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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플레이스-하나은행, 신규 창업자 지원…지원금 5만원 준다

토스플레이스와 하나은행이 신규 창업자에게 5만원의 민생금융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하나은행과 이같은 내용의 '신규 창업자 결제 단말기 구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두 회사는 토스 단말기를 구입하고 가맹점 매출 대금 결제계좌를 하나은행 계좌로 등록한 신규 창업자에게 하나은행 민생금융지원금 5만원을 지급하는 지원 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 신청 시점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일이 3개월 이내인 개인사업자는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또는 '하나원큐기업'의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 '사장님온(ON)'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토스플레이스는 신규 창업자를 모집하고, 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토스플레이스 파트너스(대리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지원금 신청 페이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며 신규 창업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협약을 통해 토스플레이스는 토스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 하나은행은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 계좌 이용 고객을 확대하는 효과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개인사업자의 출발을 응원하고,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상헌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토스플레이스 대표는 “신규 창업자가 초기 부담을 덜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토스플레이스는 자영업자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토스 단말기를 통해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수는 토스 단말기 출시 1년 7개월 만인 9월 기준 6만개를 돌파했다. 신규 가맹점 모집 시장에서 점유율은 15%에 달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라오스·피지 대상 초청연수 실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천안 소재 MG새마을금고 인재개발원에서 라오스·피지 새마을금고 모델 전파와 확산을 위한 초청연수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실시된다. 라오스(농림부, 중앙은행 등)·피지 정부 부처(농어촌개발부, 협동조합부 등) 공무원과 마을 주민,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기술(IT) 업체 관계자 등 총 2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 새마을금고의 성장 과정을 배우고, 저축·대출 등 금고 운영 노하우 학습과 역량 강화 워크숍, 현장견학 등을 실시한다. 라오스는 2019년 초청연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피지는 2021년 온라인 연수를 시작으로 시범대상 지역을 선정해 새마을금고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초청된 연수생에는 라오스와 피지 새마을금고 설립·운영과 관련되는 업무를 전담하는 새마을금고 태스크포스(TF)팀 공무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연수 수료 후 각국에서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 확산과 수기 업무의 점차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앞장설 예정이다. 중앙회는 한국의 자조 금융 경험이 각 국에서 금융 접근성 개선과 고리채 탈출 등 값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의 활동이 현지에서 빈곤 감소를 넘어 소득증대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개발 단계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경준 MG인재개발원 원장은 입교식에서 “이번 연수를 통해 라오스와 피지 농촌 지역에서 새마을금고 모델 정착과 디지털 금융포용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금융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기대한다"며 “각 국 농촌지역의 지속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초청연수와 현지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농협경제지주는 23일 서울 강서공판장에서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2024년 제3차 농업경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등 회사 측 위원 6명, 박성범 금융산업노조 NH금융지부 부위원장 등 근로자측 위원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경영 일환으로 경매장과 사무실을 순람하며 안전보건 활동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안전보건확보의무사항 이행 결과, 근로자 포상제도 운영 결과, 중대재해예방 모의훈련 결과 등 3분기 농업경제 안전보건관리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가락공판장 등 사업장에 지게차 측·후방 라인빔, 안전로고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장비를 도입했다. 또 사업장 TBM 경진대회를 실시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박서홍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안전보건문화 정착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 태백 독거노인 가구에 AI 반려로봇 50대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1일 강원 태백시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4곳의 인구 감소 지역에 총 200여대의 반려로봇을 지원한다. 충남 논산과 충북 보은에 이어, 강원 태백을 거쳐 경북 영덕까지 각 지역에 반려로봇이 50대씩 지원됐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반려로봇 보급을 맡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반려로봇 이용 통신비 지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사업의 후속 관리 등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에 보급되는 반려로봇은 AI가 탑재돼 양방향 대화가 가능하다. 복약시간 알림, 동작 감지와 위급 상황 시 119 연결 등 독거노인 어르신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 돌봄서비스 기능을 수행한다. 또 로봇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지역 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과 연결돼 고독사 방지 등을 위한 안부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상호 태백시장과 한상기 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이사, 천종철 새마을금고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김석수 태백새마을금고 이사장, 고재학 화광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우리 사회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노년이 길어지는 만큼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금융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구 감소, 노인 돌봄 등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경찰청, 청소년 도박 근절 민관 협력 캠페인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경찰청과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스와 경찰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이 일상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알린다. 특히 청소년 도박은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사기나 폭행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어른들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토스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얼굴을 변형·합성해 '박도영'이라는 만 16세의 가상 인물을 만들었다. 이 인물은 평범한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5주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도박에 중독되는 모습을 발견하기 어려우며, 내 아이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위험하다는 점을 시사하고자 했다. 별도로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서는 청소년 도박이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문제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한다.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고, 이는 평소 생활이나 성적, 태도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 문제라는 점을 알린다. 해당 영상은 토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일환으로 마이크로사이트(홈페이지)도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는 캠페인 취지와 내용을 담았고, 캠페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뉴도 별도로 마련했다. 아울러 필요한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문제 자가점검 페이지도 함께 제공한다.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피켓 릴레이'도 진행한다. 첫 주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이승건 토스 대표를 지목했다. 토스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과 치유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토스를 통해 금융을 접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다가오는 한국은행 금리인하...투자자 사로잡는 고금리 적금은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언급한 가운데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융권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현재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을 통해 10만좌 한정으로 'KB스타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이율은 연 2.0%이며, 최고 연 6.0%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는 연 8.0%이다. 우대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에 연 2.0%포인트(p)를,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포인트를, 최근 6개월간 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을 제외한 상품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에 연 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에 고객들은 가입 부담을 낮추고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KB스타적금의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3.8%에 비대면 우대금리 0.1%포인트, 회전주기우대금리 0.1%포인트를 준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1000만원을 12개월간 예치하면 세전으로 4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은 연 3.81%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가입금액은 10만원부터다. 1년 만기가 부담스럽다면 6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인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도 고려할 만 하다. 6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금리는 연 3.71%다. JT저축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JT점프업2파킹통장은 최고 연 3.7%의 금리를 준다. 해당 상품은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예금으로, 5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하면 상품의 최고 금리인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소액으로도 탄력적으로 자금 운용이 가능해 전업주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에게 적합하다. 평균 예치금액이 500만원 초과 2000만원일 경우 연 3.2%의 금리를, 2000만원을 초과하면 연 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이자는 매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되고,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지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MG자원순환 캠페인’ 2주간 실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지구환경 보호 필요성과 자원 낭비로 인한 문제점,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MG자원순환 캠페인'을 2주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My Good cycling(내가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자원순환)이라는 주제로 자원순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일환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중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를 모아 나눔폰(오래된 휴대폰을 활용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E-순환거버넌스의 기부 프로그램)에 기부하면 휴대폰의 재활용·재사용 과정에서 수익금이 발생한다. 해당 수익금은 다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린, 휴먼, 소셜, 글로벌 등 사회공헌 4대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연중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계층에 대한 복지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휴먼MG의 사회공헌 가치를 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주변 이웃까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병환 “상호금융권, 외형성장에만 치중…본연 모습 되찾아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상호금융권이 외형성장에만 치중해 '지역·서민금융기관'의 역할에 소홀해온 점을 지적하고, 건전성 회복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중앙회 대표이사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일정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7번째 일정이다. 그는 “상호금융권의 총자산이 1033조원으로 10년 만에 2배로 급성장했다"며 “상호부조의 조합적 성격에 비해 자산 규모가 너무 크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분한 자산운용 역량과 자금 운용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로 비과세 혜택에 기반한 과도한 수신 경쟁에 치중한 결과, 상호금융권의 자산 규모가 리스크 관리 역량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이는 결국 무리한 투자와 특정 분야 쏠림 등 시장 왜곡을 발생시키고 상호금융권이 반복적인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은 조속히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에 따라 6개월 내 정리를 조속히 완료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부실채권 정리 방안과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조치 등 건전성 회복을 위한 방안들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상호금융권은 그 특수성으로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아 왔다"며 “'동일업무-동일규제'라는 대원칙 하에 다른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 체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배구조, 영업행위, 부실 정리 등 각 분야별 규제 체계 개편 방향을 순차적으로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건전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신용자 지원 강화” 새마을금고,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출시

새마을금고는 저신용자 대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낮은 신용도 탓에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우수 지역금융 협력모델 발굴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 새마을금고 중 집중관리 모델로 선정된 대구 북구, 경북 포항시 등 2개 지역에서 시작해 향후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구 북구와 대구원대 새마을금고, 포항시와 포항시 관내 27개 새마을금고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납부하고, 이를 통해 일정 규모 보증서를 발급받아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취급·이자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내 약 3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자의 금융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서민과 함께 하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저신용자 금융 지원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대손충당금 상향 2026년까지 단계적 적용키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당초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최대 50%로 상향하는 방안을 올해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저축은행의 서민금융공급을 원활히 수행하고자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해 이달 19일까지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9월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자 다중채무자의 금융회사 이용 수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차등해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30%로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의 대출을 이용하는 채무자는 50%로 상향하는 내용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잔액은 16조5000억원이다. 해당 조치는 올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올해 9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부터 반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 등으로 서민금융공급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신규취급액은 2021년 21조7000억원에서 2022년 17조5000억원, 2023년 11조6000억원, 올해 상반기 6조8000억원으로 내리막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안정적인 자금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공급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이들이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상담접수 건수는 2021년 9238건에서 2023년 기준 1만2884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본연의 역할인 서민금융공급을 원활히 수행하고 다중채무자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은 내년 6월까지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대손충당금을 10%로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 대출 이용 차주에는 충당금을 15%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이어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5~6개 금융사 대출 이용자 차주에 충당금 20%를 추가로 적립하고, 2026년 1월 이후부터는 30%로 상향한다. 7개 이상 금융사 대출 이용 차주에는 내년 7월부터 12월까지 충당금을 30%로, 2026년 1월 이후부터는 50%로 올린다. 해당 개정안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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