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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아파트값 16개월 만에 반등…전국 집값 하락 5개월 연속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5월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가격이 16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집값 하락도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둔화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22% 하락했다.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1.98% 하락한 이후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해 지난 1월 -1.49%, 2월 -1.15%, 3월 -0.78%, 4월 -0.47%로 5개월째 하락 폭이 줄고 있다. 서울의 주택 가격이 0.11% 내린 가운데 노원구(+0.06%), 용산구(+0.03%)가 상승 전환한 반면 강북구(-0.31%), 도봉구(-0.29%)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경기(-0.24%), 인천(-0.12%)을 포함한 수도권은 0.18%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고 5대 광역시(-0.42%)와 지방(-0.26%)도 전달에 비해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달에 비해 0.01%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 2월 하락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인천 아파트값 역시 0.04% 올랐다. 앞서 서울과 인천 아파트값의 오름세는 주간 가격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연립이나 다세대에 대한 선호도는 하락했지만 아파트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속에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역전세가 나타난 전세시장도 가격 하락 폭이 줄었다. 지난달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전세가격은 0.31% 내려 전월(-0.63%)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소형 아파트나 선호 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세를 보이며 하락 폭(-0.21%)이 전월(-0.62%)보다 줄었고 수도권(-0.73% → -0.25%)과 지방(-0.53% → -0.37%) 모두 낙폭이 축소됐다. 다만 인천·경기는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곽 지역이나 중저가 구축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공급 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월세가격도 -0.14%로 전월(-0.18%)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러한 집값 추이는 주간 시세에서도 확인됐다. 부동산원이 이날 함께 발표한 ‘6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전주(-0.02%) 대비 하락 폭이 소폭이나마 줄었다. 수도권은 0.02% 오르며 전주(0.01%)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으며 지방(-0.03%)은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른 가운데 강북은 0.01% 내리고, 강남은 0.07% 오르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5% 하락하고, 세종은 0.17%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하락해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daniel1115@ekn.krPYH2022121105130001300_P4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가격이 16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평택 지제역 3만3000가구 공급…반도체 배후도시 육성 겨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 역세권에 3만3000가구 규모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아래 자리한 곳으로, ‘K-반도체 배후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와 붙어 있는 진주 문산읍 일대에는 6000가구 규모를 공급해 우주·항공분야 기업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단지로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통·모곡동·고덕면 일대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1.6배 규모 땅에 3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000가구) 신도시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규 택지 발표다. 평택지제역 역세권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일반산업단지 등 첨단 반도체 산단이 있어 청년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평택시 인구는 2013년 44만2000명에서 2022년 57만9000명으로 30% 증가했다. 정부는 이곳을 첨단 산단의 배후 주거 역할을 하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철도역 600m 이내 역세권을 압축·고밀 개발해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킨다. 전체 주택 공급량의 절반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채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과 연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평택지제역은 SRT와 1호선이 지나는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KTX 수원발 열차도 정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 택지 조성으로 교통 수요를 확보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GTX-C 노선이 연장될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로 교통과 관련해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구축하고, 구도심(서평택)과 신도심(동평택)을 잇는 도로를 확장해 상습 정체구간을 줄인다. 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 버스 환승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결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 신규 택지 조성으로 평택지제역 인근은 기존의 고덕국제도시, 평택 브레인시티와 묶여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버금가는 경기 남부 제2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에선 문산읍 일원 140만㎡가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진주혁신도시와 붙어 있는 이곳은 우주산업 클러스터(위성특화지구)이자 KTX 남부내륙선과 직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진주문산은 우주·항공분야 주요 기업이 자리한 경남 서부권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서울역∼진주까지 소요 시간이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0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신규 택지 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2026년 지구계획 승인과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택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평택지제역세권 택지의 지구지정 완료 목표가 2024년 하반기로 관련 분양까지 일정 시일이 걸리는 만큼 지제동, 동삭동, 소사동, 세교동 일대 기존 구축 매입을 검토하는 수요가 유입될 수 있고 관련 거래나 가격상승도 동반될 수 있다"며 "진주시는 주로 충무공동, 초전동, 정촌면, 주약동, 평거동 일대 등 진주 혁신도시 아파트가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kjh123@ekn.kr평택 지제역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상. 국토교통부 제공

[안전기획] 반복되는 서울 ‘물폭탄’ 참변…대심도 빗물터널 속도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여름 7년 만에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으로 서울 주요 지역 중심으로 침수피해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강남 일대 등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구축 필요성이 더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안전리더스포럼>과 함께 도심지 홍수재해 관련 정책 사항을 알아본다.한국안전리더스포럼 고문인 황우여 황앤씨로펌 대표 변호사는 "여름철 홍수는 폭우나 태풍을 동반하게 되는데 짧은 시간에 많은 강우가 발생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큰 피해를 일으키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폭우 취약 서울시, 획기적 대책 나와야15일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소속 안전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이 침수되고 도림천이 범람하는 등 곳곳 폭우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시간당 강우량은 141.5mm였고 24시간 최대 강우량은 435.0mm로 관측됐다. 시간당 강우량 141.5mm는 서울시 배수체계 설계용량 ‘30년 빈도’인 시간당 95mm를 크게 초과한 양이었다.실제로 강남에서는 하수도 역류로 맨홀이 이탈하고 신림동에서는 반지하 주택에 물이 차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각지에서 많은 차량들이 침수됐다. 이같은 사태는 사실 지난해만 그런 것이 아니다. 2010년과 2011년에도 있었고 그 이전에도 있었으나 개선되지 못해 정부와 지자체가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최근에는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재해 예방형 도시계획’을 마련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재해 대응체계 구축, 재해에 안전한 주택으로 단계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도 주거안정망 대책으로 반지하 주택 매입 후 임대주택 활용 등의 주거환경개선 대책을 최근 마련했으며, 기존 수해대책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수해안전망 종합대책도 세웠다.이 중 방재시설 성능향상 대책에는 ‘대심도 빗물터널’ 재추진 및 지역별 방재시설 확충, 물순환 개선시설 확충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여기에는 강남구,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오는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 해당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류시설 설치 구체화·세이프티 존 전략 도입 제안대심도 빗물 저류 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 대형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에 빗물을 보관했다가 하천으로 방류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해당 계획이 완료되면 오는 2032년까지 사당역, 한강로, 길동 일대에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이를 두고 이번 토론회에서 고태규 전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지난해 폭우로 인해 대심도 빗물 저류 배수터널을 설치한 신월동 지역은 침수피해가 없어 그 효과를 입증했다"며 "서울시도 10년 만에 사업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심도 저류배수시설 설치와 관련 지속적으로 재난방재시설 내용이 담긴 도시공간기본계획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심도 역류 우려 문제에 대해서 그는 "일본 동경도의 경우 빗물유입 시 낙차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나선형 구조물을 이용한 회오리 방식과, 수직구 벽면을 타고 돌아내려가는 방식, 하부에 충격 완화 장치 등을 설치해서 낙차 충격을 해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도 송퐁구(에어벤트·air vent), 조압수조(펌프 등 충격완충시설) 등을 설치해 에어포켓에 의한 역류현상을 방지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와 별개로 윤중경 국민안전산업협회 회장(도시계획기술사)은 현재의 재난안전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세이프티 존(Safety Zone) 전략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물리적 시설로 대응하는 전략중심에서 사회적, 경제적 활동과 생활양식까지 포함한 재난예방 접근방식이다. 쉽게 안전취약 지대를 등급별로 명확히 구분하고 해당 등급에 따라 저감, 예방, 대응, 복구 별로 관리지침을 만드는 시스템 구축이다.여기에는 입지와 계획, 설계, 공사 등 전 과정의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과 토지이용 관리전략, 안전취약지역 사업모델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더해 교육, 훈련, 문화 등 일상생활서의 안전 프로그램을 숙지시켜 수요대응형 안전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통합적 ‘세이프티 존’이라는 것.안상로 한국안전리더스포럼 공동회장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건물과 도로의 인프라가 증가하면서 토지의 면적이 점점 줄어들어 비가 내리면 땅이 수용할 수 있는 비중이 감소할 수박에 없다"며 "강수량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방재가 가능한 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갈음했다. # 한편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지난해 설립된 <한국안전리더스포럼>과 함께 <에너지경제신문> 단독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안전 관련 연중기획이 진행 중이다.1회차 ‘방음터널 화재 안전대책’, 2회차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관리’, 3회차 ‘행락철 교통사고 및 지역축제 유의 사항’, 4회차 ‘화재 비상대피 위한 스마트 재난안전관리’에 이어 이번 5회차에서는 ‘도심지 홍수재해’ 관련 정책 제안 사항을 알아봤다.이번 ‘도심지 홍수재해’ 정책 제안에는 △황우여 황앤씨로펌 대표변호사(한국리더스안전포럼 고문변호사, 前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중경 국민안전산업협회장(도시계획기술사) △고태규 전 서울시 하천관리과장(방재전문가) △안상로 한국안전리더스포럼 공동회장이 참여했다. 본 보고서의 제언은 향후 정부 및 국회로 제출할 예정이다. kjh123@ekn.kr지난 14일 황우여 황앤씨로펌 사무실에서 한국안전리더스포럼 관련 전문가들이 ‘도심지 홍수재해 정책’ 관련 제도개선 제안을 토론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우여 황앤씨로펌 대표변호사, 윤중경 국민안전산업협회장, 고태규 전 서울시 하천과장. 한국안전리더스포럼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4일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서울시 강남구 한 공동주택 현장을 방문해 물막이판 설치 등 침수피해 후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는 모습. 국토부

‘토허제’ 발목 여의도 아파트값 무슨 일?…반등 거래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한동안 거래가 뜸했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노후 아파트들에서 반등 거래가 속출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초 4선 자리를 꿰찬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시즌2’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지은 지 40∼50년 된 낡은 여의도 재건축 예정 아파트들이 ‘신속통합기획’에 올라탔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35층 룰’ 또한 폐지하면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최고 70층에 달하는 마천루 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돈뭉치가 다시 여의도로 몰리고 있다.15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109㎡는 지난 7일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해당 면적은 지난해 4월 신고가(20억3000만원)를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거래가 없다 지난 5월 19억1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약 한 달 만에 8000만원이 오른 것이다.해당 단지 전용면적 149㎡는 지난 4월 21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5월과 지난 5일 연달아 24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짧은 기간 안에 3억원이나 반등했다. 해당 면적 또한 지난해 3월 25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후 1년 넘게 거래 공백이 이어졌다.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79㎡는 2021년 10월 20억1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거래가 없다 지난 1월 15억원에 거래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다 지난달 17억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5달 만에 2억6000만원 급등했다.해당 단지 전용면적 118㎡ 또한 2021년 6월(24억7000만원) 이후 1년 6개월 가량 공백이 이어지다 지난해 12월 20억원에 손바뀜된 후 약 5개월만인 지난달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2억원 상승했다.현재 여의도 아파트들에서 반등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주인들이 빠르게 호가를 올리는 모양새를 보여 향후 해당 지역 아파트들의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기준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109㎡의 최저 호가는 21억5000만원이며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79㎡는 19억원, 전용면적 118㎡는 24억원으로 최근 거래보다 모두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 책정돼있다.이처럼 여의도 아파트에서 반등 거래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서울시 규제 완화로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앞서 서울시는 2020년 6월 강남구 청담·대치·삼성동·송파구 잠실동을, 이듬해인 2021년 4월 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구 여의도동·성동구 성수동·양천구 목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현재까지 1년 단위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연장돼 왔다.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가수요를 차단하고 실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점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지난 4월과 지난 7일 해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2021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이어지면서 여의도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또한 불가능해 지난해 10월 실거래 건수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이러한 상황에 지난 4월 서울시가 아파트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시 최고 높이 200m, 최대 용적률 800%까지 허용하기로 하고 금융 특정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여의도역 주변에서는 용적률 1000% 이상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여의도동에서는 37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져 2020년 4월(42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여의도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여의도는 서울 최상위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전체가 폭락하지 않는 이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개발이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시에서 높은 용적률을 허가해주니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daniel1115@ekn.kr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단지들에서 수 억 원대 반등 거래가 속출하면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동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평당 3107만원…3개월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5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41만4000원, 3.3㎡(평)당 3106만62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당 928만6000원)보다 1.38%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동월(㎡당 855만원)과 비교하면 10.11% 올랐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1월 3000만원대를 회복한 뒤 5개월 연속 유지되고 있다.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2223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07%, 전월 대비 0.79% 상승했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61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7%, 전월 대비 0.96% 올랐다. 5대 광역시·세종은 171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27%, 전월 대비 2.65%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131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1% 오른 반면 전월과 비교하면 0.53%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7213가구로 전년 동월(1만5497가구) 대비 53%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3674가구, 5대 광역시·세종 2752가구, 기타 지방 787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daniel1115@ekn.krPYH2022121105130001300_P4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4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주춤…전월 대비 1.6%↓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던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지난 4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5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은 총 122건으로 전월(124건) 대비 1.6% 가량 줄었다.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은 지난 1월(52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가 2월(93건)부터 반등하며 두 달 연속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4월에는 다시 소폭 하락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그러나 매매 거래금액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금액은 총 1조5221억원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거래량과 달리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은 액수가 큰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2.2%, 거래금액은 41.4% 급감한 규모여서 예년 수준의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4월 거래를 서울시 주요 권역별로 들여다보면 강남구·서초구의 거래량이 29건으로 전월 대비 20.8% 증가했으며 거래금액(4877억원) 역시 57.1% 늘었다. 종로구·중구도 거래량(25건)이 47.1% 늘어난 가운데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동화빌딩과 동화주차빌딩(약 2242억원), 중구 태평로1가의 뉴국제호텔(635억원) 등 액수가 큰 거래가 성사되면서 해당 지역의 거래금액(468억원)이 전월 대비 488.5% 급증했다. 그 외 지역의 매매량과 거래금액은 모두 감소했다. 자치구 기준으로 보면 강남에서 20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지난달에 이어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종로구(16건), 중구·서초구(각 9건), 성동구·동대문구·서대문구(각 7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한편, 1월에는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전체의 76.5%를 차지했으나 4월에는 그 비중이 50.8%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지난 4월 300억원 이상 규모 빌딩 거래는 모두 11건으로 전월보다 4건 늘었다. 지난 1∼3월 전체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 268건 중 300억원 이상 거래가 12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급증한 셈이라고 부동산플래닛 측은 설명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15_105039246 지난 2·3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지난 4월 다시 소폭 하락했다. 자료는 2018∼2023년 4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및 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대우건설-한전KPS, 발전·원자력분야 해외사업 공동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한전KPS와 발전 및 원자력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한전KPS 김홍연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과 한전KPS는 해외사업에 대한 상호발전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해외 발전/원자력 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성능개선·복구 사업개발 협력 및 인프라 구축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으며 리비아 재건시장 발전사업 공동 진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내전을 겪으며 전후 피해 복구사업이 시급한 리비아는 최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패스트트랙 발전공사’를 발주했고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1조원 규모인 패스트트랙 발전공사는 멜리타/미수라타 2개 지역에 가스화력 발전소를 긴급 건설하는 공사로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비아 전력청과 이 공사를 계약하며 리비아 재건시장에 선제적으로 참여에 나섰다. 한편 대우건설은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78년 가리니우스 의과대학 공사를 시작으로 정부종합청사, 호텔,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40년 동안 163건, 계약금액은 약 114억달러에 달한다. 이렇듯 대우건설은 자사가 갖고있는 리비아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험과 노하우에 더해 발전설비 정비 분야의 최고 기업인 한전KPS와 손잡고 리비아 재건시장 진출 및 해외 발전사업을 공동 개발 하고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전KPS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의 팀을 이루어 리비아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며 "양사는 현재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의 구성원으로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적극 협력해서 원전수출 목표 달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업무협약 ㅇㅁㅁ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좌측)과 한전KPS 김홍연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유진기업, 사업장 대상 위험성평가 설명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안전사고 예방 및 무재해 사업장 조성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유진기업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유진빌딩 16층 HRD에서 각 사업장의 공장장들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위험성평가는 사업장 내 유해 및 위험요인을 스스로 파악해 개선대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다.이번 설명회는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의식을 고취하고 중대재해예방을 통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공장장 등 유진기업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설명회에는 신인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 안전보건부장을 강사로 초빙해 사업주 및 사업장 책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과 위험성평가 실행의지 확립을 위한 정책방향, 위험성평가 개요 및 방법 등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안전보건 책임자 안전 결의대회도 가졌다.유진기업 관계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중요하다"며 "모든 직원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유진기업 관계자들이 위험성평가 설명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진기업

호반건설, ‘호반써밋 인천검단AB19블록’ 15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건설이 인천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견본주택을 15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856가구 규모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84㎡A 497가구 △84㎡B 165가구 △84㎡C 194가구다. 분양 일정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 2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4일이고, 계약은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44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권에 예정돼 있다.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세 정거장 거리의 계양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접근할 수 있다. 검단~경명로간 도로,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등의 도로 교통망도 확충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11호, 17호 근린공원과 만수산, 금정산, 황화산 등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검단신도시 3단계 핵심 입지에 들어서고,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검단신도시 내 호반써밋 상품에 대해 입소문이 많이 나 있는 만큼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호반써밋 조감도 ㅇㅁㅁㅇ ‘호반써밋 인천검단AB19블록’ 조감도. 호반건설

LX하우시스, 대리석 느낌 살린 벽장재 ‘에디톤 월‘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LX하우시스가 대리석 룩(Look)을 연출하는 벽장재 신제품 ‘LX Z:IN(LX지인) 에디톤 월(EDITONE Wall)’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디톤 월’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위해 벽지 대신 다른 벽장재를 찾는 수요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포셀린타일보다 가격은 절반 가량이면서도 천연 대리석과 비슷한 표면 질감과 디자인을 정교하게 구현해 가성비를 높였다. 천연 대리석 느낌을 한껏 살리기 위해 석재 재질 벽장재들과 같은 대면적 사이즈(600mm×1200mm)의 규격으로 출시됐으며, 디지털 인쇄로 디자인 패턴 반복을 최소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리석 무늬를 표현해 냈다. 또한, LX하우시스가 자체 개발한 신소재 ‘뉴스톤 코어(New Stone Core)’를 적용해 기존의 석재 및 목질 벽장재 대비 내구성도 높였다. ‘뉴스톤 코어(NSC)’는 스톤(석재)과 PVC(폴리염화비닐)를 고압축해 스톤과 마루의 깨짐이나 찍힘, 습기에 취약한 단점을 개선한 소재다. 실제 ‘에디톤 월’은 LX하우시스 자체 내충격성 테스트에서 목질 벽장재 제품은 눌림 자국이 나타나고 석재 벽장재 소재인 포셀린타일이 깨진 것에 비해 손상 자국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벽장재로 많이 사용되던 폴리싱(점토류) 타일 대비 무게가 1/3 수준이어서 시공이 훨씬 편리함은 물론 들뜸, 탈락 현상 발생이 현저히 줄어 보다 안전한 공간 제공이 가능하다. 에디톤 월은 천연 대리석의 느낌을 한껏 살린 ‘벨벳쿼츠’, ‘프렌치스톤’ 등 총 10개의 컬러로 출시됐으며, 특히, 바닥재 ‘에디톤 플로어’와 함께 적용시 벽과 바닥을 이어주는 일체형 대리석 룩(Look)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최근 대리석으로 공간 전체를 꾸미고자 하는 트렌드가 뜨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리석 룩(Look)을 연출할 수 있는 ‘에디톤 월’과 ‘에디톤 플로어’가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사진1] LX지인 벽장재 에디톤 월_벨벳 쿼츠 LX하우시스가 대리석 룩(Look)을 연출하는 벽장재 신제품 ‘LX Z:IN(LX지인) 에디톤 월(EDITONE Wall)’을 출시했다. 사진은 에디톤 월 벨벳쿼츠 모습. LX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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