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강릉 17개 레미콘업체, 평창 유치 후 출혈경쟁 저지 담합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강원도 강릉 지역 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이후 레미콘 업체 출혈 경쟁이 우려되자 약 6년간 담합을 하던 17개 업체가 적발됐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5월부터 2018년6월까지 약 6년에 걸쳐 강원 강릉시 지역 민수 레미콘의 판매물량을 동일하게 배분하기로 담합한 17개 레미콘 제조·판매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2억82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12년 4월경 강원실업 등 9개 업체가 강릉지역 민수 레미콘 물량에 대해 업체별 물량 배분 비율을 1/N으로 균등하게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부강레미콘 등 나머지 8개 업체가 순차적으로 담합에 가담했으며, 신규 가담 업체는 가입 초기 물량 배분 비율을 기존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적용받았다. 또한 이들 17개 레미콘 업체는 자신들의 대표자 및 영업팀장들이 참석하는 ‘초석회’라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사전에 배분된 물량을 초과해 판매한 업체가 이에 미달해 판매한 업체에게 일정금액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합의한 내용을 실행했다. 이들은 담합 실행을 위해 매일 레미콘 판매량을 관리하면서 업체별로 사전에 설정된 물량 배분 비율에 따라 매월 초과 또는 미달 물량 등 정산물량을 계산해 정산서를 작성하고, 정산서 내용대로 상호 세금 계산서를 발행해 금액을 지급하거나 지급받았다. 이번 레미콘 담합의 배경은 2011년 7월경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때로 거슬러 간다. 강릉지역 내 ‘올림픽 특수’를 노린 신규 레미콘 업체 설립 증가로 출혈경쟁이 우려되자 강릉시 지역에 소재한 레미콘 업체들은 201년 4월경 이 사건 물량 배분 담합을 시작했다. 강릉지역 내 레미콘 업체 수가 기존 9개에서 2011년 하반기에만 4개 업체가 추가돼 13개로 늘어나자, 당시 강릉지역에서 영업 중이던 강원실업 등 9개 업체는 향후 지역 내 레미콘 판매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해 가격경쟁 회피 및 적정매출 유지 등을 목적으로 이 사건 담합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신규 설립 업체들도 안정적 매출 유지를 위해 순차적으로 이 사건 담합에 가담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17개 레미콘 제조·판매사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2억82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강릉시 지역 민수 레미콘 판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94.8~100%를 차지하는 레미콘 업체들이 약 6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물량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시정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앞으로도 건설 원부자재 등 전후방 산업에 걸쳐 연관효과가 큰 중간재 품목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레미콘과 같이 담합이 빈발하는 업종에 대해선 중소기업중앙회 및 유관 사업자단체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법 준수를 적극 계도하는 등 담합 예방·근절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담함에 가담한 업체는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강원실업, 금강레미콘, 기성개발동덕레미콘, 대영레미콘, 동양, 삼양레미콘, 쌍용레미콘, 우성레미콘, 우일레미콘, 부강레미콘, 동해콘크리트산업, 솔향, 경포레미콘, 보성레미콘, 서강레미콘, 대안레미콘, 대주레미콘 17개다. kjh123@ekn.kr사업자별 과징금 부과내역 ㅇㅁㅁ 강릉지역 담합한 17개 레미콘 업체의 사업자별 과징금 부과내역. 공정위

분양 연기하는 건설사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분양 및 미계약 사태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올해 초 예정된 분양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1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1월5일 기준) 조사한 1월 분양 예정 단지 10곳 중 실제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곳에 불과했다.10개 단지 총 7275가구 중 일반분양은 5806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은 4개 단지 1549가구에 그쳤다. 분양이 지연된 일반분양 가구수만 4257가구에 달했다.■ 1월 분양 예정에서 지연된 단지별 가구 수 (출처=직방) 지역 구시군 읍면동 단지명 총 가구 수 분양 가구 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 1146 770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수원성중흥S클래스 1154 593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 832 408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 1571 1571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자이더스카이 715 715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코아루리더스원 200 200 앞서 지난달 3일 국토교통부가 규제지역 해제 및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택 시장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고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자 분양시장 기대감은 커졌다.하지만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에도 서울 및 수도권에서마저 분양시장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위험수위를 넘어 7만가구에 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공급과잉 및 미분양 적체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11월 말)과 비교해 17.1%(1만8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4%(662가구) 늘어난 데 비해 지방은 19.8%(9418가구) 증가해 지방의 미분양 사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결과의 영향으로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미분양 물량 급증을 방지하고 시장을 안정화 시킬 방침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추진해온 건축심의를 강화하고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 승인을 보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 또한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주체에 요구하기로 했다.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에는 전국 16개 단지(총 1만2572가구)에서 9924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40% 이상 감소한 수치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 해당 분양이 진행된다면 더 큰 악재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달 신규 분양 전체 물량의 65%(8149가구)가 수도권에 몰려있어 건설사들이 받을 압박감은 심화되고 있으며 분양 일정 연기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올해 들어 미분양 우려가 커지며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오히려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키워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전문가들은 분양 시기를 미루는 것이 현 상황에 비춰봤을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건설사들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신규 분양을 하게 된다면 흥행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직 규제가 남아있고 매수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자뿐만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도 분양을 미루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어 "무리하게 분양을 진행한다면 자금조달, 중도금대출 등에 대한 위험부담이 커 건설사들이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앞선 물량들이 해소되는 것을 고려해 분양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기도에 분양한 한 아파트 견본주택. 사진=김다니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했다.이번에 처음 도입한 미혼 청년 특별공급 경쟁률은 50대 1을 넘어선 사례도 나올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국토교통부는 뉴:홈의 첫 사전청약 공급지인 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에서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1381가구 공급에 총 1만5353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특히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양창릉(887가구)은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유형별로 보면 청년 특공 경쟁률이 52.5대 1로 가장 높았다. 신혼부부는 9.7대 1, 생애최초는 10.2대 1이었다.청년의 경우 전용 59㎡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추정 분양가 3억9778만원인 고양창릉의 59㎡ 특공만 놓고 보면 경쟁률이 64대 1로 더 높아진다.역시 나눔형인 남양주 양정역세권(549가구) 특공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청년 11.3대 1, 신혼부부 3.3대 1, 생애최초는 4.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평형별로는 추정분양가가 4억2831만원인 전용 84㎡가 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일반형 공공분양인 남양주진접2는 특공 경쟁률이 3.4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형별로는 추정 분양가가 3억3748만원인 59㎡의 경쟁률이 3.9대 1로 높았다.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의 사전청약 일반공급 접수는 이달 13∼17일 진행된다.서울도시주택공사(SH)에서 공급하는 고덕3단지 50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접수 기간은 이달 27∼28일이다. 일반공급 1순위는 다음 달 2∼3일, 2순위는 6일에 접수한다.고양창릉·양정역세권·남양주진접2는 다음 달 30일, 고덕강일 3단지는 다음 달 23일에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이후 소득·무주택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당첨자를 최종 확정한다. kjh@ekn.kr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세입자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대신 갚아달라고 요청한 주택 20%는 감정평가서를 이용해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세사기범들은 신축 빌라가 시세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감정평가사들과 짜고 평가액을 부풀리는 ‘업(up) 감정’ 수법으로 전세금을 올려받고 보증보험에 가입해왔다.감정평가서를 활용한 전세보증사고액은 1년 새 3.6배 급증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12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정평가서를 이용한 전세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지난해 2234억원(960건)으로 집계됐다.2018년 사고 금액은 8억원·2019년 22억원·2020년 52억원이었는데 2021년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2021년 사고 금액은 662억원(251건)으로 전년보다 12배 폭증했다. 지난해 사고 금액은 전년보다 3.6배 증가했다.감정평가서를 이용한 보증사고는 대부분 다세대주택에서 일어났다. 지난해 빌라 사고액은 1678억원으로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오피스텔 342억원(15.3%), 아파트 145억원(6.5%)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전체 보증사고 액수 1조1726억원(5443건) 중 19.6%는 감정평가서를 이용한 사고액이었다.문제가 감지되자 지난달 말부터 정부는 전세 보증보험 가입 때 감정평가 업무를 HUG에서 지정한 감정평가법인 40곳에서만 진행하도록 했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이들 40곳을 추천했다.또 보증보험 심사 때 주택 가격을 ‘공시가격의 140%→실거래가→감정평가’ 순으로 인정해 감정평가액을 우선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신축 빌라의 경우 평가액의 90%만 인정한다.그러나 HUG에서 지정한 감평법인도 전세사기 ‘청정지대’는 아니었다.국토부가 ‘업감정’ 의혹 사례 11건을 조사한 결과, HUG 인정 법인 3곳이 부적절한 감정평가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평법인에 포함돼 있었다.HUG는 제도 변경 일주일여만인 지난 8일 이들 3곳을 인정 기관에서 배제했다.daniel1115@ekn.kr‘빌라왕’의 배후로 추정되는 신모씨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 선정돼 여러 지방자치단체들과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적극 체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9월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고 있으며 유·무선 충전시설 약 150여기의 시공 실적과 350여기에 대한 운영사업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전담 조직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 부문 지원 사업자에 선정돼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부기관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주차장 등 생활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핵심 공급 목표 대상 중 하나는 아파트다. 아파트는 소비자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며 총 주차면수 대비 5%(신규 아파트) 또는 2%(기존 아파트) 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수요가 있는 곳이다. 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존 건축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기도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시공 업체로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간 수천 여 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에는 현대차·기아·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를 아파트 충전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10일에는 전남 고흥군청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충남 당진시청·강원 고성군청·경남 김해시청·서울시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 체결을 한 상태며 다른 지자체들과도 추가적인 MOU 체결 협상을 진행 중이다. daniel1115@ekn.kr사진1 (1) 지난 10일 전라남도 고흥군청 팔영산홀에서 권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 다섯 번째), 공영민 고흥군수(왼쪽 네 번째) 등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구축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9억대…구리 최고 분양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1억원 정도 더 높은 것 같으나 원래 전부터 실거주로 전부터 생각하고 있어 청약통장을 써보려고 합니다."(구리 인창동 40대 A씨)롯데건설이 시공한 경기 구리시 인창동 재개발 분양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이 10일 오픈돼 일반분양에 전격 돌입했다.이번 분양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289-29번지 일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을 정비한 사업으로, 롯데건설이 구리시에 처음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 고층 대단지다. 이 중 67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도보권 내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더블 역세권이란 이점과 함께 구리시 랜드마크로로 자리매김할 것이 기대하는 단지다.무엇보다 구리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로써 그 의미가 뜻 깊다. 특히 구리역에는 롯데백화점 구리점과 롯데아울렛 구리점이 인접해 있어서 ‘롯데’ 브랜드의 구리시 랜드마크로써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이날 찾은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은 아침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모습이다. 1층 모형도 주변에는 단지와 주변 입지, 인프라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82A·59A타입이 전시된 유니트 관람 역시 줄이어 입장하는 등 방문객들이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먼저 방문한 82A(35평, 일반분양 104가구)는 대형드레스룸, 펜트리와 함께 주방, 거실, 욕실 안방, 침실1·2, 욕실1·2, 발코니 등이 배치돼 있었다. 안방은 거실과 연계한 광폭 강마루가 유상으로 시공된다. 욕실 벽은 유럽산 고급 타일 벽이 유상옵션으로 나왔다.59A(약 25평, 일반분양 116가구)는 대형 아트월 타일, 고급 실크벽지, 온도조절기, 조명 제어 및, 불필요 대기전략 차단 스위치 설치, 바닥에 광폭 강마루 등 마감재를 기본옵션으로 적용했다.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크게 매력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실거주를 고민하는 방문객들은 오히려 이 정도는 예상했다는 듯 가격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거주하는 A씨는 "한양수자인구리역을 전세로 거주 중인데 이전부터 ‘내 집 마련’ 목표로 이 아파트 청약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며 "84㎡가 아닌 82㎡라서 좁을 줄 알았는데 유니트(82㎡)를 보니 공간을 잘 활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남양주시 진접읍에 거주하는 B씨는 "다 큰 아들하고 둘이 살 집을 보려고 59㎡를 보고 있다"며 "분양가는 예상보다 좀 높긴 했지만 그래도 중도금 이자가 후불로 나온다면 자금계획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9일 공개된 분양가를 확인해 보면 46㎡(56가구)는 확장비 포함 총 4억4697만원이다. 59㎡A(116가구)는 확장비 포함 총 6억7173만원, 82㎡A타입(104가구)은 총 8억9814만원, 82㎡B타입(101가구)은 총 8억9393만원, 101㎡는 총 10억1780만원이다. 유상옵션을 선택한다면 국민평형인 82타입은 결국 9억원이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이는 구리시 역대 최고 분양가다.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지난해 2월 분양 당시 84㎡가 확장비 포함 8억1130만원이었다. 또한 인근 비교할 만한 아파트 단지로는 한양수자인구리역 34평(3층)이 이달 8억9382만원에 거래된 것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가격도 그렇지만 학세권도 아쉽다. 인근 전세를 살며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학무보 C씨는 "인창 초등학교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인창중학교가 거리가 좀 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편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청약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청약, 22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3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kjh123@ekn.kr롯데건설이 시공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견본주택 내부 모형도 주변에 몰린 방문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준현 기자(시계방향부터) 견본주택 외형, 82타입 주방과 거실, 82타입 안방, 59타입 침실 모습. 사진=김준현 기자

포스코건설, 수소전기 통근버스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포스코건설이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고상형(고속버스 타입) 수소전기버스를 직원 통근버스에 도입하면서 그린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전략 ‘2050 카본 네거티브(2050 Carbon Negative)’를 발표하고, 이후 온실가스 감축 시범 현장 운영, 빅데이터 기반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지원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상용화로 출고된 고상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를 이달부터 직원 통근버스에 도입하고, 올해 연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 통근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이 20대의 수소전기 통근버스를 운영하면 연간 약 5880톤(성인 1200명의 1년분)의 공기를 정화하고 버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작년 대비 약 41%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63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수소전기버스가 연간 8만6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총 41만8218kg의 공기를 정화하며, 이는 성인(64kg 기준)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포스코건설은 수소전기 통근버스가 진동과 소음이 적어 탑승자의 피로감을 최소화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통근버스에 탑승하는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함께 친환경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선도적인 탄소중립 전략 수립 △저탄소 비즈니스 확대 △저탄소 공법 및 기술 개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탄소중립협의체(P-GRT, POSCO E&C Green Round Table) 운영 등 탄소 경영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리더십등급(Leadership, A-)’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CDP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2022 CDP Korea Awards)’에서 ‘탄소경영특별상’도 수상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하에 회사가 친환경·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ekn.kr(사진1) 포스코건설이 포스코건설이 도입한 고상형 수소전기 통근버스.

LH, 광명시흥지구 도시기본구상 국제공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주주택공사(LH)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도시기본구상 국제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광명시흥지구는 1271만㎡ 규모의 신도시로 지난해 11월 지구지정 됐다. 이번 공모는 민간 전문가로부터 도시기본구상 아이디어와 일부 구역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을 제안 받아 일자리·교통·환경·주거 등 지역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2개 지자체에 걸쳐있는 광명시흥지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고 원주민과 구도심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더욱 다양한 의견과 세계적 수준의 창의적인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해외업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공모로 실시되며 도시·건축·조경 등 다방면에서 전문 업체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범위 및 당선자 혜택이 대폭 확대됐다.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약 169억원 규모의 광명시흥지구 기본계획용역 수행권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해 토지이용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이 일관성 있게 수립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H는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7일에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현장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참가신청은 오는 20일 17시까지 가능하고 작품은 4월 20일에 접수받으며 당선작은 4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 광명시흥 위치도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위치도. 한국토주주택공사(LH)

우미건설, 부산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우미건설이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견본주택을 2월 10일 개관한다.청약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지하 1층~지상 21층 14개동, 전용 84~110㎡ 총 886가구 규모로 다양한 공간 수요를 충족하는 중대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주택형 별 가구 수는 △전용 84㎡ 444가구 △전용 93㎡ 99가구 △전용 95㎡ 62가구 △전용 99㎡ 215가구 △전용 103㎡ 38가구 △전용 110㎡ 28 가구다.‘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바로 앞에 중학교 예정부지가 있고 인근으로 유치원·초등학교·고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엄궁대교(예정)·강서선(계획) 등 다양한 교통개발 호재들이 계획돼 있다. 또 남해 제2고속지선과 김해국제공항 접근도 용이하다.‘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평강천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린 판상형 위주 배치 및 개방형 · 오픈형 발코니 등 공간활용도 높은 세대별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아파트 단지(일부 상가주차장 제외)로 설계했다. daniel1115@ekn.kr오는 21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투시도. 우미건설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수요-공급 불일치로 가격변동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건설자재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향후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건설 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건설자재(시멘트, 레미콘, 골재 및 석재, 철근 및 봉강) 수요와 공급 패턴을 살핀 결과, 건설 경기 회복 및 확장기에는 수요량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지만 건설 경기 하락국면에서는 실제 수요보다 더욱 급격히 생산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본래 건설산업은 경기 변동성이 큰 산업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재 생산업체들은 경기 하락기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재고 소진에 힘쓰는데 이후 ‘특정’ 구간에서 재고 부족과 맞물려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구간은 경기 침체 후 회복기로 올라가는 바로 전 하락 시점부터 반등 이후 시기로 이때 자재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해 수급 불일치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현재는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감소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재 생산자들은 원자재 비용 증가에 대비하고 향후 공사 물량 위축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리기보단 감축할 유인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시기로 분석된다.올해 완공되는 공사가 늘어 전반적으로 건설자재 수요는 증가하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이 감소해 자재 생산자들은 재고 조정을 위해서 자재 생산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2021년 상반기 철근난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 급등과 같은 자재 문제를 향후 2~3년 내 다시 한번 겪을 수 있다.특히 2021년 철근난이 발생한 것은 대중국 수입 물량이 감소한 것과 함께 국내 자재 생산업체가 과도하게 재고량을 줄여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올해 건설자재 수요 추정은 건축착공면적으로 추정된 2023년 건축공사 물량에 건설기성자료(OLS)로 집계한 토목 공사의 소요 물량을 더해 전망했다. 분석 결과 시멘트는 대략 4.9∼8.1%, 레미콘은 2.7∼8.8%, 골재는 3.3∼8.0%, 철근 및 봉강은 6.6∼8.9% 수요 물량 증가가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멘트의 경우 2022년에 5020만∼5170만t의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2023년에는 대략 5400만 톤의 수요가 예측됐다. 먼저 레미콘은 2022년 1억 4560만㎥∼1억 5430만㎥ 수요에서 2023년 1억 5850만㎥의 수요가, 골재 및 석재는 2022년 1억 4780만㎥∼1억 4820만㎥의 수요에서 2023년 1억 5310만㎥ 수요가 예상된다.또한 철근 및 봉강은 2022년에 1296만 톤∼1324만 톤의 수요에서 2023년 1410만t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건산연은 수요량과 공급량의 불일치로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 적정 수준의 재고량 확보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선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재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시기는 건설 경기가 침체한 이후 반등하는 시점이다.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하는 공사가 있다면 좀 더 자재 수급 계획을 철저히 해야 하며, 증가한 자재비로 인하여 공사비가 상승할 수 있음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중견 및 중소 건설사를 위해서는 적정 수요량을 자재 공급업자에게 알리는 채널을 마련해 적정 재고를 확보코자 하는 노력과 적정 수준의 자재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대형 건설사는 연간 자재 계획을 수립해 자사에 필요한 물량을 미리 선계약을 하기에 자재 생산자와 바로 계약해 낮은 단가로 유리한 계약을 이끌 수 있지만 중견사와 중소 건설업체는 공사가 진행하는 단계에 맞춰서 그 시점에 자재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도 안정적 자재 공급이 중요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에 27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에도 공공분양주택 뉴: 홈 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안정적인 시장 환경을 마련해 사회에 필요한 주택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자재 수급문제가 발생하면 결과적으로 적기에 필요한 재원을 투입하지 못해 공급이 지연되고 이는 집값 상승 등과 같은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건설 경기 침체기에 자재 생산 급격히 위축되고 재고 물량이 소진될 경우 경기 회복기에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바 선제적으로 자재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준비해야 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에 대한 이해와 자재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향후 자재 수급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 정부가 적정 생산과 재고를 확보해 안정적인 시장 환경 마련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jh123@ekn.kr올해 건설 주요 자재가 수요는 증가하나 공급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 삼척 한 시멘트공장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