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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클린에어스와 공기정화모듈 특허 및 제품 상용화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를 정화할 수 있는 세대환기시스템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계룡건설은 이날 대전 탄방동에 위치한 계룡건설 사옥에서 이승찬 회장을 비롯한 계룡건설 관계자와 클린에어스 황태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기정화모듈을 적용한 세대환기시스템 공동개발 및 특허 등록’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계룡건설과 클린에어스는 최근 기존 청정환기시스템에 대면적 플라즈마 필터를 적용해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공기정화모듈을 공동 개발하여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다.계룡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이번 공기정화모듈 기술을 적용한 공동주택 세대 환기시스템 제품을 개발하고 엘리프 단지뿐만 아니라 타 단지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제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기존의 환기시스템은 대부분 프리필터, HEPA필터를 거쳐 공기가 유입되는 방식으로 주로 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인해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살균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추세이다.살균기술 중 주로 사용하는 기술은 자외선(UV) 기술과 광촉매 기술이다. 기존의 자외선 기술(UV램프, UV-LED)은 주로 칫솔살균기, 컵소독기와 같은 고정된 물체에 일정 시간 이상 자외선을 조사하여 바이러스를 살균하는데 적용이 되어 왔으며, 광촉매 기술은 이산화티타늄과 같은 광촉매에 자외선 빛을 조사하여 광반응을 일으키는 기술로 주로 탈취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최근에는 공기살균에도 적용되고 있으나 공기와 같이 고정되지 않고 흐르는 유체에는 자외선 빛이 조사되는 시간이 짧아 살균의 효율성이 떨어져 공기살균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기술이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외선 중 파장이 짧은 진공자외선(VUV)으로 단시간에 살균하는 기술이 도입되었으나 진공자외선이 공기중에 있는 산소와 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오존이 생성되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또한 진공자외선을 일으키는 자외선램프는 고가이며 수명이 짧고 환경에 유해한 수은 등이 포함되어 있어 주기적인 교체비용과 폐기물이 발생되는 관계로 최근 추구하고 있는 ESG경영에 부합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계룡건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자 클린에어스와 함께 HEPA필터를 통한 초미세먼지 제거 후 대면적 플라즈마 필터를 이용한 바이러스 제거 방식을 개발하게 됐다.대면적 플라즈마 필터 기술은 필터 타입의 플라즈마 발생기로 필터의 공기통로에서 각각 플라즈마 반응이 일어나며 공기 중 산소, 물과 반응하여 수산기(OH radical)와 같은 산소활성종이 만들어지고 플라즈마 필터를 통과하는 공기와 직접적으로 만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살균 기술보다 공기살균에 매우 적합한 기술이다.또한, 오존 억제 기술을 통해 오존free로 배출하게 되어 인체에 영향이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대면적 플라즈마 필터는 물로 세척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ESG경영에 맞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계룡건설 관계자는 "FDA에서 인정받은 기술인 플라즈마를 세대환기시스템에 도입한 이번 기술로 계룡건설 엘리프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jh@ekn.kr계룡건설은 11일 카이스트 창업기업 클린에어스와 공기정화모듈 특허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오른쪽)과 클린에어스 황태운 대표(왼쪽)가 공기정화모듈 특허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 엔백과 아파트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스템 구축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전날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 기업 엔백과 전 분야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음식물과 일반폐기물만 버릴 수 있었던 기존 자동집하시스템에 재활용 폐기물까지 투입 가능한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자동집하시스템은 세대 또는 층별 설치된 투입구에 가정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넣으면 진공흡입을 통해 관로를 타고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모아주는 장치다. 사용자는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고, 정해진 집하 장소에서 폐기물을 수거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SK에코플랜트의 공동주택 프로젝트 시공, 운영 경험과 엔백이 보유한 자동집하시스템과 설계, 관리 경험은 생활폐기물의 배출 및 선별 시스템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는 이번 시스템에 무인 로봇이 자동으로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폐기물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플라스틱, 캔 등 재활용 폐기물 선별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재활용 가능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선별된 폐기물은 적합한 재활용 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송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환경부가 발표한 ‘환경통계연감 2022’에 따르면 2021년도 우리나라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59.5%에 그친다.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난방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재활용에 포함하고 있어 실제 재활용률은 더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파트에서 분리 배출된 재활용품은 다시 선별시설로 보내져 세부 분류작업을 거치는데 매년 배출되는 폐기물양은 증가하는 반면 분류작업은 대부분 한정된 인력에 의한 수작업으로 진행돼 작업 환경도 열악한 실정이다.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이번 개발을 통해 아파트는 물론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건축물 전반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재활용 체계를 개선하고, 자원순환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고, 입주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담은 주거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공동주택 뿐 아니라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다른 건축분야에서까지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왼쪽)와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K에코플랜트

코레일, 강원동해안 강풍에 따른 영동선 열차운행 조정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1일 강원동해안 강풍에 따라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날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태풍급 바람을 이유로 이날 오후 1시 이후 KTX, 셔틀열차, 관광열차(바다열차)의 운행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청량리)∼동해 구간을 운행하는 KTX 상행과 하행 각각 3개 열차의 출발·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변경하고 동해역 출발·도착 승객들은 동해~강릉 간 버스로 연계수송할 예정이다. 또한 동해~강릉 간 셔틀 누리로열차(바다열차 포함) 운행은 모두 중지하기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강릉선 강릉~남강릉 간 구간을 운행하는 KTX열차에 대해서도 주의 및 서행운전을 하고 있으며 현장 직원과 KTX 기장, 관제실과 수시로 강풍 상황을 확인하며 안전을 최우선해 대응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강풍상황에 따라 열차운행 상황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으니 열차 이용 고객들은 코레일톡과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giryeong@ekn.kr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CI.

강남서 연이은 신고가 행진…‘오를 곳’은 결국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촌인 서울 강남구에서는 최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오를 곳은 결국 오른다’는 말 또한 나오고 있다.1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청담8차상지리츠빌’ 전용면적 203㎡는 지난 5일 2020년 4월 직전거래가(26억3500만원)에 비해 12억원 이상 상승한 38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강남구 내에서는 고급 아파트들을 위주로 신고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전용면적 244㎡는 2019년 11월 64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3월 18일 82억1000만원에 거래돼 17억6000만원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썼다.청담동 ‘청담대우로얄카운티6차’ 전용면적 166㎡ 또한 지난 3월 9일 29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직전거래에 비해 4억4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신사동 ‘압구정하이츠파크’ 213㎡(60억원),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면적 107㎡(58억원),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전용면적 101㎡(27억6000만원), 삼성동 ‘쌍용플래티넘’ 전용면적 152㎡(25억원),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84㎡(22억5000만원) 등 최근 강남구 내에서 수억원의 가격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아파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웃돈 주더라도 매물 없어…가격 상승할 수밖에이처럼 최근 강남구 내 고급 아파트 단지들에서 신고가가 기록되고 있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물이 귀해지면서 희소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청담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청담동, 신사동, 압구정동 등 강남구 고급 아파트에서 최근 신고가가 기록되고 있는 것은 해당 단지들의 세대수가 워낙 적고 매물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으니 매물이 나오면 가격과 상관없이 사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재건축 등의 호재는 전혀 없지만 매물이 귀하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입주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남구 고급 아파트 인기, 향후에도 지속될 것부동산 시장은 경기 침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고금리 등의 여파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3%으로 4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들어 정부가 시행한 전방위적 규제완화의 영향으로 최근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에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7주 연속 이어나가던 하락폭 축소 행진이 멈추기도 했다.반면 강남구 고급 아파트들은 이러한 침체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풍지대로 여겨지고 있다.해당 단지들의 인기는 부동산 시장 냉각기에도 계속해서 이어져왔으며 고급화 전략, 최적의 입지, 희소성 등을 이유로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강남구 일부 아파트들은 일반적인 지역들과 궤를 달리한다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강남구 압구정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한이 연장되면서 거래에 제약이 생겼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해당 지역이 투자에 알맞은 지역이라는 뜻"이라며 "그러한 지역에 고가 아파트들은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한정적이다 보니 희소성이 생겨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대표는 이어 "강남구와 같이 소득계층이 높은 지역은 일반적인 주택 가격과는 다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해당 지역 내에서도 고급 주택들은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daniel1115@ekn.kr부동산 시장 냉각기에도 서울 강남구에서는 10억대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3년 연속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연합뉴스

[전문가 진단] 기준금리 동결에도…전문가들, 부동산 시장 회복까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축소되면서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은 이자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동결 수준에서 그쳤다는 측면에서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의 반전 카드로 작용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아홉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년6개월 만에 3.50%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 2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유지한 데 이어 이날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회복 가능성도 점쳐졌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58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거래절벽이 심화됐다. 하지만 지난 2월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거래량은 2462건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금리에 따른 거래량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그널이 아닌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동결이 부동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이 회복될 수 있지만 금리 동결 수준으로는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금리 인하 신호가 분명히 나오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는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지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 역시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지만 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한 상황에서 거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집값 하락 폭을 줄이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공격적인 매수세 전환 효과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미국발 기준금리 향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만약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를 인하하는 ‘피벗’(pivot·방향 전환)을 단행할 경우 우리나라 역시 미국 정책금리를 추종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5%포인트(p)다. 이로인해 미국이 연내 금리를 0.5%p 인하할 경우 우리나라도 0.5%p 인하해 기준금리가 3.0%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박 겸임교수는 "하반기에 미국발 금리 인하가 나타날 경우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금리 갭 차이를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도 금리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매수자들의 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내 3.50%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경우 부동산 시장은 회복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서진형 공정주택 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가 정점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바닥을 다지는 형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여기에 더불어 규제 완화 효과가 더해지면서 핵심 지역들은 우상향 기조를 보이는 등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서 대표는 이어 "연내 금리가 인하된다면 저점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등 시장에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giryeong@ekn.kr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소폭 줄었지만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해외건설 1분기 주춤했으나 2분기는 자신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해외건설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3년 내 최저 실적이다. 한동안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등의 타격을 받은 것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앞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 및 산유국 발주물량 확대 여부가 수주 증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1분기 3년내 최저 실적…글로벌 경기회복 관건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외건설 1분기 실적은 총 178개사가 68개국에서 156건, 금액으로는 61억1000만 달러를 수주해 전년 66억2000만 달러 대비 8% 정도 줄어 든 것을 나타났다.앞서 1분기 중 수주가 예상된 공사 입찰 결과 발표가 지연되며 특히 지난 1월 해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어든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그러나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기존 공사의 변경이나 추가 계약, 나이지리아의 이월공사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리비아, UAE(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등 발주처 대외비 조건으로 통보가 지연됐던 공사가 수주에 반영되며 최종적으로 61억1000만 달러로 1분기를 마감했다.참고로 1분기 해외 수주액은 2020년 112억 달러, 2021년 80억 달러, 2022년 66억2000만 달러로 지속 수주금액이 하락하는 추세다.올해는 구체적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에서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를 8억8320만4000 달러에 수주한 것이 지난 1분기 최대 규모 계약이다.이어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가스화력 발전 사업’과,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 공사’를 각각 7억9300만 달러와 5억8918만 달러로 수주했다.DL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프로젝트 스프링(라텍스공장)- EPC 프로젝트’를 3억460만4000 달러에, 쌍용건설이 UAE에서 ‘두바이 키파 개발사업 3단계’를 1억2575만6000 달러에 수주고를 올렸다.해외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저유가 및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산유국 설비투자 위축과 국내 기업의 선별적 입찰 참여 등 영향이 여전히 있어 본격 수주확대 추세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 및 산유국의 발주물량 확대 여부가 수주 증가에 관건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주요 건설사 2분기 대형 수주 기대감해외 건설업계는 여전히 올 상반기 가시권 내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사토프 아미랄 석유화학(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45억 달러)과 카타르 노스 필드 사우스 LNG 트레인(현대건설, 20억 달러), 사우디 네옴 스파인 터널(현대건설, 10억 달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입찰 예정 중인 사우디의 자프라2(40억 달러)에도 기대를 걸어보고 있다.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PDH/PP(14억 달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찬드라 화공(7억 달러)과 하반기 UAE의 하일앤가샤(15~20억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GS건설은 자회사인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한 해외 모듈러(6400억원), 베트남 개발사업(3800억원) 등 신사업 부문 수주 물량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지난 1분기 해외수주에 괄목할 성과를 낸 대우건설은 연내 이라크 알포항만 추가공사·해군기지(1조2000억원)와 리비아 재건사업(1조5000억원), 나이지리아 Indorama 3(3000억원) 등 기존 수주 파이프라인 내 수주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kjh123@ekn.kr해외건설 1분기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 정도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픽사베이

건설협회, 30대 건설사와 노조 불법행위 근절 등 정상화 결의대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업계에 이어 종합건설업계도 건설노조 불법행위 완전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대한건설협회는 11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30대 원도급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의대회는 정부가 노동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감소하는 등 건설현장이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춘 결의대회다.이에 건설현장을 책임지는 원도급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완전하게 뿌리 뽑아 건설현장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한 원도급사의 실천의지를 대외에 천명했다. 원도급사를 대표해 30대 건설사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정부기관에 적극 신고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와 횡포에 대해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먼저 나서 문제해결에 적극 노력하는 등 원도급사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엄중히 다짐했다.아울러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대한건설협회와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간에 건설현장에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적정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건설현장에서 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불법행위 등으로 조종사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건설사나 타워크레인임대사의 요청을 받아 대체 조종사를 투입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내용은 건설협회는 타워크레인 조종사 자격자의 신청을 받아 인력풀을 구축·관리하고, 인력풀 조종사를 타워크레인조합에 제공하면 조합이 숙련도 향상을 위한 기초교육 등을 실시해 현장에 조종사를 공급하는 체계를 담고 있다.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통해, 수십 년간 건설현장에 뿌리 깊게 박힌 건설노조의 불법행위가 근절돼 건설현장의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jh123@ekn.kr서울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가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30대 건설사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한건설협회

한국 대표 건설기업 현대건설-삼성물산, 로봇 생태계 확장 기술동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K건설 대표기업간 협력을 통해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설 로봇 분야 생태계 구축 및 확대 △안전 및 생산성 분야 로봇 공동 연구 개발 △양사 개발 로봇의 상호 현장 적용 추진 및 주요 행사 공동 개최 등 건설 로봇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산업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현장인력 고령화와 기술인력 감소 등 건설산업 전반의 현안 해결을 위해 ‘건설 로보틱스’ 분야를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0년 전문조직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통합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개발했으며, 인공지능 안전 로봇 ‘스팟’의 현장 투입을 통한 안전 관리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첨단 순찰 로봇과 작업용 로봇 기술’이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2022년 건설로보틱스팀을 신설하고 건설 현장 안전 확보, 품질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건설 로봇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액세스 플로어(이중바닥) 설치, 앵커 시공, 드릴 타공 로봇 등 다양한 시공로봇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건설용 앵커 로봇’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건설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사가 개발한 로봇을 상호 현장에 적용하는 등 로봇 활용성 확대를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상시 R&D 협력체계를 가동해 로봇 및 IoT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 유사 기술에 대한 중복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동의 관심사인 안전 특화 로봇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 로봇 분야 얼라이언스(Alliance·연합체)를 구축해 연구 개발 및 사업화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동종사는 물론 로봇개발사 등 참여 부문을 확대하고 기술 세미나, 콘퍼런스를 통해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건설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산업 부문의 유입 등을 통해 확장해나감으로써 다품종 소량생산, 높은 개발비용, 기술적 한계 등 현재 직면한 이슈들을 해결해나갈 것이다"며 "대한민국 건설 로봇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글로벌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타 건설사와 로봇개발사, SI(System Integration·시스템 통합)사 등 유관산업 및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건설 로봇 분야의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해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사우디 네옴시티 등 글로벌 핵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건설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K건설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 혁신 기술 노하우를 결합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로봇 분야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기술주도형 건설강국으로서의 입지 또한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jh123@ekn.kr현대건ㄴ설 ㅇㅁㅇㅁ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박구용 전무(오른쪽)와 삼성물산 ENG실장 소병식 부사장이 11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원희룡 장관 “벌떼입찰 건설사, 땅끝까지 쫓아가 공정질서 세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위장 계열사를 동원한 ‘벌떼입찰’ 참여 건설사들을 경찰 수사에 의뢰했다. 국토교통부는 벌떼입찰 의심업체 2차 현장점검에서 19개사의 위법 의심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13개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1차 현장점검 이후 10개사를 수사 의뢰하고 벌떼입찰 의심업체 71개사에 대한 2차 현장점검을 벌여왔다. 이번에 수사 의뢰한 법인 중 모기업은 6개사이며, 이들이 낙찰받은 공공택지는 17개 필지다. 벌떼입찰을 위해 만든 위장 계열사로 의심되는 회사들은 사무실, 기술인 등의 등록 기준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A사는 서류상 등록된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고, 대표이사가 모기업 부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기술인 중 1명은 다른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B 업체는 모기업과 사무실을 공유하며 레저업무만 하고 있었다. 국토부가 모기업까지 점검하려 하자, 사무공간을 급조하려다 적발됐다. 사무실엔 컴퓨터는 물론 전화기도 연결돼 있지 않았다. C 업체는 사무실을 창고로 쓰고 있었고 근무하는 직원도 없었다. 대표전화는 다른 지역 사무실로 연결됐다. 국토부는 수사 의뢰한 업체를 검찰이 기소하면, 계약을 해제하고 택지를 환수할 예정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업 등록증 대여 금지 위반은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행정 처분되는 업체들은 3년간 공공택지 1순위 청약 참여가 제한된다. 국토부가 1차 수사 의뢰한 10개사 중 3개사에 대해선 영업정지 5개월 처분이 내려졌고, 1개사는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 업체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벌떼입찰 의심 업체들에 대해서는 땅끝까지 쫓아가 공공택지 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세우겠다"며 "향후 공급되는 공공택지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계약 전 당첨업체의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jh123@ekn.kr벌떼입찰 ㅇㅁㅇ 모기업 사무실 내 급조된 사무공간. 국토부에 따르면 컴퓨터와 전화기 등이 전혀 연결돼 있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SH공사, 8000억원 예산으로 반지하주택 3450가구 매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반지하주택 3450가구의 매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SH공사의 반지하주택 매입 공고는 장마철 침수 등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겠다는 서울시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반지하주택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 값으로 결정하며 매입 예산은 국비 4947억원과 시비 3114억원을 합한 총 8061억원이다. 25개 자치구 내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동별 일괄 매입하며 해당 주택에는 건축물대장상 지하층의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된 반지하주택이 있어야 한다. 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주택을 포함한 건물 전체 가구 수의 절반 이상을 함께 접수해야 매입할 수 있다. 우선 매입 대상은 침수 피해 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시에서 지난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한 7개 자치구 내 반지하주택, 지층이 지반에 3분의 2 이상 묻힌 주택 등이며 특별재난구역은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개포1동)이다. 반지하주택에 살던 세입자는 매입 임대주택 입주자로 전환돼 이주·이사비를 지원받는다.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반지하주택 세입자는 별도의 소득 및 자산심사 없이 재계약을 거쳐 공사의 매입 임대주택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지상층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SH공사가 일괄 승계한다. 반지하주택 소유주는 SH 홈페이지에서 이날 공고일 이후 연내 상시로 매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한 물건은 매입심의 절차를 거쳐 공사가 매입 여부를 결정한다. 접수 확인과 심의 일정은 신청자에게 별도 안내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반지하주택, 침수주택 등을 매입하고 주거 상향을 제공해 서울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21128_144450266_01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8061억을 들여 반지하주택 3450가구의 매입을 추진한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 사잔=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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