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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집중호우 피해’ 기업자금 최대 5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은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이번 호우 피해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개인 및 중소기업으로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가계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우대금리 혜택은 최대 1%포인트(p), 농업인은 1.6%포인트를 적용한다. 신규 대출 지원 시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가 가능하며, 기존 대출의 경우도 호우 피해 관련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최장 12개월까지 이자납입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이석용 은행장은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중소기업, 특히, 농업인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고객을 외면하지 않는 고객중심의 민족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농협은행. NH농협은행.

현대해상, 5060 고객 대상 ‘시니어 취미찾기’ 이벤트 성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5060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원데이클래스 ‘시니어 취미찾기’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해상은 시니어 문화·여가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로쉬코리아와 손잡고 해당 고객들을 대상으로 원데이클래스 ‘시니어 취미찾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시니어 취미찾기, 원데이클래스’는 ▲미술 전시 관람 ▲스마트폰 사진산책 ▲훌라춤 ▲재봉틀 업사이클링 등 총 16개의 클래스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클래스를 선착순으로 신청하고, 참여했다. 미술 전시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고객은 "평소에 전시회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작품 보는 방법을 몰라 망설였었는데 좋은 기회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전문 도슨트의 설명도 듣고, 관람 후에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한층 더 작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전시회에도 가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제 참여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약 60% 이상의 고객이 재구매 의사를 밝힐 만큼 고객 참여형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취향에 맞는 취미를 찾아 양질의 여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체건강에서 마음건강으로 헬스케어의 영역을 확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좀 더 다양한 고객 참여형 서비스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원데이 클래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진산책 수업을 신청한 고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토스,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채용...‘NEXT 개발자 챌린지’ 접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경력 3년 이하 개발자를 공개 채용하는 ‘2023 토스 NEXT 개발자 챌린지’의 지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NEXT 개발자 챌린지’는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경력 3년 이하의 개발자를 발굴하기 위한 토스만의 채용 전형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모든 지원자가 온라인 코딩테스트 또는 과제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어 경력보다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먼저 증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채용 분야는 △안드로이드(Android) △코어 뱅킹(Core Banking) △프론트엔드(Frontend) △서버(Server) △웹 오토메이션(Web Automation) 등 총 5개다. 토스,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뱅크, 토스플레이스에서 최대 50명의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7월 6일 자정까지 ‘2023 토스 NEXT 개발자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간단한 인적 사항과 지원 분야, 지원 계열사를 입력하면 된다. 7월 8일에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지원 직무에 따라 온라인 코딩테스트 혹은 과제테스트를 진행한다. 결과는 7월 12일(코어 뱅킹, 프론트엔드, 서버, 웹 오토메이션)과 13일(안드로이드) 양일간 오후 5시에 개별 안내한다. 이후 전형은 기본적으로 인터뷰 지원서 제출, 직무 인터뷰, 문화 인터뷰 순서로 진행되고, 직무에 따라 사전 과제 전형이 추가될 수 있다. 토스 채용 관계자는 "토스의 ‘NEXT 개발자 챌린지’는 단순한 채용 전형이 아닌 숨겨진 인재들을 모시기 위한 토스의 각별한 노력을 의미한다"며 "화려한 경력기술서보다 실질적인 개발 역량을 먼저 보여주시길 원하는 지원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토스

신한은행, 대한적십자사 회비 2억원 전달...총 32억원 후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회비 2억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07년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기부금을 전달했다. 총 누적 기부금은 32억원에 달한다. 전달한 회비는 재난구호, 취약계층지원, 공공의료 등 인도주의(人道主義)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대한적십자사와 백혈병 소아암 환자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은 2001년부터 23년간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를 포함해 ‘사랑의 헌혈 나눔’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 수는 총 2만3000명에 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생명을 구하는 다양한 활동들과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에서 있는 소외된 이웃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이번 회비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실천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적십자사 28일 서울시 중구 소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회비 전달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행정안전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협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행정안전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정안전부가 민관이 함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발적인 캠페인을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화손해보험을 비롯해 공사, 공단, 민간기업 등 총 24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어린이 대상 위기탈출안전교육, 전자기기 보행안전교육,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하는 교통 안전, 기후문제 해결 캠페인, 홀몸 어르신을 위한 해피투게더 후원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세대별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화재피해가정 지원사업, 광역시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봉사 등 재난 복구와 예방 사업 등 지역밀착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화손해보험 측은 "앞으로 취약 소외계층을 위한 임직원 참여 봉사를 증대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화손해보험 27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식에서 이준호 한화손해보험 보상서비스실 전무(사진 오른쪽)가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침수이력 공동주택 5개 단지 중 2곳, 여전히 물막이판 없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8월 지하주차장 침수로 삼성화재에 보험 접수 이력이 있는 서울 내 5개 단지 가운데 2개 단지는 여전히 물막이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동주택은 지자체와 협의해 물막이판 설치 노력을 기울이고, 지자체 역시 설치비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침수이력 서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8월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일대에 시간당 141.5mm의 폭우가 쏟아져 이전 서울시 1시간 최다 강우량 공식 기록인 118.5mm를 경신했다. 서초구, 강남구, 관악구 등에서 도로 및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해 943대 차량이 물에 잠겨 약 14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서초구에서 465대, 전체의 49.3%에 달하는 침수 차량이 발생했다. 또 지난해 8월 지하주차장 침수로 삼성화재에 보험 접수 이력이 있는 서울 내 5개 단지 가운데 2개 단지는 여전히 물막이판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은 단지의 경우 지하주차장 폭이 넓었고, 구조적으로 물막이판 설치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침수 이후 신규로 물막이판을 설치한 단지는 2곳으로, 각각 탈착식 하강식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하강식은 탈착식에 비해 설치비용은 고가이지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20초 안에 설치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침수이력 또는 침수위험이 조사된 82개 단지를 비롯해 물막이판 신청 단지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설치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150세대 당 지하주차장 1개소씩 지원해 6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공동주택은 민간 소유이므로 단지별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우선 설치 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자연재해대책법, 공동주택관리법 등 제도개선을 통해 신규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에는 물막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물막이판이 없는 기존 공동주택은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자체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물막이판 설치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에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조언했다. 침수이력이 있거나 위험지역인 경우 물막이판 유형 중 수동방식인 탈착식 보다는 자동방식인 하강식 또는 기립식을 설치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예방시설이 없는 공동주택의 경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착식 물막이판의 경우,대응이 늦어 침수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 만큼 가급적 수동식 보다는 자동식 물막이판 설치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고, 침수위험지역은 물막이판 높이를 1m 이상 확보해 집중 호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침수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ys106@ekn.kr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 침수피해.(사진=삼성화재)

"펫보험 가입자에 구충제 등 제공"...하반기 달라지는 보험제도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보험사가 반려동물 가입자에 반려동물 구충제, 예방접종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보험계약을 체결, 모집할 때 3만원을 초과하는 물품을 제공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보험사고 발생 위험을 낮추는 물품에 대해 20만원까지 제공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산업의 디지털화,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보험업법 시행령’,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화면으로 설명서 등을 보는 방식인 하이브리드 방식과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을 허용해 디지털, 비대면 보험 모집을 지원한다. 현재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화모집의 경우,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와의 음성통화만을 듣고 보험상품을 이해한 뒤 청약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음성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글과 이미지를 결합한 설명서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과 연계해 보험사고 발생위험을 낮추는 물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현재는 보험계약을 체결, 모집할 때 3만원을 초과하는 물품을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향후에는 보험상품별로 그 사고발생 위험을 낮추는 물품의 경우 20만원 또는 연간보험료의 10%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주택화재보험 가입시 소비자에게 가스누출, 화재발생 감지 제품 등을 제공할 수 있고, 반려동물보험에 대해 반려동물 구충제, 예방접종 등을 줄 수 있다. 이밖에도 보험사고 발생위험을 경감할 수 있는 물품이 결합된 다양한 보험상품이 개발돼 소비자 혜택이 증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아울러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험상품 관련 비교·공시 항목에 보험계약 ‘유지율’이 추가된다. 현재도 보험상품별로 불완전판매비율 등을 공시하고 있지만, 이는 1년내 단기지표로서 보험상품의 중장기적인 만족도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금융위는 "향후에는 장기지표인 유지율을 추가 공시함으로써 소비자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보험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장기적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려는 노력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에 따른 제도개선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화상통화를 활용한 보험모집의 경우 7월 6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보험상품별

KB국민은행, 방위산업공제조합과 조합사 대상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키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조합사 대상 국내·외 맞춤형 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과 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방위산업공제조합 조합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공급망에서 상생결제 서비스 제공 ▲해외 사업과 관련된 보증업무 지원 ▲조합사 임직원을 위한 금융우대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필수 방위산업공제조합 상근부이사장은 "본 협약식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방위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성장하는 방산업체를 지원하고 뒷받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KB국민은행과 함께 방산 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방위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권성기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은 "KB국민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외 방산 공급망내에서의 맞춤형 상생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은행들과 견줄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해외 보증 서비스를 통해, K-방산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방산과 금융업계 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협력의 내용이 방위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출과 상생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높다"며 정부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국민으행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필수 방위산업공제조합 상근부이사장(좌측 첫번째), 권성기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부행장(좌측 세번째), 김진홍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사진 가운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법무법인 율촌과 청년 창업기업 육성 및 지원체계 마련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법무법인(유) 율촌과 청년 창업기업 육성 및 상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율촌과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상생 기반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촉진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율촌은 하나은행의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관련 법률 이슈에 대한 정기 세미나 지원 ▲스타트업 방문 멘토링 진행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최신 법령 정보 제공 등의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장은 "법률적인 노하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스타트업에게 율촌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법률자문 서비스 및 세미나, 멘토링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개발한 원천 기술 및 서비스를 보호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증 및 확대해 나아가는 데 안정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015년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신설해 이번 14기까지 총 176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 제공 및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들을 연계한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7일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법무법인(유) 율촌 본사에서 법무법인(유) 율촌과 청년 창업기업 육성 및 상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그룹장(사진 왼쪽)이 법무법인 율촌(유) IP&Tech 융합부문장 손도일 변호사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IPO 무산 1년...831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지 1년 만에 831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카드를 꺼냈다. 장외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해 주주들에게 회사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이를 두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내년 말 금융지주사로 출범하기 위한 사전작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자회사 주식,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들에게는 신설된 금융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할 방침인데, 이에 앞서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보다 원활한 주식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우호지분 확보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자사주 취득으로 시장 가격을 형성해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풋옵션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교보생명 주식 처분 기회" 다음달 보통주 210만주 취득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1일까지 장외시장에서 보통주 210만주를 취득한다. 취득예정금액은 831억6000만원이다. 교보생명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에게 회사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무산되고 약 1년 만이다. 교보생명은 당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정시장가치(FMV)를 산출하고, FI와의 경영권 분쟁을 자연스럽게 해결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한국거래소가 상장 적격에 대해 ‘심사 미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IPO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IPO 무산으로 소액주주, 우리사주조합 등 주주들이 엑시트(투자금 회수) 기회가 사라진 만큼 이번 자사주 취득을 계기로 주주들의 자금 회수를 돕겠다는 게 교보생명의 입장이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와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각각 1.35%, 0.98%다.◇ 자사주 취득 가격 3만9600원...FI와 풋옵션 분쟁 사전포석 해석도이번 교보생명의 자사주 취득을 두고 투자업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속내가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번 자사주 취득은 교보생명이 내년 말 금융지주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생명은 두 단계로 금융지주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첫 번째는 인적분할 단계로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금융지주사 신주를 교부한다. 이어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에 대한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는다. IB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자사주를 취득해야만 자회사에 지분을 넘기고 금융지주사 설립이 가능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자사주 취득 물량은 규모가 크지 않아 지주사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물량을 고려했을 때 (이번 자사주 매입이) 지주사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스텝은 아닌 것 같다"며 "지주사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교보생명이 분할되는 법인으로 자회사 주식을 넘겨야 하는 만큼 일단 테스트베드 형식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행보로 보인다"고 밝혔다.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어 신 회장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2대 주주인 어피니티컨소시엄과 또 다른 FI인 어펄마캐피탈이 각각 교보생명 지분 24%, 5.33%를 보유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주요 주주들이 이번 자사주 취득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교보생명이 장외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FI,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고, 주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조금의 잡음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교보생명이 제시한 자사주 취득 가격을 주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자사주 210만주를 1주당 3만9600원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액면분할 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당 19만8000원 수준이다. 만일 교보생명이 일부 주주들에게라도 해당 금액으로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면 신 회장 입장에서는 향후 어피니티와의 분쟁에서 주당 3만9600원을 시장가격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어피니티는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며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고, 신 회장은 해당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자사주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이 1주당 3만9600원이라는 가격에 응할 경우 신 회장은 해당 가격이 시장에서 보는 교보생명의 공정시장가치이고, 어피니티가 주장하는 가격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할 수 있는 명분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자사주 취득가격, 가치평가에서 제외 일반적...‘엑시트’ 기다리는 FI문제는 신 회장의 이러한 주장이 실제 FI와의 풋옵션 분쟁에서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다. 통상 시장가격의 정의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자유의지를 갖고 협상을 통해 정해진 가격인데, 교보생명이 제시한 취득가격은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산출한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가격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나 IB 업계에서는 비상장사의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자사주 취득은 계열사 혹은 특별관계자 거래로 간주하고, 이를 가치평가에서 제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사주 취득 가격은 회사가 자의적으로 산출한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가격으로 인정할 수 없는 논리다. IB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 입장에서는) 여러 사안을 참고해서 주장할 수 있겠지만, FI 입장에서 반박할 수 있는 맹점이 많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교보생명 주요 주주들은 교보생명의 지주사 설립이 실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FI에게 내년 말까지 지주사 전환을 하겠다고 시기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가치가 오르면 FI 입장에서도 투자금 회수가 보다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주요 주주들에게 지주사 전환이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거듭 피력하고, 이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은 소액주주, 우리사주조합의 니즈와 여러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ys106@ekn.kr교보생명.교보생명 주요 주주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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