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거래소 "초단기급등 종목, 투자경고 지정 이후 뇌동매매 급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시장경보, 조회공시 제도를 통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는 총 2062건이었다. 전년(2599건) 대비 21% 감소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충격으로 7935건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지정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시장경보제도는 신종 불공정거래 및 이상급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주의 → 투자경고 → 투자위험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지난해 투자경고는 총 143건 지정됐다. 지정유형 중 단기(5일) 급등이 86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투자위험은 총 18건 지정됐다. 지정유형 중 초단기(3일) 급등이 12건(6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정사유는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 지정이 총 486건으로 24%를 차지했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 위주의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던 2021년도와 달리 작년에는 무상증자, 인수합병 등 기업이벤트 테마주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해 정치인과 기업이벤트에 대한 시장경보 지정은 각각 124건(265), 120건(25%)이었다.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 상승폭은 현저히 완화됐다. 투자주의 종목은 지정 전날 주가가 5.6% 올랐지만, 지정 이후에는 0.2% 상승에 그쳤다. 투자경고는 전날까지만 해도 12.7% 급등했지만, 경고 이후 3.8% 하락했다. 특히 초단기급등(3일) 종목은 투자경고 지정 이후 추격 뇌동매매가 급감해 불공정거래 예방 및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실제 투자경고종목(초단기급등) 지정 전날에는 주가가 29.8% 급등했지만, 지정 후에는 29.8%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시장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운영효과를 지속 분석해 제도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노동진 수협 회장 당선인 "조합·어업인 지원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 차기 회장 당선인은 24일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최우선을 두고 중앙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노동진 신임 회장 당선인과 임기가 종료되는 임준택 회장이 한자리에서 회장직 인수인계를 완료했다. 이 자리에서 임준택 회장은 "수협이 더욱더 부강해져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조합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노동진 회장 당선인은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완료한 임 회장의 업적을 토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동진 당선인은 이날 취임식에서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가장 최우선을 두는 조직으로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공적자금 상환 의무에서 벗어난 만큼 회원조합에 대한 직접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해 어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앙회 역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다. 노 당선인은 또 어업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유통구조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는 "갓 잡은 우리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해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는 바다의 쿠팡과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전국을 돌며 조합장과 조합원의 바람을 적어 둔 수첩을 가슴에 품고, 회장직에 서게 됐다"며 "받아 적은 귀중한 뜻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모든 역량과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진해수협 조합장을 두 차례 역임한 후 지난달 16일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27일부터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dsk@ekn.kr노동진 수협중앙회 차기 회장 당선임 24일 서울 송파구 수협 2층 독도홀에서 열린 수협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노동진 제26대 수협 회장 당선인이 취임 포부와 향후 비전을 얘기하고 있다.

저축은행, 연체율 3%대로 상승...금감원 "위험요인 점검 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3%대로 상승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잠재 부실 위험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점검 중이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646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6조7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조6578억원으로 8356억원 급증한 영향이다. 금감원 측은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의무화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은 미사용약정 한도 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약 1000억원 추가로 적립했다. 작년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25%로 전년 말(13.31%) 대비0.06%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이 전년 대비 16.9% 증가하며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16.5%)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연체율은 2021년 말 2.5%에서 지난해 3.4%로 상승했다. 2020년 말(3.3%)과 비교해도 소폭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0년 말 4.2%에서 2021년 말 3.4%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4.1%로 반등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은 악화됐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잠재 부실 위험 등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 유도를 통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주거래자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민감한 저소득, 저신용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위기상황 대비 업계의 대응여력은 제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앙회는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기조 유지, 경기회복 둔화,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위험자산 운용을 최소화 하는 등의 사전적 조치를 통해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주요 손익 현황 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자료=금감원)

BNK금융, 6개 자회사 대표 선임…부산은행 방성빈·경남은행 예경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금융그룹은 24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총 6개 자회사에서 일제히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중 BNK투자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대표이사로 교체 선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BNK투자증권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해 기존 김병영 대표이사를 유임시켜 조직 안정을 도모했다. 부산은행장은 방성빈 전 BNK금융지주 전무가 선임됐고, 경남은행장에는 예경탁 경남은행 부행장보, BNK캐피탈 대표이사는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배상환 메리츠자산운용 전무, BNK신용정보 대표이사는 강상길 부산은행 부행장이 각각 선임됐다. 신임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한 김병영 대표이사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정해졌다. 모두 4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BNK금융은 지난 17일 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에 이어 각 자회사 대표이사 선임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빈대인 회장과 자회사별 신임 대표이사 체제 하에서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고 영업속도를 가속화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BNK금융 방성빈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이사,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상길 BNK신용정보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7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342만건, 이용금액은 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8.2%, 20.8% 증가했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717만3000건, 1853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4%와 34.7% 각각 급증했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20만건, 6259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9%, 24.1% 늘었다. 간편결제·간편송금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됐다.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송금 서비스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등 은행·신용카드사들이 주로 제공한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시중은행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업체, SSG페이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708만건, 828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6%, 24.5%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366만건, 1조52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9%, 16.4%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지급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25만건, 569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12.2%, 14.3% 늘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는 하루 평균 312건, 15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은 2.7% 늘어난 반면 이용건수는 2% 감소했다. dsk@ekn.kr페이

한은, 이달 말부터 남대문로 본부로 재입주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달 말부터 서울 중구 남대문로3가 한은 본부로 재입주한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본부 건물의 안정성과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리모델링과 통합별관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기간 동안 한은은 서울 중구 삼성생명본관빌딩으로 임시 이전했다. 임시 이전했던 부서와 소공별관 배치 부서는 이번 달 말부터 4월 말까지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마무리한 한은 본부로 이전할 계획이다. 재건축 대상이 아닌 화폐박물관 내 부서는 이전하지 않는다. 한은 강남본부로 이전한 발권국은 추후 별도로 재입주할 예정이다. 재입주 과정에서 금융기관과 외부 민원인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거래 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대민업무 부서(외환심사팀)는 공휴일에 이전한다. 외국환거래 신고 업무는 4월 24일부터 한은 본부에서 수행한다. 재입주 후에도 부서별 업무 관련 전화번호는 현재와 동일하게 사용된다. 매주 개최되는 일반일 대상 경제교육인 한은금요강좌는 추후 개최장소와 일정이 확정된 후 한은 홈페이지에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dsk@ekn.kr한국은행 본부 한국은행 본부 위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순위 과제는 新기업문화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고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는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이라고 밝혔다.임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로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임 회장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임 회장은 "최근 금융권이 대내외로 냉혹한 시장환경을 맞이했다"며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그는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한 급선무는 탄탄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추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리스크를 조기에 진단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지주사는 혁신의 방향을 잡고, 자회사들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성장동력으로 만들며, 임직원 모두가 창의적인 자세로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임 회장은 "최근 작성된 컨설팅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임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금융사에 비해 크게 낮다는 분석에 무척 가슴이 아팠다"며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금융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고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지난 조직개편에서 회장 직속으로 ‘기업문화혁신TF’를 신설했다. TF에는 임 회장을 비롯한 자회사 대표들이 참여한다.그는 "인사평가, 연수제도, 내부통제, 사무처리 과정,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비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등 그룹의 사업구조도 다각화할 것"이라며 "기존 비은행 자회사들 역시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그룹이 균형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지주사를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자회사들과 소통은 강화하되 업종의 특성을 존중해 불필요한 간섭은 지양하는 자율경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임 회장은 "우리금융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기업금융의 명가로 인정받아 왔다"며 "이러한 평가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 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어갈 신임 사외이사들도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윤수영, 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한다. 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4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 제9대 회장 취임식에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으로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농협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이종화·이윤석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2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들은 사임으로 공석이 된 송인창, 이순호 이사의 자리를 대신해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을 맡는다. 이종화 후보자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IMF 이코노미스트와 세계은행 자문위원, 아시아개발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및 G20 셰르파,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경제·글로벌 금융 분야의 최고 석학이자 전문가로 손꼽힌다.이윤석 후보자는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기재부 자체규제심의위원과 국제경제학회 이사, 수출입은행 경영평가위원을 역임하는 등 경제와 금융을 아우르는 지식과 경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농협금융지주는 "두 후보자는 모두 경제, 금융 분야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현재의 불안정한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정확한 현상분석과 미래예측 등 전문적 조언으로 농협금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명의 후보자는 31일 개최 예정인 농협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31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함유근, 남병호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dsk@ekn.kr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

"가계대출 금리 인하"…신한은행, 상생금융 확대 지원책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2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고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은 개인 고객 대상 금리 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지원으로 구성된다. 먼저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포인트,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포인트를 각각 인하한다. 이를 통해 개인 고객의 이자비용 절감 예상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대출에 대해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준다. 이차보전은 국가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한 부문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시중은행 대출금리와의 차이를 보상해주는 제도다. 또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보험료를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절감을 도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앞서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 2분기 중 시행 예정이었던 △신용등급 하락 시 금리 상승 분 최대 1%포인트 인하 △금리 7% 초과 취약 중소기업 최대 3%포인트 금리 인하 △변동금리 대출 고정금리 전환 시 현재 금리 유지 등 지원책을 이달 말로 앞당겨 시행한다. 이를 통한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 예상규모는 약 623억원 수준이다.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발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이복현 원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연령·유형별 고객 대표 10명이 함께 최근 금융환경과 관련된 애로·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생금융기획실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노력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상생금융 간담회 후에는 신한 소호(SOHO) 사관학교 23기 수료식도 진행됐다. 정상혁 행장은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며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켜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KB금융 노조 6번째 시도 사외이사 또 실패…낙하산 방지 정관변경도 무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 노동조합협의회가 추진한 주주제안 사외이사 선임이 또 다시 실패했다. KB금융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2017년부터 이번까지 총 6차례 주주제안 사외이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KB금융 노협이 함께 주주제안한 낙하산 인사 방지 정관 개정 안도 무산됐다. KB금융은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KB금융 노협은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KB국민은행이 인수한 부코핀 은행을 투자 실패로 규정하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해외 전문가가 사외이사로 선임돼야 한다는 논리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정 KB노협 공동의장은 "KB금융의 사외이사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음에도 해외 투자 부분에서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며 "특히 부코핀 은행은 누적 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었는데, 이사회에 해외 투자 전문가가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손실이 발생할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부코핀 은행은 현재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정상화 과정에 있으며, 2025년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은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 대비 찬성률 6.39%,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7.77%에 그치며 부결됐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KB금융 이사회에 대해 주주들 신뢰가 확고하다. 수년간의 주주총회 안건 찬성률을 보면 충분히 입증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KB금융은 기존에도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이 굉장히 신중하고 다양한 풀에서 훌륭하신 분들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선정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번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부코핀 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실이 좀 더 확대된 것이 사실이지만,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5년 정도는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며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가 되길 바라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주주제안과 관련해 "그동안 (KB금융 노협이) 6년간 (주주제안 사외이사란) 같은 결의를 하고 있다"며 "제안한 주주는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 증진을 위해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찬성률은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가 각자의 입장에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KB금융 노협이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해 주주제안한 정관 변경 안도 통과하지 못했다. 이는 공직자 윤리법을 준용해 최근 5년 이내에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회장) 선임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바꾸자는 제안이다. 발행주식 수 대비 찬성률 5.04%,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6.13%에 그쳤다. 찬성률 6.13%이날 KB노협의 주주제안을 제외한 나머지 7건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KB금융이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2년 임기의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 중 권선주, 오규택, 김경호 등 3명도 재선임됐다.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가 3명으로 늘었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높아지며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여성 사외이사 비율 40%를 넘어섰다. dsk@ekn.kr2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KB금융 주주총회 중계 갈무리)2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점에서 KB금융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KB금융 주주총회 중계 갈무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