억원, 3.3㎡ 기준 토지가격은 7938만원으로 택지조성원가 대비 토지가격이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세곡2지구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할 경우 개발이익이 대폭 향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곡2지구 분양주택 1833가구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전환할 경우 현금 사업수지는 3949억원으로 악화되지만 공사소유 토지 자산가치가 증가해 개발이익은 4조3718억원(시세 기준)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앞으로도 개발사업 추진 시 시민을 위한 공공자산을 충분히 확보해 공공자산의 가치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결과를 계속 공개하여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세곡2지구 사업성 분석 비교 세곡2지구 사업성 분석 비교. SH공사

서울 아파트 가격 7주 연속 하락 폭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시장에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아파트 하락폭이 7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동구 아파트값은 42주만에 상승 전환했다.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떨어지며 지난주(-0.15%)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0.01%)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강동구 집값은 지난 6월 둘째 주 0.02% 하락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지난주 보합(0.00%)에 이어 일주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동구와 함께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서초구는 다시 0.01% 떨어졌다.한국부동산원은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 인상 우려와 급매물 소진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고 있다"며 "매수·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도 지속되며 하락세는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기 역시 0.24% 하락하면서 전주(-0.27%)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용인 처인구(0.43%)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발표를 기점으로 기대심리로 상승 전환했다.전국 전세가격 역시 0.29% 떨어지며 전주(-0.36%) 대비 낙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0.43%→-0.34%), 서울(-0.41%→-0.32%) 및 지방(-0.28%→-0.24%)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giryeong@ekn.kr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하락 폭이 7주 연속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재건축 기대감에 올랐나?…송파구 대규모 재건축 최근 억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총 1만가구가 넘는 송파구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 영향으로 억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30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3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3개월 만인 지난 15일 16억4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짧은 시간에 3억원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다른 송파구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6억1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지난 6일 18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2억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같은 단지 전용면적 73㎡는 지난 15일 16억3000만원에, 120㎡는 1월말 25억2000만원에 각각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120㎡의 경우 직전 거래액인 15억9000만원과 엄청난 격차를 보여 수요자들을 놀라게 했다. 준공 36년차의 5540가구 대단지 올림픽기자선수촌은 지난해 3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 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이 내려진 지 약 11개월 만인 지난달 재건축을 확정 지었다. 해당 단지는 당초 2차 안전진단인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앞둔 상태였지만 지난 1월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합리화하면서 최종적으로 재건축이 결정됐으며 현재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소유주 동의를 받는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다음달 1일 재건축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소유주를 대상으로 사업 진행 현황과 추진 절차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지며 재건축의 본격적인 첫 단추를 끼운다. 4494가구의 올림픽훼밀리타운 또한 지난해 7월부터 1월 말까지 진행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에서 송파구청으로부터 ‘E’ 등급(44.73점)을 통보 받으면서 재건축을 확정지었다.송파구 대표 부촌 중 하나인 ‘아시아선수촌’ 또한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을 재추진하고 있다.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들은 용적률 및 건폐율 등이 가격 상승에 유리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올림픽선수촌의 경우 용적률 137%, 건폐율 12%로 향후 재건축 시 1만2000가구 초대형 단지로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뛰어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향후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상승을 예상하는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당장의 호재가 집값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재건축이 확정됐으니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면서도 "집값이 기대감만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꼬집었다.김 소장은 이어 "투자심리, 금리 등 집값에는 많은 요소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재건축이 완료될 때까지 분명 조정 기간이 있을 것"이라며 "송파구 재건축 단지들은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투자를 원한다면 서두르지 말고 조정 시기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송파구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단시간에 억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재건축을 확정지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단지 내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

미분양은 7만5000가구선 유지…‘악성’은 13% 늘어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매달 7000∼1만 가구씩 증가하던 미분양 증가세가 잦아들었다. 지난달 미분양은 79가구 늘어 7만5000 가구선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2012년 11월(7만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지난달에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 달 새 10% 넘게 늘어나며 8000 가구대로 올라섰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 가구로 전월보다 0.1%(79 가구) 증가했다.증가 폭이 지난해 11∼12월 각 1만 가구, 1월 7211 가구에서 크게 둔화했다. 그러나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8554 가구로 전월보다 13.4%(1008가구) 증가했다.대구의 후분양 단지에서 700 가구가량 미분양이 발생하며 준공후 미분양 증가 폭이 커졌다. 준공후 미분양 규모는 2021년 7월(8558 가구) 이후 최대치다.미분양 물량의 83%는 지방에 몰려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2541 가구로 전월보다 2.3%(284 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6만2897 가구로 0.3%(205 가구) 감소했다.지방에선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3987 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974 가구), 충남(8546 가구)이 뒤를 이었다. 대구 미분양이 전체의 19%를 차지한다.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0.9% 감소한 8849 가구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6589 가구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주택 매매량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2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11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수도권 주택 매매량이 1만724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 늘었지만, 지방은 2만3951 가구로 11.4% 감소한 영향이다.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397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133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9.5% 증가했다.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9854건으로 41.9% 줄었다.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단 761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는데, 12월 1001건으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엔 1161건, 2월 2286건으로 늘었다.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7만3114건으로 집계됐다.작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12만847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5만2267건)은 30.4%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54.6%에서 2월 55.2%로 높아졌다. 작년 동월보다는 8.1%포인트 높아졌다.주택 인허가 물량은 올해 들어 2월까지 누계 기준 5만4375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5% 줄었다.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만9497 가구로 24.9%, 지방은 3만4878 가구로 21.0% 감소했다.아파트 인허가는 전국 4만7072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7303 가구)은 44.3% 감소했다.주택 착공 실적은 2월 누계로 3만1955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1만945 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75.3% 줄었다.일반분양은 8090 가구로 77.5% 줄었고 임대주택은 750 가구로 82.4% 감소했다. 조합원 분양은 2105 가구로 48.3% 감소했다.주택 준공 실적은 2월 누계 기준 전국 5만486 가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9.8%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0.9%가 줄었지만 지방에선 27.2% 증가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3만8707 가구)이 23.2% 늘었으나, 아파트 외 주택 준공(1만1779 가구)은 19.1% 감소했다. kjh123@ekn.kr2월 주택 미분양은 전월 대비 0.1%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악성 미분양은 13%나 늘어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

GS건설 컨소시엄, ‘광명자이더샵포레나’ 4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서 3585가구 규모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소형 면적부터 중대형 면적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을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거점 및 중심 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도보나 버스 환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 광명시청과 행정복지센터, 119안전센터, 광명국민체육센터 등 공공·행정시설은 물론 코스트코(고척점), 킴스클럽(구로점), 광명전통시장,구로성심병원, 철산로데오거리, 가산디지털단지아울렛타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목감천과 안양천이 흐르고 있으며 철산어린이공원, 현충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 사성공원 등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 교육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광명북초,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연서도서관과 개봉도서관도 인접해 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단지 곳곳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피트니스센터,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광명시는 1·3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및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해제됐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광명시 일대는 우수한 입지와 함께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며 "특히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서울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각 건설사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적된 우수한 상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광명자이 더 포샵 GS건설 컨소시엄이 4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GS건설

공시가 하락에 빌라 임대사업자들 "그냥 경매로 던지고 싶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시가 하락으로 빌라 임대사업자들이 힘들어합니다. 빌라 1채 정도면 모를까 빌라 3채를 보유하고 있는 임대사업자는 1억원 넘게 전세금을 오히려 토해내야 하는 상황에 몰렸는데 차라리 경매로 모두 던지고 싶다고 하네요."(화곡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A대표)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로 내려가자 고가 아파트 소유 집주인은 웃었지만 빌라 임대차 시장은 아비규환이 예고되고 있다.◇ 공시가 급락에 빌라 임대업자 날벼락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최근 전세사기 대책 일환으로 5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을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낮추기로 했다.또한 주택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은 기존 공시가격 150%에서 140%로 하향했다. 보증한도가 126%(전세가율×공시가격)로 축소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 수도권 빌라는 전년 대비 평균 약 6% 하락했다. 이렇게 되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이나 인천 주요 빌라단지들은 대부분 현재 시세로는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공인중개업 복수 관계자 중론이다.특히 세입자는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된 물건을 찾기가 힘들어졌고 임대사업자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몇 천 만원의 전세금을 더 깎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는 주장이다.실제 예로 화곡동 임대사업자 B씨는 전세 2억원 가량의 투룸 빌라가 있다. 공시가격이 1억5000만원인 전셋집이 150%에 전세가율 100%일 때는 보증한도가 150%이니 2억2500만원이 되니 보증보험을 들 수 있다.그러나 올해 공시가는 1억4100만원으로 떨어졌는데 이를 140%에서 90%로 적용할 때는 보증한도가 126%이니 1억7766만원만 보증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전세가격이 2억원이므로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하면 보증보험 한도를 초과하게 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가격을 내려야 하나 기존 세입자의 보증금 차익을 감당할 수 없다. 게다가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 결국 경매로 넘겨야 하나 B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이를 두고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지난 2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임차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한 대출 관련 기준을 합리적으로 완화해서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대사업자 관계자는 "전 정부가 다주택자와 주택임대사업자에게 대출규제를 과도하게 해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시가격은 세금을 정하는 이슈와 관련이 크고 특정 수요층에 맞춰 조정되는 것이 아니다"며 "원인을 공시가격에서 찾는 것보단 전세보증보험 가입요건이나 대출규제 조정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매늘면 HUG보증보험 총액 한도 초과 우려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금을 감당 못하면 경매로 물건을 넘길 수도 있다. 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는 HUG를 통해 대위변제하면 되지만 앞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HUG의 보증보험 총액 한도다.주택도시기금법에 따르면 HUG의 보증총액 한도는 자기자본의 60배를 넘지 못한다. 2020년에 47.4배, 2021년 49.2배, 2022년 54.4배로 확정됐다. 올해는 59.2배, 내년에는 66.5배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면 HUG는 더 이상 보증보험 가입을 받을 수 없다.이는 김학용(안성) 국민의힘 의원이 HUG에서 받은 ‘공사 보증배수 현황 및 추정치’(지난해 9월 말 기준)에서 한도사용액(보증잔액-담보부보증금액)을 전년도 자기자본으로 나눈 보증배수 조사에 따른다.특히 HUG에서 피해 임차인들에게 대위변제해 준 금액이 지난 2020년에는 4415억원, 2021년에는 5040억원이며 지난해는 2배 가까운 무려 9241억원으로 큰 폭 증가한 상황이기에 임대사업자에 대한 관련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다만 국토부는 이번 전세보증보험 불가에 대해 전세가율이 90%를 초과하면 보증부 월세, 즉 반전세를 통해 보증에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정부가 공시가격을 큰 폭으로 하락시킨 가운데 빌라 임대사업자들은 오히려 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김준현 기자

영등포 양평동 신동아 정비계획 변경 결정…재건축 사업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지난 9일 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에 따르면 신동아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 이하, 684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층수는 유지하되 563가구로 가구 수가 변경됐다. 대신 전용면적 60~85㎡ 이하 중형 면적 가구 수를 117가구에서 342가구로 늘려 중대형 면적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60㎡ 이하 소형 면적은 기존 567가구에서 221가구로 줄어든다. 85㎡ 초과 유형은 없다.가구 수가 변경되면서 주민공동시설 면적도 달라졌다. 주민공동시설이 기존 면적 2180㎡에서 2418.4㎡로 238.4㎡ 늘어난다.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등이 면적이 소폭 줄어드는 대신 주민공동시설면적을 늘린 것이다. 또 경비실, 관리사무소, 근린생활시설 등도 면적이 대폭 확대된다.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이후 해당 단지 내에는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5곳에서 결정 고시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1982년에 준공된 신동아아파트는 올해로 준공 40년을 넘은 노후 아파트로 총 4개동, 최고 15층, 513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가깝고 서부간선도로가 인근에 있어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울러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분양이 최근 200대 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하면서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난 7일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최고점 역시 75점으로 높게 나왔다.뿐만 아니라 이 일대에는 양평 13, 14구역 공공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양평 13구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1호 사업지로 선정돼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구역별로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개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최근 들어 매물 문의도 많은 편"이라며 "신동아아파트의 경우 전용 61㎡가 9억~9억5000만원, 50㎡가 8억~8억5000만원 선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한편 신동아아파트는 지난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인 2020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조합장 해임과 신규 조합장 선출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합장 변경 이후로는 사업 추진을 대행할 신탁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월 신탁사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giryeong@ekn.kr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에 정비계획변경 결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신동아아파트에 복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정비계획변경 결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사진=김기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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