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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비주택’ 수주 전략 통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비주택 부문이 기술 혁신의 시험대인 해외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국내 건설사 중 수처리 관련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및 기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수도 시설 및 하수종말, 폐수종말 관련 수처리 부문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삼성전자 평택 정수장, SK하이닉스 광역상수도 등 비주택 부문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기업 고객 유치는 향후 연계사업 성공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비주택 부문의 연이은 협무협약(MOU)과 수주 소식을 전하며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은 몽골의 공동주택, KT&G의 카자흐스탄 신공장,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최대 수처리 기업인 ‘마스코(MASCO)’의 제안으로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와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잇달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이 해외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주효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다수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ADB(아시아개발은행), WB(세계은행) 등을 통해 요르단, 에콰도르, 스리랑카, 베트남,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높이 평가 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비주택 부문에서만 1조 163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은 빠른 착공과 준공으로 현금 회수가 빠른 비주택 부문을 빠르게 확대해 대내외 리스크를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14년 이후 9년 만에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주택 부문을 넘어설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처리, 해외사업 등 양질의 수주를 기반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사진5 삼성전자 고덕정수장 조감도.코오롱글로벌

유진기업, 임직원 수험생 자녀에게 응원선물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유진그룹의 모회사 유진기업이 수능을 앞두고 있는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응원선물을 전달했다. 유진기업은 오는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선물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유진기업이 증정한 응원선물은 격려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소정의 상품권, 플래너를 비롯해 수능 당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 쿠키, 견과류 등으로 구성됐다. 최재호 유진기업 부사장은 격려편지를 통해 "힘든 여정의 종착지와 같은 수능시험이 눈 앞으로 다가온 만큼 힘찬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수능 당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녀의 수능 응원선물을 받은 방준호 유진기업 사업관리팀장은 "임직원 뿐만 가족까지 챙겨주는 회사의 관심과 배려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수험생은 물론 수험생 자녀들을 위해 긴 시간 고생한 가족들이 모두 웃을 수 있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진기업은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 진행하는 등 꾸준한 가족친화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달 열린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에는 임직원들의 가족을 본사로 초청해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매년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유진그룹의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과 동양,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유진홈센터 등도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응원선물을 전달하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kjh123@ekn.kr유진기업 ㅇㅇ 유진기업이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에게 전달한 수능 응원선물. 사진제공 유진그룹

우미희망재단, 장애인 야학 교육환경 개선사업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우미희망재단이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장애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2023 리빙인하모니’ 사업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빙인하모니(Living In Harmony)’는 장애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공간복지 지원사업이다. 대부분 장애인 교육시설이 들어선 건물은 노후되거나 장애인 편의에 적합하지 않아 장애인들이 교육받는 데 불편함이 크다. 정부지원으로 교육 프로그램은 진행되지만 시설 유지·보수는 기관 운영 상 불가피하게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 ‘리빙인하모니’는 장애인의 평생교육 권리 보장에 기초가 되는 공간을 개선하고자 유니버셜 디자인을 통해 장애인 맞춤형 공간복지를 제공한다. 2022년 3개소 지원에 이어 올해에는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수원시, 김포시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장애 맞춤 시공과 가구를 지원했다. 따뜻한동행은 현장심사 뿐만 아니라 공간복지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시공 관리·감독에도 참여했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국장은 "장애인 학생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의견을 청취하여 반영했다"며 "우미희망재단은 우리 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 그 틈을 메꾸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사진1] 리빙인하모니 활동사진 방음시설이 설치된 실내 공간에서 장애인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우미희망재단

DL건설, BIM 분야 국제표준 ‘ISO 19650′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은 지난 9일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빌딩정보모델링(BIM) 분야 국제표준인 ‘ISO 19650:2018’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BIM은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기술이다. DL건설은 BIM 기술을 활용해 설계 및 시공상의 문제점들을 사전에 파악, 초기 단계에서의 리스크 관리 및 ‘헷지(Hedge)’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업무 수행 방식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뿐 아니라 생산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BIM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ISO 19650은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 사업 수행 주체별 BIM 정보관리 및 운영·협업 역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기준을 토대로 △내부 문서(지침·프로세스 등) △임직원 인터뷰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에 대한 검증 및 심사를 통해 인증이 부여된다.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창립 멤버인 BSI는 지난 2018년 BIM 정보관리 운영체제 관련 기준인 ISO 19650를 제정했다. 국내에선 DL건설 외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ISO 19650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DL건설은 ‘원도급자(LADP)’로서 이번에 ISO 19650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건설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표준화된 기술 및 품질 △전문기술조직 등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게 됐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향후 DL건설은 다수의 현장으로 BIM을 확대 적용시켜, BIM 프로젝트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DL건설 관계자는 "ISO 19650 인증 획득으로 BIM 역량을 검증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BIM 역량을 국내 ‘탑(Top) 5’ 수준으로 끌어 올림과 동시에, 스마트 건설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image002 지난 9일 DL건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ISO 19650’ 인증 수여식 행사 후 박유신 DL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왼쪽) 및 임성한 BIS코리아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DL건설

주택 관리비 61.7% "집 선택 시 관리비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 관리비를 두고 10명 중 7명이 관리비가 비싸다고 인식했다. 특히 아파트 외에 주택이나 월세임차인, 원룸 거주자군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을 더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관리비를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3일 직방은 자사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816명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생각을 알아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가 납부하고 있는 월평균 관리비는 ‘10~20만원 미만’이 35.9%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는 20~30만원 미만(31.0%), 10만원 미만(18.3%), 30~40만원 미만(11.2%), 50만원 이상(2.0%), 40~50만원 미만(1.7%)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자군에서는 ‘20~30만원 미만’이 43.3%로 가장 많았다. 오피스텔 거주자군은 ‘10~20만원 미만’이 52.7%, 연립(빌라), 다세대 거주자군은 ‘10만원 미만’이 62.7%, 단독, 다가구 거주자군은 ‘10만원 미만’이 60.5%로 가장 많았다. 방 수별 월평균 납부 관리비에선 원룸 거주자는 ‘10만원 미만’이 46.2%, 투룸 거주자는 ‘10~20만원’이 45.1%, 쓰리룸 이상 거주자는 ‘20~30만원 미만’이 43.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 금액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의견은 1.7%였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응답자군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88.4%)이 다른 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관리비는 거주형태나 방수에 따라서도 체감하는 금액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월세 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룸거주자(83.0%)가 투룸(74.6%)이나 쓰리룸이상(72.3%) 거주자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관리비에 대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하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금액 산정 기준의 명확(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비가 거주할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지 여부에 대해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약간 중요하다’는 35.3%, ‘중요하지 않다’는 2.8%로 나타나 대다수의 응답자가 관리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형태별로는 연립(빌라), 다세대에 거주하는 응답자군(80.0%)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고 단독, 다가구 거주군(74.4%), 오피스텔(70.5%) 거주군에서도 70%이상 높게 나타나 아파트 거주자에 비해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관리비를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와 방 수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자가(54.5%)나 전세임차인(60.7%)보다 월세임차인 응답자군(74.2%)에서 집 선택 시에 관리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원룸 거주자(74.3%)도 투룸(69.7%)이나 쓰리룸(56.0%) 거주자에 비해 관리비의 중요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가 확대되고, 12월 14일부터는 관리비 공개 대상 범위가 기존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한 공인중개사들은 원룸, 오피스텔 등 소형주택 관리비에 실제 세부 비목에 대해서 임차인 등 중개의뢰인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의무 내용이 담긴 공인중개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이 입법예고(2023년 11월 8일~12월 18일)됐다. 직방은 " 세사기 이슈와 맞물려 주거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과 영향을 차지하는 만큼 계속적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겠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월세 관리비 ㅇㅇㅁ 월평균 관리비의 금액 적정성(왼쪽 거주형태별, 오른쪽 방 수별). 직방

삼성물산, 세계 최대 액화수소탱크 설계 국제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인 수소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한 것으로 이번에 인증 받은 액화수소 저장탱크의 용량은 4만㎥(입방미터)에 달한다. 이는 초저온 상태의 액화수소를 약 280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수소차 50만대 이상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는 규모다. 액화수소 저장탱크는 영하 252.8도인 액체수소의 특성상 극저온 상태로 보관이 필요해 고도의 설계와 시공역량을 필요로 한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에너지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Whessoe)와 함께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DNV인증을 위한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탱크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액화수소가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표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설계인증을 받았다. LNG, LPG 등 에너지저장시설 수행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액화수소 저장탱크 인증과 설계 역량 확보를 계기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의 사업개발-생산-저장-운송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다수의 LNG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카타르 LNG, 베트남 티바이 LNG터미널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저장시설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EPC사업부장 윤종이 부사장은"삼성물산과 Whessoe가 이루어낸 차별화 된 기술력은 향후 회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미래 사업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 확보 또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베트남 ㅇㅇ 베트남 티바이 LNG 터미널 현장의 LNG 탱크 사진. 삼성물산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가점 합격선, 상반기보다 9점 상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올 상반기 대비 9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는 무려 18점 이상 상승했다. 1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46.5점보다 8.9점 오른 수치다. 작년 하반기 37.3점과 비교하면 18점 이상 올랐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산정된다.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1년(24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10년(12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 61.1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작년 하반기에는 37.3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초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청약자 수가 많아지자 가점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가점제 비율이 40%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청약 가점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청약 물량은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하인데, 이 물량들은 가점제로 진행되는 비중이 여전히 많다.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면서 가격 저항감이 생긴 결과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85㎡ 이하에 청약이 몰리면서 가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은 빈 땅이 없어 재개발 혹은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조합원들이 대형 평형을 가져가기 때문에 일반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가점제가 적용된 중소형 평형에 몰릴 수밖에 없는 점도 가점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분양한 단지 가운데 하반기 평균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7월 분양한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이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23㎡는 최고 가점 79점, 최저 가점 71점으로 평균 75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9월 분양한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전용면적 59.96㎡는 가점 평균 73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 가점과 최저 가점이 각각 73점으로 동일했다. ys106@ekn.kr아파트 서울 아파트.(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UAM 버티포트부터 3기신도시까지…공간정보 기술 한 자리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도심항공교통, 3기 신도시, 자율주행, 기후위기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공간정보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 디지털트윈 통한 도시문제 해결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국내외 공간정보 관련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교류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는 기술발전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현실 세계와 똑같은 쌍둥이 가상공간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는 기술인 디지털트윈이 이번 행사의 주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다. 먼저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스마트국토엑스포의 기반이 된 지적데이터를 보유한 LX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건물데이터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고 건물들의 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2차원 관리 정보를 실시간 3D 정보로 구현한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트윈을 통한 도심항공교통(UAM)의 공간정보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LX공사는 디지털트윈과 도로명주소·도로대장 등의 공간정보 체계구축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전용 하늘길인 회랑(Corridor) 중심으로 UAM 3차원 공간정보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10개 지자체와 시범사업 중인 디지털트윈 기술도 선보였다. 현재 LX는 지자체 중 인천시와 ‘화재대응 현장지위 통합플랫폼’을, 충남 아산시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하천관리체계’, 경북 울진군 ‘디지털트윈 기반 해안도로 침하예측시스템’, 충북 진천군 ‘사전심사 청구 지원 행정 서비스 모델’, 부산 기장군 ‘교통 분석 서비스 모델’, 경남 진해군 ‘관광 활성화 지원 서비스 모델’ 등을 구축한 바 있다. ◇ LH·도공, 디지털트윈 통한 공공서비스 실시 LH는 디지털표준을 적용해서 3기 신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지를 분석하거나 토지사업 정보시스템 및 지리정보체계(GIS) 주택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트윈을 통해 도시를 관리하는 등 총 16개 공간정보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LH의 디지털트윈은 도시 3차원 가시화 및 지구계획·일조 분석·경관 분석 등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또 용적률과 건폐율 등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공동주택 자동배치 솔루션을 연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보상이나 문화재, 건설공사, 광역교통 및 사전청약 등 사업 전반에 ICT나 GIS, 빅데이터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3기 신도시 스마트 사업관리시스템(NTMS)’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디지털트윈, BIM, 정밀도로지도 등의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고속도로 유지관리 및 위험도평가, 비탈면 및 사선도색, 포장, 드론통합 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공간정보 OPEN API를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가 눈에 띈다. 34종 12만2536개 센서를 활용해 시설물 원격제어와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상황대응 및 유지관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4차 산업혁명 및 자율주행·스마트시티·인공지능 등의 기반에 공간정보 기술 활용이 중요해 졌다"며 "기후위기와 재해·재난 등에도 다양한 안전재난 예방에도 공간정보가 해결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 uam 버티포틍 디지털경제의 핵심 기반인 공간정보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 고양 킨텍스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현장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매물 늘고 거래 줄고, 경매 느는 부동산시장, 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에서 각종 부정적 신호가 감지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부동산시장에서는 매물이 쌓여감과 동시에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경매건수 또한 증가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12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993건으로 8만건에 육박했다. 이는 한 달 전(7만2204건)에 비해 5.3% 늘어난 수준이며 1년 전(5만6333건)과 비교한다면 무려 38.9%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861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다음달 3367건으로 감소했으며, 이날 기준 10월 거래량은 1917건으로 전월대비 더욱 감소할 가능성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은 오를 대로 오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올라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자들이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에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의 영향 또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확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자 지난 9월 27일부터 일반형(집값 6억원·연 소득 1억원 초과)의 공급을 중단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6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60∼6.76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70~7.17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이다. 이러한 상황에 부동산시장 선행 지수로 평가받는 경매건수가 증가하면서 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경매건수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낙찰률 또한 26.5%로 전월(31.5%) 대비 5.0%포인트(p)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시장은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는 것은 매도세와 매수세 사이 간극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고 거래량 감소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 및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의 영향이다"라며 "경매건수 증가의 경우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과 국내 경기 침체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시장 적신호라기보다는 조정 국면을 거치는 것"이라며 "조정 국면은 고금리 및 글로벌 경제위기 지속 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스크린샷 2023-11-11 225709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거래량은 줄어들면서 부동산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매물 및 거래량 추이.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착한 분양가 갖춘 의정부 역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견본주택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9일 경기도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착한 분양가를 갖춘 역세권 아파트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65-3번지 일원에 금오생활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36㎡ 68가구 △59㎡A 126가구 △59㎡B 17가구 △59㎡C 117가구 △75㎡ 24가구 △84㎡ 56가구 등이다. 지난 10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평일 이른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관람객들은 모형도 앞에 모여 배정된 일반분양 물량 위치,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었다. 아울러 일부는 청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A, 84㎡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각각 거실과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3bay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다. 59㎡A는 침실2를 취향에 따라 드레스룸으로 설계할 수 있다. 84㎡는 발코니 확장 시 안방에 파우더장이 설치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지에는 하이오티(Hi-oT) 스마트홈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단지는 가전제품과 홈네트워크 연결 후 조명, 난방 기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금오동에 거주 중인 4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대형 건설사 신축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방문을 하게 됐다"며 "유니트를 보니 수납공간이 많아서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금오동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답게 첨단 주거 시스템이 적용되어 관심이 간다"며 "청약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광역버스를 이용해 서울의 중심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도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는 호국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의정부IC, 호원IC,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의 민락IC를 통하면 서울 및 광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의정부시는 현재 미군 철수 공여지를 활용한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미군 공여지를 활용하여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공원, 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도 개발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의정부시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행정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의정부시가 발표한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단지가 위치한 금오지구는 광역행정업무 중심지로 육성이 계획돼 있다. 분양가는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전용 84㎡ 기준 5억8950만원이다. 직전에 분양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전용 84㎡는 7억600만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7억3720만원이었다. 한편, 청약 일정은 11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정당 계약은 다음달 5~7일 3일간 이뤄진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112_085609612 현대건설이 지난 9일 경기도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31112_085609612_01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A, 84㎡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사진 왼쪽부터 59㎡A, 84㎡ 거실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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