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LH, 화성태안3 B-3블록 688가구 분양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태안3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B-3블록 공공분양주택 688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화성태안3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화성태안3 B-3블록은 총 688세대로, 지난해 7월에 사전청약이 실시됐다. 최고 15층 15개동으로 건설된다. 전세대 전용 84㎡로 구성됐으며 단지 용적률이 130%로 주거쾌적성이 매우 높다. 알파룸, 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공간이 풍부하며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및 게스트하우스 등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196만원, 가구당 3억원 후반대 수준으로 저렴하다. 당첨될 경우에는 거주의무 없이 전매제한 3년 적용된다. 신청 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입주자저축에 가입하고, 소득·자산요건(일반공급 제외)을 충족해야 한다. 공급 유형은 사전청약 당첨자, 특별공급(△기관추천·국가유공자,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다자녀)과 일반공급으로 구분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화성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30%)하며, 해당지역 거주자의 미달 물량은 경기도 6개월 거주자 및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일반공급의 경우, 소득·자산요건 없이 입주자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청약 가능하며, 그 중 20%는 입주자저축 가입금액 및 횟수에 상관없이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입주자저축금액 등에 다소 불리했던 청약대기자라면 이번 청약에 도전해볼 만하다. 청약 일정은 △사전청약 당첨자(7월 17일) △특별공급(7월18일) △일반공급(7월 19일~20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8월 4일이다. 한편 화성태안3 공공주택지구는 서부우회도로, 국지도84호선이 관통하고,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오산-용인고속도로(예정), 국도 1호선 등 주변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1호선 병점역이 약 2km거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1호선도 이용가능하다. 동탄신도시, 봉담지구, 병점역 등 인근지역에 기존 형성된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구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인 융·건릉이 있고 지구 내 44만㎡ 규모의 역사·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kjh123@ekn.kr화성태안 조감도 ㅇㅁㅇㅁ 화성태안3 B-3 조감도. LH

삼표시멘트, ‘반려해변’ 해양보호 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시멘트가 ‘깨끗한 바다 가꾸기’에 적극 동참해 청정 연안 보전에 힘을 보탰다. 삼표시멘트는 최근 삼척시 근덕면 소재 덕산해수욕장에서 임직원을 비롯해 삼척시의회 의원, 삼척시공무원, 환경실천연합회 강원본부 삼척지회, 덕산마을 주민 등 70여명과 함께 해변에 방치된 각종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0일 밝혔다. 덕산해수욕장은 ‘삼척 1호’ 반려해변이다. 삼표시멘트가 지난 6월1일 해양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등으로부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이곳을 반려해변으로 입양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반려해변은 반려동물을 보살피듯 가꾸는 활동으로 삼표시멘트는 오는 12일 삼척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본격적인피서철을 대비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삼표시멘트 임직원을 중심으로 시의원, 공무원과 환경단체 회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직접 1.3km의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해양 생태계 보전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해양환경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삼척시 향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 및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삼표시멘트 서원철 상무는 "반려해변 입양을 통해 우리 삼표의 새 식구가 된 덕산해수욕장을 임직원이 함께 아끼고 관리해서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반려해변 ㅇㅁㅇㅁ 삼표시멘트 임직원,삼척시의회 의원, 삼척시 공무원,환경단체 회원, 지역 주민들이 지난 6일 ‘삼척 1호’ 반려해변인 덕산해수욕장에서 해변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삼표시멘트

서울시, 아파트 건설현장 긴급점검…"부실공사 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제2의 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 대형 건설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9일 한 달간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에 대해 긴급 점검을 추진하고, 공공·민간 공사장 내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현재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주요 공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구축한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해 시공 과정 기록 영상을 분석해 시설물을 해체하거나 땅을 파지 않고도 부실시공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설계 도면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작업 방법과 순서를 지키고 있는지,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시공하는지 등 품질과 안전사고 관리 감독에 사용한다. 서울시는 한 달간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에 대해 긴급 점검도 추진한다. 현재 영상 촬영 중인 1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74개 현장과 내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공공사와 민간공사장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공사는 지난 3월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개정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민간건설의 공동주택과 건축허가 대상 모든 건축물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제한적이었던 사진과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한 바 있다. 향후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기록관리 법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확보를 위해 건설공사장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 관리하고 촬영한 영상의 분석을 통해 부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민간공동주택 현장과 건축공사 긴급 품질점검을 통해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062501001253200060821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제2의 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 대형 건설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서울시

해상공항 건설 ‘통합사업관리(Program Management)’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사업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상공항 건설 Program Management(통합사업관리)’ 세미나가 오는 17일 오후 2시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된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한국건설관리학회에 따르면 양 기관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건설사업관리(PM) 및 원가관리 전문회사인 터너앤타운젠트(Turner&Townsend)와 국내 1위 PM기업인 한미글로벌이 각각 발제자와 전문가 패널로 참가해 대형 인프라 사업관리의 노하우와 사례를 통한 통합사업관리의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될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가덕도 일대의 육·해상을 매립하는 해상공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 7조원으로 알려진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기한 내 조속한 건립과 함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내구성 높은 해상 활주로를 건설해야 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슈들이 존재한다. 이번 세미나는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통합사업관리 도입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통합사업관리란 다수의 사업들이 서로 연관되어 수행되는 복합적인 사업을 계획·관리하는 것으로 단위사업보다 전체사업의 성패에 초점을 맞춘 활동이다. 전체 사업의 일관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사업관리는 공항과 같은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이나 플랜트, 대형 건축사업 등에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가빈 스틸(Gavin Steele) 터너앤타운젠트 아시아 인프라 담당 이사가 ‘글로벌 공항 통합사업관리 사례’를 주제로 해외 공항건설 프로젝트의 통합사업관리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며 송훈 부산항만공사 실장이 ‘절토 해상 매립 공사 사업관리’ 사례를 통해 해상 건설사업에서 사업관리의 기능과 효용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이복남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홍복의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서기관,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석준열 인천국제공항공사 처장, 김경태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장, 이국헌 한미글로벌 기술총괄 전무 등이 참여해 해상공항 건설의 통합사업관리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jh123@ekn.kr한미글로벌 ㅇㅁㅇㅁㅇ 해상공항건설 세미나 포스터. 한미글로벌

피치,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신용등급 ‘A’ 부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문조합이 받은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Insurer Financial Strength)는 보험사의 수익성,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다. 전문조합이 획득한 A(안정적) 등급은 공제조합 중 최고 수준이며 한화생명보험 등 국내 대형 보험사와도 대등하다. 피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문조합은 우수한 자본적정성, 재무건전성, 낮은 부채 비중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6만 전문건설사를 조합원으로 두고 전문건설 보증분야의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에서 A등급(안정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전문조합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원자잿값 급등, 아파트 미분양 증가 등 건설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은재 이사장 취임 후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건실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조합의 리스크기준자본비율은 2022년 말 기준 508%, 유동성 비율은 2412%로 공제조합 감독기준인 ‘100%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기관은 상황에 따라 보증금 또는 보험금 지급을 해야 하기에 리스크기준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리스크기준자본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총 위험 대비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유동성비율이 높다는 것은 보증금 지급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은 "전문조합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우리 조합원사가 해외 진출을 할 때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경영, 주주가치 제고, 신사업을 통한 금융사업 경쟁력 강화 및 지속적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전문 보증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kjh123@ekn.kr전문조합 이은재 ㅇㅁ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 사진 공모전 시상식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즐거운 직장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임직원 사진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7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현장 및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공모 주제인 ‘한화가 지은 아름다운 준공실적’을 다양한 구도에서 촬영해 응모했으며, 뜨거운 참가열기로 공모 기간 동안 총 200여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 중 공모전 취지에 부합하고 완성도가 높은 20여점의 작품들이 한국사진기자협회 등 전문가 심사 및 임직원 투표를 통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문동재대리의 ‘울산대교에 피어오른 불꽃’ 작품이 선정됐으며 수상자와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금 및 참가 상품이 수여됐다. 이번 사진 공모전은 동일한 건축물에 대한 임직원들의 특색있는 해석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 단지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의 아파트를 주변 자연과 조화롭게 촬영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개인의 추억이 담긴 단지 내 산책로를 감성적으로 담아낸 작품도 있어 임직원들의 다양한 개성이 돋보였다. 사진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한화 건설부문 사내 게시판과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시된다. 대상을 받은 인프라사업부 문동재 대리는 "우리 회사가 시공한 건축물을 여러 구도에서 바라보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직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참여형 행사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이번 공모전이 임직원들에게 바쁜 업무 속 쉬어갈 수 있는 즐거움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 간 관심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임직원 근무 만족도 제고와 사내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전국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붕어빵과 어묵을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운영했으며, 하반기에는 임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시네마 데이’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kjh123@ekn.kr한화 건설부문 ㅁㅇㅁ 한화 건설부문김승모 대표이사(사진 가운데)와 사진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국토부·서울시, 반지하 주거여건 개선 위해 ‘맞손’…이주지원 혜택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와 국토부가 반지하 거주가구 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손질한다. 앞으로 반지하 거주자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보증금 대출과 서울시의 반지하 특정 바우처(월세 20만원)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반지하 거주자에 대한 이주 지원을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의 ‘비정상거처 이주지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지하층, 쪽방, 고시원 등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입자가 지상층으로 이사할 때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정책이다. 서울시의 ‘반지하 특정 바우처’는 반지하 거주자가 지상층으로 이사할 때 최대 2년간 월 20만원의 월세를 지급하는 제도다. 중복 수혜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월세 전환율 4.5%(서울 연립·다세대 기준)를 가정하면 전세 1억원 수준까지 지원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반지하 주택 공공 매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 가구별로 매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고쳤다. 기존 지침상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반지하 주택이 있는 건물의 절반 이상을 살 수 있을 때만 매입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재건축을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였지만, 다세대주택이나 빌라는 소유주가 여러 명이고 소유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절반 이상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가 됐다. 향후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긴급주거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단기 임시거처나, 공동창고·공용회의실 등 인근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높은 주거비로 지상층 이주가 부담됐던 반지하 거주가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사를 고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PYH2022100514570001300_P4 서울 시내 한 반지하 주택 모습.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 산학연 협력 통해 원자력 전문가 양성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서울대학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 전문기관과 더불어 원자력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10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서울대학교에서 지난 6일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김곤호 서울대 원자력 미래기술정책연구소장,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 박군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분야 인재 양성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건축, 기계, 전기, 토목 등 분야별 시공 기술규격서에 기반한 시공 매뉴얼과 원전 시공 실무 등 온라인 교육 41개 강좌를 개설한다. 서울대 원자력 미래기술정책연구소와는 원전 건설과 원자력 산업 전망 및 국내외 원자력 정책,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총 14개 집합 교육과정을 개발해 원자력 분야 실무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원자력 사업 담당 직원, 석탄·복합발전·중이온가속기 등 유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우수 직원과 원자력 분야에서 성장하길 희망하는 직원의 신청을 받아 9월까지 원자력 실무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 사업 확장을 위해 작년 6월 원자력사업추진반을 신설해 원전 사업과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원전 사업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친환경 사업으로 인정받은 만큼 실무 전문 인재를 양성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자력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과 김곤호 서울대 원자력 미래기술정책연구소장이 원자력 분야 인재 양성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尹·吳, 文·朴 도시재생 그림자 지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문재인 정부시절 방향타를 잃었던 서울의 도시재생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등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시 서울시 등의 도시재생사업이 ‘개발’이 아닌 마을벽화 그리기 및 동네살리기 등 ‘보존’ 수준으로 전락해 도시재생의 본래 취지를 잃고 정비사업을 후퇴시켰다는 비판이 컸던 만큼 지난해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정비사업에 거는 업계 및 원주민들의 기대는 커져가고 있다. ◇ 주민 요구와 동떨어진 보존 중심 도시재생 9일 학회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국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시범사업으로 67곳이 선정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534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지정됐고, 서울은 2014년 일반근린형 6곳 지정 후 총 52곳에서 사업 중이다. 이 가운데 고 박원순 시장 재임시절에는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이 보존 중심 철학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에만 과도하게 초점을 맞춰왔다는 지적이 줄곧 관계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돼왔다. 특히 주민이 원하는 기반시설의 확충보다는 공동체 회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그 결과 물리적 재생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공동체 중심 도시재생은 특정 정치색을 가진 주민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일각에서 있다. 도시재생이 정작 공동체 회복을 주장하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 세력을 강화한다는 비판이다. 이를 반증하듯 이전 박 시장 시절 도시재생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은 여러 수치에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3월 서울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주민참여 비율이 전체 주민의 1~2%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서울시가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3.1%가 도시재생 필요성을 공감했는데 이 중 ‘개발’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 73.6%가 응답했다. ◇ 벽화그리기 ‘도시재생’→‘신통기획’으로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최근 사업이 지지부진한 도시재생 지역을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 대표 낙후지역 중 하나인 종로구 창신동·숭인동 일대를 20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계획한 것이 대표 예다. 앞서 창신·숭의동은 박원순 전 시장이 ‘제1호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을 추진한 곳이다. 당시 주민들은 도로정비와 골목길 조성 등 물리적 환경개선과 봉제산업 활성화 사업을 염원했지만, 여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과 봉제역사관, 백남준 기념공간 조성 등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된 것이 박 전 시장의 실정이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민이 원하는 것은 노후 환경에 대한 물리적 환경개선을 원했지만, 거점시설 조성 중심의 사업에 대해 체감하지 못하는 상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최근 서울시는 창신·숭인동 일대처럼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가리봉2구역·신림7구역 등)들 위주로 신통기획으로 추진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다만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이슈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신통기획 등을 추진하면 기존 주택을 소유하지 않는 원주민들은 떠나야 한다. 앞으로도 ‘보존’으로 지정됐던 도시재생 지역을 ‘개발’ 차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임대주택 등 사회적 지원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보단 사업의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는 것에 설득력이 생긴다.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장(전 한국도시재생학회장)은 "일본의 도쿄 마루노우치나 영국의 런던 도크랜드 개발, 미국 뉴욕의 허드슨야드 개발 등이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예다"며 "이제는 외국처럼 도시재생사업이 공공에 의한 공동체 의식 향상 사업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사업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제경 투미컨설팅 소장도 "과거 ‘도시재생’이란 용어가 ‘벽화그리기’에만 한정됐지만, 앞으로 도시재생 본래 취지에 맞게 쇠퇴한 도시를 살린다는 의미로 다양한 방식의 정비를 통해 그 의미를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오세눟 ㅇㅁ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1호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지정한 곳이었지만 사업 효과가 미미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초동 삼풍아파트,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 단독입찰…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신탁사 선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하 한토신)과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 컨소시엄이 입찰에 단독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초동 대장주인 삼풍아파트가 재건축 사업 진행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자 해당 단지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3일 개시한 신탁사 선정 입찰이 유찰돼 오는 10일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3일 진행된 입찰에는 비금융 부동산 신탁업계 1·2위 업체인 한토신과 한자신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해당 입찰은 치열한 경쟁을 의식한 다른 업체들이 모두 응찰을 포기하면서 ‘2개 이상 입찰자 참여’라는 추진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 이후 추진위는 입찰 성립 조건을 ‘1개 이상’으로 변경하고 재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은 조합이 신탁사를 선정해 정비 사업을 위임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조합은 신탁 방식 재건축을 통해 각종 인·허가 절차 및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으며 고층화 경향, 건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과 입주 지연 사태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애초 추진위는 업무 전문성이 강한 비금융 신탁사 1곳과 신용도 및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금융지주 1곳의 컨소시엄을 원했지만 비금융 신탁사인 한토신과 한자신이 갑작스럽게 컨소시엄을 결성하며 현재의 상황이 발생했다. 삼풍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비금융 신탁사와 금융지주 컨소시엄 등 2~3개의 경쟁구도를 원했지만 한토신이 한자신과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도 "해당 기업들은 비금융 부동산 신탁업계 1·2위이기 때문에 금융지주 못지않게 신뢰도가 높아 추진위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토신과 한자신 컨소시엄의 다음 입찰 참여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재참여 의사는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지주 참여 소식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탁사들 사이에서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선정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인식이 강해 오는 10일 있을 재입찰에서도 한토신·한자신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삼풍아파트가 재건축을 향한 첫 삽을 뜨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단지 향후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풍아파트의 향후 전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제 재건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삼풍아파트가 재건축되면 말할 필요 없이 좋겠지만 이제 첫걸음을 밟는 단계니 최소 10~15년은 생각해야 하고 소송이나 내부 문제가 일어난다면 20년까지도 걸릴 것"이라며 "용적률이 낮지는 않지만 사업성이 아주 좋지는 않아서 빠른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삼풍아파트가 당장 내일 재건축된다면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0억 이상은 나갈 것"이라며 "입지가 워낙 좋다 보니 향후 3.3㎡(평)당 1억원 이상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6 비금융 부동산 신탁업계 1·2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한토신)과 한국자산신탁(한자신) 컨소시엄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신탁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풍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