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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잇딴 추석 전 공사대금 조기지급…‘훈훈’

건설사들이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협력사와 상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들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자재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40억원의 공사 및 물품대금을 오는 10일 현금으로 지급한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매년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대한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현금 지급을 통해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지원을 지속해 왔다. 이번 명절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기 위해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협력사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상생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890억원을 오는 12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970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 제고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고,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조기 지급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흥건설과 중흥토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공사대금을 명절 전인 12일에 조기 지급한다. 이번 중흥그룹의 공사대금은 약 1300억 원 규모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에 지급할 결제대금을 추석 명절 전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아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이번 공사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전국 40여 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흥그룹은 올해 설 명절 전에도 공사대금 1300억 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엇갈리는 집값 전망···“변동성 커 위험” vs “매수 타이밍”

최근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대출 규제를 통해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니 지금 사도 된다는 주장과 변동성이 크니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이 맞선다. 지난 5일 MBC의 '뉴스 외전'에 출연해 치열한 논란을 벌인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와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대표적 사례다. 이 대표는 소득 정체·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대세 하락론'을 주장하는 대표적 전문가다. 홍 대표는 반대로 물가 상승 및 경제 성장 추세에 따라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값은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대세 상승론'을 대표한다. 두 사람은 현재의 서울 아파트값 상황에 대한 진단부터 달랐다. 홍 대표는 최근의 상황이 '과열'이라는 진단부터 부정했다. 그는 “6월까지 발표된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체 시가총액에서 6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은 강한 상승세지만 지방은 아니다"며 “국지적 상승 국면으로 봐야지 2021년 당시처럼 과열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은 (울산 정도를 제외하고) 심각한 침체에 빠져있다. 7월 통계까지 보면 준공 후 미분양이 늘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종 문제의 출발점이 미분양인데 주택 시장이 살아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징후가 미분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지방과 수도권간 양극화가 심하다고 진단해야지 지금 상황을 부동산 과열 국면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해석했다. 반면 이 대표는 과열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방이 심각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얘기할 때는 무주택자가 많은 수도권을 기준으로 해야한다"며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에 공통된 정책을 적용하기 힘들다보니 그동안 (미분양 등을 감안해)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왔고 수도권에 수요가 더 몰려 지금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정부의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금융의 영향에 대한 분석도 달랐다. 이 대표는 “자산 시장은 마중물 효과가 중요하다. 강남에 30억원짜리 아파트를 대출 받아 사는 게 아니라 9억원 이하 아파트 정책대출 여파로 산 다음 그 돈으로 부채를 일으켜 연쇄적으로 다른 자산을 사는 구조"라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정책금융은 영향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가 규제대상 지역을 선정하는데 (대출을 규제하면) 이 지역 빼고 다른 곳이 올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봤다. 앞으로 집값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다. 최근 거래량 감소 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가격 레벨이 올라가면 거래는 준다. 급매물 등은 이미 처리가 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가격은 계단식으로 가지 꾸준히 오르지는 않는다"면서 “이 같은 계단식 상승의 첫 발걸음은 작년 2월이었고 작년 말 휴지기를 거쳐 횡보하다 올해 다시 빅스텝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업 이익이 이렇게 늘고 있는데 내년 연봉을 삭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와 미국 부동산 시장 연관성이 높아졌다"며 “(이 같은 부동산 상승 상황에) 정부의 대출 규제라는 망은 너무 허술한 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대표는 '급락'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은 리스크가 굉장히 큰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월평균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편차가 2%포인트씩 나온다. 자산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하는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엄청 빠지는 것은 회사가 나빠서가 아니라 (주가가) 많이 올라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한국 특히 서울 아파트 상황이 전형적으로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주 작은 영향이 따라서 위든 아래든 변동성이 클 것이다. 굉장히 유의해야 하는 시점인데 오히려 하락할 위험성이 앞으로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서 지금 집을 사야 되냐 말아야 되냐"에 대한 답도 전혀 달랐다. 홍 대표는 “제발 좀 사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주택 시장은 1980년대부터 7년 오르고 3년 빠지는 사이클인데 주택 착공이 없다 이제 막 느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우리 소득이 계속 늘어난다는 가정 하에 서울 주택 가격은 적정 레벨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 대표는 “집은 언제 사는지가 중요한데 그게 어렵다. 모두가 어려운 걸 하려고 노력한다. 시기가 중요한데 지금은 굉장히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사람 심리가 (집값이) 오를 때 사고 싶고 빠질 때 안사고 싶다. 빚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분양탐방]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흥행 3박자에 ‘북적’

“지하철 5호선 둔총동역이 가까워 교통환경은 최고인 것 같다. 분양가도 합리적인 것 같아 청약을 고려 중이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또 단지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환경이 좋다. 분양가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인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전용면적 49~69㎡ 등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30·40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았지만 50대와 60대도 많았다. 관람객들은 1층에 마련된 모형도와 입지도 등을 꼼꼼히 살피며 분양 관계자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같은 층에 마련된 상담 부스도 고객들로 붐볐다.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니트는 전용 59㎡A타입만이 마련돼 있었다. 거실과 주방, 침실 2개, 욕실 2개, 드레스룸 2개, 알파룸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2면 개방형 탑상형 구조 설계가 적용됐으며 타입 천정고(2400mm)가 타사와 비교해 10cm 정도 높아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물천정고의 경우 무려 2530mm에 달한다. 40대 여성 관람객 A씨는 “전용 84㎡ 분양 물량이 없어 아쉽다"면서도 “전용 59㎡A 유니트를 보니 소형 평형이지만 개방감 있게 잘 구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축 아파트이지만 커뮤니티 시설이 없고 주차대수가 139대(세대 당 1.08대)로 적은 편이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붙어있는 입지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생활 인프라를 직·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의 최고 장점으로 교통을 꼽았다. 이 단지는 5호선 둔촌동역이 도보 4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을 타면 서울 핵심 업무지구가 있는 광화문역까지 환승 없이 30분, 여의도역까지는 45분 정도 걸린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9호선 둔촌오륜역에 도착해, 강남권으로 진입도 용이하다. 30대 남성 관람객 B씨는 “초역세권 입지에 지하철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 교통환경은 최고"라며 “직장이 광화문인데 거주하게 된다면 출퇴근하기에 편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환경과 숲세권 입지도 호평을 받았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한산초·중, 둔촌고를 포함한 총 8개 초·중·고가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며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공원, 길동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도 주변에 다수 자리 잡고 있다. 50대 여성 관람객 C씨는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고 녹지공간도 풍부해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들이 살가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950만원이다. 주택형별로 최고 분양가는 △49㎡ 8억2600만원 △59㎡ 9억9700만원 △69㎡ 12억1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 입주권이 지난 5월 17억 4000만~17억 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억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는 셈이다. 다만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만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라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한편,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 49~69㎡ 총 1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12월 경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며 “100대 1 이상의 우수한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 가격 지역별 편차 커진다···서초·강남구 3건 중 1건 ‘신고가’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구별로 가격 편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서초·강남구 등 선호지역에서는 매매 3건 중 1건이 신고가일 정도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금천·강북·노원구 등은 그 비중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운데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거래는 11%로 집계됐다. 지난 5일까지 신고된 8월 거래 내 비중도 12% 수준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신고가 비중은 5월 9%, 6월 10%, 7월 11%, 8월 12% 등으로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자치구별로 그 편차는 컸다. 서초구의 경우 7월 신고가 비중이 34%로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에도 신고가 거래가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강남구의 신고가 비중은 지난 6월 16%에서 7월 25%로 높아진 데 지난달에는 35%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종로구(33%), 용산구(30%), 마포구(23%), 양천구(18%), 송파구(17%), 광진구(16%), 성동구(15%) 등 신고가 비중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금천구(2%), 강북구(3%), 노원구(4%), 성북구(4%) 등의 신고가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관악구(5%), 구로구(5%), 중랑구(5%) 등도 신고가 비중이 매우 낮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고점(2022년 1월 셋째 주)의 93%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성동구 등은 이미 전고점을 넘어섰고 용산구 역시 전고점의 99% 수준에 이르렀다. 반면 도봉구는 전고점의 8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강북구(85%)와 노원구(85%)도 비슷한 모습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 강북·중랑·구로 등 모아타운 4곳에 8607세대 공급

서울 강북·중랑·구로 등 모아타운 사업지 4곳에 총 8607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안건이 통과된 사업지는 구로동 728번지 모아타운을 비롯해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등 4곳이다. 해당 지역에서 20개소의 모아주택이 추진되면 임대 1704세대를 포함해 총 8607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구로구 구로동 728번지 일대(면적 6만4151㎡)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총1760세대(임대 176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3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469세대에서 1291세대 늘어난 총 1760세대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면적 9만9931㎡)는 2023년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 2023년 12월 도심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대통령 참석)가 개최된 곳으로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중랑구 중화동 329-38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787세대(임대 68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구 번동 411일대(면적 7만9517㎡)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모아주택 완화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 적용을 위해 모아타운으로 선 지정된(2023년 12월) 곳으로 금회 관리계획 세부 내용을 수립하여 변경하는 것이다.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면적 7만2754.7㎡)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향후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모아주택 완화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 적용을 위해 모아타운으로 선 지정된(2023년 12월) 곳으로 금회 관리계획 세부 내용을 수립하여 변경하는 것이다. 강북구 수유동 52-1 일대는 강북구의 중심지인 수유사거리 및 화계역(우이신설선)이 인접해 있으며, 수유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환경이 양호하지만,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모아주택 사업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서 중소형 평형 인기…경쟁률 26대 1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8월) 수도권 지역 전용면적 85㎡미만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59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5㎡이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91대 1임을 감안하면 4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 전용면적 85㎡미만 면적은 150.24대 1, 85㎡이상은 49.37대 1이었다. 지방은 전용면적 85㎡이상의 면적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지역 전용면적 85㎡이상 면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50대 1로 나타났는데, 이는 85㎡미만의 경쟁률 5.56대 1 대비 두배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천정부지로 비싸진 분양가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2760만원)는 지난해 동월(2251만원) 대비 517만원이 올랐으며,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306만원, 기타 지방 122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싸진 수도권에서는 85㎡미만의 수요가 많았으며, 비교적 적은 상승폭을 보인 지방 지역에서 85㎡이상의 수요가 많았던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수요자들 집의 크기 보다는 입지를 살펴보고 수준에 맞는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의 경우 자금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청약 경쟁률 ‘90대 1’

4년만에 일반분양에 나선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축 아파트와 고급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울 도심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 결과 5만8684건이 접수됐다. 평균 9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모든 타입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 타입으로 23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5년 4월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다.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수요자를 위해 조경시설부터 특화상품까지 주거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에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4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 평가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단지에서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은 594가구 모집에 2만8074건이 몰려 47.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공 105가구 모집에는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모든 타입의 최저가점은 입주자 저축 가입기간이 15년 이상인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인 69점 이상이었다. 최고가점은 6인 가구 만점(입주자저축 가입기간 및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인 79점(59㎡B 타입)에 달했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독보적인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간 무주택기간을 유지해 내 집 마련을 준비했던 고가점자들의 청약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방배동 중심 입지에 3064가구 최대 규모 신축 대단지인 데다 디에이치에 걸맞는 특화 설계,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견본주택 개관 후 방문자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객 초청 프라이빗 사전관람부터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선사했다. 예약 조기 마감과 여건상 방문이 어려웠던 고객은 평일 3일간 야간관람과 청약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청약 건수는 지난 20년간 서초구와 강남구 분양 단지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방배동에 위치해 안전마진이 부족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에이치의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방은 서울과 상황 다른데…“대출 규제 일괄 적용 말아야”

최근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대출 규제에 들어갔다. 그러자 지방에선 일괄 규제 보다는 지역별 차등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지방 주택 시장은 활성화되던 수도권과 달리 악성 미분양이 계속 늘어나고 가격도 보합세에 멈춰 있는 등 침체일로인 상태였다. 가뜩이나 인구 감소로 수요가 사라져가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1% 오르며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정부는 지나친 집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최근 대출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지난 1일 주택 매매 계약분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했다. 대출규제에는 주택시세 대비 대출한도를 정하는 LTV(담보대출 인정비율)와 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로 대출을 규제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이 있다. DSR은 대출을 실행하는 주택의 원리금(원금+이자)과 나머지 대출의 이자만으로 계산하는 DTI에 비해 더욱 강화된 규제로, 모든 대출을 원리금으로 계산을 하기 때문에 DTI 대비 대출한도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DSR을 한 번 더 압박하는 것이 스트레스 DSR이다. 스트레스 DSR의 경우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이다. 여기에 가산금리를 더욱 높이고, 대출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에선 호조세를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일괄 적용하지 말고 오히려 악성 미분양 해소 등 시장 부양책을 쎃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1~8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40.66대 1을 기록해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지방의 올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6.71대 1에 그쳤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1318가구로 전월 대비 9.8%로 늘어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에 대해서는 대출을 옥죌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 중 약 80%는 지방에 몰려 있을 정도로 시장이 침체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에 맞춰져 있다"며 “과거 효과를 봤던 취득세 및 양도세 완화 정책을 지방에만 시행해야 시장이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지방의 실수요자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가뜩이나 지방 근로자 소득이 수도권에 비해 낮은 상황에, 2단계 스트레스 DSR까지 동일하게 실행한다면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아진 아파트 구매가 향후 더욱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현재 상황에 지방에서 2단계 스트레스 DSR 실행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안그래도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장기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지만,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올랐다…상승폭은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2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상승해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주(0.26%)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성동구가 0.43%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초구(0.41%), 송파구(0.31%), 강남구(0.30%)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30%, 0.26% 올랐다. 경기도(0.10%)와 인천(0.13%)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도 0.14%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및 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나,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15%·0.09%·0.14% 올랐지만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에서는 2주 연속 보합(0.00%)세가 이어졌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광진·중랑구 등이 있는 동북권(0.17%)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38%)와 광진구(0.21%)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는 중계·상계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는 신내‧중화동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9% 오르며 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시(-0.05%)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중앙·부림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25%)는 상대원·여수동 소형 규모 위주로, 구리시(0.24%)는 교통여건 양호한 인창·교문동 위주로, 부천 소사구(0.22%)는 범박·옥길동 신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0.20%)는 매탄·영통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정부 ‘집값 잡기’ 통할까?···부동산시장 ‘안정화’ 기대↑

정부가 각종 정책과 금융 규제를 총동원해 '집값 잡기'에 나서면서 하반기 아파트 가격의 향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출을 옥죄는 만큼 당장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 대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불안심리를 잡아가고 있어 서울 중심 집값 급등 상황은 일단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내년 이후 몇년간 장기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데다 금리 인하 효과가 선반영된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0으로 전주(104.4) 대비 0.4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달 둘째 주 104.8로 정점을 찍은 후 셋째 주 104.4 등 서서히 내려가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집값 잡기' 대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은 이달 들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로 더 얹는 게 골자다. 지난 2월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가산 금리 0.38%p를 적용하다 2단계 조치(0.75%p적용)에 들어간 것이다. 여기에 일부 은행은 1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수도권 주담대는 물론 전세대출까지 중단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담합 같은 시장 교란행위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공급 카드도 계속 꺼내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등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4000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 계양 A2·A3 블록에서는 1106가구를 분양한다. 금리 변동 등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하면서 향후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열어놨다. 중국 경제가 좀처럼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에서까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달 '빅 컷'(기준금리 0.5%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수준만 봤을 땐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면서도 “(금리 동결 이유는)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 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금리를 지나치게 빠르게 내려 부동산 매수 심리에 불을 붙일 가능성은 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건설사들은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라 분양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재놨던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더 오르지 전에 사야 한다"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만 2만5000여가구를 분양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04.3을 기록해 전월 대비 15.8p 뛰었다. 삼성물산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1024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1918가구), 롯데건설 '청담르엘'(1261가구), 한양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3058가구) 등 눈길을 끄는 단지도 상당수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출 규제를 중심으로 집값 잡기에 나서면서 상급지와 하급지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등 도심 지역은 자금여력 충분한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측면이 있어 (대출규제에)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며 “연말까지는 강보합 정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비강남 비도심 지역들과 외곽 지역들의 경우 연말까지 확실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에도 있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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