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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결식우려 저소득 아동 560가구에 ‘밀박스’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흥국생명은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에서 결식우려 저소득 아동을 위한 ‘밀박스(Meal Box)’ 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결식우려 아동을 위한 온정의 마음을 나누고자 기획됐으며, 임직원 20여 명이 동참했다.흥국생명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으며, 결식우려 저소득 아동 지원을 위한 밀박스 560여 개 제작에 동참했다. 밀박스는 백미와 멀티비타민, 간편식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지역 4곳의 적십자봉사관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청소년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흥국생명 사회공헌담당자는 "연말을 맞아 적십자와 함께한 작은 정성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기쁜 선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흥국생명은 어려운 형편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작지만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달 14일 ESG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사적인 ESG경영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pearl@ekn.kr27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에서 흥국생명 임직원이 밀박스 제작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8일 금융안정 보고서 브리핑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권 자금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부총재보는 "만약 시장 영향이 커진다면 정부와 협력해 (한국은행도)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금융안정국장도 "가격 지표상으로 금리 스프레드 등을 보면 특별한 변동성 확대는 없고, 물량 역시 계절적 요인 때문에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소식이 사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고, 일단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는 다르다고 김 국장은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 때는 저축은행이 브릿지론을 많이 하면서 부실이 커졌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 비중은 크지 않고, 많은 업권에서 부동산 PF를 하면서 역설적으로 수많은 기관이 짐을 나눠서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잘 해결되면 2011년 당시처럼 특정 금융기관 섹터가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 설명회에서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2023 신용카드 신인상, 1위는 ‘KB국민 마이위시’ 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3 신용카드 신인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KB국민 My WE:SH’가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만5747명이 참여했다.10개의 카드가 경합을 벌인 이번 설문조사 결과 KB국민카드의 ‘KB국민 My WE:SH’ 카드가 38.9%(6133표)의 인원에게 선택받으며 2023년 최고의 신규 신용카드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월 출시된 ‘KB국민 My WE:SH’는 출시 2개월 만인 3월, 월간 고릴라차트 1위에 처음 올랐고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카드고릴라가 실시한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 카드는?’ 설문조사에서 토심이, 토뭉이 플레이트가 34.6%의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2위는 BC 바로카드의 ‘BC 바로 에어 플러스 스카이패스’(36.2%, 5705표)가 차지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이 카드는 2만원이 넘지 않는 연회비로 별도의 한도 없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카드’로 불리고 있다.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며, 카드사용액 100만원당 200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된다.3위에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카드’가 올랐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 5월 신용카드로도 출시됐다. 해외결제 수수료, 해외 ATM 수수료 등이 면제되고, 100% 환율 우대와 함께 26종의 통화를 환전할 수 있다. 또한 신용 결제 설정 시 해외 가맹점에서 3% 적립 등을 제공한다. 외화 하나머니 결제와 신용 결제 중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4위는 현대카드와 야놀자가 합작해 만든 PLCC ‘NOL 카드’(3.7%, 577표)가, 5위는 모든가맹점에서 전월실적 없이 1% 할인받을 수 있는 우리 ‘카드의정석 EVERY 1’(2.9%, 458표)가 차지했다.이외에 선정된 카드 리스트에는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 △삼성 iD NOMAD 카드 △현대 NOL 카드 △우리 카드의정석 EVERY 1 △롯데 LOCA Mobility 반띵 카드 △NH농협 zgm.휴가중카드 △BC 바로 에어 프러스 스카이패스 △IBK기업 I-ALL이 올랐다. 카드 선정 기준은 카드고릴라 등록 카드 중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시됐으면서 지난달까지 고릴라차트 기준 카드사별 순위와 화제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신규 출시 신용카드 투표에서도 최근 트렌드인 ‘나를 위한 소비’, ‘해외여행’, ‘무조건카드’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이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해외여행 등 큰 금액 지출 시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 혹은 무조건카드 등이 인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pearl@ekn.kr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선정한 ‘2023 신용카드 신인상’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기업대출 절반이 건설·부동산업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나간 기업대출 중 절반이 건설업·부동산업에 쏠려 있어 금융기관 건전성이 부동산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한국은행이 지적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규모는 2019년 말 151조원에서 지난 3분기 말 323조9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비은행 기업대출 중 건설업·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47.4%로, 은행(24.0%)의 2배 수준이었다.한은은 "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 확대는 안정적인 예금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적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금융중개 기능"이라면서도 "부동산업, 건설업 등 특정 업종으로 대출이 쏠리는 것은 자금의 한계생산성을 낮추고, 예금취급기관의 건전성이 부동산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비은행의 취약부문 부실 자산관리 부담이 증대될 수 있다"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출금리 수준 간 정(+)의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기업 대출의 경우 금리 상승기 이전 대출 규모가 늘어난 부동산 관련 업종 연체율의 상승 폭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중 건설업 연체율은 2020년 3.65%에서 올해 3분기 말 6.9%로 높아졌다. 부동산업 연체율도 같은 기간 2.28%에서 5.73%로 높아졌다.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들은 2020년 이후 부동산담보대출을 늘리면서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도 확대했다.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잔액은 9월 기준 298조원으로 2017년 말 대비 70.6%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내에서는 관련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호금융의 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104조원에서 223조원으로 114.1% 증가했다.대출 건전성은 은행은 상대적으로 건전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비은행 부문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4.4%로, 은행(0.2%)보다 훨씬 높았다.한은은 "단기간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비은행의 고 LTV(70% 초과) 대출 규모가 2017년 18조9000억원에서 지난 3분기 4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이후 임대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실 위험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조달 비용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증권사는 부동산 PF 부실이 증가할 경우 채무보증 현실화로 인해 보증이행을 위한 자금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여전사는 부동산 PF 대출 건전성 저하 우려가 여전채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손실 흡수력은 기관별로 상황이 다르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11조5000억원) 대비 대손충당금(24조7000억원)과 대손준비금(15조9000억원)을 양호한 수준으로 적립하고 있다.반면 비은행은 고정이하여신(34조4000억원)이 단기간 급증하며 대손충당금(24조5000억원)을 웃돌고 있어 추가 손실 흡수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은은 "일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많은 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실자산 상·매각 등을 통한 관리에 소극적으로 임하면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성 자금조달 비중이 높은 증권사와 여전사는 자금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응해 CP 차환리스크 등 유동성 상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SGI서울보증, 이명순 대표이사 선임...내년 1월부터 3년간 임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명순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1968년생인 이명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대륜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이명순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부터 3년이다.이명순 SGI서울보증 사장 내정자.

정부 "태영건설 분양계약자 약 2만세대 보호...협력업체 신속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은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분양계약자 약 2만세대를 보호하고, 협력업체 581개사를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주주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주채권은행 등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28일 정부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관련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PF·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태영건설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 보증(3조7000억원) 등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다르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정부는 "태영건설 관련 사업장의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의 예기치 못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미리 마련해 놓은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우선 정부는 태영건설 및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9월 말 기준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은 총 60개다. 각 사업장의 유형과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PF 대주단 협약’과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정리를 진행한다.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대주단과 시행사가 시공사 교체, 재구조화, 사업장 매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경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원활한 의사결정, PF 정상화 펀드 등을 통한 재구조화, 매각 지원 등이 이뤄진다.현재 태영건설이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 가운데 분양이 진행돼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은 22개, 1만9869세대다. 이 가운데 14개 사업장(1만2395세대)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에 가입된 상태이다. 이들 사업장은 태영건설의 계속공사 또는 필요시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을 계속 진행(분양이행 등)함으로써 분양계약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이 곤란한 경우 HUG 주택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계약자에게 기존에 납부한 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할 수 있다.LH 등이 진행하는 6개 사업장(6493세대)은 기본적으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계속한다. 필요 시 공동도급 시공사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나머지 2개 사업장도 신탁사, 지역주택조합보증이 태영건설 계속공사, 시공사 교체 등을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태영건설은 공사 140건을 진행 중으로, 수익성 검토 등을 거쳐 태영건설 또는 공동도급사가 공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이나 공동도급사가 공사 이행이 어려울 경우, 신탁사 또는 보증기관(공사이행, 분양보증 등)이 대체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이행할 수 있다.이와 관련한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1096건 가운데 1057건(96%)이 건설공제조합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가입 또는 발주자 직불합의가 돼 있다. 원도급사 부실화 등으로 협력업체가 하도급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 등을 통해 대신 하도급대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30% 이상으로 높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는 우선적으로 금융기관 채무를 일정기간(1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는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한다.정부는 태영건설의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다른 건설사 PF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PF 시장이 고금리 상황 장기화, 공사비용 및 금융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PF 사업장 전반에 대해 과도한 자금회수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금융공급, 부실·부실우려사업장의 정상화, 재구조화 지원을 통한 부동산 PF의 연착륙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는 4조5800억원이다. 이 중 태영건설 직접 여신은 5400억원, 태영건설 자체 시행 중인 PF사업장(29개) 익스포져는 4조300억원이다.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이다. 익스포져 대부분도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은행업권, 보험업권이 보유 중이며, 비은행 금융기관 익스포져도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장참여자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정부도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가운데) 등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정부 대응방안.(자료=금융위)

하나금융지주 골프선수단, 가족돌봄청소년들에 도시락 지원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소속 골프선수단이 보호자 질병, 부재로 인해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기부금 총 6800만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부금 전달에는 그룹 골프선수단 리디아 고, 함정우, 한승수, 박은신, 박배종, 이승민 선수 등이 참여했다.우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하고 올해 2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 선수는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하고 올해 1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 선수는 1100만원을 기부했다.또한, 하나금융 남자 골프 선수단 소속인 함정우, 박은신, 한승수, 박배종, 이승민 등 5명의 선수도 ‘2023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획득한 상금 2700만원을 기부했다.이번에 하나금융 소속 골프선수단이 전달한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선수들이 함께 조성한 기부금으로 마련된 도시락은 가족돌봄청소년 200가구에 3개월간 주1회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반찬의 종류도 전문 영양사를 통해 균형 잡힌 영양소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른 건설사도 무너질라"...태영건설 워크아웃, 긴장하는 은행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공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다른 건설사들도 유동성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향후 PF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산업은행, 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 개발사업 PF 우발채무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음에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돼 이를 통보받았다. 이에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즉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 절차를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자력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개시된다. 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은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신청 후 14일 이내에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지해야 한다. 채권단은 소집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1차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중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1개월, 자산부채 실사 필요시 3개월을 부여한다. 주채권은행은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고, 채권단은 채권행사 유예기간 이내 자구책을 의결한다. 의결 후에는 1개월 이내에 기업개선계획을 약정해야 한다.◇ 은행권 '7000억원 규모' 대출 어쩌나...보험사도 수백억원대 대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원이었다. 이 중 태영건설이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빌린 자금은 장기차입금 4693억원,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이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 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포함된다.은행별로 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PF 대출 1292억원,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총 20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했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원, 단기차입금 100억원 등 총 1600억원을 빌려줬다. 다만 PF 대출의 경우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하는 태영건설 계열사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지급된 대출이다. 국민은행 측은 "공정률 80% 이상이고 분양계약도 90% 이상 이뤄진 우량한 사업장"이라며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해당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PF 대출 997억원, 우리은행은 단기차입금 720억원을 태영건설에 대출해줬다. 신한은행은 PF 대출 436억원, 단기차입금 200억원 등 총 636억원을 빌려줬다. 하나은행은 PF 대출 169억원, 단기차입금 450억원 등 총 619억원을 대출해줬다. 태영건설이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한 금액도 적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845억원을, IBK연금보험과 흥국생명은 각각 268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중 한화생명의 대출은 태영건설이 추진한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에 실행한 대출로, HUG 보증서를 100% 담보로 한다. 전주에코시티 프로젝트는 이미 완공됐고, 임대율도 100%이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영향은 없다는 설명이다. 흥국생명의 대출금도 전주에코시티 임대주택사업 대출이다. 대출만기는 2028년이다. 태영건설은 임대주택 준공을 마친 상태로, 이후 전주에코시티가 임대인들에게 임대분양하고 분양수익금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흥국생명 측은 "HUG에서 대출원리금을 보증하는 구조로, 현재 원리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다"며 "전주에코시티가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상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태영건설과는 절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보증서를 담보로 태영건설에 대출했기 때문에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연쇄 도산 우려...금융권 파장 ‘주시’금융권에서는 현재까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이번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사들의 추가적인 부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미 부동산 PF로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거론되는 건설사가 적지 않기 때문에 사안이 어디까지 커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태영건설에 대출한 7000억원도 적지않은 규모이지만, 그간 위태로웠던 건설사들이 태영건설 사태로 연쇄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부동산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권은 이미 HUG가 보증하고 있고,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대출이 진행됐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잘 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축은행, 증권사 등 PF 규모가 많은 제2금융권의 경우 부실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부동산 PF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오늘(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이 위치한 태영빌딩 로비의 모습.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1월 11일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28일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산은은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만기가 도래하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이날 소집 통지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는 내년 1월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협의회에서는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채권행사 유예·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하고 논의하기 위해 채권자 설명회를 내년 1월 3일 개최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PF대주단을 비롯한 보증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물론 금융채권자와 PF대주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라며 "워크아웃을 원활히 진행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하며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2148억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방안은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지난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가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캐시백해 줄 예정이다.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1분기 내 캐시백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원대상자와 개별 지원금액 등은 은행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자 캐시백 지원 관련 보이스피싱과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개인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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