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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친환경 업사이클링 조경 디자인 우수성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3(ASIA DESIGN PRIZE 2023)’에서 ‘힐스테이트 포항’의 조경 가벽 ‘에이치 웨이브 월’(H Wave Wall·이하 ‘웨이브 월’)이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어워드로서 올해는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 교토예술대학교의 ‘신고 안도(Shingo Ando)’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미국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의 ‘앤디 로우(Andy Law)’ 교수를 비롯해 8개국 35명이 심사에 참여해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각 분야의 작품을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태 등 심도 깊은 심사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한다. 현대건설은 이 공모전에서 4회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위너를 수상한 힐스테이트 포항의 조경 시설물 웨이브 월은 아파트 저층 세대앞 공간에 설치한 조형 가벽이다. 아파트가 들어선 포항의 지역성을 고려한 파도 모티프의 디자인으로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들이 자연스럽게 구현돼 외부 공간의 디자인 통일성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변가의 조개마냥 반짝이는 가벽 중간 중간의 점들이 매력적인데 이는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현대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병 재활용 건설 자재’를 개발하고 있다. 화장품 공병 재활용 재료를 초고성능콘크리트(UHPC)에 섞어서 제작된 건축용 테라조 타일은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설치된 티하우스에 적용되는 등 다양한 조경 공간에 적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를 4회 연속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우수디자인(GD)상품 8년 연속 선정 및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 장관상 수상 등,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며 건설 업계를 선도하는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아시아 최고 디자인공모전 수상으로 디자인 우수성과 ESG 경영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고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여 품격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H Wave Wall (2) 현대건설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품으로 조경 디자인 우수성 인정 받았다. 사진은 H Wave Wall 이미지. 현대건설

GS건설, ‘UAM 퓨처팀’과 2023드론쇼코리아 출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GS건설이 ‘UAM 퓨처팀(UAM FUTURE TEAM)’ 컨소시엄과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23 드론쇼코리아’에 참여해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UAM 퓨처팀은 GS건설과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파블로항공과 구성한 컨소시엄으로써, 이번 드론쇼코리아에서 UAM 퓨처팀은 참여기업 중 최대규모인 총 320㎡(40부스)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UAM 퓨처팀이 구상하는 UAM 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한국형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전시관은 △컨소시엄 공동관을 비롯해 △GS건설의 친환경/모듈러/스마트 버티포트(Vertiport·수직 이착륙장) 비전 △LGU+의 UAM 교통 관리 시스템 △카카오모빌리티의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비전 △파블로항공의 UAM 통합 운항관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GS건설은 전시 부스에 UAM 버티포트 승객터미널을 물리적으로 구현함과 동시에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체험공간을 마련해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UAM 버티포트에서 자동 체크인과 워킹스루(Walking-through) 방식의 보안검색 등 실제 탑승 수속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GS건설은 이번 드론쇼코리아 전시를 통해 UAM 운용 안전성, 효율성과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친환경, 스마트, 모듈러’ 버티포트 건설 및 운영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한편, GS건설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한 MOU’와 지난 22일 국토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1단계 협약을 UAM 퓨처팀 컨소시엄과 함께 체결한 바 있다. 향후 GS건설은 도심 UAM 버티포트의 부지선정, 설계, 시공 및 운영을 아우르는 ‘End-to end 버티포트 솔루션’ 개발을 통해 UAM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전문 기술력을 갖춘 기업 및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상용화에 앞장 설 예정이다.GS건설 관계자는 "지상 모빌리티와 연계된 UAM은 단순히 교통수단의 3차원적 확대를 넘어서 도시 공간의 혁신으로 이어져 향후 도시 계획 및 개발의 핵심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UAM 지상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의 신사업 모색 뿐 아니라 디벨로퍼로서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UAM 사업 추진 및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jh123@ekn.krGS건설은 ‘UAM 퓨처팀-GS건설,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파블로항공’ 컨소시엄과 부산 벡스코에서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2023 드론쇼코리아‘에 참가해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2023 드론쇼코리아 GS건설 버티포트 부스 이미지. GS건설

건산연 “부동산PF 위기여전…올해 상반기 경기 하방 위험요인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부동산 시장을 ‘정책과 시장의 불확실성 속 생존 전략 모색과 미래를 위한 준비’로 요약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미분양주택, 신도시정책, 정비사업 등 8가지 키워드로 전망을 분석했다.건산연은 ‘2023년 건설·부동산 시장 여건 진단과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PF 시장, 미분양주택, 신도시 정책 등 8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의 현황을 전망했다고 22일 밝혔다. 건산연에 따르면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부동산경기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동산경기 급랭으로 인한 경제충격 완화를 위해 정부가 빠르게 규제 완화 조치들을 내놓고 있으나,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건산연은 △부동산PF △미분양주택 △신도시 정책 △정비사업 △임대차시장 변화 △공공 토목사업과 민간투자사업 △생활 및 노후인프라 투자정책 △해외건설시장 등 8가지 핵심 키워드로 정리했다. 먼저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PF시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요한 경기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분양주택은 단기적으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 회복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구체화하고 있는 신도시 정책은 이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주택 수요 크기는 시장 기대감에 따라 좌우되므로 향후 수요 증가를 대비해 완급 조절을 통한 건전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비사업은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사업성에 따른 입지별 편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 수익은 줄고 공사비는 급등한 가운데 공사비 증액 관련 분쟁은 올해도 지속될 것. 사업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공공 정비사업(공공재개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에 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차시장은 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확대되고, 월세 비중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임대차시장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임대차 정책도 변화하고 있어 2023년은 민간 임대주택사업과 임대주택사업자, 다주택자의 순기능이 다시 주목 받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공공 토목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은 정부의 재정운용 기조가 ‘건전재정’으로 전환되고 민간 건축시장이 침체로 접어든 가운데, 공공 토목사업과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생활 및 노후 인프라 투자에 대한 투자는 향후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인프라, 인프라 디지털화라는 거시적 정책 흐름 속에서 정부의 투자 방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해외시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이 있는 중동 등지에서 수주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적절한 역량 보강이 이뤄진다면 국내 건설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여지가 있다. 이충재 건산연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내 경제에서 건설·부동산 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춰 시장 참여자들에게 보다 다각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강조했다.kjh123@ekn.kr2023년 건설·부동산 시장 여건 진단과 주요 이슈 발간 표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직접 공개…"정보 정확도 향상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직접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 및 확인해 정확도 높은 공급물량정보를 제공하며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포함해 산정됐다.서울시가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우선 공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총 3만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사업별로 보면 정비사업은 1만9000가구, 비정비사업은 1만5000가구로 전망된다. 오는 2024년에는 총 3만9000가구가 공급돼 올해보다 입주예정물량이 5000가구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2만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6000가구로 전망된다.향후 2년간 입주예정물량은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지난 5년간 공급된 연평균 대비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였는데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시는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가구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예정정보와 공공데이터 간 수치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부동산시장 및 시민들의 혼란이 초래돼왔다.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물량 공개를 통해 이를 안정화하고 시민들의 주택구입 및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더 나아가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제공해 시민들이 앱을 통한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앱에는 단지 위치, 주변현황 지도, 공급가구수, 평형별 가구수, 조합원·일반분양·임대주택 유형구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시가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유형별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노원구에서 2만가구 재건축 움직임…‘영끌족’ 웃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중 가장 앞에 위치한 서울 노원구에서 정부의 안전진단 완화 이후 대규모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의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는 지난 13일 노원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고 이후 지난 17일 예치금을 납부했다. 현대우성아파트는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및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영향으로 2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5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개정 고시하고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50%에 달했던 구조안정성 비중을 30%로 하향 조정했으며 주거환경(15%)과 설비노후도(25%) 비중을 각각 30%로 상향시켰다.또 ‘D’ 등급 이하일 경우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2차 정밀안전진단)를 지자체 별도 요구가 없을 경우 생략할 수 있게 해 중요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을 절감했으며 재건축 확정인 ‘E등급’ 점수도 기존 30점 이하에서 45점 이하로 확대했다.정부의 재건축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노원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노원구 내에서는 이미 6개의 단지가 재건축 확정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상계주공 1(2064가구)·2(1966가구)·6단지아파트(2646가구), 상계한양아파트(492가구), 상계미도아파트(600가구), 하계장미6단지아파트(1880가구) 등이 올해 들어 재건축을 확정지었다.여기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현대우성아파트(1320가구)·월계시영아파트(3930가구)·월계삼호4차아파트(925가구),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인 극동·건영·벽산아파트(1980가구)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신·청구아파트(1860가구),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청솔아파트(1192가구)까지 더해진다면 노원구 내에서만 총 2만855가구 규모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참고로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02% 떨어지며 서울 내 지역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하지만 지난 17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됨에 따라 구축 단지가 다수 위치한 노원구 아파트 가격 또한 -0.16%를 기록하며 낙폭이 축소됐다.이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대규모 재건축 확정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최근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긴 침체 이후 다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던 상계주공6단지 전용면적 58㎡는 지난 9일 6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2달 만에 1억5000만원 상승했다.여기에 더해 올해 노원구에서는 상계6~10동, 중계2·3동, 하계1·2동, 중계본1~4동, 하계1동 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앞두고 있어 아파트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희망은 커져만 가고 있다.반면 전문가들은 대규모 재건축이 노원구 아파트 가격 반등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노원구는 현재 재건축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집값 반등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대규모 재건축이 노원구 아파트 가격 상승에 주는 영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송 대표는 이어 "만약 노원구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다고 하면 수요자들은 오히려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이로 인한 가격 조정 및 거래량 감소 또한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지난해 서울 내 지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서울 노원구에서 재건축 확정 아파트 단지들이 속출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일대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청약경쟁률 1위 ‘부산’…청약 한파 속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각종 악재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데 지역별로 분양 흥행 결과가 뚜렷하게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전국 신규 분양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을 조사한 결과, 청약 물량은 총 22만7369가구였으며 평균 경쟁률은 7.6대 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37.4대 1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36.8대 1, 인천 14.5대 1, 대전 11대 1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서울, 경남, 경북은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24개 단지 995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지방에서 보기 드문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와 공공택지 분양, 인프라 시설과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 등에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 9월 2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이에 따른 비규제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분양 흥행 여부는 가격 경쟁력과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갈렸다. 지난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9곳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였으며 재개발 ·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8곳으로 파악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편리한 정주여건,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재건축 · 재개발 단지 등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며 "고금리, 경기 악화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수록 적정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미래가치 상승 요인 등에 따른 수요층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연도별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추이 연도별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추이를 보면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부동산R114 시도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지난해 시도별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부산이 37.4대 1로 가장 높고 대구가 0.5대 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

KCC 페인트와 창호, 소비자가 직접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주요 제품 홍보 및 개발에 참여할 첫 프로슈머 모집에 나섰다. 22일 KCC에 따르면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은 KCC 주요 제품인 창호, 페인트 등 B2C 제품을 대상으로 영향력있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KCC 제품을 체험하는 한편 SNS를 통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프로슈머는 총 15명으로, 25~50세의 인테리어에 관심과 애정이 높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를 기본으로 하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중 최소 1개 이상의 소설미디어 채널을 활발하게 운영해야 하고, 월 2회 이상의 오프라인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KCC 프로슈머(가칭)’는 오는 3월 3일까지 KCC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접수를 받으며, 2023년 12월까지 약 10개월간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프로슈머는 운영 기간 동안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와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등 주요 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관련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페인트 및 창호를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강좌와 체험활동을 가지고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선정된 프로슈머에게는 활동 성과에 따라 활동비 제공은 물론 다양한 선물과 행사참여 기회 등이 제공된다. KCC는 최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Klenze)’를 비롯해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등 B2C 제품에 대한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자사 유튜브 채널인 KCC TV는 물론 3개의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채널 운영 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토끼의 해를 맞아 국가대표 토종 캐릭터인 마시마로와 ‘숲으로 간 마시마로’라는 테마로 서초동 사옥에 전시공간을 꾸미는 등 본격적인 콜라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마시마로와의 콜라보를 통한 굿즈 제작이나 팝업스토어 협업 등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CC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활동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호, 페인트 등 주요 제품의 유통 파트너들을 적극 소개하며 영업 마케팅 활동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제품 소개와 관련 이슈들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며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을 이해하고 시장을 바라보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이번 프로슈머 마케팅이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CC는 올해 콜라보 마케팅과 프로슈머 마케팅을 두 축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여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KCC프로슈머-팝업 (1) KCC가 영향력있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을 도입한다. KCC프로슈머-팝업 이미지.

입지·브랜드 따라 지역별 분양 성적 온도차 극명…청약 양극화 심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분양 시장에서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대형건설사보다는 중견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양상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해미이아에듀타운’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공급 1·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8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접수해 전 타입에서 미달됐다.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는 지난 20일 특별공급 결과 25가구 공급에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다음날인 21일 진행된 1순위청약에서도 191가구 공급에 11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1순위 전 타입에서 미달되면서 이날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 중이다.반면 지난 21일 마감한 롯데건설의 경기 구리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371가구 모집에 총 269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25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C는 50가구 모집에 523명이 접수하면서 최고 10.46대 1로 마감했다.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 관계자는 "구리시 내 입지 조건이 좋고 롯데캐슬 브랜드 대단지인 데다가 일반분양 물량이 많았던 만큼 1순위 청약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분양 성적표가 극명하게 나뉜 데는 분양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비수도권보다는 수도권 대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3대책으로 분양 시장에 적용됐던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기존에 규제허들이 높았던 수도권 아파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또 지난 2~3년 전보다 낮아진 청약 경쟁률도 한 몫 한다는 분석이다. 묻지마 청약이 극성이던 지난 2~3년 전보다 청약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나홀로 아파트이거나 가구 수가 적은 중견건설사 아파트보다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이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분양한 대단지 아파트들의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래디언트’는 최근 선착순 계약을 통해 잔여 물량을 모두 해소했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계약 물량이 남는 등 미분양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결국 완판에 성공했다.경남 창원 의창구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지난 20일 선착순 계약 물량을 완판했다. 196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 3일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 계약 포기 등으로 나온 잔여 가구 물량을 선착순 계약으로 모두 털어냈다. 다만 비인기지역 내에서는 대단지 아파트도 분양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대단지 프리미엄만큼이나 입지가 갖는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미분양의 무덤으로도 불리는 대구에서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도 대규모 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지난달 9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총 230가구 모집에 접수 건수가 3건에 그쳤다. 이후 21일과 22일 진행한 1·2순위에서도 총 478가구 모집에 28명만이 접수하면서 전 타입에서 미달됐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동산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단지의 경우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 받고 있다"며 "수요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는 당분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분양 시장에서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단지별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경기 광명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전경. 기사와 무관함. 사진=김기령 기자

대우건설-제주항공,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식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과 제주항공이 22일 K-UAM(도심항공교통)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및 버티포트의 세 분야에 대한 통합운용 실증목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2025년 K-UAM 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되기 전, 기체 및 항공법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해 국내여건에 맞는 UAM분야의 기술, 성능, 운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총 7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각 컨소시엄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의 UAM 전용 시험장에서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무사히 통과한 컨소시엄은 다가올 2024년 7월 2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까지 참여하게 되며, 모든 그랜드챌린지 통합운용 실증이 완료된 기업에 한해 수도권과 지자체에서 UAM 시범노선 운영사업이 수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은 최종적으로 UAM 운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그랜드챌린지 협약식을 통해 첫 발을 내딛었다. 대우건설은 7개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건설업계 주관사로 참여하게 됐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공항 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고, 제주항공은 합리적인 가격정책과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실현한 항공 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항공 운항 주관과 교통관리 관련 부분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맥스모빌리티는 버티포트 내 비행 기체 배터리충전기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의 실증용 항공기는 미국회사인 Beta Technologies의 ALIA-250을 이용할 예정이다. ALIA-250은 운전자 1인을 포함해 총 6인이 탑승 가능한 기체로, 이번 그랜드챌린지 협약식에 참여한 7개 컨소시엄의 기체들 중 가장 규모가 큰 기체로 확인됐다. 또한 Beta Technologies는 미공군에게 시험비행 등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미국 대륙 횡단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는 "대우건설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종합건설회사로서, 고도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인프라 시설의 설계 및 시공능력이 뛰어나 이번 협약에서 UAM 버티포트 분야 실증을 통해 한국 메이저 건설사 역량을 활용하여 K-UAM 산업 기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의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 능력의 특장점과 국내 최대 LCC항공사로서 오랜 항공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주항공의 노하우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K-UAM 사업의 상용화에 있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도심항공굩오 ㅁㅇ 좌측부터 제주항공 김이배 사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이상률, 국토교통부 2차관 어명소,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 대우건설 김승준 상무, 제주항공 박태하 단장. 대우건설

건설공제조합, 글로벌 인문학 무료강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내달 2일부터 글로벌 인문학 무료강좌를 시작한다. 22일 조합에 따르면 본 강좌를 시작으로 올해 총 5회에 걸쳐 글로벌 인문학 무료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시는 내달 2일 목요일 11시30분부터 13시로 약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되며, 장소는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이다. 강의 시간대를 고려해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점심식사(샌드위치, 커피)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전까지 조합 임직원에 한해 실시하던 교양강좌를 회관 입주사,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오픈하기로 했다"며 "건설회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의 복지를 높이는 한편, 우리 건설업계의 심장인 건설회관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의를 진행하는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 작가는 문화해설사 및 영어통역가로서 전 세계를 여행한 세계여행 전문가다. 콘서텔링 공연기획자이자 SBS 이숙영의 러브FM ‘앉아서 세계 속으로’ 진행을 맡고 있다. 아랑곳 세계여행연구소장 및 교육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크루즈여행을 직접 구성하는 개발자이기도 하다. kjh123@ekn.kr건공 재공 ㅁㅁ 세계여행 스토리텔러 김재열 작가. 문화해설사 및 영어통역가로서 전 세계를 여행한 세계여행 전문가. 건설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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