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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조합장들이 쌍용건설 ‘송파 더 플래티넘’에 모인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이 지난 21일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2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총 36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전날 현장 견학은 쌍용건설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현장견학 및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그 동안 궁금했던 구체적인 리모델링 시공과정과 노하우 소개 등을 공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3층까지 연결하는 방법 등의 의문점들을 전날 송파 더 플래티넘의 생생한 현장답사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는 기술력뿐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점을 직접 확인하며, 쌍용건설의 시공능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인 장승렬 신답극동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돼 신축처럼 튼튼하게 건축되는 것은 물론 지하주차장, 단위세대, 주거편의시설 등도 새 아파트처럼 재탄생 되고 있어 감탄했다"며 "고용적률로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라면 리모델링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 이라고 불리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저울질하고 있는 여러 아파트 단지들의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재건축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특별법 적용이 모든 노후아파트 단지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일부 단지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은 착공까지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각자 단지에 맞는 정비사업 유형을 선택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의견이다. 전날 현장견학에 참여한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은 정비사업에 있어서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 리모델링 추진중인 단지는 약 131개 단지로, 이 가운데 조합 설립을 완료한 아파트 단지는 94개다. 현재 서울 지역에 약 52개 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으로, 최근 2년 새 리모델링 사업이 3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1992년 9월 준공한 오금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를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28가구의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으로 증가됐고, 늘어난 29가구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단지에서 일반분양을 실시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였다. 이 아파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1층 규모인 주차장을 지하 3층까지 확장해 주차대수를 두 배 늘리고, 지상층 세대에서 지하3층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가 수직연장 된다. kjh@ekn.kr[보도자료] 송파 더 플래티넘 전경1 서울 송파구 ‘송파 더 플래티넘’ 전경. 쌍용건설

GS건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GS건설은 회사의 랜드마크 건물들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GS건설은 지난 11일부터 종각에 위치한 그랑서울 사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옥외 홍보물을 설치함으로써 유치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GS건설의 사옥인 그랑서울은 종각역 앞에 위치해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과 을지로 특히 외국인 관람객 유동인구가 많은 인사동에서도 볼 수 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적합한 건물이다.또한, 올해 4월 초 2030 세계엑스포 유치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문하는 부산에는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부산 연산동 자이갤러리에 대형 외벽 현수막을 설치해 유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GS건설의 랜드마크 건물인 그랑서울과 부산 연산동 자이갤러리 모두 출퇴근 유동인구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 위치해 홍보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박람회 유치 공감대를 조성해 유치에 대한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GS건설은 직원들의 호응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 직원들이 주로 통근하는 지하철1호선 종각역~그랑서울 통로에는 대형 광고판을 통해 홍보 진행 중이며, GS건설 사내식당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메뉴로 부산 여행을 통해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로 특식을 구성해 구내식을 선보이면서 직원들의 호응도 적극적으로 독려한 바 있다.한편, GS그룹은 지난해 9월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시너지를 내고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GS건설 우무현 사장(TF장)을 중심으로 (주)GS, GS건설, GS리테일, GS칼텍스, GS글로벌, GS스포츠 등 주요 계열사 고위경영진이 참여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GS건설 우무현 사장(GS그룹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장)은 "GS건설이 가진 랜드마크 건물들을 활용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고, 직원들도 한마음으로 유치 응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이 같은 유치 지원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며, "올해 4월 초 BIE 실사단 방문 및 오는 11월 개최도시 선정 때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ekn.krGS건설 사옥 그랑서울에 설치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옥외광고.

DL이앤씨, ‘입주 현장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DL이앤씨가 입주 현장의 사후서비스(AS)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DL이앤씨는 업무 소통 플랫폼인 ‘어깨동무M’에 입주 현장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어깨동무M은 지난해 DL이앤씨가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관리자와 근로자 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개발해 친구 추가만으로 근로자 출입 확인부터 안전 공지는 물론, 업무 지시 및 품질 관리 등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기존 AS 관리 시스템을 모바일화해 어깨동무M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 다양한 고객 입주 현장에서 AS 처리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기존 시스템은 입주 현장 내 하자 발생 시 관리자와 근로자가 서면으로 AS 처리 사항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때문에 실시간 관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처리 누락과 지연 및 결과 등을 한눈에 확인하기도 쉽지 않았다. 어깨동무M에 도입된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면 관리자가 간편하게 AS 업무를 배정하고, 근로자는 AS 처리 후 그 결과를 즉시 전송할 수 있다. 이 경우 AS 처리 전 단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빠르면서도 정확한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확보한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해 AS 프로세스 개선 및 상품 품질 향상에 반영할 수도 있다. DL이앤씨는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에 대한 BM(Business Model)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향후 어깨동무M의 사용 대상을 고객까지 확대해 AS 예약 및 진행 경과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변우철 DL이앤씨 데이터혁신(CDO) 담당임원은 "현장에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 정확하게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며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ekn.krDL이앤씨 DL이앤씨 직원이 어깨동무M에 새로 탑재한 ‘입주 현장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하자를 확인하고 있다.

급매 소진됐나…"2월 서울 아파트 5% 이상 하락거래 비중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월 대비 10%포인트(p)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30.3%로 전월(41.7%)보다 11.4%p 줄었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인천도 대폭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올해 1월 전체의 40.8%였으나 지난달에는 29.2%로 10%p 넘게 감소했다. 이 밖에 울산(41.1%→30.7%), 세종(36.0%→23.1%), 경기(40.7%→30.7%) 등도 대폭 하락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38.7%에서 31.4%로 7.3%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은 21.1%에서 24.2%로 늘었다. kjh@ekn.kr서울아파트전경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월 대비 10%포인트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올해 1000억원 이상 거래 1건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의 씨가 말랐다. 매매 규모도 크게 줄면서 시장 규모는 전년의 10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경제 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예측이 어려워 거래 소강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올해 초부터 3월14일(계약일 기준)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매매를 파악,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거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중구의 한 업무시설로, 올해 초 3080억원에 계약됐다. 다음으로 거래 규모가 큰 거래는 신사동 근린생활시설로, 500억 원에 매매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의 1000억원 이상 건물 거래는 7건이었다. 500억원 이상 거래도 9건이나 됐다. 전문가들은 1년새 상업용 부동산 업황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매매액은 1조99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5조7168억원)보다 무려 80.8% 줄었다. 통상 업계에서 100억원 이하로 보는 ‘꼬마빌딩’ 매매도 2023년 124건에 그쳐, 전년(435건)의 3분의 1토막 수준이었다. 대형 빌딩의 경우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지만, 금리 인상 폭이 지나치게 가팔라 기관투자자의 이익 창출이 힘든 상황이다. 꼬마빌딩 역시 경기 둔화로, 선뜻 매수자가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경기 둔화 움직임, 물가 상승이 금리를 예단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다만, 금리 방향성은 물가보다 경기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연말에는 얼어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kjh@ekn.kr[알스퀘어 사진자료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확보한 올해 초부터 3월 14일(계약일 기준)까지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매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거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서울역 센트럴자이 필로티 균열…정밀안전진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1층 필로티(건축물 하단부를 텅 빈 구조로 만들기 위해 세운 기둥) 장식용 기둥 일부가 파손돼 서울시와 시공사가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당 아파트 건물 1층 필로티 기둥의 대리석 일부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들어왔다. 이에 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구청, 시공사 관계자, 기술사 등 전문가가 합동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장점검 결과 파손된 부분은 비내력벽이었다. 비내력벽은 자체 하중만 받고 상부에서 오는 하중을 받지 않는 벽으로, 철거해도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는 ‘잭서포트’ 14개를 필로티 기둥 주변에 설치하는 임시 조처를 했다. 또 건물의 안전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조만간 시공사, 입주민 측과 협의해 전문업체를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콘크리트 상부에 허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처짐이 발생해 기둥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안전상의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정밀안전진단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서울역세늩럴 자임 ㅁㅇ 서울역센트럴자이(중구 만리동2가). 연합뉴스

지지옥션, AI 낙찰가 예측 새 버전 ALG 2.0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지지옥션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 시스템 ALG의 새 버전인 ALG 2.0을 21일 공개했다. ALG는 부동산 경매 적정가 예측 시스템이다. 지지옥션이 수십년간 축적한 경매 빅데이터를 딥러닝·머신러닝 등 최첨단 기술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으로 낙찰 적정금액을 산출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지지옥션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ALG 2.0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예측 서비스 대상 확대 △부동산 경매 적정가 정확성 향상 등이 특징이다. 기존 ALG서비스가 주거시설의 적정가 예측에만 그쳤던 것과는 달리 ALG 2.0은 업그레이드된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주거시설 외에도 비주거형 상가 및 토지, 특수형태의 물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예측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물건별 매칭율을 높이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추가해 시세 측정이 어려운 상가, 병원, 종교시설 등의 특수한 용도의 물건들까지 예측이 가능하게 개발했다. 또 경매 적정가의 정확성도 더 향상됐다. 기존 ALG는 지지옥션이 40여년 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동산 낙찰가 예측이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AI분석기법을 활용해 적정가를 예측했다. ALG 2.0은 이에 더해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도와 금리 등의 부동산 심리요소까지 포함시켜 더욱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실수요자나 투자자 뿐만 아니라 채권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연구를 진행 하는 연구기관 등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지옥션은 ALG 2.0에 특수권리관계를 정교하게 분석한 인수가액까지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당해차 입찰의 낙찰유무까지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강경모 지지옥션 AI센터장은 "ALG 2.0은 발전된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기존 ALG의 예측 정확도를 대폭 상승시켰고 주거시설에만 머물러 있던 예측서비스의 범위를 상업시설 및 토지까지 확대해 서비스하고 있다"며 "ALG는 이에 그치지 않고 특수권리관계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는 방법으로 인수가액이나 당해차 낙찰유무까지 포함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지지옥션 지지옥션 CI. 지지옥션

반도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미국 LA에 주상복합 ‘더 보라 3170’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반도건설이 지난 2020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내 주상복합 아파트 ‘더 보라 3170(The BORA 3170)’을 착공한지 3년 만에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더 보라 3170’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조성되는 최고 8층, 252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미국 건설시장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흔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 단독주택에 다세대주택도 30~1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가 많다. 이에 더보라 3170은 LA 현지에서 도심 랜드마크 아파트급의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더 보라 3170은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LA에서 직접 시행부터 시공·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대부분의 국내 건설사가 일부 지분 참여나 건물 매입 형식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개발, 설계, 시행 및 시공, 임대 전반을 수행한 경우는 반도건설이 최초다. 반도건설은 까다로운 인허가 및 행정절차로 유명한 미국 건설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프로젝트 착수 2년 전부터 현지 맞춤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전문 TF팀을 구성해 LA 주택시장에 대한 관할 건축법, 인허가, 기술적 리스크 등을 분석·관리했으며 금융도 현지 조달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더 보라 3170은 미국의 주택문화에 한국 건설사인 반도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접목한 첫 주택개발 프로젝트다. ‘K-컬처’, ‘K-푸드’에 이은 ‘K-주거문화’ 붐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게 반도건설 측의 설명이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에서 가치를 입증한 특화 평면설계를 미국 주택시장에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드레스룸 및 팬트리, 한국식 마루판 시공, 한국식 붙박이장 등으로 수납공간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한 인테리어와 미국 아파트 최초 ‘실내 스크린 골프장’도 설치했다. 반도건설은 미국에서도 ‘유보라’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더 보라(The BORA)’라는 프로젝트명을 사용했다. 후속 사업에서도 해당 브랜드를 유지해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도건설은 더 보라 3170 인근에 후속사업인 2차 및 3차 프로젝트의 올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 사업지도 물색 중이다. 추진 예정인 사업이 모두 추진될 경우 미국 LA 내 1000여가구의 더보라(The BORA) 대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반도건설 미국 현지 시공사인 페닌술라이앤씨(Peninsula E&C) 존 최(John Choi) 대표는 "한국 K-주거문화가 접목된 최초 프로젝트인 만큼 설계부터 시공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며 "가구별 빌트인 시스템과 한국 가전제품, 한국식 마루판, 층간 소음저감 기술 등을 적용해 미국 내 한국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미국 LA 'The BORA 3170'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LA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단지인 ‘더 보라(The BORA) 3170’ 전경. 반도건설

마곡 9단지 분양원가 3.3㎡당 1291만원…5월 중 마곡에 반값아파트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1일 강서구 마곡동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마곡지구 9단지는 지난 2020년 2월 총 962가구를 분양했다.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291만3000원, 분양가는 1936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마곡지구 9단지의 3.3㎡당 분양원가인 1291만3000만원은 14단지 1122만원, 8단지 1304만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분양가격은 14단지(1182만4000원), 8단지(1573만2000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수익률이 개선된 게 그 원인이다. 분양원가는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의 합계다. SH공사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택지조성원가를 정리하고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를 정리해 총 71개 항목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아울러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총 1억9260만2000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33.3%로 집계됐다. 앞서 1차 분양한 14단지(5.1%)나 2차 분양한 8단지(17.1%)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 ‘우리 공사 누리집’에 공개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2023년에도 분양원가 공개는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 공개에 이어 마곡 일대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계획도 발표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날 강남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하철 5호선과 송정역 사이 마곡지구 10-2단지와 9호선 신방화·마곡나루역 인근 단지 뒤편 택시차고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통상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이번 공급의 첫 사전 예약은 5월 중으로 총 두 차례에 걸쳐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8000~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iryeong@ekn.kr마곡지구 분양원가 21일 공개된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91만3000원으로 인근 마곡 14단지보다 높게 책정됐다. SH공사

‘미분양 무덤’ 대구에 반값 아파트 속출…분양시장 악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반값 아파트들이 속출하면서 지역 내 미분양 사태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7만5359가구이며 수도권은 1만2257가구에 달해 상반기 중 전국 미분양 물량이 심각 수준인 10만가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의 미분양 주택 수는 1만3565가구로 수도권 수치를 상회하며 전체의 18%가량을 차지했다.특히 대구 미분양 주택 수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부촌으로 여겨지는 수성구에서 반값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미분양 사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대구 내 부촌 수성구에서 반값 거래 이어져이날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만촌삼정 그린코아에듀파크’ 전용면적 75㎡는 2020년 10월 13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 3일 절반 수준인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수성구 시지동 ‘수성알파시티 동화아이위시’ 전용면적 84㎡ 또한 2020년 12월 기록된 신고가인 11억3500만원의 반값 수준인 5억9500만원에 지난 11일 매매계약서를 썼다.여기에 더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8.9% 급락한 것으로 집계되며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불씨를 키웠다.일각에서는 대구 아파트값 폭락이 바닥 다지기라는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올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돼있어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아파트값 폭락, 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 있을 것수성구 만촌동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수성구 아파트값이 폭락한 것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의 영향 때문"이라며 "확실하지는 않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지금, 대구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수성구의 집값 폭락은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 입지가 좋은 수성구 아파트를 두고 굳이 가격이 비싼 새 아파트를 고집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대구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진다면 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떨어질 것이며 이는 향후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는 관내 미분양 사태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해석이다.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대구의 미분양 60%는 비교적 대기업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금융위기로까지 전이될 물량은 극소수"라면서도 "(증가하는)기울기는 완만하겠지만 미분양 물량 10만호까지는 예측 내지 각오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대구 아파트값 하락이 지방 분양시장에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대구 아파트값 하락의 원인으로는 지역 경제기반이 확충되지 않았다는 것과 다른 지역에 비해 택지공급이 많았던 점을 꼽을 수 있다"며 "부동산 또한 하나의 경제재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 방어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분양시장에는 기본적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는데 지역 내 부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대구 분양시장은 당분간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대구 내 부촌 아파트들이 반값에 거래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미분양 사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공사가 한창인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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