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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PG·GA사 등 비금융사 규제 추진한다…규제 사각지대 해소

금융당국이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사) 등 비금융회사의 운영 위험 관리 강화에 나선다. 티몬·위메프 사태를 통해 드러난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사 운영 위험 관리방안 태스크포스(TF) 출범 회의'를 열고 은행·보험·카드·정보기술(IT) 등 업권별 운영 위험 관리 강화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운영 위험은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의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뜻한다. 이 수석부원장은 “최근 전통적인 금융사 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비규제 금융영역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며, 여기서 발생한 금융위험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사를 통한 간접 관리 체계를 마련해 운영 위험 관리 강화에 나선다. 우선 업권별로 금융사 임원과 이사회의 운영 위험 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다. 책무구조도상 업무 수탁 책무가 적정한 임원에게 맡겨지도록 하는 한편 이사회의 심의 및 의결 대상인 금융사 내부통제기준에 위·수탁으로 인한 운영 위험 관리 의무를 반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업권별 과제도 마련했다. 금감원은 카드사가 PG사 계약 체결과 심사, 선정기준, PG사의 하위 가맹점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온라인 결제 위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위탁 GA의 판매 품질 등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보험사에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에 따라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요구자본을 차등 부과하고 운영위험 관리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선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한다. 한편 은행권의 실질적인 운영 위험관리 개선 유도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바젤위원회에서 권고한 '건전한 운영위험 관리원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오는 12월부터 점검할 예정이다.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지도하며, 은행권 운영 위험 포함 범위와 산정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는지 검토한다. 전자금융업무를 수행하는 42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는 IT위탁·제휴 현황을 수집해 집중 업체를 선별해 주 서비스 중요도, 개인(신용)정보 유무, 대체 가능성 등을 분석하도록 주문했다. 운영 실태와 안정성을 점검해 특정 서비스 중단 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IT 위탁 위험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업권별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향후 비금융사를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공식 출범…“경제 안전판 역할 강화”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공급망 안정화와 위기 대응력 제고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기금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에 따라 한국의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된 핵심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은에 설치됐다. 기금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긴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 보증부 기금 채권을 발행해 하반기 중 최대 5조원 범위 내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 보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유리한 금융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은 기금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안정화 사업단계별 기업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적이고 촘촘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금형 대출상품을 신설해 △핵심물자 확보·도입·공급 △국내외 시설 투자와 운영 △기술 도입·상용화 등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지원한다. 또 정부가 선정한 '안정화 선도사업자'의 경제안보품목 안정화 사업과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지원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출범사를 통해 “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험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체계 일환으로 설립된 공급망 특화 정책금융"이라며 “공급망 밸류체인의 각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대출 상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축사에서 “기금은 기업 혼자 감당하기 힘든 곳에 투입돼 경제안보 품목의 국내생산, 수입 다변화, 기술 자립화 등에 쓰일 것"이라며 “정부는 공급망 정책의 전열을 탄탄하게 정비하고, 경제현장 곳곳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우리 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회를 대표해 참석한 송언석 기재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여러 기업과 기관이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우리나라의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금의 운용계획, 자금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위촉식도 진행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대구 양말골목 점포 리모델링...소상공인 재능기부

IBK기업은행이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의 영업환경을 개선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사회공헙 사업인 'IBK희망디자인'을 통해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소재 총 37개 점포의 차양막 원단을 교체하는 등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IBK희망디자인' 기존 지원 상권의 사후관리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업은행은 2019년, 2020년 'IBK희망디자인' 지원 상권으로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을 각각 선정하고, 노후간판 교체와 차양막 설치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와 대구 대신동 양말골목 상인들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다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기업은행에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구두거리이자 100년의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염천교 수제화거리 판매점을 방문해 수제화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상권에 활력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IBK희망디자인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존 지원 상권도 정기적으로 관리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AI 분야 내부통제 강화한다...‘AI 거버넌스’ 구축 개시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내 인공지능(AI) 활용 범위가 광범위해지면서 AI 분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4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AI 거버넌스'는 금융회사가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법적, 사회적 잠재 위험 요인을 식별해 사건, 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뜻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3월 금융권 AI 협의회를 발족해 생성형 AI 윤리지침 제정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관련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러한 지침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AI 윤리원칙을 비롯해 조직별 역할 정의, 관련 내규 및 업무매뉴얼 작성, 위험관리방안 수립 등 'AI 거버넌스' 구축을 시작했다. 우선 지주회사는 전 그룹사가 준수해야 할 윤리원칙 및 각종 기준을 정의한다. 이후 각 그룹사는 AI 기술 개발 및 운영 등 전 단계에서의 위험 식별, 통제 방안을 담은 내규 및 매뉴얼을 마련해 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지주회사는 올해 10월 말을 목표로 그룹 표준을 수립하고, 은행, 카드, 증권은 연말, 신한라이프는 내년 1분기까지 각각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수립된 그룹의 'AI 거버넌스'는 향후 AI 활용 범위의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업계에서 AI 활용이 더욱 활발해짐으로써 생성형 AI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신한금융은 '그룹 AI 거버넌스'의 선제적인 구축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땡겨요’ 원주시 소재 가맹점에 지원금 쏜다

신한은행이 자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 신규로 입점하는 강원도 원주시 소재 가맹점에 지원금 최대 40만원을 제공한다. 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원주시와 상생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땡겨요' 운영 지역을 강원도로 확대했다. '땡겨요'는 현재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7개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원주시 소재 가맹점을 위해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땡겨요 마케팅을 위해 자체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4000원 할인쿠폰을 50매 지급해 최대 4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원주시와 협업해 이달 중 '땡겨요' 앱에 원주사랑카드로 음식을 결제하는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전통 부촌 압구정동에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오픈

우리은행이 대한민국 전통 부촌인 압구정동에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투체어스W'를 오픈했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투체어스W'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마스터급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해 1 대 1로 마주 앉아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투체어스W압구정'은 '투체어스W부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이다. 우리은행은 초고액자산가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7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투체어스W압구정'은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초고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부동산, 세무, 투자상품, 재산신탁 등 각 분야별 업계 최고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 드림팀'과 상시 협업해 초고액 자산가들의 눈높이를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경제전망, 재테크 등 전통적 자산관리 영역뿐만 아니라 트랜드를 고려한 기업경영, 해외투자, 가업 승계 등 고품격 양질의 자산관리 컨설팅도 마련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투체어스W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해 고액자산가의 니즈를 충족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개점한 '투체어스W압구정'에 이어 주요 거점에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며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과 세무, 부동산 컨설팅 등을 융합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민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여신금융협회, ‘2024 신기술금융업계 GP-LP 간담회’ 개최

여신금융협회는 4일 민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4년 신기술금융업계 GP-LP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간담회는 신기술금융업계 내 전업 신기술금융회사(GP)와 주요 기관투자자(LP) 간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투자자 간의 업무협력 등을 강화하고자 기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54개 신기술금융회사의 투자담당 임원(대표이사 포함)과 27개 주요 민간·정책기관의 출자업무 담당책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증권사, 보험사 등을 신규로 초청해 민간 주요 기관투자자(LP) 참여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27개 기관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대비 주요 기관투자자(LP)의 참여를 확대함과 동시에 자율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성장금융은 '중간회수시장 현황 및 활성화 전략'이라는 강의 주제로 최근 벤처투자의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벤처투자시장의 다양한 참여자들 간의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건의 등을 통해 민간주도 모험자본 시장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만기, 다시 왔다”…KB손보, 이만기·김연아 앞세운 ‘KB손보 다이렉트’ 새 광고 개시

KB손해보험은 4일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이자 방송인인 이만기씨가 메인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하반기 후속 TV 광고 '반가운 만기, 다시 왔다' 편을 선보였다. 지난 4월 KB손보 다이렉트의 새 모델로 깜짝 발탁된 이만기씨는 지난 첫 광고 때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KB손보의 광고 모델로 활약해온 김연아 씨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지난 광고에서 이만기씨는 자동차보험이 만기된 고객 앞에 불쑥 나타나 놀라움을 주는 콘셉트였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친밀한 사이가 된 고객과 이만기씨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비밀요원처럼 불쑥 나타나는 이만기씨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연아의 KB다이렉트'를 떠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이번 KB손보 다이렉트의 새 광고 '반가운 만기, 다시 왔다' 편은 각종 케이블 TV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KB손보와 KB손보 다이렉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만기 왔다'라는 언어유희로 풀어냈던 지난 광고가 재미있고 인상 깊었다는 고객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짐에 따라 새 후속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며, “자동차보험은 특히 만기 시점에 고객의 관심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만큼, '만기'와 'KB다이렉트'가 더욱 자연스럽게 서로 연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리인하기 온다…‘확정형 고금리’ 상품 막차탈 때 주의할 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투자 수요층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험업권에서는 확정형 고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로 보험사에서도 금리가 높은 상품을 프로모션하는 등 막바지 고객 모집이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저보증형 변액연금'과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시 현재 가입하는 조건으로 상품에 가입할 수 없게되기 때문에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측면에서 대출 상환 계획을 재조정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움직임이 발생한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보험 상품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축성 보험이나 연금보험 상품 재조정에도 시선이 모이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 고정금리 형태의 상품이 주목받는다. 통상적인 보험상품에는 보험사가 변동금리 형태인 공시이율을 적용하는데 시장금리에 따라 공시이율이 인하되면서 고객이 받는 이자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확정형 고금리 상품으로 꼽히는 최저보증형(연단리) 변액연금보험은 최저보증이율을 확정적으로 보증하기 때문에 비교적 원금 손실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투자수익률이 원금을 하회하더라도 연금으로 수령받을 시 보험사가 최저보증하는 이율을 확정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변액연금은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를 보험사에서 각종 주식이나 펀드의 형태로 투자하고 얻은 수익금이 최종 연금액이 되는 상품이다. 투자를 통해 손실을 보면 원금보다 낮은 금액을 연금액으로 수령하게 된다. 최저보증형 연금보험은 대표적으로 KDB생명의 '더!행복드림 변액연금보험'과 Im라이프(前 DGB생명)의 '하이파이브(HighFive) 플러스 변액연금보험', IBK연금보험의 '연금액평생보증받는 변액연금보험' 등이 있다. IBK연금보험의 경우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인 연 단리 8%를 보증하는 상품을 출시해 고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KDB생명의 경우 해당 상품이 연 단리 6%였지만 이달 들어 7%로 상향했다. 단기납 종신보험도 금리인하기 이전 막판 수요가 커지는 상품 중 하나다. 해당 상품은 5~7년간 보험료를 내고 10년이 되는 되는 시점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납입한 원금의 최대 24%를 이자로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올해 초까지 환급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해왔지만 최근엔 보장을 강화하는 식으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장 높은 환급률은 5년납 124.3%, 7년납 124.8%다. 다만, 확정형 고금리 상품에 투자목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제공되는 금리 외에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최저보증형 연금보험은 연금액이 보증되는 만큼의 보증비용을 많이 지불하는 상품임을 유의해야 한다. 연금이 아닌 중도인출을 하게 되거나 해지환급금으로 긴급자금을 수령하면 기타 다른 연금보다 적을 수 있다. 또한 보증금리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실제 지급률을 보면 실수령 연금액이 예상과 다를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경우 자칫 연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게 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 제공하는 환급률에 따라 최대 환급금을 연 수익률로 계산했을 때 2.2%대로, 20년 평균 물가상승률인 2.3%와 맞먹는 수준이다. 결국 원금 회수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비과세 혜택으로 절감되는 이자도 연간 기준 높지 않을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우리금융 생보사 인수, 당국과 어떤 소통도 없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결정에 대해 “인수시 리스크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어떠한 소통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우리금융이 증권사 출범, 생보사 인수 등으로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리스크 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사 합병 등 (금융지주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며 “생보사(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는 훨씬 큰 딜인데, 검토 중인 것까지만 알았고, 계약이 체결된 건 신문을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보사 인수는 영업 확장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보험사는 은행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금융지주 차원에서 리스크가 반영됐는지, 안됐는지 걱정이 있다"며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는)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리스크가 어떤 게 있는지 당국과 소통해야 하는데 우리금융은 금융위, 금감원 등 어느 곳과도 소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이 생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정기검사 시기를 당초 내년에서 10월로 앞당겼다. 여기에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고도 금감원의 정기검사 조기 실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 원장은 “정기검사는 규정상 2년 혹은 3년 안에 해야 한다"며 “2021년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했고, 우리금융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만일 내년 초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면 3년이 지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늦다고 생각했다"며 “문제점 적발을 떠나 경영실태평가를 하고, 그룹의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정기검사 시기를 당겼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의 생보사 인수를 포함한 그룹의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이 원장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관련 우리금융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원장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이 실행된 건 과거의 일이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 등을 비춰볼 때 우리금융이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서로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한 것에 대한 개혁 의지가 없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은 우리금융 이사회, 주주가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금감원은 감독 측면에서 볼 때 (손 전 회장 친인척에 우리금융 계열사가) 여신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관계지향적인 운영을 하면서 수익성, 건전성 등 숨겨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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