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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AI 기술 적용하니 업무처리속도 5배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업무자동화, 맞춤형 콘텐츠 제안, 금융사기탐지 등의 업무프로세스가 크게 개선됐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케이뱅크는 AI가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금세탁 위험평가, 딥러닝 광학문서인식(OCR) 서류 자동인식 등에 도입했다. 자금세탁 위험평가는 머신러닝 기술이 고객의 금융거래를 분석해 자금세탁 관련 위험도를 평가한다. 자금세탁방지 전문부서는 AI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위험도 수준에 따라 고객 거래를 보다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한다. AI 기술을 은행의 주요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병행 적용해 관련 업무효율성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딥러닝 OCR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제출하는 각종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시스템에 스스로 입력하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업무처리 속도가 5배 개선됐으며, 인적 오류까지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총 34여개 업무에 AI가 적용돼 연간 159만건 이상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절감된 시간은 5만 시간에 달하며 기존 투입 시간의 90% 이상이 줄었다. 두 번째는 맞춤형 콘텐츠 제안으로 일명 개인화 영역이다. 케이뱅크는 고객 경험과 사용편의 향상을 위해 AI가 고객의 행동패턴, 입출금 거래 등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모델을 도입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고객 패턴과 관심사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연결했다. 예를 들어 거래패턴상 대출에 대한 니즈가 있으면서 최근 가전가구를 결제한 고객은 아파트 이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별 니즈가 반영된 개인화 배너가 노출되면서 고객 반응률이 기존 대비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과정은 머신러닝 자동운영 기술인 MLOps를 도입해 인적 개입 없이 자동화로 운영된다. 마지막으로 신분증 진위 검증 등 금융사기탐지 영역에도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타인 신분증에 본인의 얼굴사진을 합성해 금융거래를 시도하는 경우 딥러닝 얼굴인식 기술이 얼굴 특징점을 추출한 후 케이뱅크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한다. 일 평균 400여건의 신분증 위변조 의심 건을 탐지하고 탐지 결과는 관련 부서에 전달돼 추가 피해를 방지한다. 신분증 사본 탐지시스템도 강화했다. 신분증 원본이 아닌 모니터 화면이나 핸드폰 이미지를 촬영해 제출하면 AI가 촬영본이 가진 특정 패턴을 파악해 이상여부를 관련 부서에 전달한다. AI 신분증 사본 탐지시스템이 잡아낸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사본촬영 탐지정확도가 90%를 넘어섰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챗GPT 같은 생성형 AI(Generative AI)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우리금융미래재단, 취약계층 청년 취업 지원...‘내 일을 위한 교육’ 사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내 일(JOB)을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내 일(JOB)을 위한 교육’ 사업은 사전모집을 통해 총 6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핸드드립 2급 (브루잉) 자격과정, ▲영상편집 전문가 과정, ▲천연화장품 DIY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후에는 시험 응시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지원한다.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 우리금융미래재단 ‘내 일(JOB)을 위한 교육’ 사업 참여자들이 모여 영상편집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하나은행, 14일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입장권 예매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총 9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WTA(Women’s Tennis Association) 정규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예매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오픈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인 ‘WTA’에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여자 프로 테니스 대회다. 2004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선수들을 비롯해 영국, 미국, 호주, 라트비아 등 30여개국 60여명의 세계 유명 선수들이 WTA 정규투어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WTA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5위이자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제시카 페굴라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컵을 휩쓸었던 테니스의 여제 비너스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에 티켓 예매서비스를 오픈한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하나원큐’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으며, 하나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하나원큐’를 통해 응모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계 테니스 스타와 함께하는 팬미팅 참여 ▲전현직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나은행

2030세대 신용대출 연체율 급등..."‘모으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금리, 고물가에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2030세대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9개 국내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20대 청년층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0.7% 대비 2배 급등한 수치다.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기간(5년) 중 가장 높은 최고치를 기록했다.30대 연체율은 0.6%로 전년동기(0.3%) 대비 2배 상승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0.5%로 1년새 0.2%포인트(p)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0.5%에서 올해 6월 말 0.8%로 올랐다.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증가했다.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올 6월 말 기준 688만6815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만5000여명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차주는 69만1948명으로 1년새 약 8만명이 늘었고, 60대 이상 차주는 87만3330명으로 약 3만명 늘었다.6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8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184조4000억여원에서 약 20조가량 감소한 규모다. 신용대출 잔액은 40대가 59조4000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7조5000억여원으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와 30대의 신용대출 잔액은 각각 43조9000억원, 40조9000억원이었다. 홍성국 의원은 "저금리, 양적완화, 자산가치상승 황금기의 ‘이지머니’가 20~30대를 저축하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변화시켰다"며 "불안정한 소득 기반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맞물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홍 의원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용대출 차주 수와 연체율이 급등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에 위기 징후가 뚜렷한 만큼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치고 나가는 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이 취임 후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비은행보다는 비금융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4대 금융지주(우리·신한· KB·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4대 금융지주 모두 그룹의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적정성과 자본효율성 등을 두루 고려한 후 최적의 매물을 적기에 인수하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해 글로벌, 비금융을 모두 확장하는 전략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부회장은 전날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M&A 대상으로 단순히 금융사뿐만 아니라 비금융사도 두루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KB금융이 증권, 카드, 보험을 아우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비은행보다는 비금융을 강화해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연초 신년사에서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회사들과도 경쟁하는 빅블러 시대에 선의의 경쟁으로 상생, 발전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M&A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을 리딩은행 반열에 올려두는데 성공했지만, 비은행 부문은 여전히 KB금융, 신한금융지주 대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를 검토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보험사가 아닌 증권사에 올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 등 보험사 인수전에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기업금융 영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증권사 알짜 매물이 나오기까지 사전에 해야 할 준비 작업들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과 달리 우리금융이 표면적으로는 M&A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가장 좋은 시기에 최적의 매물이 나오기까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M&A의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현재 나온 매물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비해 비은행 중 손보업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주사에 비해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손보사 인수전 역시 급할 것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비은행 M&A로 외형만 키워서는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사들이 현재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을 관망세로 지켜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보험사, 증권사들의 몸값이 실제 기업가치보다 높아진 상황에서는 그룹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M&A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은행법상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비금융사 출자 한도가 각각 5%, 15%로 제한돼 있어 금융사들이 비금융에서 활로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이자장사에 머물지 않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유망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금산분리 규제 완화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고, 해외 시장은 현지 규제 때문에 외연을 확장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권에서 잊을 만 하면 내부통제 사고가 발생하는 현 시점에서 금산분리와 같은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초 대비 금융권 규제완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내부통제 사고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금융의 기본 원칙인 내부통제에 대한 틀을 확실하게 다진 후 규제완화가 논의되지 않겠나"고 밝혔다.ys106@ekn.kr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4대 금융지주 비은행 셈법.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공모 회사채 발행 잭팟...800억 모집에 4천억 몰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계열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4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발행에 성공했다.1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9월 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으로 총 41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발행금액 5배를 초과하는 모집액을 달성했다.이번 발행은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설립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 채권등급 ‘A-’를 고려했을 때 큰 흥행을 거둔 셈이다.발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18개월물은 ?14bp, 24개월물은 ?25bp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9월 18일이다. 또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NPL 투자 확대와 미래 수익성을 고려해 최대 1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증액을 검토 중이다.NPL은 ‘Non Performing Loan’의 약어로, NPL 투자는 저평가된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후 높은 가격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집물량을 초과한 주문을 받은 것은 당사의 사업경쟁력, NPL 투자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우리금융그룹 지원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NPL 투자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월 설립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다. 안정적인 투자자산과 경영 기반을 확보해 NPL 투자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 도약 중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사측의 컨설팅 결과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은 부산 이전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 속도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산은의 지방 이전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컨설팅 결과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은 노조는 지난 7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며 "용역 결과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산은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도 하셨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사실상 김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산은의 부산 이전 컨설팅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실토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2월부터 PwC에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 컨설팅’ 용역을 맡겼고, 용역 결과 산은 조직과 기능 100%를 부산으로 옮기는 ‘지역성장 중심형 방식’을 1안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 만큼 산은 노조는 컨설팅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PwC 측을 내세워 보고서 내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지난 3월 산은 노조가 제안한 산은의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TF를 통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측의 컨설팅 결과에 대한 논란 속에서, 산은의 부산 이전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산은법 개정안이 상정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일정을 돌연 취소하며 개정안은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했다.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산은법 4조에 규정된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내용을 개정해야 해야 하는데, 민주당 반대로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여당 측 주장이다. 민주당은 당론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울경 의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왔다. 산은의 부산 이전 논의가 정치권 논쟁으로 불거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연내 법 개정이 이뤄질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산은의 부산 이전은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은 국정감사에서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질의를 받았다. 법 개정을 위한 강 회장의 국회 설득 과정이 부족하고, 직원들과 합의되지 않은 졸속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여기에 더해 새롭게 대두된 산은의 컨설팅 결과와 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공방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dsk@ekn.kr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가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노동조합)

NH농협은행, 삼성과 디지털 인재 육성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SAFY는 취업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8년 개설된 이래 현재까지 4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수료생들은 1000여개의 국내외 기업에 취업했다. 농협은행은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에 5억원을 기부해 SSAFY 입과 청년들의 교육비용과 취업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또 교육 과정에 ‘체험형 프로젝트’을 개설해 교육생들이 농협은행 제안 SW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금융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간 협업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농협은행은 SSAFY 수료생들에게 채용 시 서류 전형 혜택을 부여해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28명의 SSAFY 출신 은행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dsk@ekn.kr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문동권 사장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해 공식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12일 밝혔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탄소중립 실천 및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 2월 환경부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문 사장은 11번가 하형일·안정은 대표의 추천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본부장을 지목했다.신한카드는 이미 업무 시 사용하는 전기·종이·물 등을 절약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종이컵 NO, 텀블러 OK’를 위해 사내카페 텀블러 이용 시 할인 제공과 텀블러 세척기를 구비해 사용을 독려하고 회의 시 인쇄물 최소화하기, 퇴근할 때 조명 및 PC모니터 끄기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더불어 ‘1회용품 재사용 Tip 나누기’, ‘친환경 무라벨 제품 사용’ 등 고객 동참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앞서 신한카드는 소비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탄소 배출량을 추정해 제공하는 ‘신한 그린인덱스’를 상용화해 고객이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신한플레이 앱에 론칭했다. 고객이 직접 소비 업종별 탄소배출량을 조회하고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탄소중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또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플레이트 사용, 재생용지 우편명세서 도입, 도심공원 내 에코존(Eco zone) 구축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경영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pearl@ekn.kr신한카드는 문동권 사장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해 공식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금리 치솟는데 대출자 급증하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자가 최고 17%를 넘어선 가운데 대출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금리에 대한 비교 공시를 강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와 함께 카드대출·리볼빙 금리 비교공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5.4~17.8%로 나타났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만 갚고 나머지 결제금액은 다음으로 돌려 갚는 제도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7조2997억원으로 한달 새 308억원 늘어난 추이를 보였다. 이에 금융당국이 리볼빙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하고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각종 비교공시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에 ‘신용카드 상품 공시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아이콘 신설되며 회사별 카드 대출과 리볼빙의 평균 금리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요약 화면도 만들어진다. 특히, 저신용자에 대한 평균금리를 쉽게 비교하도록 신용점수 700점 이하인 회원에 대한 평균 취급금리를 추가로 공시한다.금리 세부내역의 공시 기준은 표준등급에서 신용 점수로 변경된다. 기존 표준등급은 카드사별 내부 등급을 공시목적으로 표준화한 개념으로, 소비자는 본인의 등급을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리볼빙 수수료율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와 동일하게 ‘금리 상세보기’ 공시가 신설된다. 이에 리볼빙 수수료율의 기준가격(할인 전 수수료율)과 조정금리(마케팅 할인수수료율 등)를 확인할 수 있다.또한 소비자가 최신 현금서비스 금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금리 공시주기는 분기에서 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양한 금리 정보로 카드대출과 리볼빙 금리를 비교·분석할 수 있게 돼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 및 카드사별 금리 경쟁 유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와 함께 카드대출·리볼빙 금리 비교공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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