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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영업점 방문에 맞춰 취임 후 처음으로 상생금융 종합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 회장은 금융당국과 관계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번 지원책이 이러한 과제를 푸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나→KB국민→신한은행, 대규모 지원책 발표...우리은행만 남았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9일 KB국민은행 본점, 24일 신한은행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주 중에는 우리은행 고령화 특화 영업점을 방문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취약층 지원 등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한 바 있다. 해당 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접근성, 이용 편의성 제고를 목적으로 신설된 시니어 특화점포다. 우리은행은 이 원장의 방문 시기에 맞춰 상생금융, 취약계층 지원 등을 담은 금융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른 은행들이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책을 발표한 만큼 우리은행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올해 1월 중소기업들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만기 연장시 산정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최대 2%포인트(p)까지 금리를 감면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개인 고객 대상 금리 인하, 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지원 등을 골자로 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해당 지원책을 통해 개인 고객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고객의 금융비용이 각각 약 1000억원, 623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 비금융을 아우르는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날(27일)부터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했다. KB국민희망대출은 차주의 재직기간, 소득 요건 등 각종 요건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최고금리도 연 10% 미만으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지원책우리은행이 내놓을 이번 지원책은 임종룡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는 1호 상생금융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 회장은 재임 기간 당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과제가 있는데, 이번 지원책을 얼마나, 어떻게 차별화하느냐에 따라 당국과의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임 회장은 최근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당장은 어렵더라도 성장성 있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고 취약계층, 금융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취임 전 조직개편에서 금융소외계층 전담 상품, 서비스 지원을 집중 강화하기 위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하며 금융지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생금융부는 기존에 여러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담당하던 금융지원 방안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한 부서로,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금융소외계층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를 담았다. 상생금융 지원책에 어떠한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재임 기간 임 회장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방향타도 달라질 수 있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몰두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우리은행의 수장직을 둘러싸고 내부, 외부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책을 발표하기까지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임 회장은 지난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는다.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은 전문가 심층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4단계로 구성됐다. 차기 은행장은 5월 말경 최종 선임된다. 이와 동시에 임 회장 취임 전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차기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현재 직을 유지한다. 금융지원책을 발표하는 주체는 우리은행이지만, 이원덕 행장이 차기 행장 발탁과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만큼 이번 지원책에는 임종룡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이번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은 그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기존의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좀 더 신중하고 객관적인 성과 검증을 통해 차기 행장을 선임하겠다는 의도"라며 "(임 회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도 해당 프로그램 가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일부에서 우려하는 부작용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

국민은행, KB-POST외화배달 환율 우대율 리뉴얼 기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KB-POST외화배달서비스’ 환율 우대율 리뉴얼을 기념해 5월 말까지 경품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KB-POST외화배달서비스는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외화 비대면 배달 서비스다. 고객이 모바일·인터넷 또는 전용 콜센터로 환전을 신청하면 지정한 날, 원하는 장소에 외화를 직접 배달해준다. 이번 리뉴얼로 KB-POST외화배달서비스의 기본 환율우대율은 기존 30%에서 50%로 높아졌다. 환전 금액에 관계없이 미국 달러(USD)는 90%, 일본 엔화(JPY)와 유로화(EUR)는 80%, 기타 통화는 5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KB-POST외화배달서비스는 리브넥스트,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전용 콜센터를 통해 환전 신청이 가능하다. 미 달러, 유로화, 엔화, 중국 위안화, 홍콩달러, 태국 바트화, 싱가폴 달러,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총 10개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민은행은 환율 우대율 리뉴얼을 기념해 KB금융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KB-POST외화배달서비스를 통해 건당 미화 4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 충 추첨을 거쳐 선정된 1000명에게 KB금융쿠폰 1만원을 증정한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인 거주자 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높아진 환율 우대가 제공되는 KB-POST외화배달서비스를 경험하고 KB금융쿠폰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환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손해보험협회 "한의계 첩약 남용, 자동차보험 인상 원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30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이하 분심위) 에서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한의사협회를 향해 "과잉진료 개선에 대한 국민과 범사회적 요구에 즉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사협회가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조정이 논의조차 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게 손해보험업계의 판단이다. 손해보험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의계가 경상환자에 한해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조정하는 것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한의사협회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협회는 "첩약 처방일수 관련해서는 2013년 1월 첩약수가 41.4% 인상(첩약+탕전료) 이후 전문가 그룹 회의 등 논의를 거쳐 이미 2013년 11월 분심위에서 합의된 사항"이라며 "그러나 한의계의 일방적인 반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조정은 2020~2021년 분심위 안건 논의, 2021~2022년 한의학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 2022~2023년 국토교통부 주관 한의·보험업계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첩약 처방일수 조정은 현재 무조건적인 1회 10일 처방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1회에 5일분씩 처방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필요시 5일씩 추가 처방이 가능하다. 소비자단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첩약을 받아든 환자 4명 중 3명은 첩약을 전부 복용하지 않고 버리거나 방치하고 있어 과도한 첩약 처방이 자원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보협회는 "진료권이 제한되지도 않으며 오히려 환자 상태 변화에 따른 시의성 있는 처방이 가능해져 환자에게 더욱 바람직한 것임에도 한의계는 환자가 치료받을 권리를 빼앗기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환자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환자 상태와 무관하게 무조건적인 1회 10일 처방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첩약 진료비는 2015년 약 1000억원에서 2022년 약 28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방분야 진료수가 기준 개선은 보험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위한 것"이라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ys106@ekn.kr자동차 이달 30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이하 분심위) 에서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한의사협회를 향해 "과잉진료 개선에 대한 국민과 범사회적 요구에 즉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신한금융, 4월 만기 원화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4월 발행해 올해 4월 콜옵션 만기인 1350억원의 원화신종자본증권의 콜(조기상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것은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 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월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해 추가 조달 없이 중도상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신한금융은 안정적 자본비율과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동안 콜옵션을 모두 행사해 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을 출시하고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청년 세대의 건전한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형 투자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의 국내 거주자로 직전년도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청년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펀드는 전 금융기관 합산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총 납입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펀드 계약 기간은 5년이고 3년 이내 해지 시에는 소득공제분에 대한 추징세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한은행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상품은 고객들이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미디어, 게임, 웹툰 등 미래가치가 높은 한국의 문화 컨텐츠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신한 K-컬처 청년형 펀드’, 지수 구성을 복제해 시장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신한 스마트인덱스 청년형 펀드’ 등 6종의 상품으로 출시됐다. 상품 신규는 신한은행 영업점과 쏠(SOL)에서 가능하다. 국세청 홈텍스에서 ‘소득확인증명서(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가입 및 과세특례 신청용)’을 발급 받아 증빙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를 기념해 3GO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12개월 이상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아이폰14(3명), 신세계 상품권 5만원(20명), 스타벅스 라떼 기프티콘(1000명)을 제공한다. 또 금액에 관계 없이 펀드 신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네이버 웹툰 쿠키 50개를 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 외에도 MZ 세대의 주요 관심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 등 6종의 다양한 펀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펀드 가입으로 소득공제를 받아 절세도 하고 자산도 증식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새마을금고, 비대면 타행이체수수료 전면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가 30일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인터넷·스마트뱅킹 타행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기존에는 새마을금고 개인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뱅킹(MG더뱅킹 앱)을 이용해 비대면 거래 시 △타행이체 최대 500원 △타행자동이체 최대 3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으며, 거래 건수 등 일정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하면 수수료가 면제됐다. 이번 정책으로 모든 개인 고객이 수수료 부담 없이 비대면 타행이체와 타행 자동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고객들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

토스뱅크 고객, 600만명 넘었다…하반기 흑자 전환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1년 6개월 만에 6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여신 규모는 9조3000억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예대율 개선 속에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총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총 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에서 1년 새 4배 가까이 늘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BEP를 달성해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이고도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생 은행의 경우 평균 3∼4년이 흑자전환에 소요되는데 토스뱅크는 그 시간을 1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단행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 주주사들의 신뢰와 지원 속에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면서 흑자 전환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 가입 고객은 605만명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235만명) 대비 약 2.6배에 달한다. 약 7초에 1명이 토스뱅크 고객이 됐다는 게 토스뱅크 설명이다. 토스뱅크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고, 30대(23.1%), 40대(22.8%), 50대 이상(20.4%)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7%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7%)에 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토스뱅크.

이석용 농협은행장 "신뢰받는 청렴농협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27일 서울시 중구에 자리한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3행 3무 실천 결의대회’에 참석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청렴농협 구현"을 주문했다. 이날 이석용 행장과 집행간부 등 참석자들은 전 임직원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 항목과 근절해야 할 3가지 항목을 담은 3행 3무 실천운동 서약서를 작성했다. 임직원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3행(行)은 △청렴(원칙을 지키며 깨끗하게 처신하기) △소통(생각을 공유하며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기) △배려(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다. 근절해야 할 3무는 △사고(안전·보건 확보의무 위반 및 횡령금지) △갑질(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 남용 금지), △성희롱(상대방에게 불쾌한 성적인 언행 금지)이다. 이석용 행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3행 3무 실천운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앞으로 임직원 교육 확대, 3무 근절항목(사고·갑질·성희롱)에 대한 점검 강화, 우수사례 공유 등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청렴한 농협은행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27일 NH농협은행 3행 3무 실천 결의대회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윤리경영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5년, 성과 있었다…리스크관리 능력은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 5년 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포용 금융을 강화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단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하며 인터넷은행 관련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이번 토론회는 윤창현 의원이 직접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비롯하여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등 인터넷은행 3사 대표가 참석했다.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정책이 관성처럼 유지되려고 하는 게 있는데, 이렇게 한 번쯤 3년이나 5년 단위로 정책을 점검해 보고 이 정책이 효과가 있는 지 질문해보며, 효과가 있다면 조금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이 자리가 새로운 제도가 뭐가 필요한 지 점검하고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으면 빨리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메기로써 은행권의 경쟁 촉진, 디지털 혁신, 상생금융 확산이라는 도입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인터넷은행은 지난 5년간 은행 산업에서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인터넷은행이 처한 시장 환경과 경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금리 급등으로 자산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저신용자 연체 우려가 커져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기존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지속되면서 디지털 경쟁력 측면에서의 의미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경쟁과 혁신을 적극 선도하고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 확충, 소비자 보호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감독 업무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을 맡은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전 금융연구원장)은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됐던 부문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 미래 금융인프라 구축·실용화 참여 등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여은정 중앙대 교수는 "인터넷은행 3사가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모바일 금융 편의성 제고, 중신용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 교수는 인터넷은행의 영업채널에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는 전자금융거래 방식에 대한 일부 예외를 허용하고,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를 개선해야 하며, 중저신용대출 비율을 완화하는 등 탄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정부·공공기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에 인터넷은행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은행산업 경쟁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도 "최근 늘어난 중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인터넷은행 출현은 은행산업의 효율성과 소비자 수행 증진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상한 상향 조정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sk@ekn.kr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작년 금융사 금전사고 1100억원...금감원 ‘내부통제 혁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횡령, 배임 등 사고금액이 1100억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각 은행의 내규에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반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27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 건수는 49건이었다. 금액으로는 총 1098억2000만원이었다.유형별로 보면 횡령 유용이 30건, 814억2000만원이었다. 배임은 5건, 243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기(12건)와 도난(2건)은 각각 38억7000만원, 1억1000만원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8건에 897억6000만원으로 건수, 금액 모두 가장 컸다. 이어 증권(6건, 100억7000만원), 저축은행(6건, 87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은행은 우리은행의 한 직원이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된 영향이 컸다. 신한은행에서는 사기 3건에 3억2000만원, 횡령 유용 4건에 3억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배임 1건에 149억5000만원, 우리은행은 횡령 유용 5건에 701억3000만원의 사고가 발생했다.하나증권은 배임 2건에 88억1000만원, KB손해보험은 횡령 유용 1건에 6억3000만원, KB국민카드 횡령 유용 1건에 1000만원의 사고가 났다.이처럼 금융사의 금전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금감원은 지난해 내부 통제 혁신 방안을 반영해 은행연합회 모범 규준을 개정했다. 올해 각 은행의 내규에 반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개정된 모범 규준에는 준법 감시부서 인력 확보 및 장기 근무자 감축, 명령 휴가·직무 분리·내부고발자 제도의 운용 기준 마련 등이 담겼다.또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경영 실태 평가 시 내부 통제 부문의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은행의 경우 내부 통제를 독립된 평가 항목으로 분리해 평가 기준을 확대한다.윤창현 의원은 "금융사 임직원의 일탈이 회사 신인도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도 무관용 대응을 통해 책임 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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