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업계 정상화 시급…정부 정책 지원 필요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금 주택업계는 1997년 IMF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준하는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주택업계가 원활한 주택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는 지난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업계가 원활한 주택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정원주 주건협 회장 취임 이후 첫 간담회로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건비를 비롯해 레미콘 등 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 경기가 어려워졌다"며 "주택 경기 악화는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30일 주택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협회 회원사가 현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 사업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택업계가 당면한 현안과 정부를 향한 건의사항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건협은 △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여건 조성 등의 건의 내용을 언급했다. 안해원 정책상무이사는 "최근 정부가 HUG PF 대출 보증을 개선하고 금융위원회도 대출 완화 등을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주택 사업자 입장에서는 추가 취급수수료 요구와 과도한 금리 인상 등으로 불합리한 대출 관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는 취지에서 이번 건의사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주택에 대해서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에 대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입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에 매입임대사업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탄력적 주택공급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민간건설 임대주택 공급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자재 공급 지원 등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안 상무이사는 "민간임대주택 공급 시 공공에 비해 융자한도를 2000만원 정도 적게 지원받고 있어 융자한도를 상향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뿐만 아니라 주택업계의 숙원 과제인 인허가 기간 단축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정부 차원의 건설인력 공급 지원, 건설 자재 유통정보망 구축 등 시스템 마련도 촉구했다. 주건협은 이번에 마련한 주택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추가 검토 단계를 거쳐 향후 소관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giryeong@ekn.kr2023 주건협 간담회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업계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르포]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통과’…송파 올림픽훼밀리타운을 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재건축이 확정됐다고요? 가락시장, 문정 법조단지 등 주변여건이 좋아 재건축이 되고나면 그때는 진짜 ‘강남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50대 남성 올림픽훼밀리타운 주민 A씨)지난 31일 방문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재건축이 확정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인지 대부분 놀라면서도 이내 기뻐하는 눈치였다.지난 30일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에서 송파구청으로부터 ‘E등급’(44.73점)을 통보 받으면서 재건축을 확정지었다.평일 오전에 방문한 탓인지 단지 내 분위기는 조용했지만 상가에 즐비한 공인중개소들은 활기찬 모습을 띄었다.올림픽훼밀리타운 내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발표가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주민들 일부만이 정밀안전진단 최종 통과에 대해 알고 있으며 대부분 다음 주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빠르게 나왔다"며 "통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달 5일부터 시행된 재건축 합리화 방안이 이번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주말까지는 봐야겠지만 집주인 대부분이 높은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규제완화가 재건축 통과에 ‘결정적’ 역할정부는 지난 5일부터 재건축 합리화 방안을 실행해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정성 점수의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으며 주거환경 점수 비중과 설비노후도 비중은 각각 15%에서 30%·25%에서 30%로 높였다. 특히 조건부 재건축 판정 점수 범위를 기존 30~55점 이하에서 45~55점 이하로 완화해 45점 이하는 즉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조정했다.업계에서는 정부의 재건축 합리화 방안이 이번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안에 재건축이 확정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집주인 관심과 사전준비가 빠른 통과에 주요익명을 요구한 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021년 6월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정식으로 설립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재건축을 위한 모금을 시작해 약 5달 만에 5억원 이상이 모였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 통과를 향한 집주인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지난해 4월5일 송파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세대 표본 등을 조사하고 실사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빠른 재건축 허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올림픽훼밀리타운은 대지면적 30만4375㎡·56개동·총 449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면 인근 가락동 ‘헬리오시티’ 이상의 송파구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올림픽훼밀리타운 내 B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 13억4000만원에 전용면적 84㎡가 거래됐지만 이제는 그러한 매물이 없다"며 "재건축 통과로 기대감이 올라가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향후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전문가들은 재건축 확정이 사업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질적인 변화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재건축 합리화 방안 실행 이후 오히려 재건축 통과가 우후죽순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의 희소성을 잃어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송 대표는 이어 "금리 및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가치와는 별개로 거래량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의 가격이 심의 통과 이후 하락한 것에 비춰봤을 때 개발속도가 사업성과 직결적으로 연관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지난 30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부터 E등급(44.73점)을 통보 받으면서 재건축을 확정지은 올림픽훼밀리타운 단지 입구. 사진=김다니엘 기자대지면적 30만4375㎡·56개동·총 449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 이후 가락동 ‘헬리오시티’ 이상의 송파구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픽훼밀리타운 단지 전경. 사진=김다니엘 기자가락시장·문정 법조단지·대형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재건축 후 집값상승 기대감이 높은 올림픽훼밀리타운. 사진=김다니엘 기자

[인물포커스] 원희룡 국토부 장관, ‘비정상의 정상화’ 광폭행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새해 벽두부터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이슈마다 과감한 발언을 내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해외건설 순방에선 "방탄조끼 입고 이라크, 잠 안자고 카타르 뛰어든다"거나, 임대아파트 하자관련 ‘그냥 사세요’ 조롱 낙서에 대해선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하는 등 역동적인 어록을 지속 선보이는 중이다.원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부동산 관련 민심이 요동칠 때마다 곧바로 진화작업에 나서는 등 예민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앞서 지난해에는 원 장관의 첫 부동산 대책 발표였던 8·16 대책에서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아 주민들의 공분을 샀고, 이에 "직을 걸고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1기 신도시가 총 30만 가구에 육박하는데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차치하고서다.또한 부동산의 단계별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무주택자들이 "집값 하락 방어하느냐"는 비판에 대해 "시장은 정부가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 정부의 비정상적 규제를 정상화하는 작업이다"고 일관된 답변을 보이고 있다.지난 9월 ‘집값 40% 하락해야 한다’는 한 매체 인터뷰 보도로 인해 집값 급등기 아파트를 구매한 영끌족들을 흔든 것에 대한 대응도 잊지 않았다. 그는 "40% 가격 하락을 말한 것이 아니고, PIR 18(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소득을 18년 모아야 집값을 마련한다는 의미)을 언급한 것이다"며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PIR 18을 남겨줘선 안 된다. 이것이 소신이고 철학이고, 국토부 장관을 하는 이유"라고 긴급 진화하기도 했다.이처럼 원 장관은 관련 이슈에 대해 늘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슈에 대한 멘트가 더 강력해졌다.먼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과의 갈등으로 제동이 걸리자 "은마아파트의 극단적 이기주의 때문에 30만 수도권 주민의 발을 묶어놓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한 결과로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부적격 사례 52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국민과 함께 공분하는 모습도 여러차례 보여줬다. LH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 매입(칸타빌 수유팰리스)에 대해서 "내 돈이면 이 가격에 안 샀다. 국민혈세로 건설사 이익을 보장하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과 같은 마음으로 공분했다.또한 충주 부실 민간임대아파트에서 있었던 하자 관련 ‘그냥 사세요’ 조롱 낙서에 대해선 "그냥 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하는 등 역동적인 워딩을 선보였다. 이후 국토부는 곧바로 민간임대 하자실태 전수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 칼을 빼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원 장관은 LH의 매입임대주택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집값 하락 시기 이미 할인분양에 들어간 아파트를 고가에 매입한 것에 대해 "저렴한 가격에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취지와 무관하게 형식대로 처리한 건 무책임하다"며 곧 LH 사업 전반적으로 감찰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같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해선 지난해 열차 궤도이탈과 사망사건 등과 관련해 작업자들의 근무태만과 노사 야합 편의주의 등을 언급하며 과감한 개혁을 선포하기도 했다. 원 장관의 행보는 건설업계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건설노조를 대응하는 태도가 전 정권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정부에 보복을 예고했지만 어림없는 착각이고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30일 전문건설업계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강요 및 채용강요 등에 대한 근절 결의를 다졌는데, 이는 정부의 강경대응에 힘 받은 시너지 효과였다는 입장이다.해외건설 순방에선 "방탄조끼 입고 이라크, 잠 안자고 카타르 뛰어든다"다거나 "전세사기에 가담한 의심 공인중개사를 전수조사해 엄벌할 것" 등의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원 장관의 역동적 퍼포먼스가 오랜 정치생활에서 나온 선언적 의미에 가까워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이자 최장수 재임 김현미 장관 역시 정치인 장관인데 ‘원현미’ 오명을 벗기 위한 반대 행보만을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원 장관은 취임 이전부터 과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누더기’ 등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고,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는 양도세를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회복하는 것과, 임대차 3법 폐지 등의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는 모두 정치적 퍼포먼스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한편 원 장관은 지난해 말 여권 당 대표 차출설과 관련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 "전세사기, 영끌족 등이 피눈물로 요동치고 있어 눈 돌릴 1분 1초의 틈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주 출신으로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고, 1992년 사법시험 역시 수석 합격했다. 검사로 재직하다가 1999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2000년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 이후 17대, 18대 내리 3선했다. 2014년, 2018년엔 제주지사로 출마해 당선된 원 후보는 사법과 입법, 행정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으로서 여권 잠룡으로 평가받는다. kjh123@ekn.kr원희룡 장관이 지난 30일 국토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미분양 아파트 매입과 미분양 해결 및 해외순방, 건설노조, 코레일 안전문제에 대한 질의에 답변했다. 국토부

원희룡 일갈 하루 만에…주택업계 "미분양 LH·정부가 사줘야, 집값은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택건설업계가 주택경기 침체 우려를 근거로 정부에 선제 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분양 고가매입’ 논란에 일침을 가한지 하루 만에 공공의 주택 매입을 요청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주택건설협회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3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발표했다.협회는 "정부의 규제완화책이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시장 자율기능 회복을 위한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정부가 일정 부분에서는 시장개입을 통해 주택업계 경기회복을 위한 시장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협회가 건의한 과제는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 개선 △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다. 특히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매입임대사업용으로 활용할 것 △현재 짓고 있는 미분양 주택은 현행 공공매입 가격수준(최고 분양가 70~75%)으로 공공에서 매입한 뒤 사업 주체에 환매하는 환매조건부 매입을 건의했다.안해원 정책상무는 "국토교통부가 준공 후 미분양과 달리 사업 승인 단계 미분양이나 계약률 미달로 발생하는 미분양에 대해선 정부 개입을 자제하는 메시지를 많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 장관은 전날 "지난 7~8년 국내 주택경기(호황)로 돈을 많이 벌었으면 어차피 사이클은 타는 것"이라며 "기업 나름대로 해외 건설을 추진하든, 자구 노력을 해야지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 보고 떠안으라거나 구제금융을 하라는 것은 시장경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그러나 안 상무는 "악성 미분양만 문제가 아니라 주택업계가 경기 활성화와 원활한 270만호 공급에 기여하려면 미분양 해소를 통해 자금 사정이 나아져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협회 측은 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방안으로 준공 후 미입주 해소를 위해 입주예정자가 처분하는 기존 주택이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는 매수인에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배제하거나 완화하고, 미분양 주택 취득자는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또 분양주택용지를 임대주택용지로 변경할 때 임차인 모집 요건을 완화해주는 등의 조치로 민간건설임대주택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 역시 요청했다. 이밖에 인허가 기간 단축, 건설인력과 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정부 지원 등도 호소했다.향후 분양가는 건설 원가와 택지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은 올해 상반기 이후가 적기라는 의견도 제시됐다.정원주 회장은 "원자재, 인건비 등이 크게 올라 향후 집을 지을 때는 분양가가 10~20%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지금이 제일 집값이 쌀 때"라며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도 집값은 많이 하락했지만 이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집값은 폭등했다"고 말했다.협회는 과거 위기 상황에 비춰볼 때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때 올해 하반기 이후 주택가격은 ‘U자형’으로 상승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hg3to8@ekn.kr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연합뉴스

건설공제조합 경영공시 확대 “투명성·공신력 높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의 경영 투명성과 공신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합은 "조합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조합 경영 상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합원 등에 전달하기 위해 경영공시 제도를 개편 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의 경영공시 내용도 일반, 예산·결산 및 공제사업 현황 등 조합 경영 전반을 망라하고 있었으나, 공제조합 감독기준에 의무화 된 공시범위 및 주기에 한정돼 있었다. 또한 과거에 비추어 조합의 수익형 자산 투자규모가 증가하고 중요성 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의문점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조합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경영공시 내용 및 주기를 보강하는 한편 자산 운용현황을 신규 공시하기로 했다. 경영공시 관련 내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조합원들이 보다 쉽게 자산운용을 포함한 조합 경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지침에 따라 조합은 투자 의사결정 체계, 자산운용 원칙 등 내부 기준 뿐만 아니라 조합의 자산운용 규모, 수익률 등을 반기 1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또 연 1회 공시하던 보증, 융자, 공제 현황 및 각종 경영 관련 지표도 반기 1회로 확대 공시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에 조합의 투자 원칙 및 의사결정과 관련한 내부 통제체계와 자산별 투자 비중, 규모, 수익률 등을 알려 조합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조합원들의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서울건설회관 ㅇㅇ 건설공제조합이 경영 투명성과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공시 제도를 개편한다. 서울 건설회관

미분양 7만 가구 육박…원희룡 “20년 장기평균선 넘어선 시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약 6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6만가구 이상이면 20년 장기평균선을 넘어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어 미분양 사태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107가구로 전월 5만8027가구 대비 17.4% 증가했다. 특히 지방에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1만1035가구로 전월 대비 6.4% 증가했는데, 지방은 5만7072가구로 19.8%나 늘어났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도 7518가구로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거래절벽도 지난달 여전했다. 총 2만8063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보다 5.4% 더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46.8% 줄었다. 1년치 거래량 감소도 심각하다. 1월부터 12월까지 총 50만8790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9%로 절반 가까이 거래가 없었다. 수도권은 1만1127건으로 전월 대비 2.6% 줄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8.4% 줄었다. 12월 누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줄고 지방은 42.7% 줄어 더 상황이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1533건으로 전월보다 4% 늘었다. 12월 누계로 보면 283만35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그러나 전세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16.8% 줄었다. 보증부월세나 이자보다 낮은 반전세는 오히려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전월 대비 8.3%,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12월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52%로 전년 동월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2018년 40.5% 증가 이후 첫 50%대를 넘긴 수치다. 12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2만179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그러나 지방은 오히려 33만95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건설사의 주택의 착공실적은 저조하다. 12월 누계 착공실적은 전국 38만340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3%, 분양 승인 실적은 전국 28만762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 준공실적도 전국 41만3798가구로 4.1% 감소했다.kjh123@ekn.kr전국 주택 미분양 가구가 7만 가구에 육박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미분양이 6만 가구가 넘으면 20년 장기평균선이 넘어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740가구 규모 친환경 녹색단지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포공항 고도제한과 열악한 사업여건 등으로 개발이 더뎠던 노후 저층주거지가 740가구 규모의 공원 같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방화2구역은 지난 2003년 방화뉴타운에 포함된 이후 2012년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해왔으나 김포공항 고도제한이나 주민 갈등 등으로 2015년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1년 12월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유연한 도시계획 적용 등으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2종 7층에서 2종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됐고 기반시설 확보 비율 조정 등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방화2구역은 최고 16층, 740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에 스며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원 같은 주거단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 △보행환경 개선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주변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등 4가지다. 단지 내 동서방향의 보행녹지축을 조성해 단지 전체를 공원을 품은 듯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또 연접 방화3구역과 맞닿아 있는 초원로12길은 녹지와 휴게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공원처럼 조성하기로 했다.개방형 발코니 및 저층부 테라스를 설치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 이후 더 중요해진 야외공간도 확보할 방침이다.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인접한 방화3구역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함으로써 지역주민 또한 외부공간 및 공항시장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 주민들의 보행(목적) 동선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 주민공동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배치해 단지에 활력을 줄 예정이다.아울러 대상지 서측의 방화초 및 저층주거지 등을 고려한 중저층배치, 다양한 방향의 통경축 설정 등을 통해 지역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서울시는 김포공항과 가까운 해당 구역의 특성상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고려해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방침이다. 해발고도 57.86m의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고려해 최고 16층 범위 내에서 대상지 서측(중저층 배치)에서 동측(중고층 배치)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giryeong@ekn.kr서울시가 강서구 방화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74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단지배치계획안. 서울시방화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른 종합구상도. 서울시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연간 수주·매출·영업이익 10년 만 최대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1일 연결기준 2022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 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 순이익 59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4.3%, 39.7%, 69.6% 증가했고,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9396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순이익 179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 101%, 210.8%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분기 3조 7679억원, 2022년 연간으로는 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해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주잔고는 약 17조9000억원으로 2022년 매출 기준 1년 9개월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었으며,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FEED to EPC 연계수주, IOC 고객 확보 등의 성과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수주, 매출,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배경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경영전망도 발표했다. 회사는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회사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FEED to EPC 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남들과 다른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삼성엔지니어링 연간실적 ㅇㅇㅇ 삼성엔지니어링이 2022년 연간실적 중 지난해 대비 매출 34.3%, 영업이익 39.7%, 순이익 69.96% 이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부동산 활황기’ 주택연금 수령액 2월 ‘막차’…3월 계산하면 평균 -1.8%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오는 3월 1일 이후부터 주택연금 신규 신청자가 받는 월 지급금이 기존보다 평균 1.8% 감소한다. 31일 주택금융공사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택가격 6억원 기준 55세 가입자가 받게 되는 주택연금 월 지급금은 기존 96만 7000원에서 조정 후 90만 7000원으로 감소한다. 같은 주택가격 기준 60세 가입자 월 지급금은 128만 3000원에서 122만 8000원으로, 70세 가입자는 185만 2000원에서 180만 3000원으로 줄어든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방식으로 매달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생명표에 따른 기대여명 변화 등 주요 변수를 반영해 연 1회 주택연금 월 지급금을 조정한다. 지급금 조정 폭은 가입연령 및 주택가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이번에 줄어드는 지급금은 전년 대비 예상 주택가격상승률이 낮아진 반면 이자율과 기대여명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금공은 다만 기존 가입자와 오는 2월 28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앞으로 주택가격 등락 등과 관계없이 변경 전 기준으로 월 지급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부동산 활황기 때 기준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2017년 11월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기준 2019년 110.3, 2020년 132.1, 2021년 170.1까지 오르다가 2022년 135.4로 다소 내렸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정점인 2021년 보다는 낮지만 이전 해인 2020년 보다는 높았던 셈이다. 한편,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올해 주택연금 가입 가능 주택가격을 공시가격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 노년층 노후를 보다 든든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서울 아파트 하락세 계속…KB시세로 낙폭 커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연합뉴스

대우건설, 매출 전년比 20%↑…영업이익도 2.9%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한 해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초과해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대우건설은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참고로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결과는 매출 3조2083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 당기순이익 111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말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조4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383억원) 대비 2.9% 증가한 76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7.29%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실적(4849억원) 대비 4.8% 증가한 5080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에프엔가이드 기준 1902억원)를 상회하며 대우건설의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확인시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매출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으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고,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2022년 신규 수주는 전년 실적(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목표인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1년 말 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분양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나이지리아 Warri Refineries Quick Fix PJ와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매출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 12조3000억원의 2023년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분양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1만8279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주에서도 GTX-B,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ies PJ 등 각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성 확보 가능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