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B국민카드, 반려동물 펫보험·건강관리 가능한 구독서비스 ‘펫케어’ 출시

KB국민카드가 생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헥토이노베이션'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펫보험, 비대면 건강관리, 쇼핑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펫케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펫보험이나 펫서비스와 달리 월 1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견주배상책임보험, 온오프라인 쇼핑쿠폰, 반려동물을 위한 비대면 건강관리, 반려동물 사료∙간식 성분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펫케어 라이트는 매월 3300원을 결제하면 △견주배상책임보험(1회 최대 100만원) △반려동물 건강관리(슬개골 탈구 분석, 비대면 문진) △사료기호성 검사 키트 30% 할인쿠폰 △사료∙간식 맞춤 분석 △5000원 쇼핑 할인쿠폰(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핏펫몰∙G마켓 중 1개) 등이 제공된다. 펫케어 플러스는 매월 9900원을 결제하면 △오프라인 마트 5000원 쇼핑 할인쿠폰(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중 1개) △온라인 쇼핑몰 5000원 쇼핑 할인쿠폰 2장(핏펫몰∙G마켓 중 1개) 총 1만5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기타 제공되는 혜택은 펫케어 라이트와 동일하다. KB국민카드는 관계자는 “최근 반려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건강관리, 펫보험 등 케어 서비스에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월 구독 가격으로 펫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종합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9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현대해상

국내 손해보험 브랜드평판과 관련해 9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현대해상, 2위는 삼성화재, 3위는 KB손해보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의 손해보험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628만575개를 소비자들의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평판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지난 8월에 분석된 손해보험 브랜드 빅데이터 1796만6195개와 비교해보면 9.38% 줄어들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지표다. 소비자의 브랜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와 시장가치와 재무가치로 만들어진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분석은 한국브랜드포럼과 함께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ESG 평가데이터도 포함했다. 올해 9월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순위는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MG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순이었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현대해상 브랜드는 참여지수 62만2380 미디어지수 51만7717 소통지수 75만194 커뮤니티지수 61만8642 사회공헌지수 23만2274 CEO지수 41만240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15만3614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350만2429와 비교해보면 9.96% 하락했다.​ 2위인 삼성화재 브랜드는 참여지수 59만646 미디어지수 85만9665 소통지수 68만7988 커뮤니티지수 42만8508 사회공헌지수 15만4427 CEO지수 29만7517을 기록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01만8751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346만8350과 비교해보면 12.96% 하락했다.​ 3위인 KB손해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47만2689 미디어지수 46민377 소통지수 39만3319 커뮤니티지수 29만3433 사회공헌지수 2만1773 CEO지수 58만5181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22만6772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253만6131과 비교해보면 12.20% 하락했다.​ 4위, 메리츠화재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로 202만4664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195만3155와 비교해보면 3.66% 상승했다.​ 5위, DB손해보험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197만7821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222만1641과 비교해보면 10.9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9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현대해상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손해보험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손해보험 브랜드 빅데이터 1796만6195개와 비교하면 9.38%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79% 하락, 브랜드이슈 9.95% 하락, 브랜드소통 5.53% 하락, 브랜드확산 30.40% 하락, 브랜드공헌 35.58% 상승, CEO평가 3.6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몽골 예금보험공사, 예보에 전통가옥 ‘게르’ 기증한 사연은

몽골 예금보험공사가 예금보험공사에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Ger)를 기증했다. 1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충주시 소재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바타르수렌 수흐바타르(Baatarsuren Sukhbaatar) 몽골 예보 사장과 게르 기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게르 기증은 몽골 예금보험공사와 예금보험공사 간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바탕이 됐다. 과거 몽골 금융당국은 한국 제도를 모델로 삼아 예보제도 도입을 추진했고, 예보는 2013년 몽골 예보 설립과 이후 발전 과정에서 연수, 자문 제공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몽골 예보는 이와 같은 예보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양 기관 우호의 상징으로 게르를 예보에 기증했다. 유재훈 사장과 몽골 예보 사장은 전날 서울 예보 본사에서 인력 및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갱신 체결했다. 2014년 최초로 체결한 MOU를 갱신한 것이다. 이번 MOU에서는 양국에서 영업 중인 부보금융회사의 정리에 대비해 정보공유는 물론 공조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국경간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그룹, 유언대용신탁 가입 고객에 기부 독려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독려한다. 10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로 각광 받고 있는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수익을 받다가 유고 시 미리 계약한 대로 지정한 수익자에게 자산을 상속하는 상품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상속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한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한 고객들이 향후 자산 상속 시 사전에 정해놓은 비율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는 자산관리의 안정성과 이행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복지 실현과 공공이익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고객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추석맞이 조손가정에 행복꾸러미 전달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투자증권이 추석을 맞이해 조손가정에 '우리미래 행복 꾸러미(이하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1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조손가정을 돌보는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조부모와 손자, 손녀로만 구성된 조손가정에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행복 꾸러미'를 마련했다. '행복 꾸러미'는 삼계탕 등 가족 영양 식품과 함께 조부모를 위한 건강보조제, 손자·손녀를 위한 어린이 영양제, 긴급 의료키트 등 16가지 물품으로 구성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포장한 '행복 꾸러미'는 전국에 산재한 6000여 조손가정에 추석 전까지 전달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추석이 되기를 바라는 우리금융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행복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우리금융은 '우리 모두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전세사기 피해 고객 대상 대출지원 프로그램 가동

우리은행이 이달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이용 중 대위변제가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시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요건에 해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는 고객의 잔여 전세대출금과 이자(연체이자 포함) 범위 이내다.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이며,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불균등분할상환 등 분할상환 방식의 신용대출이다. 대출금리는 변동 기준금리에서 1.00%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한다. 9월 초 기준 약 4% 중반이다.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며 발생하는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하므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지원과 더불어 전세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등 5개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상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임차인 주거안정과 전세사기 피해 고객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하반기 200여명 신규 채용한다

KB국민은행이 미래 금융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200여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3일까지 KB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행 지원을 접수받는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신입직원은 ▲UB(Universal Banker) ▲ICT ▲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에서 160여명을 채용한다. UB 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5개 권역의 지역인재를 구분해 모집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역량검사), 필기전형,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필기전형은 직무지식을 묻는 NCS기반의 필기시험과 디지털 이해도를 평가하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으로 구성된다. ICT 부문은 IT(테크/데이터/AI), 플랫폼 개발 등 직무별 구분해 모집한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자 코딩테스트와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해 선발한다. KB국민은행은 군생활에서 형성된 리더십과 책임감, 도전 정신 등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역 장교 특별채용 부문을 신설한다. 국가 안보에 헌신한 국군을 적극적인 지원해온 은행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별도 전형을 계획했다. 일반 영업점 직무와 ICT 직군 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장교들이 전역 이후 은행 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도 특성화고 특별채용과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훈 특별채용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신입 공채와 별도로, IT 개발 및 금융상품 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을 보유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문경력직 수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공모 규모 1조 육박…실적 등에 업고 ‘몸값 5조’ 넘보는 케이뱅크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몸값이 최대 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두 번째 인터넷은행 상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일반 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4100만주를 증자하기로 결의했다. IPO를 통해 4100만주의 신주 모집을 하겠다는 것으로, 신주 외 매출주주의 구주매출 4100만주를 포함해 총 8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가격 범위는 9500~1만2000원이다. 공모주 수와 희망 가격을 적용해 계산하면, 공모를 통해 들어오는 공모 규모는 7790억~984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발행 주식 수는 3억7569만5151주다. 신주 발행분을 더해 상장 후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3조9586억~5조3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올해 IPO 시장의 최대 규모다.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으로 이보다도 크다. 케이뱅크는 “최종 신주 발행가액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동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엘엘씨증권 서울지점과 합의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신주 종류와 수 등 자세한 사항은 향후 제출할 증권신고서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케이뱅크의 일반 공모 청약 예정일은 10월 21~22일, 상장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케이뱅크의 공모 후 시가총액은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이 기업가치를 4조~5조원대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단 국내 유일한 상장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 등에 케이뱅크가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산정받을 수 있을 지 불분명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의 국내 피어그룹(비교기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카카오뱅크의 경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혐의로 구속되는 오너리스크가 주가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 산업의 한계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2021년 8월 상장 당시 7.3배까지 인정받았던 카카오뱅크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현재 1.5배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내실 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상반기(25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데다, 2022년의 연간 최대 순이익(836억원)을 반기만에 넘어섰다.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늘었다. 고객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94만명이 늘어나며 상반기 말 기준 1147만명을 기록해 1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케이뱅크의 지배구조가 카카오뱅크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빠른 시일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 혼란’ 고개 숙인 이복현...실수요자 숨통 트일까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을 두고 '강한 개입'을 예고하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시장 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조금 더 세밀한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했다"며 “국민이나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께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이례적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은행권의 자율성을 강조한데다 최근 은행권이 실수요자 보호 조치들을 발표한 만큼 시장의 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가계부채 관련 은행장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도하진 않았지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좀 더 세밀한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것, 그로 인해 국민들이나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분들께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 이 자리를 빌어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동참하고자 대출 금리 인상, 한도 축소 등의 조치들을 내놓은 것을 두고 비판 수위를 높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대출금리를 올려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것은 손쉬운 방법이다", “대출금리 상승은 우리(금융당국)가 원한 게 아니다", “지금까지는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개입을 세게 해야 할 것 같다" 등의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원장의 경고 이후 은행권이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번에는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주 은행권에 실수요자 보호를 주문했지만, 정돈되지 않은 메시지에 시장의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원장이 그간의 입장에서 선회해 공식 사과한 것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등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달 6일 “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율성'을 강조했다.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자율적으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자금 등 위험 성향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가계대출 취급에 있어 그간의 심사 경험을 살려 선구안을 발휘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가계부채 급증세 →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 실수요자 피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은행권은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속속 가동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실행일 당일에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주택 매수 계약을 체결한 1주택 소유자는 주담대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유주택의 세입자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으로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한 차주도 1억원을 초과해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결혼, 가족사망, 자녀출산, 의료비 목적으로 신용대출을 일으키는 차주는 연소득 100%를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도 처분조건부, 결혼예정자, 상속 등 실수요자가 서울, 수도권에 1주택을 소유해도 신규구입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전날 1주택 보유자라도 결혼 예정자가 수도권에 주택을 구입, 임차하는 경우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모두 취급 가능하도록 예외 요건을 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추석 연휴 기간 금융권 대출 만기·신용카드 결제일 19일로 자동 연기

금융위원회는 추석 연휴(9월 14~18일)기간 취약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 및 국민 금융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각종 시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사 대출의 상환 만기가 추석 연휴 중 도래하면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오는 19일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사와 협의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13일에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카드대금 납부일이 연휴 중 도래하거나 보험료나 통신료 등 자동납부일이 연휴 기간 해당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오는 13일 미리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전 금융사는 추석 연휴 중 만기를 맞는 예금에 대해 연휴기간 이자분까지 포함해 19일에 지급한다. 주식 매도대금 지급일이 연휴 중 있다면 연휴 직후로 지급이 순연된다. 카드업계는 46만여 중소 가맹점(연 매출 5억~30억원)에 대해 별도 신청 없이도 연휴 전후에 발생한 카드 대금을 최대 6일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원자재 대금 결제나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이 필요한 회사 중소기업의 명절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21조8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보증 지원에 나선다. 은행권도 추석 연휴 전후로 총 78조8000억원(신규 32조원·만기연장 46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마다 거래 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제공하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 대금 수요 해소를 돕기 위해 상인회를 통해 총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연휴 중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해 이동·탄력 점포도 운영된다. 10개 은행은 입·출금 및 신권 교환이 가능한 11개 이동점포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한다. 환전 및 송금 등이 가능한 10개 탄력점포는 공항 및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등에 설치된다. 금융위는 “연휴 중 부동산 거래나 기업 간 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자금을 미리 인출해 놓거나 이체 한도를 미리 올려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