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손보사, 車보험료 인하 택하지만…수익성 악화 예상에 ‘곤혹’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독려 영향 등으로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3% 내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선 절감액 부담과 손해율 인상 등 보험사 수익성 악화 요소에 대한 우려가 따르고 있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 개 보험사는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손보협회도 이날 국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 차원에서 업계가 차보험료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별로 인하폭이나 시행 시기 등 세부사항은 각 사별 경영 사정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이는 지난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구 압력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실 있는 상생금융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는 앞서 국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 지난해 4월과 지난 2월에도 각각 1.2~1.4%, 2.0%~2.1% 수준으로 차보험료를 인하했다. 다만, 손보사들의 차 보험료 인하는 보험료 원가 상승을 가져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질 것이란 예상이 따른다. 폭설이나 한파, 태풍 등 손해율 증가와 제반 원가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차보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료가 낮아지면 일반적으로 손해율이 오르게 되며 환경적인 요인으로 손해율이 이보다 더 오르게 되면 수익성악화는 불가피하다. 사실상 내릴 수 있는데 까지 내린 것"이라며 "보험료를 내리는 것은 꾸준히 내려왔지만 올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3%라는 인하율을 검토하면서도 고객입장에서 크게 체감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반대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료 모두 부담하는 소비자의 경우 실질적인 혜택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보험료가 3% 인하될 경우 납부액이 100만원이라도 연 3만원, 월 2500원 할인되는 수준이다. 업계는 통상 1인의 평균 자동차보험료를 70만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어 보험료 절감액은 연 2만1000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2.5%만 일제히 내려도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부 보험사들이 5000억원에 이르는 절감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는 월 2000원도 안되는 할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실손보험료는 내년 평균 1.5% 상승할 전망으로 3세대의 경우 전년보다 18%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정비업계의 ‘정비수가’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보험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정비업계와 손보업계로 구성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내년 자동차보험 정비수가 인상을 논의 중이다. 정비수가 인상 시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손보사들은 내년 1월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에서 차보험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가 구축됨에 따라 환경상 변화도 앞두고 있다. 소비자가 빅테크를 통해 보험사별로 상품을 한 곳에 놓고 면밀히 따질 수 있게 되면서 중소사들의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예상되자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비교추천플랫폼은 내년 1월 19일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수수료 협상을 마치면 내달 서비스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자동차보험뿐 아니라 실손보험과 여행자보험도 해당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며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pearl@ekn.kr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 개 보험사는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연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 관계사 8곳 가운데 하나생명 최고경영자(CEO)만 교체하는 핀셋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년도 그룹의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같은 경우 생명보험사 인수를 검토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함 회장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보험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내년도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외부 시장에 흔들리지 않도록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비금융 영역, 인공지능(AI)와 같은 신기술에도 미래 신사업을 개척할 방침이다.◇ 8곳 중 7곳 계열사 CEO 유임...'실적 개선 만전' 메시지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등 8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생명 대표이사만 교체한 것은 현 CEO가 책임을 지고 내년 실적을 끌어올리라는 그룹 차원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위험관리에 기반을 둔 영업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도 각 CEO들은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 하나금융은 올해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3분기 누적 기준 2조977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비은행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확대,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개선에 힘입어 1조6964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하나증권이 3분기 누적 1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하나캐피탈(1910억원)과 하나카드(1274억원)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24.5%, 23.1% 감소한 탓에 그룹의 비은행부문 비중은 뒷걸음질 쳤다. 연결 기준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2021년 말 32.9%에서 2022년 18.9%,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2.8%로 하락했다. 그룹 순이익의 대부분이 하나은행에서 나온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하나금융은 올해 하반기 KDB생명 인수를 검토했으며, 최근 하나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내정할 정도로 보험사를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 강화에 대한 갈증이 큰 상태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하나생명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사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하나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내년 공격 M&A 나설 듯특히 올해 하나금융의 KDB생명 실사는 우리나라 생명보험시장 규모, 성장성, 생보업 경쟁 구도 등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내년 적절한 매물을 인수하는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중장기 과제인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외부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하나금융이 보유한 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내외부, 금융과 비금융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은행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바탕을 둔 분야에서도 미래 신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달 13일부터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가 쿠팡페이와 손잡고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 대표적이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사업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 전용 앱에서 판매, 지출 내역 확인은 물론 계좌 개설, 계좌 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금융과 핀테크라는 기존 업무영역을 넘어 고객이 이용하는 사업 플랫폼 안에 새로운 금융환경을 개척한 사례다. 최근 금융당국이 당부하고 있는 소상공인 대상 상생금융에도 부합한다. 하나금융 측은 "내년에도 금융시장은 높은 불확실성으로 예측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 놓여 있다"며 "환경의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본업의 핵심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선도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 본업 강화와 지원을 위한 디지털 역량도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하나금융지주.

내년 3세대 실손보험료 18% 오른다…1세대는 4% 인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방안 중 하나로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1.5% 오를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18일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인상률 약 14.2%와 지난해 인상률 약 8.9%라는 수치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세대별 평균 변동으로 1세대는 4%대 인하율이 산출됐다. 2세대와 3세대는 각각 1%대, 18%대를 올리기로 했다.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될 예정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진료 문제로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지난해 118.9%보다 올라갔다. 이 중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56.6%로 상승했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으면 보허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낸다는 의미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며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도수치료·영장제 주사 등 일부 비급여 항목에 대해 실행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해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손보사들은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보험료 인하여부를 비롯해 인하폭 및 시행시기 등 세부사항은 개별 보험사 사정에 따라 결정하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인하폭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pearl@ekn.kr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18일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2633명에 할증보험료 13억원 돌려줬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보험개발원, 손해보험사와 함께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보험계약자) 2633명에게 할증보험료 13억원을 돌려줬다고 18일 밝혔다.금감원은 보험사기 피해자가 부당하게 부담한 할증보험료를 자동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는 2633명이었고, 환급해 준 할증보험료는 12억8000만원이다. 특히 피해자에게 적극 안내를 실시한 결과 전년 동기(2021년 10월~2022년 9월) 대비 할증보험료 환급액은 3억2000만원 늘었다. 환급인원(2633명)과 환급 계약건수(8717건)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명, 1237건 증가했다.회사별로는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높은 4개 손보사(삼성, DB, 현대, KB)의 환급보험료가 11억8000만원으로 전체의 92.1%를 차지했다.금감원은 2009년 5월 해당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 9월까지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 1만8000여명에게 부당하게 할증된 보험료 80억1000만원을 돌려줬다. 자동차 보험사기란 판결문 등을 통해 확인된 자동차 보험사기 유죄판결 확정 건(기소유예 포함) 및 혐의자가 혐의를 인정한 건 가운데 가해자, 피해자 간 공모가 없는 사고를 의미한다.손해보험사는 보험사기 피해자(보험계약자)의 별도 신청이 없어도 할증보험료 환급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연락처 변경 등으로 환급 안내를 받지 못한 소비자는 보험개발원의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보험사기 피해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할증보험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개발원, 손해보험사와 함께 보험사기 피해자에게 부당하게 할증된 보험료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사내 벤처팀 ‘아르티브’ 독립법인 분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의 사내 벤처팀인 ‘아르티브’가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자 15% 수준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신한은행은 사내 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유니커스(UNIQUERS)’를 통해 탄생한 벤처 팀 ‘아르티브’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8일 밝혔다.‘유니커스’는 신한은행과 KT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모전이다. 업의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패러다임을 구축할 리더를 육성하고자 기획된 공동 프로젝트다.‘아르티브’는 2022년 ‘유니커스’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미술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기반 미술작가·작품 정보 제공 서비스 ‘아트픽하소’를 개발해 왔다. ‘아르티브’는 작년 말 최종 선정된 이후 약 1년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쳤으며, 올해 11월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아트픽하소’의 주요 서비스로는 ▲작가 SNS 및 자체 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간, 주간, 월간 인기작가를 선정하는 ‘작가 인기도 차트’ ▲개인별 미술작품 취향을 분석해 유망 작가를 추천하는 ‘맞춤 작가 추천’ ▲작가 팔로워들 간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작가의 새로운 전시정보, 경매일정을 안내하는 ‘실시간 정보 알림’ 등이 있다. ‘아르티브’는 향후 작품 판매·경매 수수료, 미술품 조각 투자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돕기 위해 15% 수준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창업한 직원들이 마음껏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3년 내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재채용 권한도 부여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사내 벤처 팀 독립 분사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혁신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8월 ‘2023 유니커스 데모데이’를 통해 사내 벤처 ‘셀링 더 비즈니스’(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 ‘반려동물을 부탁해’(반려동물 의료중개 플랫폼) 창업팀을 추가 선발해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신한은행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아르티브’ 김준기(왼쪽), 손우진(오른쪽) 공동대표.

올해 부실징후기업 231곳...부동산업종 가장 많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부실징후기업이 1년새 46곳 늘었다. 특히 부실징후기업 가운데 부동산업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231개사를 부실징후기업(C·D등급)으로 선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곳 증가한 수치다.부실징후기업 가운데 C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높음)은 118곳, D등급(경영 정상화 가능성 작음)은 113곳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4곳, 12곳 늘었다.규모별로는 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이 9곳으로 전년 대비 7곳 늘었다. 금융권 신용공여가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은 39곳 늘어난 222곳이었다. 부실징후기업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각각 157곳, 160곳으로 2019년(210곳)에 비해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대내외 경기 부진, 원가 상승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높아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연체 발생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부실징후기업은 세부평가 대상이 많은 부동산 22곳, 도매·상품중개 19곳,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업 각각 18곳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11곳 늘었고, 자동차와 부동산업은 각각 8곳, 7곳 늘었다. 도매·상품중개업은 6곳 늘었다. 올해 9월 말 기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2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이 중 은행권 신용공여가 73.4%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3500억원이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6.68%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시 0.02%포인트(p) 하락하는 등 BIS 비율 변화 폭 또한 미미한 수준이다.금감원은 자구계획을 전제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유도해 채권단 중심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법적 구조조정 등을 유도해 부실을 신속히 정리함으로써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영업력은 있으나 금융비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 등을 통한 위기극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경영위기 중소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유관기관 지원을 폭넓게 받도록 은행권이 거래기업에 지원제도를 안내, 추천하고 공동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기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 평가등급별(A/B/C/D)로 필요한 사후조치 수행한다. B등급(부실징후 가능성)을 받은 기업에는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 여신거래특별약정 등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C등급 기업에는 자율협약 등에 따라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D등급에는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회생절차를 실시한다.ys106@ekn.kr(자료=금감원)(자료=금감원)

현대카드, 스타벅스 카드 한정판 플레이트 ‘아이코닉 그린 사이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현대카드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스타벅스 현대카드’ 한정판 플레이트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아이코닉 그린 사이렌(Iconic Green Siren)’은 중앙에 스타벅스의 상징인 사이렌 로고가 프린팅 된 한정판 플레이트로, 사이렌 로고 및 배경에 스타벅스 고유의 초록색이 사용됐다.‘아이코닉 그린 사이렌’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스타벅스 고유 컬러인 초록색을 바탕으로 연말 연시 느낌이 가득 담긴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플레이트 표면에 특수 처리를 해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 보이는 효과와 함께 손끝에 닿는 촉감은 무광이지만, 시각적으로는 유광의 효과를 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스타벅스 현대카드’는 2020년 10월 출시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전 가맹점의 이용금액이 3만원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 별 1개가 적립되는 혜택으로 스타벅스 고객들에게 필수 카드로 자리매김 했다.현대카드는 이번 ‘아이코닉 그린 사이렌’ 출시에 맞춰 12월 한 달 동안 무료 음료 쿠폰 12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6개월간 현대카드 이용 실적이 없는 모든 고객 가운데 스타벅스 현대카드로 이달 말일까지 7만2000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별은 각 회원별 스타벅스 현대카드 계정에 다음달 초 적립될 예정이다.‘아이코닉 그린 사이렌’ 한정판 플레이트 출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와 스타벅스의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pearl@ekn.kr‘스타벅스 현대카드’ 한정판 플레이트 디자인.

롯데카드, ESG 기업 육성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카드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기업을 발표하는 시상식을 열고, 내년부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띵크어스 파트너스는 롯데카드가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6개 기업을 선발해 총 1억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했다.이번에 선발된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은 △식물 소재의 친환경 비건 원단을 제작하는 ’그린컨티뉴‘(대상) △땅에 꽂으면 식물로 성장하는 생분해성 스마트 포트를 제작하고 산불 피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위플랜트‘(최우수상) △장애인, 노약자 등 운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최우수상) △공간 재생, 로컬 콘텐츠 제작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리플레이스‘(우수상) △탄소 배출이 적은 국내산 쌀로 식물성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서스테이블‘(우수상) △시각장애인 조향사를 양성, 고용하고 친환경 향기 제품을 판매하는 ’인비저블컴퍼니‘(우수상)이다.롯데카드는 1차 서류 전형, 2차 공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지원 기업의 ESG 적합성, 성장성, 혁신성 등을 평가했다. 서류 전형에 223개 업체가 지원해 약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심사에는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과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유명훈 코리아씨에스알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내년 한 해 동안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지원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 활용 홍보/마케팅 지원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서류 심사에 통과했으나 띵크어스 파트너스로 최종 선발되지 못한 기업에도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은 "환경과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원 기업의 ESG 적합성을 평가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기업 선발에 우선순위를 뒀다"라며 "앞으로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이 ESG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 마케팅 컨설팅 등에 초점을 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카드 ‘띵크어스(THINK US & EARTH)’는 세상을 바꾸는 고객의 가치 있는 생각(THINK)을 롯데카드가 크리에이터들과 연결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US)와 지구(EARTH)를 만드는 ESG 캠페인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이 캠페인으로 지역 경제, 환경을 살리는 가치 창업가 ‘로컬 크리에이터’, 신진 작가 ‘히든 크리에이터’를 홍보하고 지원해왔다.pearl@ekn.kr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기업 발표 시상식에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토스뱅크, 모임통장 더 편해졌다...자동납부·이체 기능 추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토스뱅크는 모임통장에 자동납부, 자동이체 기능을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토스뱅크 모임통장은 부부, 친구, 동아리 등 모임의 비용을 한 곳에 모아 모임원 누구나 공동 모임장이 되면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토스뱅크는 카드값, 통신비 등 매달 나가는 돈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자동납부·이체 기능을 추가했다.모임장은 물론 공동모임장 역시 자동이체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던 공과금도 커플통장으로 옮겨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부부, 커플 등 생활비를 공동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기능이다.모임통장 유저 중 모임통장을 커플통장으로 사용하는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커플통장은 통장 메인 화면을 원하는 사진으로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입출금 내역이나 카드 결제 내역에 댓글을 남겨 데이트나 여행, 기념일 등 소중한 순간들을 저장하는 등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했다.토스뱅크 커플·모임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연 2%(세전)의 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모임활동에 특화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모임카드’ 혜택도 그대로 제공한다. 또한 ‘공동모임장’ 제도를 통해 카드도 함께 발급받아 각자 사용할 수 있다.카드 혜택도 다양하다. 데이트를 하는 순간에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제공하는 주요 3대 영역으로는 ▲외식(음식점/주점에서 19시~24시까지 결제 시 캐시백 혜택)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업종) ▲장보기(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농협하나로마트&클럽) 등으로 구분된다. 1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1만원 미만 결제 시에는 건당 100원의 즉시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가족 또는 모임 간에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모은 돈을 편하게 관리하실 수 있도록 자동이체, 자동납부 기능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토스뱅크의 상품들이 지속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뱅크샐러드 대출의 남다른 이것...이윤주 PM "고객이 출발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뱅크샐러드의 대출 금리 할인 쿠폰은 단순하게 쇼핑몰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해 주는 형태뿐 아니라 더 많은 사상과 철학,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뱅크샐러드에서 만난 이윤주 뱅크샐러드 금융쇼핑PA PM은 뱅크샐러드의 대출 금리 할인 쿠폰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10월 대출 금리 할인 쿠폰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뱅크샐러드의 금융쇼핑PA 내 대출팀을 총괄하는 이윤주 PM은 대출 금리 할인 쿠폰 서비스를 내놓기까지 내부적으로 치열한 고민을 거쳤다고 했다. 할인 쿠폰을 강화(결합)해 금리 할인률을 높이고, 이를 뱅크샐러드가 캐시백 해주는 서비스인 만큼 회사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뜨거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고객에게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목표 아래 뱅크샐러드만의 쿠폰 서비스가 출시되고 지금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금융당국 주도의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 시작을 앞두고 뱅크샐러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시작한 신용대출 대환대출 시장보다 주담대 대환대출 시장의 규모가 훨씬 큰 만큼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이 PM은 주담대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에서도 뱅크샐러드의 대출 금리 할인 쿠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금리가 낮은 대출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금융의 제판분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뱅크샐러드의 ‘데이터’ 강점을 살려 고객의 대출 전 과정을 뱅크샐러드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윤주 PM과의 일문일답이다.◇ "금리, 고객의 가장 큰 고민…금리 할인 쿠폰으로 할인 폭 높여" ― 뱅크샐러드의 대출 서비스를 모르는 독자도 있을 것 같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서비스를 설명해 달라. ▲ 뱅크샐러드는 현재 대출 서비스를 공격적이고 폭넓게 하고 있다.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정부 지원 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서 더 나아가 대출 상품 탐색과 대출 관리까지 전체를 커버한다. 중개 서비스는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가 나오는 2019∼2020년부터 시작했는데, 그동안 회사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집중을 많이 하지 못했다. 올해 초부터 대출 중개 서비스에 굉장히 집중을 하고 있다. ― 뱅크샐러드가 대출 서비스에서 추구하는 방향이 있다면.▲ 가장 큰 모토이자 지향점은 ‘고객들에게 본인 상황에 맞는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해 드리자’라는 것이다. ‘고객’은 스타트업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대출 사업을 시작했을 때 굉장히 많은 대출 고객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는데, ‘금리’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 ‘매달 내는 이자 때문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인 만큼 이 부분을 경감시켜드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금리를 낮추는 것에는 두 방향이 있다. 하나는, 저희가 금융사는 아니다 보니 직접 대출 상품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금융사를 찾아 연결시켜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또 금융사와 고객의 중간에서 뱅크샐러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을까라는 관점에서 ‘금리 할인 쿠폰’을 만들었다. 고객들이 금융사에서 받은 가장 낮은 금리보다도 더 낮게 금리 혜택을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결국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금리 할인 쿠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 뱅크샐러드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받으면 금리를 할인시켜드리는 쿠폰이다. 1년 동안 할인된 금리의 금액을 대출 실행일 두 달 뒤에 캐시백 형태로 지원한다. 뱅크샐러드의 금리 할인 쿠폰은 ‘강화’가 가능하다. 쿠폰 여러 개를 강화시키면 특정 확률로 할인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올라간다. 그동안 금리 할인율이 가장 높은 사용자는 1.25%의 금리를 할인 받았다. 유저들이 뱅크샐러드나 금융사의 결정에 의해 고정된 금리를 할인받는 게 아니라 (뱅크샐러드 안에서) 행동을 하고 노력을 하면 금리 할인 폭을 넓힐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게임 회사에서 하고 있는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해 (차주들이 겪는) 대출 과정에서의 고통을 줄이고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를 짜는 데 집중을 했다. ― ‘금리 할인’ 부분을 캐시백 해준다면 뱅크샐러드에서 비용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 저희가 가진 이득을 환원해 드린다는 개념으로 보고 있다. 뱅크샐러드도 핀테크 플랫폼 사업자로서 재무적인 지표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지만,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면 고객들과 깊은 유대를 쌓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요즘에는 대출을 실행하는 것뿐 아니라 대출 관리도 해야 하고 대환대출 등 고객들의 여러 가지 의사결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뱅크샐러드가 함께 하고 싶다는 거다. 뱅크샐러드는 대출뿐 아니라 카드, 보험, 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 고객들의 금융라이프 사이클 옆에 뱅크샐러드가 있다면 장기적으로 저희의 재무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금리 할인 쿠폰을 통해 차주들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을까. ▲ 가장 큰 혜택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뱅크샐러드에서는 모든 분들에게 최소 0.1%의 금리 할인 쿠폰을 드린다. 본인이 노력을 하면 더 받을 수 있다. 추첨이나 한도 제한도 없다. 대출 중개 플랫폼 중에서 이런 곳은 제가 알기로는 없다. 또 금리 할인 쿠폰을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분들에게 공유도 할 수 있다. 차주 본인만 혜택을 받는 게 아니라 주변 지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들이 뱅크샐러드 안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추가 미션들을 고민하면서 계속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주담대 대환도 쿠폰으로 최저 금리…제판분리 시대, 데이터 중요해" ― 올해 신용대출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되며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받았다. 지난 5월 뱅크샐러드도 신용대출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봤는지 궁금하다. ▲ 올해 뱅크샐러드의 성장에는 대환대출의 영향도 꽤 많았다. 신용대출 대환대출 출시 이후로, 실행액 기준 대출 총액이 (전년 말 대비 지난 6월 말 기준) 400% 정도 증가를 했다. 고객 수는 약 100% 늘었다. ― 내년 초에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비교 서비스도 시작된다. 뱅크샐러드의 강점은 무엇인가.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저 금리를 제공해드린다는 신념 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담대 대환대출도 쿠폰을 통해 더 많은 금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대환대출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는 건데, 여기에 뱅크샐러드에서 (쿠폰을 통해) 더 할인을 받으면 고객에게는 일종의 더블 포인트가 된다. 또 뱅크샐러드는 주담대 제휴 금융사 풀이 27곳(31개 상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주담대 대환대출과 맞물리기 때문에 네트워크 풀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시장 분석을 보면 신용대출의 최소 50% 이상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큰 방향성인 것 같다. 주담대는 사실 아직 미지의 영역인데, 전체 시장 규모로 보면 신용대출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주담대 대환대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중개 플랫폼의 역할이 좀 더 커지겠다는 기대감이 있다. ― 금융의 제판분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플랫폼 기업들이 키워야 하는 역량은 무엇일까. ▲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플랫폼 기업은 ‘판매’를 전문 영역으로 가진다. 판매, 즉 세일즈의 기본은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은행이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고객들은 은행을 찾았다. 지금은 오히려 핀테크 플랫폼이 고객을 찾아가는 구조다. 고객을 잘 이해해야 잘 찾아가고 고객 니즈를 맞출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고객을 이해한다는 건 고객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는 게 핵심 차별화 역량이라고 본다. ― 뱅크샐러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회사에 가깝기 때문에 축적된 데이터가 많다. 수많은 금융 데이터나 결제 데이터 등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을 잘 이해하고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출의 경우 대출 탐색부터 실행을 하기 위한 의사결정, 이후 관리까지 하는 풀 사이클을 바라보고, 각각의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대출 중개, 실행이 끝이 아니고 대출 관리까지, 예를 들어 대출 납부 안내, 신용점수 높이기 자동화, 대환대출 추천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작업을 하고 있다.또 유저분들이 여러 대출 비교 플랫폼을 들어가지 않아도 제일 낮은 금리의 상품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유저분들의 탐색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려고 한다. ― 대출 부문에서 뱅크샐러드의 목표는. ▲ 뱅크샐러드의 미션이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서 고객의 문제를 풀자’는 것이다. 저희와 같은 데이터가 있는 회사가 중개 역할을 하며 정보 비대칭을 줄임으로써 고객들이 갖는 비용 등 어려움을 절감시켜 드리자는 것이 목표다. 저도 겪었지만 대출을 받을 때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대출을 하나의 서비스로 만족스럽게 이용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동시에 모든 분들의 머리 속에 ‘뱅크샐러드에 가면 대출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게끔 하는 것이 바람이다. dsk@ekn.kr이윤주 뱅크샐러드 금융쇼핑PA PM.(사진=뱅크샐러드)뱅크샐러드 금리 쿠폰 서비스.(사진=뱅크샐러드 홈페이지 갈무리)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뱅크샐러드에서 만난 이윤주 뱅크샐러드 금융쇼핑PA PM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뱅크샐러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