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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파운트파이낸스와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동산R114는 주택담보대출 핀테크 업체 파운트파이낸스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부동산R114 사옥에서 전략적 사업 제휴 및 양사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 김영빈 파운트파이낸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운트파이낸스와 부동산R114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사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부동산R114는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과 함께 국내 3대 시세 조사 기관으로, 주거용 데이터부터 상업용 데이터까지 부동산 시장 분석에 필요한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기존 부동산 데이터 서비스 외에 금융 분야의 대출 비교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도록 파운트파이낸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선택했다. 파운트파이낸스는 이번 MOU로 부동산R114가 보유한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용 앱과 사이트를 활용해 공인중개사들의 영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1 금융권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견적 서비스를 제공해 대출과 관련한 공인중개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파운트파이낸스는 지난 6월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출시 예정인 ‘온-오프라인 연계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에 대해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해당 플랫폼은 주택담보대출 비교에 특화된 온-오프라인 연계형으로, 제1 금융권 은행의 한도 조회 및 비교 견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단순 금리 비교가 아닌 제1 금융권 은행 기준의 한도 조회, 대출모집인에 의한 비교견적 서비스 등이 장점이다. 완전 비대면으로 진행이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의 특성을 고려해 금융기관과 연계한 대출 모집인을 중개한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파운트파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부동산 서비스뿐 아니라 대출 관련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사진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사진 왼쪽)와 김영빈 파운트파이낸스 대표(오른쪽)가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부동산R114

SH공사, 공공주택 공덕 크로시티 입주지원 만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지난 25일 입주를 시작한 마포구 공덕 크로시티 공공주택(행복주택) 입주지원에 만전을 기한다. SH공사는 ‘공덕 크로시티’ 공공주택(행복주택) 입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입주지원센터’는 △입주 현황 관리 △사전점검 조치사항 안내 △입주고객 불편사항 접수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할 계획이다. 공덕 크로시티는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 금액으로 공급하는 공공주택(행복주택)으로,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3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이 교차하는 공덕역과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하고, 한강과 각종 공원,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SH공사는 앞으로 6개월간 입주지원센터를 운영, 입주지정기간 이후에도 입주 지원 및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입주지정기간은 오는 9월 26일까지다. 특히 입주개시 6개월 이후인 내년 1월부터 7월까지는 ‘시설민원119센터’도 함께 운영, 시설민원 처리에 대한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덕 크로시티는 오세훈 시장의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혁신 철학에 따라 고품격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한 단지로, 공사는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입주지원 시스템과 시설물 유지관리를 통해 입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을 집 걱정 없는 고품격 도시로 건설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입주 환영식 02 조대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건설사업본부장(왼쪽)이 첫 입주민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사진 SH공사

옛 노량진 수산시장, 여의도·용산 연결 거점으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옛 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 복합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대상지는 한강과 여의도에 인접한 역세권 부지(17만1829.8㎡)임에도 경부선 철도와 올림픽대로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이전 이후 축구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대상지에서 여의도까지 직선거리로 300m지만 보행으로 접근할 수 없고 차량으로 약 3㎞ 이상을 이동해야 접근할 수 있다. 이런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대상지에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했다. 도로가 신설될 경우 노량진역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거리는 약 650m로 단축되며 노량진역에서 한강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8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수협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여의도 연결도로 신설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한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해 여의도·영등포 도심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업무, 도심형 주거 등 복합 기능으로 고밀개발을 유도한다. 높이 200m 이하, 용적률 최고 800%를 적용할 방침이다. 업무시설 한 층 높이를 4m로 가정하면 최고 50층의 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는 공공부지로서 기반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상업, 주거 기능을 복합화할 수 있도록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계획을 제시했다.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한다. 지상 철도로서 토지 이용도가 낮은 노량진역 일대는 철도 상부로 수협 등 인근 부지와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반을 조성하는 계획도 담겼다. 이 일대도 높이 150m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했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2주간의 주민 열람공고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에 최종 계획안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2024년 상반기 사전협상이 착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공공기여 방안 마련 등 민간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노량진과 여의도의 연결체계를 구축하고 수변 감성을 담은 특화된 도시공간 개발을 통해 침체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AKR20230727025600004_01_i_P4 옛 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수변 복합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조감도. 서울시

LH, 이케아 광명점에서 뉴:홈 팝업 쇼룸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IKEA) 코리아가 지원한 ‘뉴:홈 팝업 쇼룸’을 2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홈 팝업 쇼룸은 뉴:홈 전용 46㎡ 거실공간, 뉴:홈 홍보공간, 포토존 등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이케아 광명점 1층 출구 방면에 마련됐다. LH는 팝업 쇼룸 운영 기념으로 엽서 컬러링,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자에게는 한정판 팝업 쇼룸 굿즈 등 경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며, 이케아 광명점 매장 영업시간 내 방문하면 언제든지 관람이 가능하다. LH는 이케아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가변이 가능한 뉴:홈만의 ‘트랜스폼 특화평면’이 젊은 고객층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LH는 이케아와 함께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에 대표 평면(전용 55㎡)을 보여주는 쇼룸 ‘뉴:홈 홍보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팝업 쇼룸과 달리 거실, 방, 화장실, 주방 등 전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뉴:홈 쇼룸을 시작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협업사례와 같이 민간의 다양성, 공공의 노하우를 공유해 국민들께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공공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zoo1004@ekn.kr[관련사진] 뉴홈 팝업쇼룸 내부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IKEA) 코리아가 지원한 ‘뉴:홈 팝업 쇼룸’을 2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홈 팝업 쇼룸 모습.LH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9주년 공인중개사의 날 기념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는 26일 서울 관악구 소재 협회 중앙회관 대회의실에서 제9주년 ‘공인중개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협회 임직원과 대의원, 조직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현 부동산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거래질서 재정립이라는 협회와 공인중개사의 역할을 되짚어보며 국민 재산권보호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종협 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집단의 이익 추구가 아닌 국민의 재산권 보호라는 대명제를 위한 협회의 법정단체화 실현해야 한다"며 "불법중개 행위자들을 적극적으로 배격하고 선량한 다수의 공인중개사 회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협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인중개사의 날은 올해로 9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84년 부동산중개업법이 제정되며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30년이 지난 2014년 전문자격사법인 공인중개사법이 재개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제정됐다. zoo1004@ekn.kr1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제9주년 공인중개사의날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2023 썸머 페스티벌’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은 무주덕유산리조트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매일 밤 ‘2023 무주덕유산리조트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2023 무주덕유산리조트 썸머 페스티벌’ 기간에는 매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이벤트 광장에서 MC 레크레이션, 퓨전국악, 전자현악, 매직 퍼포먼스, 팝페라, 재즈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사된다. 밤 10시부터 11시까지는 원형 무대에서 통기타 가수, 보컬 밴드 등의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주말 낮에는 설천봉 야외무대에서 전자현악, 팝페라, 통기타 버스킹 등의 공연도 선보인다. 해발 1520m 설천봉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부터는 이벤트 광장에서 약 5분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불꽃놀이와 열정적인 공연을 즐기다 보면 열대야쯤은 쉽게 이겨낼 수 있다.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이제는 ‘썸머 페스티벌’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벌써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들을 준비했다."면서 "‘무주덕유산리조트 썸머 페스티벌’과 함께 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원한 바람과 계곡,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는 평균고도 해발 750m, 최고도 1,520m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한여름에도 아침, 저녁에는 쌀쌀함이 느껴질 만큼 시원해 고객들에게 여름 피서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zoo1004@ekn.kr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썸머 페스티벌 사진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썸머 페스티벌 사진

GS건설,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적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26일 공정 공시를 통해 신규 수주 5조6910억원, 매출 7조80억원, 영업이익 2550억원의 2023년 상반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은 건축 주택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신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 반영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이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5조 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고, 인프라부문이 지난해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은 지난해 4510억원에서 6620억원으로 46.8%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주는 대전대사동1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등 인프라부문에서 성과를 올렸다. 특히, GS이니마 브라질 사업(2960억원)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해 향후 성장 동력을 확인했다. 올해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3조4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 신규수주는 3조59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1%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반영해 △41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첨부. GS건설 CI GS건설 CI.GS건설

‘카르텔 의혹’ 14년째 무증차…레미콘 대란 ‘초읽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카르텔일까. 14년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콘크리트 ‘믹서트럭’(레미콘) 신규등록 제한 해제 여부를 두고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믹서트럭 대란으로 공사현장이 마비될 우려가 있어 증차에 여론의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관련 운송노조에서 크게 반발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앞서 인·허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내달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믹서트럭 등 신규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수급조절위를 결국 연말로 연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기계 수급조절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심사를 받고 오는 28일 각 지자체에 12월 31일까지 수급조절위원회 연장 개정을 고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무 부처에서도 지금 당장 레미콘 차량등을 증차하는 게 맞는지 가닥을 못 잡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건설기계 수급조절은 건설기계의 공급 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된 제도다. 정부는 2년마다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덤프트럭과 믹서트럭, 콘크리트 펌프, 소형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신규 등록 여부를 결정해 오고 있다.그러나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1년 7월 건설기계 공급과잉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신규등록을 제한했다. 기존 레미콘 운송노동자의 생존권 등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당시 국토부는 레미콘 제조업체와 믹서트럭 운송사업자 간 상생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나섰지만 해묵은 갈등은 해소될 여지가 없고 오히려 논란만 더 키운 꼴이 됐다.레미콘 관련 단체 및 국토부 등에 따르면 영업용 콘크리트 믹서트럭은 2009년부터 14년째 신규 등록을 하지 못하고 2만2000여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기준 레미콘 공장 수는 1082개로 2009년 대비 21.2% 늘어나 수급 우려와 동시에 레미콘 공장 증가로 인한 불균형이 심화되는 형국이다.오히려 공장 당 평균 차량 계약이 2009년 23.5대에서 지난해 20대로 14.8% 줄어들었다. 믹서트럭 수가 부족하다 보니 1회 운반비가 수도권 기준 2009년 3만313원에서 현재 6만3049원까지 100% 이상 껑충 오르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레미콘제조업체 및 건설업계에서는 이제는 믹서트럭을 증차할 때가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레미콘 제조업체 측은 믹서트럭 신규 진입이 제한돼 운송노조의 우월적 협상력이 커졌다는 입장이다.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14년간 신규 등록된 차량이 없다 보니 운임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성토했다.건설업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레미콘업체가 근무 ‘8·5제’(오전 8시~오후5시)에 이어 토요일 휴무제도 도입했는데 건설 현장은 토요일에도 돌아가는 상황에서 믹서트럭이 없으니 콘크리트 타설을 못한다는 불만을 호소 중이다.건설업계 현장 한 관계자는 "시멘트가격 인상으로 레미콘 값도 오르는 상황에서 장마까지 겹쳐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믹서트럭 수도 부족하다 보니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대한건설협회가 시공능력평가 30위권 건설업체의 수도권 154개 현장에 대해 레미콘 부족현상을 조사한 결과, 올 3월 이후 98곳(63.6%)이 공급 차질로 인한 공정중단과 지연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이 관련 연구용역을 내달 마무리 할 예정으로, 그 결과와 건설경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이에 따라 수급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반면 레미콘운송노조는 서울 여의도와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앞에서 ‘강력한 투쟁으로 수급조절 연장 사수하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kjh123@ekn.kr내달 열리기로 한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가 연말로 연장된 가운데 관련 업계가 레미콘 믹서트럭 증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달 초 레미콘 믹서트럭 운송노조 등이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건설기계수급조절 연장’ 촉구 규탄대회를 여는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층간소음 해소한다"…국토부, 산·학·연·관 협의체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과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이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층간소음 관계기관 간 소통 강화와 공동 협력을 위해 산·학·연·관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층간소음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27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층간소음 해소를 목표로 제도개선, 최신기술 등 동향을 공유하고 정책 발굴과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반기별로 정책협의회를 열고, 현안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분과 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작년 8월 신축·기축 주택에 대한 층간소음 종합대책 발표 이후 각계와 긴밀하게 협력해오던 중 정기적인 소통과 기관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에 정식 협의체를 꾸렸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공공주택 바닥 두께 상향, 시범단지 실증연구 등 그간 LH의 층간소음 개선 성과·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사후확인제는 공동주택 시공 후 실제 세대에서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검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협의체는 올해 하반기 사후확인제 점검을 위해 LH 시범단지에서 이뤄지는 모의 성능검사에 공동으로 참여해 운영 경과를 분석하고 현장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1차 시범단지는 양주회천 지구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주택에서의 층간소음 분쟁 해결 방안, 층간소음 저감 구조 개발 지원 등 중장기적 발전 방안 등도 폭넓게 검토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민 대부분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층간소음은 주거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높이 제한 완화 인센티브, 우수시공사 및 우수단지 공개 등 제도를 정비하고, 협의체를 통해 층간소음 제도·기술·문화 등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층간소음 ㅇㅇ 층간소음 (PG). 연합뉴스

2분기 건설사망사고 63명…100대 건설사는 13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2분기(4∼6월) 건설 현장에서 숨진 근로자가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만 건설사고로 118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11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명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공사현장에서 지난 4월 노동자 2명이 떨어져 숨졌고, 한화건설 건설현장에선 5월 2명이 물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또 롯데건설,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 보미건설, 대우산업개발, 동문건설, 이수건설 현장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발주처별로는 민간 공사에서 43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 증가했다. 공공 발주 공사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10명)보다 2배 늘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에선 지난달 건설 노동자가 익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와 하도급사 소관 건설현장, 공공공사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특별점검에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공사 중지, 부실 벌점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kjh123@ekn.kr픽사베 ㅇㅇ 건설현장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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