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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건설사 주총…사업다각화·경영안정화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달부터 본격 열리는 가운데 이번 주총에선 신사업 확대 및 새 이사진 구성을 통한 ‘경영안정’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오는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을 필두로 삼성물산(17일), 동부건설(22일), 현대건설·DL이앤씨·한신공영(23일),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KCC건설·태영건설(24일), 코오롱글로벌·대우건설·계룡건설·금호건설(28일)이 잇따라 주총을 앞두고 있다.먼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사진 구성으로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 주총에서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용대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DL이앤씨는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신 교수는 관리회계분야와 성과평가 및 보상, 지배구조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교수는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신도리코, HDC현산에서 각각 15일, 20일 사임키로 했다.대우건설은 신임 사내이사로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이자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을 역임한 군 장성 출신 김 부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이번 주총에선 여풍도 거세다. HDC현산은 최진희 고려대 경영대학 마케팅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최 교수 선임이 결정되면 HDC현산에서 최초로 첫 여성 사외이사가 되는 것이다.대우건설도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임선숙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이영희 법무법인 바른 대표 변호사 이후 안 부교수가 세 번째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건설사 주주총회 주요현안 삼성엔지니어링 3월 16일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 사내이사 선임 삼성물산 3월 17일 동부건설 3월 22일 현대건설 3월 23일 재생에너지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전력중개사업 추가 DL이앤씨 3월 23일 신재용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한신공영 3월 23일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 전자상거래업 등 추가 GS건설 3월 24일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 사내이사비상무이사 재선임 HDC현대산업개발 3월 24일 최진희 고려대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KCC건설 3월 24일 건설사업관리 신규 등록 태영건설 3월 24일 코오롱글로벌 3월 28일 대우건설 3월 28일 김보현 총괄부사장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계룡건설 3월 28일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벤처사업 발굴 사업 등 추가 금호건설 3월 28일 IT 관련사업 등 추가 건설사들은 이사진 신규 구성을 통한 ‘경영 안정성’ 전략 외에도 이번 주총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이 침체기에 접어든 만큼 주택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사업으로 수익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먼저 현대건설은 사업목적에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 및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PPA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이다.계룡건설은 ‘데이터센터의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과 ‘벤처사업의 발굴·운영·투자·육성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사업영역 확대에 따른 추가다.KCC건설은 건설엔지니어링업을 추가한다. 건설사업의 프로젝트와 비용, 일정, 품질, 계약관리 업무 등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하는 건설사업관리(CM)를 신규 등록하게 됐다.한신공영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통신 및 방송장비 등 사업을 신설한다. 다만 다수 등록된 석공사업이나 도장공사업 등 전문건설공사업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업종 통합으로 인해 삭제하게 된다.금호건설은 IT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IT 신기술 적용 융·복합 사업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안건에 상정했다.건설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다소 사업성이 떨어지더라도 토목공사나 환경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야 하는 시기다"라고 말했다.kjh123@ekn.kr3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각 사들이 신규 사내이사 선임 및 사업다각화로 경영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픽사베이

모든 공공임대주택 용적률 최대 1.2배 높인다…250%→300%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적률을 최대 1.4배로 높여 생산시설 확장을 지원한다. 또한,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용적률은 임대 의무기간과 관계없이 1.2배까지 높일 수 있도록 허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반도체 등 전략기술 보유기업이 위치한 산업단지 용적률은 350%에서 490%(최대 1.4배)로 상향된다. 국토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존 부지에 생산시설을 늘리거나 인근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지을 수 있어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수요가 증가할 때 신속하게 생산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용적률 완화 혜택은 확대한다. 앞으로는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용적률을 최대 1.2배로 완화(2종 일반주거지역 기준 250%→300%)해준다. 지금까지는 임대 의무기간이 8년 이상인 민간·공공임대주택을 지을 때만 용적률 완화 규정이 적용돼, 임대 의무기간 5년 이상인 신축 매입약정 임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임에도 용적률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반지하 주택을 매입해 철거하고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축하는 등 매입약정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공공임대 100가구를 공급할 경우 용적률 완화 적용 이전보다 공급량이 최대 25가구 늘어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소규모 증축 허가 절차는 간소화한다. 지금은 공장을 지을 때 전체 부지 면적의 5% 이내에서 증축하는 경우에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면제되기 때문에, 경미한 증축을 하더라도 일일이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으로는 전체 부지 면적의 10% 이내에서 증축하거나 증축으로 대지가 10% 이내로 확장되는 경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면제해 심의 기간을 단축한다.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치지 않으면 허가 기간을 60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kjh@ekn.kr연합뉴스CG 정부가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용적률을 임대 의무기간과 관계없이 1.2배까지 높일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대건설, NFT 판매 수익금 전액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메타버스 산업 고도화 지원과 건설업 연계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3일 창립75주년 기념으로 한정 발행한 NFT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부한 금액(총 31만 3000클레이)은 메타버스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에 앞선 지난 7일, 양 기관은 고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기술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산업 연계 메타버스 사업화 공동 연구 △메타버스 특화 R&D 과제 발굴 및 협력 지원 △메타버스 분야 선도 인력 양성 등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인문·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개발·사업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강대학교는 PIP(PBL-Internship-PBL), 즉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인턴십을 연계하는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메타버스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산학 연계 기업의 메타버스 사업 여건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인턴십을 통해 구체화한 후, 기획안에 따른 실제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현대건설은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가상융합공간 비즈니스 모델 도출 및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연결·통합되고 신(新) 경제시스템이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교육, 헬스케어, 교통, 건설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현대건설과의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제 건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연구·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립 75주년 기념 NFT 판매 수익금을 메타버스 산업 연구개발에 지원함으로써 가상융합세계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대건설과 서강대학교의 기술 및 역량을 활용해 가상세계에 실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번 협력이 혁신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jh123@ekn.kr현대 메타버슴 ㅁㅇㅁ 현대건설-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메타버스 산학협력 협약식 사진. 현대건설

"평당 3474만원"…서울아파트 분양가 1년만에 24%↑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20% 넘게 상승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전년(2798만원) 대비 24.2%(676만원) 올랐다. 상승률은 2018년(29.8%), 2012년(25.4%)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다. 2021년(5.7%), 2020년(1.3%), 2019년(-6.8%) 등 최근 수년간과 비교해도 상승 폭이 컸다. 이런 분양가 상승은 큰 폭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이 서울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21%를 기록하며 13년 연속 올랐다. 업계에서는 분양가를 낮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에서 해제됐고, 고금리와 원자잿값 인상 등 문제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원자잿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1년에 2번 산정하던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이례적으로 세 차례 걸쳐 올렸고 올해 2월에도 지난해 9월 대비 2.05% 추가 인상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 이상 분양가가 당분간 떨어지기는 어려운 구도다"며 "현재 금리가 높은 만큼 내 집 마련에 있어 대출이나 금융 비용을 본인의 여건에 맞게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부동산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연간 3.3㎡당 평균 분양가 추이. 부동산R114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동국대학교가 손잡고 개설한 ‘건설경영CEO과정’이 14일 개강한다고 13일 밝혔다.전문조합은 ‘건설경영CEO과정’ 제1기 입학식을 오는 14일 오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입학식에는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정우택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학용 국회의원, 박덕흠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이철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건설경영CEO과정은 건설업계 CEO의 경영역량 강화와 글로벌 리더십 배양을 위해 전문조합이 동국대와 마련한 최고경영자 과정이다. 교육생은 조합원사인 전문건설업계 CEO와 종합건설사 임원 등 건설인들이 주축이 된 가운데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임원,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총 70명 규모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종배 국회의원과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이 이 과정의 지도교수를 맡아 교육과정 진행에 내실을 기한다. 강의는 유현준 건축학부 교수의 ‘코로나가 가져온 공간의 변화’ 강의를 시작으로 3개월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조찬 강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jh123@ekn.kr

주건협, 오는 16일 2023 상반기 회원사 대상 주택사업 실무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오는 16일 서울 노량진동 CTS아트홀에서 전국의 회원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2023년도 상반기 ‘회원사 주택사업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무교육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모델링 기반 건축적산 산출 △주택건설사업의 이론 및 실무 △부동산 규제완화 및 제도변경 △최근 주택시장 분석 및 전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최대 관심사안이 ‘건설원가 절감’인 점을 감안해 BIM에 기반한 빌더허브를 통해 기존 건축방식보다 원가절감이 가능한 건축적산 산출방법을 강의한다. 또 사업계획 승인에 따른 각종 주택사업 진행절차와 용어 설명,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과 세제·금융·도시정비 등 정책 탐구 및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국내 주택시장 동향과 선진국의 대응방식, 글로벌 경제상황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강의도 진행된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전국의 회원업체들이 대내외 변수와 금리기조 등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주택사업환경에 선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공급자 금융·세제·제도는 물론 건축 신기술 등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한 실무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실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CI. 대한주택건설협회

‘성냥갑 아파트 퇴출’…비욘드 조닝으로 서울 스카이라인 어떻게 달라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서울 한강변 스카이라인 변화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변화의 핵심인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도 용역에 착수하는 등 순항 중이다. 비욘드 조닝 적용으로 서울 한강변 ‘성냥갑 아파트’도 사라질 것으로 보여 변화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비욘드 조닝’ 용역 착수…도심 고밀개발 가능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새로운 도시계획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화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비욘드 조닝 관련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비욘드 조닝 개념을 최초로 명시한 이후 두 달 만이다. 비욘드 조닝은 미래 융복합 시대를 맞아 미래 도시공간을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도시계획 체계다. 주거·상업용 등 공간 기능이 하나로 제한됐던 과거와 달리 도시계획에 융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한 고밀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 도시관리체계는 용도지역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근무시간과 업무공간이 다양해지고 여가문화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는 등 급변하는 다양한 생활양식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도시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지자체 도시정책협의회’를 출범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추진 중이며 국토부 역시 도시계획 체계 개편을 적극 고려해 지난 1월 ‘도시계획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은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입체복합구역 등 총 3가지 공간혁신구역을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로 구역에 맞게 용적률 등을 상향해 도시계획을 유연하게 한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용도지역제에 기반한 현행 도시계획 체계에 공간혁신구역 3종을 신규 도입하는 국토계획법 일부 개정안이 김정재 의원(국민의힘·경북 포항북구) 대표발의를 통해 입법예고 중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간혁신구역 시범사업 대상지를 연내 선정해 내년 중으로 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첫 시범사례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비욘드 조닝이 가장 먼저 적용될 시범 단지는 여의도 한양아파트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비욘드 조닝 시범사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개발 수익에 따른 공공기여 시설로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와 ‘서울핀테크랩’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 일대도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함께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국제금융로는 보도 폭을 5배 넓히고 여의대방로변에는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지어 길이 한강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내 비욘드 조닝 사업 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세운지구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용산 일대에 비욘드 조닝을 적용한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상안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입지규제최소지역’으로 지정해 법정 상한 용적률인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비욘드 조닝을 통해 토지이용 유형, 용도, 밀도, 건축물 형태 등이 다채롭게 조합되는 미래 도시, 서울을 실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서울시 비욘드 조닝 도심 내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하는 ‘비욘드 조닝’을 통해 서울 도시계획 체계가 재편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3일 비욘드 조닝 관련 용역 착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비욘드 조닝이 가장 먼저 적용될 시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사진=김기령 기자

DL건설 "광주 ‘교육 1번지’에 3월 첫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건설이 광주광역시 ‘교육 1번지’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DL건설은 이달 광주 남구 봉선동(장미구역 주택 재건축) 일원에 위치한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19층, 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5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7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며, 해당 가구 수는 전용면적 기준 △63㎡ 112가구 △84㎡ 64가구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의 장점 중 하나는 교육 환경이다. 단지 인근에 제석초등학교가 위치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으며 △주월중학교 △봉선중학교 △서광중학교 △수피아여자중학교 등도 도보권에 위치했다. 특히 ‘광주의 대치동’이라고 불리는 봉선동 학원가도 가까워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충장로 상권를 시작으로 △봉선시장 △이마트 △남구청 등 생활 편의시설과 △광주기독병원 △미래아동병원 △한일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의료시설도 인근에 위치했다. 이와 함께 △푸른길공원 △풍암생활체육공원 △월산근린공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주택전시관은 광주 광산구 신촌동 일원(광주 1호선 공항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kjh@ekn.kr[DL건설 사진자료] DL건설 CI (1) DL건설 CI.

특례보금자리론, 5억원대 아파트 거래 구원투수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신혼집을 알아보던 A씨는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다가 전세사기가 극성인 것에 대한 우려와 특례보금자리론 혜택을 놓칠 수 없어 5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를 고심하고 있다. 무주택자로서 소득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후 부동산 시장 내 수요자들 사이에서 호의적인 매수 분위기 형성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부동산 빅데이터앱 직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87.7%가 ‘있다’고 응답했다.특례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존 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의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해 만든 상품으로 1년간 한시 운영된다. 소득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LTV 80%(최대 5억원까지), DTI(총부채상환비율) 60%가 적용되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건은 따로없다.HF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출시된지 한 달만에 신청자 7만7000명, 신청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간 공급 목표의 44.2% 수준이다.이러한 흥행을 반증하듯 직방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어플리케이션 접속자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인원 1812명 중 87.7%가 이용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다.특례보금자리론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지역은 인천(89.4%)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오션뷰’가 있는 남동구 아파트 단지들이 지난 2년 전까지 84㎡(약 33평) 기준 6~7억원까지 거래됐으나 최근 4억원대로 주저앉았다.또한 서울과 인접한 계양구 아파트들도 84㎡(약 33평) 아파트가 6억원대에 지난 2년간 형성되다가 올해부터 4억 초반대로 거래되기 시작하더니 가격이 고착화되고 있다. 비정상적인 시세에서 가격이 하락한 틈에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재차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수요자들이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목적은 주택구입이 84.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처음 출시될 때만 해도 주택담보대출 7~8%대 금리 상단에 허덕인 차주들이 대출상환 용도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떨어진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 주택 구입 예정자들이 매수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에 해당하는 20~30대 90% 이상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그중 주택 가격은 5억원 이하가 82.9%로 가장 많았다. 5억원 초과~7억원 이하는 11.6%, 7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5.5%로 나타났다.A씨 경우를 살펴봐도 목돈은 없지만 일정 소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부부합산 소득 제한이 없다는 이유로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민하고 있다.이왕이면 학군 및 교통 인프라가 이미 구축됐으면서도 추후 재건축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59㎡ 기준 5억원 아파트를 노려보고 있다.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노원 지역에서 최근 안전진단 통과 단지들이 대거 나오면서 많은 관심들이 이어지며 호가를 올린 분위기지만, 여전히 발품하면 49㎡(약 21평)와 59㎡(약 23평) 등 모두 5억원대에서 협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한편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는 이유 중엔 ‘금리가 높은 것 같다’는 응답이 55.2%로 가장 많아 여전히 4%대 금리가 높다는 반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직방 관계자는 "소득요건에 제한이 없다는 점과 고정금리 상품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 주택 매매시장 약세로 매수세가 적고 금리인상 기조가 주춤해지고 있어 메리트가 예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특례보금자리론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은 대출 목적과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 금리 정책 방향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부동산 빅데이터앱 직방이 앱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계획이 있는 사람이 87.7%로 나타났다. 직방

대우건설-KIND, UAM 해외진출 지원 협약 서명식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지난 10일 UAM 해외진출 지원 협약 관련 서명식을 대우건설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기관인 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대우건설은 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와 협약식을 통해 UAM 실증사업을 참여하고 있어 UAM 사업과 관련해 선제적인 협조 요청과 기타 유관 공공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KIND는 이번 서명식에서 해외 UAM 시장 진출 관련 정보수집 및 발간, UAM 유망 프로젝트 조사 발굴 및 개발 등 상호 간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한 이번 서명식 내용에는 대우건설의 거점 국가 내에서 대우건설과 KIND가 공동으로 UAM 관련 신사업 발굴하는 것까지 협력 범위에 포함해, 대우건설은 UAM사업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까지 뻗어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는 "이번 KIND와의 서명식은 UAM 사업에 있어서 양 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건설의 인프라시설 관련 역량과 KIND의 해외 시장 관련 노하우를 통해 대한민국 UAM 사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 카인드 ㅇㅁㅇㅁ 왼쪽부터 KIND 이강훈 대표이사와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가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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