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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낙폭 줄었지만 하락세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재차 줄어들었다. 다만 거래는 대부분 급매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하락세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하락해 6일 기준(-0.31%)보다 낙폭이 0.03%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49%)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58%→-0.49%)과 서울(-0.31%→-0.28%) 및 지방(-0.40%→-0.36%)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49%→-0.48%), 8개도(-0.29%→-0.24%), 세종(-1.15%→-0.99%)]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관악(-0.47%→-0.50%) △도봉(-0.34 %→-0.46%) △종로(-0.22%→-0.28%) △양천(-0.18%→-0.29%) △송파(-0.18%→-0.19%)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폭을 줄였다. 금천구(-0.5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54%)는 등촌·마곡·화곡동 위주로, 관악구(-0.50%)는 신림·봉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41%)는 상일·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75%에서 이번주 -0.64%로, 인천은 -0.51%에서 -0.39%로 각각 내림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매수인 우위 시장으로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 하락폭도 조금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 -0.95%에서 -0.91%로, 인천은 -0.87%에서 -0.85%로, 경기는 -1.16%에서 -1.07%로 각각 일주일 전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에서 -0.64%였던 것이 -0.66%로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고,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가격 하락폭이 큰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시도별 아파트 ㅁㅁㅇㅇㅁ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가격이 낙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하락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대한주택건설협회,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1억6100만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발생한 강진피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기 위해 16일 서울시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지진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 1억6100만원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구호성금은 13개 시·도회가 함께 마련한 것으로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1억원)와 서울시회(2000만원), 광주·전남도회(1000만원), 경기도회(1000만원), 울산·경남도회(500만원), 부산시회(300만원), 대전·세종·충남도회(300만원), 대구시회(200만원), 인천시회(200만원), 경북도회(200만원), 강원도회(100만원), 충북도회 (100만원), 전북도회(100만원), 제주도회(100만원) 등을 지원하는 등 힘을 모았다. 정원주 주건협 회장은 "갑작스런 강진피해로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사상초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고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어 "이번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성금지원에 동참해 주신 13개 시도회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구분없이 재난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솔선수범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giryeong@ekn.kr튀르키에지원2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가운데)이 16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성금 기증서’를 전달하고 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장(왼쪽),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집값 바닥론은 시기상조"…거래량 회복 우선돼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바닥론’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16일 부동산인포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매매거래량, 일반분양, 미분양가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매 거래량과 미분양은 꾸준히 ‘반비례’ 관계를 보여왔고 이를 토대로 올해 집값 하락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8.38%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43%를 기록하는 등 하락 전환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1.91%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가구는 6만8000여가구로 2012년(7만4835가구)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과거 사례로도 분석 가능하다.2006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72만1000건을 기록하다가 2007년 53만9000건까지 감소했는데 이 기간 전국 미분양 가구는 10만가구를 넘었고 2008년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까지 터지며 16만5000가구까지 치솟았다.반대로 지난 2020년 전국 아파트매매 거래는 약 93만4000건을 기록하는 등 거래량이 급증했는데 이 기간 전국 미분양가구는 1만9005가구까지 떨어졌다.최근에는 거래량 자체도 평년 수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지역 2020년 월평균 아파트매매거래는 6749건을 기록한 반면 2021년 3498건, 2022년 1000건으로 감소했고 올해 1월도 1220건 수준이다.다시 말해 아직 집값 ‘바닥론’을 논할 단계가 아니며 거래 회복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의 거래 수준으로 봤을 때 바닥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상반기 전후로 지난해 거래량(29.8만건)의 70% 안팎을 기록할 만큼 거래가 이뤄져야 하며 수요자들은 바닥에 집중하기보다는 시중 매물이 어떻게 나오고 들어가는지 봐가면서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giryeong@ekn.kr▲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일반분양, 미분양가구의 연도별 추이. 부동산인포

송파 거여1단지, 리모델링 사업 철회하나…다음 달 주민 투표로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송파구 거여1단지가 다음 달 리모델링 사업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총회를 개최한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지 중단할지를 주민 투표에 부치겠다는 건데 이미 소유주들 사이의 갈등이 격해진 상황이라 총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거여1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행하고 다음 달 11일 ‘거여1단지 리모델링 해산 여부 결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공사비 증가 등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과 조합 운영비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추진위는 안내문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억누르고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결국 주민 충돌에 의해 사업 취지가 손상되면서 조합원들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리모델링 사업을 가급적 빨리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3일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여는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구당 분담금 950만원 선납 등의 사안에 소유주들의 반발이 빚어졌고 내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추진위 측이 분담금 미납 시 연체이자 12%를 부과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주민 반발이 커졌다. 이에 추진위 측이 연체이자를 8%로 낮췄지만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는 주민 103명이 뜻을 모아 ‘리모델링 철회 및 탈퇴 요청’ 등 탄원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거여1단지 소유주 A씨는 "추진위 측이 ‘깜깜이’식 운영을 일삼으면서 주민들 불만이 커졌다"며 "추진위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신탁사 계약이나 설계 평면도 등 공유해야 할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자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주민들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리모델링 사업을 반대하고 추진위 탈퇴를 원하는 주민들이 생겨나자 추진위 측도 임시총회를 통해 해산 여부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업 중단까지도 생각하게 된 것은 조합운영비 욕심에 여기까지 왔다는 오해도 불식시키고 조합장 직책보다는 소유주로써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감안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675명의 주민들이 동의해 조합설립 인가를 내기로 했었고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40명만 사업 철회를 요청해 탈퇴한 상태로 100여명이 반대하고 있다는 반대 측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긴 힘든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거여1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송파구 거성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리모델링해산 여부 결정 △조합규약개정 △조합임원 및 대의원 추가 선출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giryeong@ekn.kr거여1단지2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거여1단지가 다음 달 리모델링 사업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전경. 사진=김기령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48%↑…집값 하락폭 줄면서 반등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혹독했던 거래절벽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 하락폭 또한 동시에 축소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 반등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6일 서울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는 1246건으로 전월(837건) 대비 48.8%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1737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1098건)과 비교했을 때도 13.4%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특히 지난해 큰 하락폭을 기록한 송파구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성지로 불리는 노원구는 각각 123건, 109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서울 내 지역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곳으로 등극했다.실제 지난해 거래가 뜸했던 송파구 주요 대단지에서는 지난달에만 수십건의 매매거래가 체결됐다.9510가구 규모 대단지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는 지난달에만 24건의 매매가 이뤄졌으며 같은 지역 대단지인 신천동 ‘파크리오’에서는 18건이 거래됐다.신고 기한이 오는 30일까지인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달 서울 최종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에 더해 1·3대책의 영향으로 1월 집값 하락폭 또한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2.96%에서 지난달 -1.78%로 낙폭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12억6500만원에 거래됐던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6일 14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 달여 만에 2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0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트리지움’ 전용면적 149㎡는 지난달 20일 34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정부는 지난달 부동산 연착륙 방안을 담은 1·3대책을 발표되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시켰다. 추가로 연 소득과 관계없이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라면 5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까지 출시하면서 거래절벽 현상 해소를 노렸다. 이후 1·3대책 및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나타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 하락폭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계약 중 61%는 9억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또 전날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82%까지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 반등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그동안 쌓여있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어난 일시적 반등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거래절벽이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수치만으로 부동산 시장 반등을 논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해석이다.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반등 분위기는 일시적인 것이며 앞으로 상황은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규제 완화의 효과로 지난달 부동산 시장 반등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만 그러한 분위기가 이번 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이는 일시적인 반등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다수의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 거래량은 다시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규제 완화 카드도 많지 않을뿐더러 조금 내려간 대출금리 때문에 큰돈을 투자할 수요자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일장춘몽’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에 비해 48.8% 이상 증가하고 집값 하락폭 또한 축소되자 부동산 시장 반등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한신공영(주), 직무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신공영(주)은 충북 단양군에서 이달 7~8일과 14~15일에 걸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동절기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16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특히 이번 교육은 새로운 방식이 도입돼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한신공영(주)은 교육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원들에게 직접 설문을 받았다. 그 결과, 매년 1박 2일로 진행되던 교육일정을 1일로 단축했다. 또 지역화폐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의사소통의 효율성도 높였다. 한신공영(주)은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본사와 현장직원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위해 소규모 단위로 조를 편성해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단합하여 위기극복’이라는 올해 회사 경영방침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또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체험형 교육을 진행해 본사와 현장직원들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했다.한신공영(주)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직무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때보다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한신공영(주) 관계자는 "올해 동절기 교육은 일률적으로 이뤄지던 관행적인 교육에서 탈피해 직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들을 계획하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한신공영이 동절기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새로운 방식 도입으로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입장이다. 한신공영 동절기 직무교육 사진. 한신공영

견본주택 구름인파 몰렸지만…분양은 미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기 시작했으나 청약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역세권이거나 여러 인프라 측면에서 입지 장점을 갖춘 브랜드 단지마저 특별공급,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중이다.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시공한 ‘수원성 중흥S-클래스’는 특별청약에 이어 1·2순위 청약에서 주요 타입들이 미달됐다. 같은 시기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인천 ‘더샵아르테’ 역시 대부분의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단지들 모두 견본주택 개관 당시 구름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큰 주목을 받은 곳들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서 분양하는 ‘수원성중흥S-클래스’는 개관 당시 오픈 첫날부터 대기줄만 150여명이 몰렸다.그러나 특별공급에선 해당 단지 295가구 모집에 130가구만 지원하면서 0.44대 1 경쟁률에 그쳤다. 본래 신혼부부보다는 학령기 자녀를 둔 청약자에게 장점이 있던 만큼, 신혼부부는 85가구 중 16가구만 신청했다. 그나마 생애최초에 55가구 중 111명이 청약해 2대 1 경쟁률을 보였다.이어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선 일반공급 516가구 모집에 358가구만 지원해 평균 0.69대 1 경쟁률을 보였다. 2순위까지 포함해도 총 502가구만 모집해 0.97대 1을 기록해 순위내 경쟁률은 미달로 확정됐다.아쉬웠던 것은 ‘초품아’였음에도 84B·C타입 총 380가구 중 203가구만 신청해 0.53대 1을 기록한 부분이다. 중도금 이자가 후불제였음에도 결국 84타입 분양가격이 7억700만원에서 7억5900만원이었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됐다.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분양하는 ‘더샵아르테’ 성적 역시 아쉽다. 1·2순위 총 687가구 모집에 450가구가 지원해 순위 내 0.65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앞서 특별공급에서는 394가구 공급에 83가구가 지원해 0.21대 1, 1순위 청약에서는 687가구 모집에 265가구가 지원해 0.38대 1에 그친 바 있다. 개관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8400여명이 방문했고, 상담석도 종일 만석이라고 한 게 무색할 정도다.더샵아르테의 경우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도보 2분도 안 걸리는 초역세권이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교와 더불어 인천 명문 인천고교까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최적 입지를 자랑한다. 다만 이 일대는 한때 대기만 2시간하고 입장한다는 대형 나이트클럽 ‘백악관’을 비롯한 유흥업소들도 밀집해 있는 입지다.무엇보다 이 단지 역시 59타입 분양가격이 4억2100만원~4억5500만원, 84타입이 5억9000만원~6억210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높은 것이 문제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달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었다. 올해 들어 청약1순위 평균 경쟁률이 경기도는 0.7대 1, 인천은 0.4대 1로 지난해보다 저조한 상황이다.그나마 GS건설이 시공한 충북 청주시 ‘복대자이 더 스카이’의 순위 내 경쟁률이 8.13대 1을 기록해 대형건설사 브랜드 자존심을 세웠다.이런 가운데 오는 20일 구리시에서 82타입 9억원대인 롯데건설이 시공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 등 대단지가 분양을 시작한다.두 단지 역시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몰려든 주요 관심 단지 중 하나지만, 수원성 중흥S-클래스와 더샵아르테 사례를 보면 흥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미분양, 미계약 증가에 기존 주택시장 가격 하락과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시장 분위기도 위축된 상태다"며 "원자재가격 인상으로 분양가 조율도 쉽지 않아 당분간 평년보다 위축된 분양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최근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견본주택이 열리고 분양에 나섰지만, 구름인파가 몰렸던 개관 당시와 달리 청약결과는 좋지 않았다. ‘수원성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올 하반기 만기 빌라 전세의 71%...동일 금액으로 전세보증 어려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도권에서 올 하반기에 만기되는 빌라(연·다가구) 전세계약의 71%가 기존과 동일한 전세금으로 전세보증 가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역전세난이 심화되며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임대인들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연립·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와 주택 공시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에 만기 예정인 빌라 전세 계약 중 기존과 동일한 전세금으로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못하는 주택이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부터 변경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요건인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 90%를 초과하는 것이다. 다음달 발표예정인 주택 공시가격이 두 자릿수로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공시가격이 지금보다 10% 하락하는 것을 전제로 예측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서울 68%·경기도 74%·인천 89%의 만기 예정 빌라 전세계약이 기존 보증금으로 전세금반환보증에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는 강서구(90%)의 가입 불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금천구(87%)·영등포구(84%)·관악구(82%)가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와 계양구(94%)·서구(90%)에서 가입 불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갭투자를 했던 임대인들은 미리보증금 반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전세보증 가입 요건에 맞추어 반전세로 전환하여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 전했다. daniel1115@ekn.kr. 올해 하반기 만기 예정 빌라 전세계약 보증가입 가능여부. 집토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22%↓…역대 최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20% 넘게 하락했다. 2006년 실거래가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연간 20% 넘게 떨어진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이면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터진 2008년 -10.21%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대선 이후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3월(1.09%)과 4월(1.15%), 6월(0.24%)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집값과 전셋값 하락으로 역대급 거래 절벽이 심화하면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가 아니면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 1% 미만이던 월별 실거래가 하락률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이상 인상)이 단행된 7월부터는 3∼6% 떨어져 낙폭이 가속화했다. 지난해 12월은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며 낙폭이 3.84%로 전월(-6.01%) 보다 감소했지만, 연간 하락률은 20%를 넘겼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지난해 16.84% 떨어지며 조사 이래 최대폭 하락했다. 2021년 실거래가지수가 34.85%, 30.63% 상승하며 과열을 보인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해는 반대로 22.73%, 22.27% 하락하며 전년도 상승폭의 3분의 2 이상을 반납했다. 광역시도 가운데 지난해 실거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연간 23.04% 하락했다. 이어 인천·경기·서울이 20% 넘게 내렸고 대구(-18.33%), 부산(-13.72%), 울산(-12.33%) 등도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가 크게 내리면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는 작년 실거래가지수 하락에다 현실화율까지 2020년 수준으로 낮추면서 수도권은 물론 전국 기준으로도 두자릿수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지난해 71.5%에서 올해 2020년 수준인 평균 69.0%로 2.5%포인트(p) 낮춘다. 최근 3년간 현실화율 제고분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고가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17일부터 열람에 들어간다. 정부는 3월 공개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확정안에 따라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을 조정해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kjh123@ekn.kr아파트 매매 비중 역대 최저 서울 시내 한 상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은 손글씨로 가격정보를 수정한 광고지들. 연합뉴스

LX하우시스,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하우시스가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건축 박람회 ‘2023 코리아빌드(Korea Build)’에 참가, 인테리어 성수기인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리모델링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이날 LX하우스시에 따므년 ‘코리아빌드’는 1986년 시작된 ‘경향하우징페어’가 2019년부터 명칭을 변경하고 37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대표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박람회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방역조치완화와 맞물려 건축설비, 건축자재, 리모델링 업체 등 약 700개사가 참가하며 지난 4년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LX하우시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창호, 바닥재, 키친 등이사 및 혼수 리모델링에 필수적인 인기 인테리어 제품을 전시한 모델하우스 공간 및 25개의 상담부스 등 예년보다 확대한 총 225㎡(약68평)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지난해 7월 열린 ‘코리아빌드’에 5만명이 넘는 참관객이몰리고 LX하우시스 부스에서도 600건 이상의 리모델링 관련 상담이 이뤄지는 등관심도가 높았기에 전년보다 전시관 면적을 30% 늘리며 참가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우선, 모델하우스 공간은고단열 창호 ‘수퍼세이브 3’, 주방가구 ‘셀렉션(SELEXION)3’, 바닥재 ‘지아마루 스타일’, 벽지 ‘지아패브릭’ 등 인기 제품으로 꾸며져 고객들이 상담을 받으며 실제 인테리어 제품이 적용된 공간을 바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방가구 상판용인조대리석 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재를 함께 볼 수 있는 자재 샘플존도 마련됐다. 25개의 상담부스에선 수도권 지역 ‘LX Z:IN(LX지인)인테리어 지인스퀘어’ 전시장 소속 대리점의 인테리어 전문가 40명이 상주하며 1:1 상담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인테리어를 추천해 준다. LX하우시스는 이번 코리아빌드 기간 동안 전시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사 및 혼수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는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리모델링 및 부분 시공에 대한 수요층 공략 차원에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전시회 참가 및 팝업 스토어 운영 등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활동으로 신규 고객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며 부동산 경기 침체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하우시스 ㅇㅁㅁㅁ LX하우시스가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건축·인테리어 박람회인 ‘2023 코리아빌드(Korea Build)’에 참가했다. ‘2023 코리아빌드(Korea Build)’에 마련된 LX하우시스의 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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