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핀다, 주담대 갈아타기 70% 수도권에 신청했다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사용자의 데이터를 담은 '전국 주택담보대출 환승 지도'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인포그래픽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핀다 앱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제작했다. 핀다 사용자들이 신청한 담보물 지역을 토대로 전국 시·도별 신청 비율을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약 70%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통계청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민등록인구 비중이 전체의 50.7%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신청한 시·도는 1위 경기(41.5%)로, 2위 서울(21.6%)과 약 2배 격차가 났다. 3위는 인천(6.4%)이 차지해 상위 3개 지역을 수도권이 모두 차지했다. 이어 △부산(6.2%) △경남(4.6%) △경북(2.7%) △울산(2.5%) △대구(2.5%) △대전(2.3%) △광주(1.9%) △충남(1.9%) △세종(1.7%) △전북(1.6%) △충북(1.2%) △강원(0.8%) △전남(0.5%) △제주(0.2%) 순으로 신청 비율이 높았다. 핀다에서 승인받은 상품으로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약정에 성공할 경우 평균 1.56%포인트(p)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은 1억6957만원이었다. 예상 금리 절감폭은 수도권(-1.53%p)이 비수도권(-1.63%p)보다 낮았지만, 평균적으로 신청한 대출금액 규모는 수도권(1억8452만원)이 비수도권(1억3557만원)보다 약 36% 높게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로 전국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대출 신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60건)였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42건), 경기도 성남시(38건), 경기도 화성시(38건), 경기도 남양주시(37건) 순으로 높게 나타나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성별로 보면 남성(79.2%)이 여성(20.8%)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40.6%)와 40대(38.7%)를 합친 비율이 80%에 육박했고, 60대(12.9%)와 30대(7.7%), 20대(0.2%)가 뒤를 이었다. 또 핀다는 전체 신청자 중 프리랜서와 주부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 사용자 비율도 약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용점수대별로 보면 900점대 사용자가 65%, 1000점 만점을 보유한 사용자는 12.7%로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 비율도 80%에 달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 대출 한도조회가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사용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제휴사와 손잡고 좋은 조건의 상품을 입점시켜 사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은행, 작년 여수신 잔액 모두 10조원대 감소

저축은행이 이자비용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여신, 수신 잔액이 각각 10조원 넘게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작년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7조149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말(120조2384억원)보다 13조893억원(10.89%) 감소한 수치다. 여신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03조9212억원으로 전년(114조8671억원) 대비 10조9457억원(9.53%) 감소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지난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쟁적으로 유치한 고금리 특판상품 여파로 조달 비용이 증가한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손실은 1413억원이었다. 2분기 누적 순손실(960억원) 대비 453억원 늘었다.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NH저축은행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해 연간 총 17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연간 순이익이 1209억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적자를 낸 것이다. 이에 저축은행 업권은 여수신 규모를 동시에 줄여 조달비용 절감에 나섰다. 저축은행들은 2022년 시중은행보다 0.8~1%포인트(p) 높은 금리를 제공해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평균 금리가 3.73%에 그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해외 3% 적립’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출시 두 달간 20만장 발급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가 출시 두 달 간 20만장 이상 발급됐다고 21일 밝혔다. 또 해외 113개국에서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를 실물카드로 소지해 전 세계 모든 비자(Visa)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다.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페이와 BC카드가 함께 출시했다. 연회비나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머니 결제 금액의 3% 적립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이같은 혜택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를 비롯해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13개국에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가 이용됐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된 국가는 일본으로, 사용자들은 일본에서 월 평균 2만2500원을 포인트 혜택으로 돌려 받았다. 현재까지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를 이용해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사용자의 누적 적립액은 약 118만원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까지 예정돼 있는 해외 오프라인 결제수수료 페이백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 3월부터는 해외 온라인 결제 수수료까지 페이백 대상으로 포함해 해외 직구 결제 시 체감 혜택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혜택이 좋은 결제수단을 찾는 실수요자가 주로 발급받고 있다"며 “조건 없는 높은 적립률과 해외결제수수료 면제 확대 등의 혜택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해외 여행객·직구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플레이스, 7개 VAN사와 ‘리사이클 모드’ 도입 협약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주요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와 '리사이클 모드' 도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와의 업무협약에 참여한 VAN사는 나이스페이먼츠, 다우데이타, 섹타나인, 코밴(KOVAN), 케이에스넷(KSNET), 한국결제네트웍스, 한국신용카드결제 등 7개사다. 리사이클 모드는 결제 단말기의 VAN 설정을 합법적으로 초기화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결제 단말기에 최초 설정된 VAN사를 변경할 수 없었지만, 리사이클 모드가 상용화되면 결제 단말기 설정을 초기화해 VAN사를 다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인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을 통해 토스플레이스는 리사이클 모드를 개발하고 운영, 정산, A/S 등 업무를 위해 VAN사와 협력하기로 했다. VAN사는 결제 단말기를 유통하면서 리사이클 모드를 원활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는 “다양한 VAN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보안인증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 하고 상반기 내 리사이클 모드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억 도전” 뱅크샐러드, 개인 맞춤형 돈 모으기 서비스 출시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5000만원, 1억원 등 목표 금액을 설정해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 맞춤형 '돈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뱅크샐러드 앱 내 자산탭에서 이용 가능한 돈 모으기 서비스는 개인 자산 현황과 평소 저축 성향 등을 마이데이터로 분석해 목표 금액을 추천하고, 달성 일정을 예측해준다. 지출 예산의 경우 기존 뱅크샐러드 가계부 서비스와 연동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몇년새 이어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기를 끄는 종잣돈 모으기, 무지출 챌린지 등에 주목했다. 저축의 시작격인 통장 쪼개기를 자동화하고, 막연한 목표가 아닌 실천 가능한 목표를 추천해 사용자가 돈 모으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유한 계좌를 저축과 비상금 등 목적별로 분리하는 통장 쪼개기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사용자는 매달 수입∙지출 변동 내역과 비상금 현황을 보드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변동 내역을 보여주는 보드 형태 디자인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돈 모으기 속 '뱅샐 코치'는 저축과 자산증식에 대한 코칭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지출 예산 △월 저축 목표 △예산 대비 저축 목표 판단 △예산 대비 지출 속도 △만기 예정 예적금 갈아타기 추천 △노는 돈 찾아 저축하기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금융콘텐츠인 머니피드와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와 연계해 전문가의 돈 모으기 팁도 전달 받을 수 있다. 코치 항목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또 비상금 잔액이 목표치로부터 떨어졌거나 노는 돈 발견 시 은행 앱에 접속하지 않고도 뱅크샐러드 앱 내에서 바로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현금 바인더, 현금 챌린지 등은 돈 모으기에 대해 관심이 늘어난 2040 세대의 모습을 반영한다"며 “돈 모으기 서비스는 저축 습관을 쉽고 편리하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돈 모으기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산 증식 경험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적자 현실화...올해도 리스크 관리 ‘계속’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다. 저축은행 업권은 올해도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을 세분화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단언하기는 어려운 만큼 금리 시나리오에 따라 영업 전략을 세분화하고,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이어간다는 게 저축은행 업권의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NH저축은행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해 연간 총 17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2년 연간 순이익이 1209억원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저축은행은 순이익 299억원으로 전년(384억원) 대비 22% 감소하며 유일하게 적자를 면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906억원의 적자를 냈고, NH저축은행 562억원 적자, 우리금융저축은행 491억원 적자, 하나저축은행 13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고금리 기조로 이자비용이 증가한데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경기침체로 서민, 중소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도 저축은행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연간 적자를 낸 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413억원에 달했다. 예대금리차가 2022년 하반기 6%에서 지난해 3분기 4.9%로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2022년 4분기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저축은행 업권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자비용은 2022년 1~9월 누적 1조9674억원에서 지난해 1~9월 누적 4조480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지난해 도래하면서 저축은행이 부담할 이자비용도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지 않은 만큼 저축은행은 올해도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황과 관계없이 개인대출, 기업대출 등 대출 전반에 대해 심사 및 관리 시스템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우수 인재를 통해 맨파워를 강화한 것이 SBI저축은행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 경영진이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라며 “모든 사업에서 리스크 관리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경제,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품별 위기상황 분석에 따른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해 취약 포트폴리오 영역을 설정 및 관리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측은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리스크 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관리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PF 사업장의 경우 신규 대출을 취급할 때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대출 만기 연장 요건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마저 만기 연장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를 더디게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데, 저축은행 업권 분위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부실PF 사업장의 정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금융 분야의 생산적인 자금 배분이 저해되고, 실물경제의 선순환도 제한되므로 PF 부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비해 금리 상황별 영업전략 시나리오를 세분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실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들을 병행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낮은 만큼 기준금리 인하, 동결 등의 사례를 두고 영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 약 15조원…충당금 1.5배 적립할 듯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토담대)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준해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관리하며 해당 대출 충당금이 1.5배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업권의 토담대는 약 15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토담대가 부동산 PF 사업에서 시공·인허가 전 자금을 조달하는 브릿지론과 사실상 유사한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토담대는 일반 기업대출로 분류돼 충당금 적립률이 낮아 저축은행업권의 손실흡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른 일반 기업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최소 기준)은 정상 0.85%, 요주의 7%, 고정 20%, 회수의문 50%, 추정손실 100% 등으로 PF 대출 충당금 적립률(정상 2%, 요주의 10%, 고정 30%, 회수의문 75%, 추정손실 100%)보다 낮다. 이에 금융당국은 토담대에 대해서도 PF 대출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지도하고, 작년 결산 시 이를 반영했는지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토담대를 PF 대출 수준으로 취급함에 따라 일반 대출로 취급했을 때보다 충당금을 약 50% 늘려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경영공시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채권을 자산건전성별로 분류하면 정상 5조7300억원(51.4%), 요주의 4조7144억원(42.3%), 고정 6106억원(5.5%), 회수의문 398억원(0.36%), 추정손실 566억원(0.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토담대 규모 15조원에 3분기 자산건전성별 충당금 적립 규모를 대입해 추정하면 일반 기업대출 기준 적용 시 7762억원을 쌓으면 되는데, PF 대출 기준 적용 시 1조1504억원, 약 1.5배를 적립해야 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버그바운티 챌린지’ 상시 운영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버그바운티 챌린지(Toss bugbounty challenge)'를 상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서 제보한 참가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사전 대응할 수 있어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과 정부 기관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토스는 2022년 4분기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체 '버그바운티 챌린지'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3회차를 맞이한 올해에는 큰 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참여했고 별도의 운영기간을 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을 비롯한 토스 전 계열사가 참여한다. 또 운영 기간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 참가 신청은 '토스 버그바운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보안에 관심있는 토스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모의해킹이 가능한 별도의 환경이 제공되며, 해당 환경에서 모의해킹 진행 후 취약점 제보 리포트를 제출하면 된다. 취약점 제보 대상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주요 서비스와 각 계열사의 공식 홈페이지다. 접수된 취약점 리포트는 토스 보안기술팀의 내부 검증과 평가를 거쳐 건당 최대 3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종호 토스 보안기술팀 리더는 “버그바운티 제도 상시 운영 시행은 토스가 보안과 신뢰를 최우선적인 절대 가치로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최저가 아니면 보상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 최저가 보상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스에서 가입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이 최저가가 아닌 경우 차액만큼 토스포인트로 보상하는 제도다. 최저가는 가입 시 적용된 보증료 3% 할인과 토스포인트 1만5000원 적립 후 금액으로 산정한다. 보상 신청을 위해서는 지난 8일 이후 토스에서 가입한 보증 상품과 동일한 전세보증금 반환을 조건으로 더 저렴한 보증료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보상 신청은 오는 3월 8일까지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0월 토스는 HUG와 제휴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 앱에서 HUG가 판매·관리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대해 △예상금액 조회·보증 신청 △신청결과 수신 △보증료 결제·보증 가입까지 모두 가능한 서비스다. 토스 관계자는 “보증료 비교 없이 토스 앱에서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며 “주거 안심을 위한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작년 거래액 20% 증가…적자폭은 확대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또한 20%의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6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단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45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순손실은 2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간 연결 매출은 중 다양한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며 -24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가맹점 수는 100만개에 육박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28% 늘어나 11조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었으며,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19%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661억원이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늘었다. 또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5%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1876억원이 집행됐다.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이다.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의 관리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줄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항공, 면세 등에서 결제 사용 증가를 예측하고 해당 카테고리별 가맹점을 적극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 전년 동기 대비 항공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115%, 면세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335% 커졌다. 또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했다. 대출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전세대출 등 비신용대출로 대출 중개 영역을 확장했고,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제공한 결과라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비신용대출은 3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지난해 12월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는 249%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카톡으로도 쉽게 함께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알려지며 매월 1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6000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No.1)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여러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