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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청소년 금융교육 ‘씽크머니’ 프로그램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한국YWCA연합회와 ‘배우고 체험하는 청소년 금융교실’ 씽크머니 프로그램 협약식을 맺고, 씨티재단 후원금 3억4000만원(미화 25만 달러)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한국YWCA연합회와 협력해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씽크머니’를 운영 중이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함양하고 주체적이고 지혜로운 경제활동을 하는 건강한 경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씽크머니 프로그램에서 금융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YWCA 소속 금융경제 강사와 씨티은행 임직원 강사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강사들의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강의 진행에 필요한 최신 교구 활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및 금융 환경에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과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YWCA와 함께 씽크머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청소년들이 건강한 경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씽크머니 한국씨티은행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페이지 명동에서 한국YWCA 연합회와 함께 ‘씽크머니’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원영희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카드, 스타트업 프로그램 ‘I’m Ventures’ 참가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가 스타트업 협업/육성 프로그램인 ‘2023 I’m Ventures 오픈이노베이션’(이하 2023 아임벤처스)에 참여할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2023 아임벤처스’는 핀테크, AI(인공지능), 금융보안, 플랫폼콘텐츠 등 금융서비스에 응용 가능한 혁신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모색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d·camp’(이하 디캠프)를 비롯, 핀테크 유관 펀드 운영 및 투자 집행 벤처캐피탈 ‘두나무앤파트너스’, ‘인포뱅크’,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모집한다. 신한카드는 이 기업들과 함께 스타트업에게 육성부터 협업 과제 발굴, 컨설팅,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디지털 금융 유관 스타트업으로, 모집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6월 2일 개최되는 ‘NextRise 2023, Seoul’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신청 상세 사항 확인은 디캠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아임벤처스는 2016년 시작된 사내벤처 제도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는 지불결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 분야의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금융 혁신을 위한 영역을 확대해왔다. 작년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스텝페이’는 신한카드와 함께 모바일 POS 솔루션 활용해 소상공인의 결제 편의를 위한 채널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이티알’은 신한카드의 교통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시각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상탐지 전문 스타트업인 ‘인피니그루’와는 보이스피싱 방지 앱인 피싱아이즈를 출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아임벤처스는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퓨처스랩’과의 연계를 통해 육성, 투자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yhn7704@ekn.krvvv 신한카드가 스타트업 협업/육성 프로그램인 ‘2023 I’m Ventures 오픈이노베이션’(이하 2023 아임벤처스)에 참여할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카드

금융당국·정책금융기관, 기업 정상화 지원 펀드 1조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기업 정상화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부산 BIFC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 협약식’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과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를 협약했다. 이 펀드는 2027년까지 최대 4조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아 캠코의 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 정상화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한 후 이달 말부터 펀드 운용사 모집공고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과거에는 공공 부문 또는 채권 주도의 구조개선이 주로 이뤄졌지만, 자본시장 발전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개선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춰 민간 자금을 유치하고 전문 운용사를 육성하는 등 구조조정 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맞춤형 금융지원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할 예정이라며 "캠코의 신규 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업무협약식 후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부산의 소재 기업인 탱크테크를 방문해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을 들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연합뉴스

은행연합회, 튀르키예 은행협회에 지진 피해 지원 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지난 10일 은행권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BANKiT)을 통해 모금된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지원 긴급구호금 전달식을 튀르키예 은행협회와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금은 2월 28일부터 한 달간 은행권 임직원과 일반인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뱅크잇에서는 직접 기부금을 결제하지 않아도 참여만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좋아요 1863건, SNS 공유 952건, 댓글작성 150건 등으로 총 520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튀르키예 은행협회 요청으로 AFAD(튀르키예 재난응급관리본부)에 전달됐다. 이로써 은행권의 튀르키예 긴급구호금은 누적 35억1000만원(약 266만 달러)에 달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대지진으로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여전히 일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모금액이 지역사회 재건과 주민들의 치유에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기부금 전달을 통해 튀르키예 은행협회와 교류를 시작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무 협조 등 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dsk@ekn.kr은행연합회 지난 10일 은행연합회와 튀르키예 은행협회 관계자들이 대지진 피해 지원 긴급 구호금 전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24시간 대포통장 의심계좌 모니터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대포통장 의심계좌 모니터링’을 24시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속한 사전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의심계좌 모니터링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전담 인력은 의심계좌 적발 시 지급정지, 피해자에게 신속한 전화 알림,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칭 등의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4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방지 알림 문자를 전송할 계획이다. 장종환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부문 부문장은 "24시간 확대 운영은 고객의 신뢰가 바탕이 되는 금융기관의 금융소비자보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며"농협은행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자산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 청년지역전문가 34명 개도국 13곳에 파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올해 선발한 EDCF 청년지역전문가 34명을 13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도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EDCF는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 7일 34명을 최종 선발했다. 앞으로 이들은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CIS,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 개도국에 6개월 동안 파견돼 사업 발굴부터 심사, 평가에 이르는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사무보조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른 공여기관이나 수원국 정부와의 협의 지원, 수원국의 경제·원조관련 현황 조사, EDCF 현지 홍보 등을 직접 수행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박종규 수은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는 학업으로 쌓은 지식을 실무 경험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DCF는 2010년부터 개발협력 분야의 해외 인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07명의 청년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골프 유망주 발굴...저변 확대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KPGA 코리안투어의 이수민(29), 조민규(34), 윤성호(27), 올해 스릭슨 투어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조우영(21) 선수와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2019년 KPGA 상금왕 출신 이수민 프로는 통산 5승을 자랑하며, 지난해 11월 전역한 뒤 전지훈련을 통해 이번 시즌 출전 준비를 마쳤다.JGTO(일본)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한 조민규 프로는 꾸준함을 무기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KPGA에서 Top 10 6회, 제네시스 포인트 6위를 기록했다.윤성호 프로는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3위, DGB금융그룹 오픈 3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승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인 조우영 선수는 지난 3월 31일 종료된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9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우리금융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KPGA 코리안 투어 4인방은 올해부터 우리금융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한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선수 후원이 새롭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KPGA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주요 선수 후원은 물론 유망주 발굴과 골프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은 이달 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KPGA 코리안투어 선수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이수민 선수, 조민규 선수,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성호 선수, 조우영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5월 말까지 ‘우리WON뱅킹 천만고객’ 감사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5월 말까지 우리WON뱅킹을 이용 중인 1000만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천만애(愛) 감사애(愛)’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만나면 반갑다고 더더더’ 이벤트는 우리은행과 우리WON뱅킹을 모두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 ▲GS25 모바일 쿠폰(1만5000원권) ▲예·적금 가입 축하금(1만원)을 증정한다. 우리WON뱅킹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6개월 초과 미이용 포함) 중 선착순 4만명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 ▲GS25 모바일 쿠폰(5000원권)을 준다. ‘무럭무럭 WON 저축나무’ 이벤트는 고객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예·적금, 주택청약, 개인형IRP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하고,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 ▲네이버페이 포인트(1만원) ▲교촌치킨 모바일 쿠폰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3만원권) 등의 즉석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응모한 고객에게는 ▲LG그램 스타일 16인치 노트북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꼬.꼬.행’ 이벤트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동료 등 천만 고객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편지를 쓰고 행복을 전하는 기회를 드리고자 준비했다.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땡스어라떼 세트(동료) ▲에버랜드 4인 가족입장권(아이) ▲하나투어 100만원 상품권(부모님) ▲파라스파라 호텔 1박 숙박권(연인)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뱅킹을 이용하는 천만 고객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WON뱅킹을 만들기 위해 풍성한 혜택과 서비스를 더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감사애

금리인하 기대 일축한 한은...이창용 총재 "하반기 불확실성 크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반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한은 판단이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한은은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단 시장에서는 올해 물가 부담이 낮아지면 한은이 금리 인하 고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 결정…"불확실성 커"한은은 11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두 번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지난 2월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물가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금융불안이 커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고, 한은도 기준금리를 무리하게 올려야 할 유인이 줄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부문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만장 일치로 동결 결정을 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그동안 5%대 이상의 물가 상승률을 경계해 왔다. 반면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과 같은 4.8%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소비자물가가 낮아진 것은 지난해 에너지가격이 많이 올랐던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난 후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물가가 다른 물가에 비해 둔화되는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원물가가 일반 소비자물가보다 천천히 떨어지더라도 연말에는 3%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치인 3%보다는 소폭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다. 연말 소비자물가는 기존 전망인 3.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 금리와 관련 금통위원 중 5명은 3.75%, 1명은 3.5%로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그는 "5명이 3.75%로 의견을 낸 것은 산유국의 추가 감산이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봐야 하고,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 등과 관련해 하반기 이후 물가 경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또 SVB뱅크 사태가 지난 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 한은 "금리인하 논의는 아직"…시장에선 "연내 인하 시기 고민" 시장에서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고 보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총재는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해외상황 등에 따라 물가 경로가 우리 예상대로가 아니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둔 금통위원이 5명 이상인데, 지금 시장에서는 마치 올해 금리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다"며 "해외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돼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금통위원들의 중론이다"고 했다. 이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 "올해 연말 물가 수준을 3% 초반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충분히 그 이하로 떨어져 중장기 목표(2%)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는 안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상반기에는 물가 경로가 한은 전망대로 갈 것이라는 자신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인 1.6%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성장률의 경우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 감소세를 지속하며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0.4%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성장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하반기 이후에는 IT 경기 부진 완화와 중국경제 회복의 영향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금리 인하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예상가능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한은의 차기 통화정책 변화는 물가변수에 좌우될 것"이라며 "물가 부담이 가장 낮아지는 시기를 2분기 말~3분기 초로 예상하며, 특히 7월 연내 물가 저점이 확인되면 8월부터는 물가 부담을 덜어낸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인하 시기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 안정이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금융불안 등 부작용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원들도 연내 금리 인하는 과도하다고 언급했다"며 "연말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중소기업 인력난 심각...장기근속자에 금융편익 제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자금공급과 별개로 중소기업에 오래 근무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비금융 등 편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책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김 행장은 "취임 후 100일간 중소기업들과 만난 결과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자금공급과 인력난 해소"라며 "특히 중소기업은 인력을 구해도 그 인력들의 이동이 많고, 이것이 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업은행은 앞으로 3년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는 것과 별개로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김 행장은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비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 우대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계속해서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올해 56조원, 3년간 누적으로 200조원을 공급할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실제 공급액은 이보다 많은 60조~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 조치로 인한 부실화 우려에 대해서는 "부실화에 대비하기 위해 약 1조4000~5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며 "소상공인 관련 저금리 특별대출은 약 8조원 정도 공급했는데, 기업은행 재정에서 상당부분 건전성을 커버하고 있고, 이에 대한 건전성 부담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경영을 하는데 있어서 핵심 요인이 건전성 관리일 것"이라며 "고금리, 경기침체 등 중소기업들의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입체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은 건전성 관리를 위해 우량 기업, 생존 가능성 및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이 보유한 핵심 역량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결정하는 지점장이 되기 위해서는 20년간 기업을 판단하는 심사 역량 등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를 통해 2025년까지 3년간 총 1조원의 금리를 감면할 방침이다. 김 행장은 "여기에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성장금융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되겠다"며 "이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면 2025년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는 기업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ys106@ekn.kr11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재임 기간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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