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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설 연휴 전 차량 무상점검서비스 실시

자동차보험 가입고객 대상, 전국 프로미카월드 275개점 DB손해보험은 올해 설명절을 맞아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연휴 전 사고예방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DB손해보험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전국 프로미카월드 275개점에서 무상점검서비스가 진행되며, 오토케어서비스 특약 가입고객에는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 25가지 점검에 추가로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해당 특약 미 가입 고객은 12가지 점검 및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는 전국 프로미카월드 205개점에서 진행된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에도 어김없이 연휴 전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등 경쟁사와의 서비스 차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은행, ‘우리 아이 값진 통장 만들기’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일부터 3월 31일까지 NH올원뱅크에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한 부모 고객 중 추첨을 거쳐 경품을 제공하는 '우리 아이 값진 통장 만들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는 부모가 NH올원뱅크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하면 1000명을 추첨해 GS25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설날을 맞아 1일부터 16일 사이에 참여하면 추첨을 거쳐 50만원(1명), 30만원(3명), 5만원(16명)권 상품권을 추가로 준다. 두 번째 이벤트는 입출식계좌 개설과 별개로 미성년 고객이 NH올원뱅크를 신규가입하면 20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 1만원(1000명),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1만원(1000명)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자녀의 첫 계좌개설을 고려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미성년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성한 DGB생명 CEO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직원·기업 성장 밑바탕"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GB생명은 김성한 DGB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주관 ‘Top 10 Trends for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대표 트렌드로 선정된 ‘사람중심기업가정신(Humane Entrepreneurship)’에 대해 주제 발표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ICSB는 지난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된 단체로, 중소기업과 기업가정신 분야에서 가장 전통 있는 글로벌 학회로 꼽힌다. ICSB는 주주의 단기적 이익보다 이해관계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ICSB는 UN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기조가 학술분야뿐 아니라 기업, OECD, 국가의 중소기업정책, 그리고 ILO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제68대 회장에 선임돼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CSB는 매년 중소기업의 트렌드를 담은 10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2024년 10대 트렌드는 △융복합형 혁신 △평화추구 △인공지능활용 △기술농업 △신속배송 △재활용 △여성시대 △사람중심기업가정신 △여행과 스포츠 활성화 △생존금융이다. 김 CEO는 10가지 주제 중 사람중신기업가정신에 대해 한국을 대표해 발표에 나섰다. 평소 ‘사람 중심 경영’을 강조해 온 김 CEO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ICSB 주관 사람중신기업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ICSB측은 김 CEO가 ‘비전 공유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구성원들에게 확산시키고,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사람중심기업가정신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경영인’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발표 현장에서 김 CEO는 DGB생명 취임 이후 실천해온 5가지 핵심 요소(5E)인 △공감(Empathy) △권한 위임(Empowerment) △역량강화(Enablement) △공정(Equity) △지속가능경영(ESG) 실천을 강조했다. 실제 김 CEO는 조직 구성원의 능동적인 성장을 통한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제도 개선과 기업 문화 확산을 지원해 왔다. DGB생명은 김 CEO의 ‘사람중심기업가정신’이 성과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DGB생명의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은 약 6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시현했으며, 자본대비 당기순이익을 나타내는 ROE 역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시 부진으로 변액보험 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DGB생명 변액보험펀드 3년 수익률(11.48%)과 변액보험 순자산 증가율은 업계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13회차 계약유지율 생명보험 업계 1위, DGB금융그룹 2023년 윤리경영 대상 수상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김 CEO는 "DGB생명에 부임한 이후 직원 중심의 공감경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해관계자경영학회(학회장: 서울대 이동규 교수) 이사로 활동하며 주주·고객·지역사회 등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사람중심기업가정신을 경영 현장에 접목해 한국의 대표로서 트렌드를 소개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중심의 ‘5E경영’이 곧 사람중심기업가정신의 토대이며, ‘사람 중심 경영’은 임직원과 기업의 성장에 밑바탕이 된다"며 "DGB생명은 사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범적인 ‘K-기업’의 귀감이 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40131172743 DGB생명은 김성한 CEO가 ICSB ‘Top 10 Trends for 2024 글로벌 컨퍼런스’ 주제 발표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 활성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을 활성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KB국민은행의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을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이다. 연 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통해 연간 최대 2000만원의 이자비용 경감 혜택도 제공한다.김진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지속 제공하며 상생금융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KB국민은행 경기지역그룹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SD바이오센서·KB국민은행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우측)와 김진삼 KB국민은행 부행장(좌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C카드 "대만 QR결제, 국내서도 됩니다"…결제 인프라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BC카드가 FISC·대만 은행연합회와 함께 대만에서 사용 중인 QR결제 수단을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관광객은 현지에서 사용했던 QR코드(TWQR, TaiWan QR)로 별도 환전 또는 앱 다운로드 없이 BC카드 QR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BC카드는 CU, GS25, 신세계면세점, 이디야커피 등 관광객이 주로 찾는 BC카드 QR가맹점에서 TWQR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추후 제로페이 가맹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QR결제 인프라 개방을 통한 한국 내 TWQR 결제 서비스 지원을 시작으로 △QR결제 가맹점 확대(제로페이 QR 가맹점 연동) △한국 한달살이 여행자 유치 △양사 채널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지속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BC카드는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팬데믹 시점(2021년)에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 비중은 전체 외국인 중 0.4%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9%까지 올라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QR결제에 익숙한 아시아권 관광객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 관광객 방한 비중은 2년만에 20%p(2021년 53%→2023년 74%) 이상 늘었다.… BC카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외국인 방문객이 현지에서 사용했던 QR결제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이질감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금융사와 제휴를 위해 QR결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수현 BC카드 글로벌사업본부장은 "FISC와의 협업을 계기로 정부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한달 살이 등 체류기간에 관계없이 불편없이 지낼 수 있도록 QR결제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비씨카드 비씨카드.

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3%↓..."올해 하나증권 흑자로 실적개선 기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3%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하나증권의 턴어라운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낙관적이진 않지만, 비은행 관계사들의 성장을 기반으로 순이익이 개선되도록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부문 부사장은 31일 2023년도 연간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경영계획에 대한 질문에 "일반 영업이익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확보했음에도 비은행 관계사 부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상생금융 등이 어우러지면서 지난해 명목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올해 순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대한 기저효과와 증권사 턴어라운드가 올해 실적 개선에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산부문에 대해서는 우량기업 대출 위주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고, 수수료부문은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 강화와 기반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부사장은 "금리인하 전망, PF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올해도 낙관적이진 않다"며 "그러나 비은행 관계사들의 성장, 전년 기저효과 등을 고려해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과 함께 순이익이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이 중 하나은행은 작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반면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함께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2166억원), 하나카드(1710억원)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4%, 10.9%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5.5%에 그쳤다. 이는 그룹 순이익의 90% 이상을 하나은행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금융은 2021년만 해도 비은행 기여도가 32.9%에 달했지만, 하나증권의 적자전환으로 2022년 18.9%, 지난해 5.5%로 하락세다. 김정기 하나증권 상무(CFO)는 "지난해 IB투자자산 부실과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이 발생했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원 수준의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시장 상황이 현재 시점보다 악화되더라도 추가적인 손실 규모는 크지 않다"며 "지난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 상황에 대응했고, 손실을 인식한 만큼 올해 다소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해도 흑자전환은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나금융은 지난해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배당성향, 총주주환원율을 늘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했다. 이 회사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세 차례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은 28.4%로 전년 대비 1%포인트(p) 늘었고, 총주주환원율은 2022년 27.4%에서 작년 32.7%로 성장했다. 하나금융은 연내 주가 저평가 해소,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 박종무 부사장은 "향후 자사주 매입, 소각은 그룹의 수익성과 주가, 자본여력, 금리, 금융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주당배당금(DPS)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서 점진적으로 높여나가는 게 그룹의 기본 방향으로, 올해도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s106@ekn.kr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그룹 비은행부분 기여도.

전북은행, 상생금융 동참…자영업자 등에 190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전북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해 총 19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이자환급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에서 함께 시행하기로 한 상생금융의 일환이다. 전북은행을 거래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2만5000여명이 약 190억원 규모의 이자 부담을 줄이게 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전북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이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고객별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 부동산임대업 대출 차주는 제외된다.대출이자 캐시백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본인 명의의 전북은행 자동이체계좌에 2월 8일까지 입금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안내는 2월 5일과 6일 양일간 LMS문자를 통해 안내된다.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거점은행으로서 전심전력의 마음으로 금융지원와 지역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전북은행.

DGB금융,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인가…11번째 자회사 편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그룹은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하이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HiAMA)’를 11번째 자회사이자 그룹의 첫 번째 해외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1일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 통화청 MAS에 운용업 라이선스를 신청해 5개월 만에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올해 1월 2일 본인가를 취득한 데 이어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해외 자회사 설립은 계열사별 자본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서 현지 자금 조달 후 투자하는 형식으로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사업 모델로 추진됐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HiAMA는 첫 번째 해외 자회사로서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비은행 사업 영역 시너지 확대에 따른 수익 기반 다변화가 기대된다. 현지법인으로 진출하는 HiAMA는 대우증권 홍콩법인 출신이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을 지낸 최영욱 대표가 이끈다. HiAMA는 싱가포르 내 우수한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안정적인 자체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국내외 투자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DGB금융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금융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시장에서 HiAMA가 선진금융의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그룹의 첫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글로벌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함으로써 기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그룹 아세안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해 한국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기관들의 해외투자 니즈도 연결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sk@ekn.krDGB대구은행 제1본점.

대구은행, 시중은행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31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방식과 절차에 대한 내용을 마련하며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1분기 안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독과점을 깨기 위한 취지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추진된 가운데, 대구은행이 실제 시중은행을 흔들 만큼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금융위, 인가방식 확정…불법계좌 개설 리스크도 덜어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열린 제 2차 정례회의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과 절차를 마련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인가 방식은 은행법 제 8조의 ‘인가내용의 변경’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비인가는 생략하되 신청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예비인가를 신청할 경우에는 생략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의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실이 적발돼 시중은행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도 나왔으나, 금융위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지방은행의 경우 ‘주주’가 아닌 ‘은행 또는 임직원의 위법행위’와 관련된 문제라면 제재확정 전이라도 시중은행 전환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대구은행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임원 제재까지 가지 않는다면 대구은행이 당장 시중은행 전환하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전례가 없었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인가 기준을 내놓은 만큼 대구은행도 곧바로 인가신청서를 제출해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1분기 내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준비해 온 만큼 빠른 시일 내 인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과 덩치 차이 극복 급선무…"안착까지 시간 걸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모습을 탈바꿈하더라도 ‘은행의 과점체제 깨기’란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구은행의 덩치가 작아 시중은행과 경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은행별 자기자본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구은행은 4조9964억원으로 약 5조원 규모다. 대구은행의 경쟁 은행이 되는 KB국민은행은 36조원, 신한은행은 33조원, 하나은행은 31조원, 우리은행은 26조원으로 기존 시중은행의 자기자본이 대구은행에 비해 5∼7배 이상 많다. 대구은행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6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또 다시 수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영업구역이 전국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자본력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본 확충을 통해서도 기존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운 만큼 대구은행은 먼저 디지털을 기반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추진이 발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은 고객이 적기 때문에 핀테크 플랫폼 회사가 동반자로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단 디지털 중심의 영업력 확대의 경우 모바일 뱅킹으로 이미 시중은행을 압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된다. 또 시중은행들이 자체 앱을 통해 디지털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어 대구은행의 자체 디지털 역량 확대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받던 중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을 시도할 예정인데, 기존 시중은행의 독과점 영역인 ‘가계대출’ 부문을 흔들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 대구은행이 은행의 경쟁 촉진이란 임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이 하지 않는 분야를 공략하는 것 외에도 시중은행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영역에서 메기 역할도 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안착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환 초기에는 대구은행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구은행이 처음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이 된 사례가 되기에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을 것"이라며 "대구은행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DGB대구은행 제1본점.

단기납 전쟁, 한달 만에 막 내린다…이후 시나리오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10년 유지 환급률을 130% 이내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불거진 과열 현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생보업계는 보장성보험 상품이 새 회계제도(IFRS17) 아래 실적 관리에 유리한 만큼 해당 영역에서 판매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시장 달군 ‘단기납 종신’ 경쟁 일단락…내달 일제히 120%대로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생명과 NH농협생명은 최근 일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내달 1일부터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인 ‘The H3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교보생명·동양생명·신한라이프 등도 이달까지만 기존 환급률을 유지하며 2월부터는 하향하는 방식으로 상품 개정에 들어간다. 생보사들이 경쟁적으로 135%대까지 환급률을 올린 지 한 달 만이다.보험사들은 신한라이프(135%)를 비롯해 △한화생명(130.5%) △하나생명(130.8%) △푸본현대생명(131.2%) △농협생명(133%) △동양생명(130%) △DB생명(130%) △ABL생명(131%) 등이 높은 환급률을 내걸고 경쟁적인 영업을 벌여왔다.이는 지난 22일부터 금융감독원이 생명보험사 점검에 나서면서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점검에 나서며 환급률 경쟁이 과열될 경우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와 환급리스크에 따른 재무건전성 우려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관해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에도 단기납 종신보험의 납입 5·7년 시점 환급률을 높여 고환급률 경쟁을 이어가는 업계에 제재를 내렸다. 이에 보험사들은 유지 10년째의 환급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을 지속해왔다. 이에 판매 현장에서는 이달까지만 판매한다며 가입을 서두르라는 광고가 잇따르는 등 절판마케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 또 다른 단기납 전쟁 이어질 것…대체상품 찾기에도 혈안우선 다음 달부터 10년 시점 환급률이 120%대 수준으로 내려가면 판매 현장에서는 단기납 종신 가입이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0년 해지환급률로써 챙겨가던 저축기능 메리트가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자소득세(15.4%)의 비과세 혜택을 감안해도 10년 시점 연 수익률이 2.4%로 낮아지면서 시중은행 적금수익률인 3%대 수익률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전속채널이나 GA채널에서는 실적감소를 막기 위해 높은 시책비를 내거는 등 판매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우선 환급률을 낮추면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들 입장에선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을 판매해야 지난해 도입된 IFRS17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IFRS17 도입 이후 종전까지 주된 판매 상품이던 변액보험과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현저히 줄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보장성상품 판매에 열중해야 하는 환경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를 피해 또 다시 저축성격을 가진 보장상품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롭게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 후속 상품을 마련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연금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고액판매가 가능한 대체상품에 집중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양로성 연금보험의 경우 단기납 종신보험의 빠른 원금도달과 높은 환급률 등의 특성을 비슷하게 지니고 있다. 질병·건강·상해·간병치매보험 등 제3보험으로 전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단기납 종신 상품보다 CSM 배수가 큰 제3보험에서 신계약을 늘리려는 복안이다. 시책과 가입한도를 일시적으로 확대해 경쟁에 나서는 방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선 특정 상품에 대한 한도 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과열이 나타나면 감독당국의 제재와 현장에서 절판이 반복되는 양상이 이전보다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CSM 위주 계약을 염두에 둔 영업방식과 경쟁이 또 다시 나타나면 당국이 제재에 나설 수 있고 이에 대한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는 방식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10년 유지 환급률을 120% 대로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연초부터 불거진 과열 현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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