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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호텔의 변신 ‘눈길’…경영 악화에 복합시설로 탈바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서울 주요 호텔들이 경영 악화를 겪으면서 영업을 종료하고 호텔과 주거·오피스가 융합된 복합건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기임에도 여전히 중국 관광객 수요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국내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어 호텔 부지를 활용해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은 늘어날 전망이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주요 호텔들이 건설사나 자산운용사 등에 매각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수한 입지를 활용해 오피스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지난해 12월31일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이 대표적이다.힐튼호텔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4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올해부로 힐튼서울 영업을 중단했다. 힐튼서울은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됐다.매각 이후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이지스자산운용과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을 공동개발 중이다. 해당 부지는 오피스와 호텔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도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2021년 호텔 운영을 중단했다. 철거 작업을 거쳐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중소형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이 결합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총 73가구, 지상 35층 규모의 주거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운영이 중단된 호텔을 주거·오피스 등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데는 호텔 부지가 갖는 부동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호텔 부지는 주로 역세권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넓어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사나 부동산디벨로퍼를 중심으로 호텔 부지를 주거·오피스 등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시도 호텔 부지를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지난 16일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 ‘마포로1구역 제3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건축 심의를 통과시켰다.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마포로1구역 제34지구는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시작으로 재개발을 거쳐 지하 8층~지상 29층, 오피스텔 149실, 공동주택(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44가구, 객실 40실 규모의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될 계획이다.해당 부지 내 서울가든호텔을 활용해 주거와 호텔을 결합한 시설을 짓겠다는 게 서울시 측의 구상이다.서울가든호텔은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대로변에 위치한 준공 40년이 넘은 호텔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투숙객이 감소함에 따라 관광숙박 단일 용도로는 경영 활성화가 어려워졌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가든호텔의 기존 관광숙박 기능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주거와 생활편의·부대시설 등을 공급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호텔을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44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0만명이 줄었다. 반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972만가구로 지난 2021년보다 26만가구가 늘어났다.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가 중소형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들도 이를 염두에 두고 호텔이나 모텔 등의 부지를 활용해 오피스텔로 재조성하는 등의 장기적인 플랜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은 올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주거시설과 관광숙박시설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사진은 현재 운영 중인 서울가든호텔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재개발을 통해 바뀔 서울가든호텔 투시도. 서울시

대한건설협회, SOC투자 확대 및 PF사업 정상화 역량집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사회간접자본(SOC)를 통한 투자 지속 확대 및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PF 사업 정상화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 다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는 지난해 보다 예산을 줄였다. 1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제65회 정기총회에서 공공건설 공사비 정상화 추진, 건설 업역체계 개편 대응, 주택시장 활성화 등 2022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대의원 보고 및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투자 활성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정공사비 여건 조성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건설현장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불필요한 규제 혁신 △미래경영 지원 및 회원사 애로 해소 등 5대 추진전략 마련을 발표했다. 특히 SOC투자를 통한 건설투자 지속 확대,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한 PF 사업 정상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건설현장의 안전 시공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을 통한 선진국형 노사관계 구현 등에 연략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예산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전년 대비 2.7% 감액한 예산으로 편성했다. 건설수요 창출, 반시장적 제도 개선, 회원사 애로해소, 경영지원 등에 뒀다. 김상수 건협 회장은 "올해도 건설산업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건설업 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의 계묘년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도 열렸다.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2023년 새해 건설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과 건설인에 보탬이 되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h123@ekn.kr건협 ㅇㅇ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이 제65회 정기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은행에 ‘확정일자 확인’ 권한 부여…세입자 몰래 대출 막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대책 중 하나로 시중은행에 대출 대상 담보주택의 확정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 한국부동산원은 확정일자 정보 연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달 30일부터 전국의 우리은행 710여개 지점에서 주택담보대출 신청인(임대인)의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 대출 심사 과정에서 확정일자 정보를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이에 앞서서는 국토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과 우리은행의 전용망을 연계해 확정일자 정보 확인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저당권 설정 등기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지만, 세입자는 확정일자를 받아도 법적 효력이 그다음 날 발생한다.일부 집주인들은 이런 시차를 악용해 전세 계약 직후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대출이 나가면 선순위채권이 돼 세입자의 보증금이 뒤로 밀리게 됐다.국토부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 대상 주택에 부여된 확정일자가 있는지 여부와 보증금 규모를 확인하고 대출이 실행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집주인과 세입자가 매매가 6억원인 집을 보증금 4억원에 전세 계약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은 은행이 대출 심사 때 집주인의 전세계약 내용을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세입자의 대항력이 발생하기 전 집주인이 담보대출 3억원을 신청한다면, 3억원을 전부 대출받을 수 있다.그러나 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대출한도를 2억원(주택 시세 6억원-보증금 4억원)으로 감액할 수 있게 된다. kjh123@ekn.kr

부영그룹, 어린이집에 교사들에 설 선물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5곳, 789명의 교사들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사업의 일환으로 그룹 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부영 아파트 내 관리동 내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부영그룹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에 대해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고 있으며 무상 교사교육, 무상 보육 컨설팅, 개원 지원금, 디지털 피아노 기증, 다자녀 입학금 등(셋째 자녀부터 입학시 입학금 전액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료에 해당되는 비용은 학부모 부담금인 행사·견학비, 교재·교구비 등의 면제, 유기농급 간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급식 질의 제고 등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비용으로 쓰여지고 있으며, 이러한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하여 보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인다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어린이집’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현재 65곳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kjh@ekn.kr23년 설 선물 - 경주외동1단지 부영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5곳, 789명의 교사들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경주외동1단지.

“패닉바잉 사라졌다”…지난해 생애 첫 집 역대 최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지역 생애 처음 집합건물매수자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지역에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구매한 매수자는 16만6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며 2021년(30만2261명)과 비교하면 46.9% 감소한 수치다. 집합건물이란 한 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구분된 부분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구분 소유권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지난해 서울 지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3만8726명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9만5671명, 인천 2만6237명 등으로 집계됐다. 30대 이하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도 8만7928명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2030세대들의 ‘패닉바잉’(공황매수)현상이 일었던 2021년(17만6794명)과 비교하면 50.3%나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 30대 이하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만1286명, 경기 5만1801명, 인천 1만4841명으로 집계됐다. 저금리가 지속되고 집값 상승세가 컸던 2021년과 달리 2022년엔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입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기에 금리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겹쳐 생애 첫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와 30대 이하 생애 첫 집 매수자는 각각 30만1510명, 16만461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kjh123@ekn.kr경제만랩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 수. 경제만랩

공시가보다 낮은 아파트 매매거래 하반기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아파트 단지 내 최저 공시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급급매’ 거래가 하반기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최저 공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794건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충북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01건), 대구(88건), 경북(81건), 부산(73건), 경남(49건), 인천(48건), 서울(40건) 등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월별로 보면 최저 공시가보다 낮게 매매된 아파트는 1월부터 10월까지 최소 41건에서 최대 70건 수준이었으나, 11월 95건, 12월 124건으로 늘어났다.특히 12월에 거래된 매물 중 절반 이상인 63건은 수도권 단지였다.지난달 거래된 단지 중 매매가가 최저 공시가보다 가장 크게 낮았던 단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였다.이 단지 전용면적 59㎡(16층)는 지난달 16일 6억350만원에 직거래됐다. 이는 같은 평형 최저 공시가격인 7억8400만원보다 1억8050만원 낮은 금액이다.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 전용 121㎡(2층)는 지난달 10일 최저 공시가격 8억4900만원보다 1억4900만원 낮은 7억원에 매매됐다.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6층)는 지난달 8일 6억9000만원에 직거래돼, 최저 공시가격 8억3200만원보다 1억4200만원 저렴하게 팔렸다.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 전용 75㎡(5층)는 지난달 11일 최저 공시가격 7억9800만원보다 1억3800만원 낮은 6억6000만원에 매매됐다.지난해 12월 최저 공시가보다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매매된 매물 10건 중 6건은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직거래였다.직거래는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족 등 특수관계인 사이에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파는 방식으로 증여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kjh123@ekn.kr지난해 전국 최저공시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총 794건으로 지난해 12월은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서울 주요 단지, 국민평형 급매물 소진 후 호가 올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인기 단지 매물이 20% 가까이 몸값을 낮춰 거래된 이후 최근에는 자취를 감췄다.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소진하고선 빠르게 호가를 올리는 모양새다. 다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소폭 오르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엘츠, 리센츠, 헬리오시티 등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국민평형들 위주로 급매물을 소진했다.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매물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에는 6만건이 적체돼 있더니 지난 15일 기준 5만1822건까지 뚝 떨어졌다. 특히 가격이 급락한 송파 등지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거래량이 회복되는 중이다.먼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11월부터 17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1월부터 10월까지 총 18건만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거래량이다. 다만 대부분의 매매는 하락거래 위주다. 특히 은마아파트 전용 76㎡(31평) 급매물이 대량으로 거래됐다. 지난해 1월 24억9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24억원 선을 유지하다가 10월 20억원 선이 무너지더니 12월엔 9건 중 8건이 18억원대에 팔렸다.은마아파트 84㎡(34평)는 지난해 9월까지 25억원에서 27억원에 거래됐지만 11월과 12월에는 21억5000만원~23억5000만원대로 14% 정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강남 대치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8억원대 급매물은 이제 모두 소진됐다. 최근에 18억8000만원대가 거래됐고 이젠 19억원대도 없다"며 "매수자들이 17억원대 가격을 기다린다고 하는데 벌써 21억원대까지 올라갔고 매물이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송파구 재건축 단지 중엔 잠실 주공아파트 5단지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119㎡ 같은 경우 지난해 9월 26억76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가 12월에만 6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가격은 평균 22억원대로 약 18% 하락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잠실주공 5단지 담당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1월 36평은 22억원대 매물이 나온 후 최근 25억원까지 올랐고, 34평은 19억원대에서 21억원까지 호가를 올렸다"고 전했다.송파구 지역 내에선 잠실엘스와 리센츠의 매매 거래량이 증가세로 반전했다. 잠실엘스 84㎡(34평)는 지난해 4분기 17건의 거래가 있었다. 1월부터 9월까지 7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다만 가격은 평균 2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최고가 26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22% 빠진 거래다.리센츠도 84㎡(34평)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12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1월부터 9월까지 7건만 거래된 것과 크게 비교된다. 가격은 지난해 4월 26억5000만원 최고가를 찍었고 이는 최근 급매물이 19억8000만원~20억9000만원 사이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헬리오시티 하락 거래도 거세다. 84㎡(33평)가 11월과 12월에만 20건이 거래됐다. 가격은 지난해 8월 22억원을 최고점으로 15억9000만원에서 17억원까지 약 23% 정도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세제, 대출, 청약 등 수요를 억누르던 규제책이 완화되거나 해제되면서 가격 낙폭이 둔화되고 대기수요가 잔존한 지역위주로 매물 회수로 인해 매도자 기대감이 다소 상승했다"며 "그렇다고 해도 경기둔화 우려, 고물가에 연동된 고금리 현상 등을 고려할 때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하향조정은 연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지난해 11월부터 은마아파트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더니 최근에는 재차 호가를 올리는 모습이다. 사진=김준현 기자

카본코,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기관과 CCUS 사업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DL E&C)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본코(CARBONCO)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과 지난 17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 기관으로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우디 제 2의 전력생산 사업자다. 소속 연구소를 통해서 사우디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및 발전 분야에서의 탄소저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카본코와 SWCC는 SWCC가 운영하고 있는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이용하는 CCUS 기술 도입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CCUS 기술 적용을 위한 사업성 검토 및 기본설계 연구 등을 바탕으로 상용 CCUS 플랜트 건설을 포함한 CCUS 사업개발 전반에 걸쳐서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우디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소의 생물학적·화학적 전환, 광물화 및 저장 등 다양한 CCUS 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타리크 알 가파리 SWCC 국장은 "SWCC는 사우디 VISION 203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카본코와 협력을 통해 발전소에서 포집한 탄소를 해수 담수화 후처리 공정에 재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형 카본코 사업개발실장은 "카본코는 CCUS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CCUS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카본코 CCUS 기술이 해수 담수화 공정에 적용된다면 사우디의 탄소중립을 위한 맞춤형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WCC는 사우디 해수담수화 사업에 대한 비전과 기술을 교류하는 EVOLVE 2023 포럼을 주최하면서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카본코를 본 행사에 초청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친환경 탈탄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CCUS 사업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카본코를 설립했다. 카본코는 CCUS 뿐만 아니라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디벨로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jh@ekn.kr카본코) SWCC와 MOU 체결 유재형(왼쪽) 카본코 사업개발실장과 타리크 알 가파리(오른쪽) SWCC 국장이 CCUS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10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족친화적 경영활동을 인정받아 10년 연속 가족친화기업으로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가족친화기업인증을 처음 획득했다. 이번 재인증 심사를 포함, 총세번의 인증 과정을 통과하며10년 연속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정받고있다. 이번 재인증 과정에서는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가족돌봄 근로시간 단축 및 휴가 △직장어린이집 운영 △보육수당 및 가족부양비 지원 등의 다양한 제도와 가족친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가족 휴양시설 제공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및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지난해 6월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도입한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임직원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는 한 달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을 준수하여 직원 스스로가 출퇴근 시간을 결정해 자유롭고 유연하게 근무하는 제도로써 구성원의 워라밸(Work-Life Balance)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 건강검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단체상해보험 가입 △근로자 상담 △복지포인트 지급 등의 여러 가족친화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할 수 있을 때,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개선사항이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귀를기울여,워라밸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ekn.kr사진1.현대엔지니어링 사옥 (1)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족친화적 경영활동을 인정받아 10년 연속 가족친화기업으로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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