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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IFRS17’ 첫 해 성적표에 시선…안착에 진통 예상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새 회계제도(IFRS17)를 적용한 1년 성적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 4분기에도 대다수 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회사별로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예실차(예상과 실제비용의 차이)가 다를 수 있어 새 회계제도의 안착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4904억원이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53% 늘어난 1조94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4분기 예상 순이익(별도 기준)은 각각 1397억원과 309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예상치는 한화생명이 7176억원, 동양생명이 2484억원이다. 직년 해와 비교해 연간 순이익은 각각 102.54%, 156.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4분기 순익 규모는 전반적으로 생보사보다 손보사들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주요 손보사 중 하나인 DB손해보험의 지난 4분기 예상 순이익(별도 기준)은 3333억원이다. 연간 전망치는 전년보다 60.05% 늘어 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현대해상의 4분기 순익 예상치(별도 기준)는 전년 대비 162.18% 증가한 1893억원으로, 4분기 예상치를 더한 연간 순익은 9757억원이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으로 첫 ‘2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1년 ‘1조 클럽’ 가입 3년 만에 보험사 최초로 2조원 기록이다. 지난 4분기 예상 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6.25% 증가한 492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 1조646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화재는 4분기 컨센서스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2조13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FRS17은 지난해 도입된 가운데 이를 적용한 보험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보험사마다 새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새 회계제도 아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CMS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비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성적표에 나타날 예실차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예정보험금에서 실제로 지급된 보험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보험사 가정이 실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회사가 가정한 기준이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 비교해볼 수 있는 요소다. 이와 같은 이유로 IFRS17은 올해도 연착륙에 있어 일정 부분 진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리적 가정의 자율성이 커진 IFRS17 아래 회사간 예실차 조정이 필요함에 따라 시행착오가 예상되고 있어서다.보험업계는 지난해 3분기 IFRS17에서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예실차로 인해 실적의 희비가 갈렸다. 보험사가 계리적 가정을 직접 정하는 IFRS17 하에서 보험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면 예실차가 크게 발생해 순익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낙관적으로 보고 손익을 부풀리거나 반대로 손익을 감출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계약자배당제도의 안착도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계약자 배당은 보험사가 유배당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배당금이다. 업계는 IFRS17이 안착하기까지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실차는 IFRS17 제도에서 보험사의 기업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며 "상반기에 지난 1년 전체 실적이 나오면 예실차의 비교를 통해 회사별 가정 수준 등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4904억원이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으로 첫 ‘2조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 동절기 한파 대비 취약층에 행복상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방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에 지역별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상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동절기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먹거리가 담긴 행복상자를 마련했다. 이번 행복상자는 동절기에 지속적인 한파와 이상기후로 인해 고통 받는 쪽방촌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방한목도리, 방한장갑, 방한모, 수면양말, 핫팩 등 방한용품 5가지와 겨울철에 따듯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국, 즉석밥 등 먹거리를 포함한 총 7가지 물품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은 행복상자를 서울시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영등포 지역 등 총 5곳의 쪽방촌에 전달했다. 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추운 겨울 홀로 지내시는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금융 지난 6일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오른쪽)가 창신동 인근 쪽방촌에 찾아가 독거 어르신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은행이 그룹 혁신 앞장서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올해 그룹은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전략목표로 삼았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작하는 신한은행이 그룹의 혁신과 도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에서 열린 신한은행의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고객중심’ 전략을 실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축제의 장’이다. 또 한해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임직원이 함께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써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신한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종합업적평가대회는 9200여명의 임직원·가족이 참여했으며 ‘Connect to Expand(연결과 확장)’를 주제로 개최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ESG, 상생금융에도 힘쓰면서 연결과 확장도 지속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 더욱 몰입하고 직원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고객을 바라보며 더 나은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선사해달라"고 당부했다.신한은행은 올해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연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정기 인사 등을 모두 진행했으며 업적평가대회도 앞당겨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직원 가족 참여 패밀리 프로그램 확대(총 1100명) △환경보호·사회공헌·상생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활동 후원 ‘신한 음악상’ 수상자 공연 △‘땡겨요’ 연계 푸드존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신한인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선 ‘상생금융 특별상’을 신설하고 사회와 상생을 위해 지원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한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에게 시상했다.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은 부실 위기의 사회적 기업을 위해 ‘기업성공프로그램’ 선정, 신규자금 대출 등 상생금융 지원과 솔루션 제공으로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며 상생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또 고객 자산 보호에 있어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발휘하고 과정의 정당성으로 성과를 창출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해 특별승진과 특별채용을 진행했다.정당한 과정을 통해 남다른 노력과 우수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에 수여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양재커뮤니티(양재동기업금융1센터, 양재동, 양재역금융센터, 현대모터타운, 양재동기업금융2센터, 서초구청)가 수상했다.이번 업적평가대회는 ‘ESG실천’의 일환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탄소중립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의 사용 전력·교통 수단 등에서 배출된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산출된 탄소배출량을 초과하는 탄소배출권을 기후변화센터의 탄소중개플랫폼을 통해 구매했다. 이번 탄소배출권 구매 금액은 향후 캄보디아 농가를 위한 ‘클린스토브 보급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dsk@ekn.kr지난 6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가운데 오른쪽)과 이병식 양재커뮤니티장(가운데 왼쪽)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BNK금융 "2030년 총자산 300조원, 순이익 2.2조 달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BNK금융그룹이 2030년 총자산 300조원,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BNK금융은 5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드림씨어터에서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과 그룹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했다. ‘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그룹의 미션(MISSION)을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로 새롭게 제정하고, 비전(VISION)은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으로 선포했다. 그룹의 새로운 미션인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는 고객 중심의 마인드와 디지털 혁신으로 누구나 친근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 이윤창출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와 세상을 일구는 데 기여함으로써 금융업의 본질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기여하는 미래 선도 금융그룹을 지향하고자 하는 의미로, 고객과 임직원, 사회구성원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BNK금융은 2026년까지 디지털 경영체계 초석 마련 등 미래를 위한 경쟁력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초체력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토대 마련 △ BNK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 △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마케팅 △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운영모델 선진화 등 5대 전략방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5대 전략방향과 함께 지주를 중심으로 한 자회사들의 긴밀한 협력, 강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그룹 총자산 30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NK금융은 본격적인 비전선포식에 앞서 환골탈태 차원의 그룹 내부통제 혁신을 위해 내·외부전문가로 구성한 내부통제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준수 서약식도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철저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기본과 원칙 필수이행, 확고한 내부통제의식에 기반한 법규 준수, 금융사고 예방과 바른 경영의 엄중한 실천을 그룹 전 임직원이 다짐했다.BNK부산은행 본점 BNK부산은행 본점.

보험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새해 신사업 화두와 경영전략으로 일제히 ‘디지털로의 전환’을 외치고 있지만 실상 일부 어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웹) 편의성이 떨어져 이에 발 맞추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그인을 위한 본인인증 방식이 극히 제한적이거나, 원하는 카테고리를 찾기 어려운 점 등 일부 앱 리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국내 5개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이하 5대 손보사)를 포함해 다이렉트 앱 편의성을 살펴본 결과 제공하는 로그인 방식부터 디지털관련 관리 수준 등이 상이해 모든 앱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에 대한 평가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 가입부터 혼동·인증방식 상이…"롯데손보 불편해"5대 손보사는 일반적으로 핀(PIN)·생체·휴대폰·카카오·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 등 최대 7가지의 다양한 ‘간편 인증’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카카오톡이나 토스 등 핀테크사를 거치는 인증 방식을 구비해 빠르게 로그인이 가능했다. 실질적인 로그인 방식 지원이 가장 적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이었다. 타사와 극명한 차이점은 카카오나 토스를 통한 인증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롯데손보는 공동인증서와 지문인증, 휴대폰인증 방식을 제공 중이다. 공동인증서 로그인의 경우 호환성 문제로 모바일 내 인증서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지문인증 방식은 금융결제원의 FIDO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점이 있어 타사가 제공 중인 방식 대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결국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은 휴대폰인증 뿐이었다. 이로 인해 앱스토어 내 롯데손보 앱 리뷰페이지에는 적지 않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아이폰X 쓰는데 공인인증서 비번 입력할 때 키볻 전체가 안나오고 일부만 나옴. 비번을 입력할 수가 없다. 2000년대 초에나 있을 법한 앱"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B씨는 "보통 휴대폰인증하면 인증문자가 1초도 안되어 오는데 안온다. 한시간 째 앱 붙들고 있지도 못하겠고 가입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필요한 메뉴 어떻게 찾나…UI 생명인 ‘직관성’ 제각각로그인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각 사마다 이용 편의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로그인 후 가입자 이름을 상단에 노출시킴으로써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페이지가 전환됐음이 인지되도록 함과 동시에 돋보기 메뉴로 원하는 서비스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로그인 후 가입자의 계약 내용 노출과 함께 가장 빈번한 서비스인 보험금 청구·납입 버튼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 외 대다수 앱에서는 로그인 후 보험금 청구·계약조회·보험료 납입·자동차사고접수 등 다이렉트보험 가입자가 주로 찾는 메뉴를 위주로 노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반면 로그인 전과 후에 페이지 변화가 없는 곳도 있었다. 롯데손보 다이렉트 앱은 로그인 후 개인 계약정보나 자주 찾는 메뉴가 뜨지 않고 회사가 판매 중인 상품이 상단에 노출된다. 이에 보험금 청구나 보험료 납입 등 소비자가 주로 앱을 통해 해결하려는 여러 업무 해결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소비자 C씨는 "너무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어 로그인도 어렵고 메뉴 구성도 찾기 어렵다. 실손 청구는 못하게 하려고 숨겼나"며 댓글을 달았다. 소비자 D씨는 "사진첨부 인증 등 제대로 한번에 되는 게 없어 답답하다"고 평가했다.◇ 생존전략 ‘디지털화’ 꼽으면서…투자, 실제로는 얼마나? 보험사들은 디지털화를 위한 앱 개발이나 서비스 투자에 대한 비용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산 관련 구매비용까지 관련 비용에 포함돼 있는 등 뚜렷하게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를 분리해서 보기 어렵단 이유에서다. 편의성 개선을 위한 앱 버전 업데이트는 이달 초 기준 △삼성화재 1개월 전 △DB손보 5개월 전 △KB손보 4주 전 △현대해상 1개월 전으로 대부분 앱 개선 주기가 6개월을 넘지 않았다. 롯데손보의 앱 보안기능 등 버전 업데이트는 1년 전이다.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유형별 민원건수’에 따르면 이용편의 유형이 포함되는 ‘기타’ 민원 추이도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 기준 보유계약 10만건 당 환산건수의 변화(증감률)는 △메리츠화재(-28.57%) △롯데손보(-3.7%) △삼성화재(-25.71%) △DB손보(58.82%) △현대해상(-25.33%) △한화손보(45.45%) △KB손보(19.15%)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 앱 개발 부서 관계자는 "금융권 앱 서비스라면 필수적이었던 아이디·비밀번호·공인인증서 대신 패턴· PIN, 생체 인증 등을 통해 편리하게 모바일에서 로그인하고, 상품 가입 및 계좌 이체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첫 화면에서 자신이 보유한 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나열하는 등 불편하거나 불필요한 프로세스가 최소화 되도록 했다. 간결하고 심플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핀테크 업체 앱 관리 관련 관계자는 "사용자 행동패턴을 고민해 사용자에 최적화되도록 화면을 설계한다"며 "디지털 강화를 통해 가족간 이상거래를 미리 알리거나 하는 선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편리함, 신속함을 위주로 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디지털로의 전환은 전 업권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보험업권은 여전히 은행이나 증권사에 비해 변화가 느리고 편의성이 낮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익성으로의 전환도 카드업권에 비해선 느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earl@ekn.kr보험사 다이렉트 앱 편의성을 살펴본 결과 제공하는 로그인 방식부터 디지털관련 관리 수준 등 모든 앱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에 대한 평가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났다.롯데손해보험 어플리케이션(앱) 로그인 페이지.(왼쪽부터)삼성화재 앱 내 로그인 방식, 삼성화재 앱 로그인 후 페이지, 교보라이프플래닛 앱 로그인 후 페이지 노출 모습.

에프앤자산평가, 대체투자평가 서비스 확대...전문가 영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에프앤가이드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는 대체투자평가부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이동호 전무, 손윤경 이사를 영입하였다고 5일 밝혔다. 이동호 전무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자산운용에서 거시경제 및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를 거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리서치본부장을 지냈다. 이 전무는 앞으로 에프앤자산평가에서 대체투자자산평가사업부 전체를 맡게 된다. 손윤경 이사는 우리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SK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내수파트장을 역임했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평가 자문서비스 부문을 맡게 된다. 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역량이 있는 전문가영입을 통해 대체투자평가부문 자문서비스와 비상장주식평가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프앤가이드

신한은행, 기업고객 전용 앱 ‘뉴 쏠비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기업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인 신한 ‘쏠 비즈(SOL-Biz)’를 ‘뉴 쏠비즈(New SOL-Biz)’로 업그레이드했다고 5일 밝혔다. ‘뉴 쏠비즈(New SOL-Biz)’는 ▲기존 앱 대비 최대 3배 빠른 속도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UX ▲쉽고 빠른 회원가입 ▲사업자별 맞춤형 홈화면 서비스 ▲특화서비스인 대표자모드 신설 등 고객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대화형 상품가입, 신용평가 신청, 개인사업자 오픈뱅킹, 정책지원금 추천, 자금보고서 구독 등과 같은 다양한 사업자 전용 서비스들도 탑재했다. 또한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도록 앱 내에 체험존을 만들어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뉴 쏠비즈(New SOL-Biz)’에 반영된 새로운 서비스와 개선사항들을 위해 개인사업자, 법인의 업무 담당자 등 고객 500여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 쏠비즈(New SOL-Biz)’는 기업금융의 기본에 충실한 앱으로 만들었다"며 "사업자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듣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사업자 고객들의 필수 금융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쏠 비즈

신용보증기금,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프로젝트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역특화 스타트업 발굴,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2024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컬 공동 프로젝트’는 지방 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신보와 비수도권 지자체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특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신보는 지난해 광주, 대구, 부산, 대전, 울산의 총 5개 광역지자체와 글로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가동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 대구광역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대상기업인 ‘글라우드’는 글로컬 공동프로젝트 시범사업을 통해 신보의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인 ▲Start-up NEST 13기 선정, ▲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보증·투자 금융지원, ▲서울대 기술자문 컨설팅 수진, ▲민간투자유치 데모데이 U-CONNECT 참가, ▲창업보육공간 NEST space 입주 등 다양한 융·복합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4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는 상·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신보와 업무협약이 체결된 광역지자체 및 산하기관에서 추천한 창업 후 7년 이내의 ▲초격차 스타트업, ▲민간투자유치기업, ▲지자체별 스타트업 육성 사업 선정기업이다. 신보는 추천기업에 ▲글로컬 특화보증, ▲보증연계투자, ▲민간투자유치,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해외진출지원·네트워킹 등 융·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해 연간 약 150개 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보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벤처·스타트업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기반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특화 스타트업에 대한 통합 지원으로 지방 주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신용보증기금

삼성화재, 이달부터 건강관리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는 건강보험에 가입한 20~40세 고객에게 헬스클럽 이용서비스 또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 ‘그래비티’를 이달 1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과 피트니스 서비스를 연계하는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국가대표 선수들의 에이전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국대’와 제휴를 했으며, 국대와 제휴를 맺은 집 주변의 헬스클럽을 6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또는 국가대표 출신 강사의 레슨 영상과 운동키트를 활용해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헬스클럽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300여개 시설과 제휴 중으로, 한 곳만 갈 수 있는 통상의 회원권과는 달리 집이나 회사 근처는 물론 운동을 하고 싶으면 주변의 제휴 헬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홈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천송이 선수의 레슨 영상과 운동키트가 제공되는 코어강화 프로그램 △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 선수와 함께하는 하체·근력강화 프로그램이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운동을 통한 일상의 건강한 생활습관 변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삼성화재의 마음을 담았다"며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험이 고객의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earl@ekn.kr삼성화재.

산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원, 태영건설에 즉시 지원하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그룹을 향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즉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태영그룹을 향해 진정성 있는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태영, 워크아웃 기본 원칙과 절차 전혀 이해 못해"산업은행은 5일 ‘태영그룹 보도자료에 관한 채권자 입장’ 자료에서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바와 같이 아직 태영건설 앞으로 지원하지 않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태영그룹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티와이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원을 포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을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산은은 "태영그룹의 이러한 주장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산은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서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과 절차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산은은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모든 금융채무가 일단 상환유예(동결) 됐다"며 "채권자의 동의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개인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 부분은 협상을 통해 어떻게 처리할지 정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즉 태영건설의 금융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는 태영건설 금융채권자들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취지다.산은은 "티와이홀딩스가 당초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으로 연대보증채무를 상환해 티와이홀딩스의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은 티와이홀딩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태영건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태영건설의 채권자를 포함해 여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산은은 "태영그룹이 당초 확약한 1549억원이 아닌 659억원만 지원함에 따라 태영건설의 자금 사정은 매우 취약하다"며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검토 기간 중에 회사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주의 책임있는 부족자금 조달 방안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채권자들은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롯데건설 위기설 선그어..."태영과 성격 달라"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태영그룹 측에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지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출발점은 문제 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주주가 진정성 있게 (자구 노력을) 한다는 믿음을 채권단이 가지는 것"이라며 "하지만 상호 간 신뢰 형성이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 정도는 돼야 워크아웃이 성공한다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오는 11일(1차 채권단협의회)까지 날짜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워크아웃 속성상 (태영그룹과 채권단 간) 밀고 당기는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진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워크아웃을 한 번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만한 안을 제시해줬으면 하는 게 채권단의 희망"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롯데건설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저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롯데건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작년부터 유동성을 확보했고, 태영건설과 건설사 성격도 다르다"고 밝혔다.ys106@ekn.kr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연합김주현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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