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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배상안 임박…“DLF 때와 다르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한 배상안 논의가 본격화된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홍콩H지수 ELS 사태 중간발표에서 금융회사와 투자자 간 '책임 분담 기준안'의 대략적인 얼개를 발표한다. 금감원은 대표 유형을 6가지로 구분해 유형별로 40~80% 범위에서 특정 배상 비율을 제시했던 과거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와 다른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국은 2019년 DLF 사태 당시 손실을 본 6건의 사례에 대해 손해액의 40~80%를 배상하도록 했다. 사례별 비율은 △80% △75% △65% △55% △40%(2건) 등이었다.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고령(79세)의 치매 환자에게 적용된 80% 배상비율은 역대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위반에 기본배상비율 30%를 적용하고 여기에 내부통제 부실책임(20%)과 고위험상품 특성(5%)을 더했다. 그런 다음 사례별로 은행의 책임가중사유와 투자자의 자기책임사유를 가감 조정했다. 나머지 가입자들도 이들 6가지 사례에서 나타난 배상 기준에 따라 판매 금융사와의 자율 조정 절차를 거쳐 배상을 받았다. 하지만 ELS의 경우 나이나 가입 경험, 서류 부실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배상 비율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은행권의 자율 배상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다. 은행들은 배임 등 법률적인 리스크로 선제적인 배상안 마련은 어렵고 금융당국의 기준안을 본 뒤 자율 배상 여부나 방식 등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에 대한 판매 규제 개선 논의도 본격화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 기관으로부터 고위험 상품 판매 규제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금융위는 은행 내 판매를 일괄 제한할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는 문제가 있는 만큼 '거점 점포' 등 일부 창구에서만 판매를 허용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 민심 공략 나선 한동훈...금융권에도 ‘청년금융’ 바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민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시중은행도 청년들을 겨냥한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청년을 겨냥한 예적금 상품이 청년층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과 자립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상품에 따라 가입기간이 5년으로 길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지출 현황 등을 파악하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 고객들의 자산관리와 목돈마련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신한은행이다. 이 회사는 최근 My플러스 정기예금 금리우대 쿠폰, 청년 처음적금, 2024 청년 저축 챌린지 이벤트를 담은 '청년대상 특별금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고객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가운데 신한은행 정기예금을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금리우대 쿠폰을 준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2~0.5%의 금리우대 쿠폰이 제공된다. 해당 정기예금을 12개월 만기로 가입하면 최대 연 3.85%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청년 처음적금은 신한은행이 민생금융지원안의 일환으로 미래세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 최고 연 3.0%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는 1년이며,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은 국토교통부 청년 지원사업에 발맞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잇따라 내놨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청년층의 내 집 마련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청년우대형청약저축' 대비 혜택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최고 금리는 4.5%이고, 이자소득세 비과세와 매년 연말정산시 납입금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청년희망적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전환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례로 NH농협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청년희망적금을 NH청년도약계좌로 전환 가입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다이슨 에어랩,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제공한다. 청년 관련 금융상품은 시중적금상품 대비 금리가 높고, 비과세, 정부기여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각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일시납입을 선택하고 연계가입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연 8.19~9.47%의 시중적금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중도해지 사유와 관계없이 3년 이상만 가입을 유지하면 중도해지시 비과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기동안 적금을 유지한다면,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가입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적금을 해지할 수 있는 만큼 특정 상품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단기, 중기, 장기로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상품이 본인의 생애주기와 적합한 상품인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만기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행법상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설정된 청년 연령 기준을 39세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도약계좌, 내집마련 사업 등 각종 맞춤형 정책의 혜택 대상을 늘려 청년들의 주거, 결혼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타트업과 금융혁신...삼성 금융계열사, ‘오픈 컬래버레이션’ 개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는 삼성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제5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심사를 거쳐 5월 중순 본선 진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3000만원의 지원금과 더불어 4개월간 삼성금융과 협력해 사업모델 및 솔루션 개발을 진행한다. 이후 각 금융사별 추진 경과를 평가해 10월 최종 발표회에서 각사 최우수 스타트업 1팀씩을 선발할 예정이다. 본선진출 스타트업에게는 삼성 금융사와 사업 협력 기회 및 삼성벤처투자의 지분 투자 검토가 이뤄지게 된다. 최우수사로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추가 시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모집 분야는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에 구현 가능한 서비스 및 기술을 제안하는 공통과제 △각 금융사에서 제시하는 특화과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등을 제안하는 자유주제로 구분된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의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 첫 선을 보였다.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이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핀테크 발전을 선도하려는 취지다. 매년 늘어나는 스타트업의 지원에 힘입어 4회까지 누적 참가업체수가 1200개를 넘어서며 금융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 이후 삼성금융과 본선 진출 스타트업간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대회 최우수사인 '위커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가입 심사 고도화를 진행했고, 삼성화재는 AI 영상 분석 및 운행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 솔루션 제공업체인 '에이아이매틱스'와 협업을 검토중이다. 삼성카드 역시 고객의 온라인 활동 감지 및 맞춤 혜택 제공 기술을 보유한 '페어리'와 마케팅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메타로고스'와 협력해 자사 모바일 앱에서 공모주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를 현재 운영 중이며, 향후 일임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금융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도전의 길을 함께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연간 성적표 발목 잡은 요인은

현대해상이 IFRS17도입 후 첫 연간성적표를 받아든 결과 전년보다 37% 하락한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 자동차보험 판매와 투자손익에서 선방했지만 장기보험손익으로 인한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현대해상이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1% 감소한 8057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4% 감소한 1조264억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526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1.2%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9조787억으로 전년도 말 대비 9.1% 성장했다. 투자손익은 49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늘며 선방했다. 국내외 채권자산 처분과 주식 비중 상향 등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해석된다. 킥스비율은 173.2%로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분기(2894억원) 대비 93.3%가량 하락하며 연간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손익변동요인으로 가장 크게 작용한 장기보험의 보험손익은 24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2% 감소했다. CSM 상각수익은 1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독감 및 호흡기질환 증가에 따라 실손보험금 손해액 상승으로 예실차 관련 손실이 2조6000억원 발생했다. 아울러 4분기 손실부담관련비용이 4조8000억원을 인식해 장기보험 부문 실적 악화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전년동기 보다 18.3% 감소한 764억원을 기록했다. 대형화재사고 발생과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재보험비용 상승에서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 등 제도개선 효과와 계절성 감소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이번 결과는 손보업계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대다수 회사는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직전해의 전체 실적규모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에 계절적 요인이나 일회성 요인 등 대규모 순손실만 발생하지 않으면 사실상 역대급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었다. 다만, 이번 실적감소는 예실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면서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은 독감 증가 등 실손 손해액 상승으로 인해 당초 회사가 예상한 손해보다 실제 손해가 커지면서 장기보험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더불어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계리적 가정을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손실부담관련비용이 인식되자 악화폭을 키웠다. 예실차 등으로 인식한 비용은 7400억원이다. 현대해상의 이번 성적은 국내 5대 손해보험사인 이른바 '빅5'가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어 더욱 뼈아프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21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조3572억원과 29조8247억원으로 각각 15.3%, 6.2% 성장했다. 특히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11.7% 상승하며 2조4466억원을 시현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74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5.2% 늘어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10조8617억원과 2조1171억원으로 각각 13.2%, 23.6%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도 직전해인 2022년 대비 35.1% 상승했다. 앞서 순손실을 기록한 롯데손보도 흑자전환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2907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5367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조167억원으로 21.8% 줄었다. 괌과 하와이에서 발생한 자연자해 등으로 손해가 증가한 영향이다. 손실부담 비용이 늘어나면서 장기보험 손익도 하락했다. 다만, CSM잔액은 12조원 규모로 삼성화재(13조3000억원)·메리츠화재(10조47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대해상이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까닭에 예실차가 발목을 잡은 만큼 올해 실손을 상쇄할 매출확대와 CSM 제고를 가장 큰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이를 위해 연초 조직개편을 단행해 CSM 전략 TF를 신설했다. 아울러 CSM이 우량한 상품 중심 인보험 매출 확대에 팔을 걷은 상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 되겠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두 개의 국가, 금융회사, 문화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Two Worlds into One(투 월즈 인투 원)'을 메인 테마로 해서 개최됐다.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기업 관계자, KB프라삭은행 임직원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서영호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등 KB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캄보디아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KB프라삭은행'의 새로운 슬로건인 'Your Lifetime Financial Partner(유어 라이프타임 파이낸셜 파트너, 당신의 평생 금융 파트너)'를 외쳤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와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선두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하고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내 No.1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타겟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수 임영웅, 하나금융지주와 하나됐다...새 광고모델 발탁

#2월 15일 하나은행의 공식 SNS 채널에는 어두운 복도에 앉아 무언가를 고민하는 한 남성이 등장하는 10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도 잠시, 1시간도 되지 않아 댓글창에는 하나금융지주의 새 모델로 선정된 가수 임영웅과 하나금융그룹의 만남을 축하하는 수백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영상은 닷새만에 100만뷰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금융회사 동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대한민국 모든 세대를 사로잡은 목소리의 히어로(HERO) 가수 임영웅을 그룹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임영웅이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진심을 전하는 가수이자, 선행과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가수라는 점이 하나금융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또한, 임영웅과 하나은행의 공통점에 기반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손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은행의 '손님 First' 가치는 그간 가수 임영웅이 자신의 팬들을 향해 보여온 극진한 '팬 사랑'과 일맥상통한다. 1등 가수와 1등 은행이라는 타이틀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점도 하나금융그룹과 광고모델 임영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오랜 기간 하나은행의 손님으로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경험해온 임영웅이 직접 하나금융의 모델로 나서 전달하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의 힘'은 'HANA' 브랜드에 특별한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손흥민과 안유진 등 기용하는 모든 광고모델들을 하나금융그룹의 손님으로 구성하는 'HANA'만의 소통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과 임영웅이 함께하는 첫 광고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다. 이달부터 TV·유튜브·디지털 채널 등을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광고 영상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하나금융은 그룹 명동 사옥과 한남동 사옥 등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특대형 현수막과 영업점에 배포되는 임영웅 입간판 등 다양한 광고물들을 곳곳에 배치해 하나금융그룹과 가수 임영웅의 만남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 광고모델인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에 가수 임영웅의 선하고 따스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그룹에 대한 높은 브랜드 친밀도가 전 세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수 임영웅이 방송에서 불렀던 '궂은 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라는 노래 가사처럼, 하나은행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손님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임영웅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들을 즐겨 이용하는 손님의 입장에서 광고모델로 대중 앞에 서게 되니 남다른 감회가 느껴진다"며, “하나은행이 손님들께 신뢰를 선사하듯 저 또한 손님 여러분께 하나뿐인 내 편이 돼서 위로와 따스함을 계속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지주 임직원, 작년 한 해 동안 봉사활동 총 5만시간 실시

신한금융지주는 23일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독려를 통한 솔선수범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 제도를 신설해 임직원들의 연간 봉사활동 시간과 횟수에 따라 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을 정하고, 등급별 포상을 통해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해 '신한 아너스 봉사클럽'의 브론즈 등급 임직원 총 47명의 지난해 봉사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또한 진 회장은 이들에게 상패와 함께 최대 500만원의 지정 단체 기부권을 수여했다. 진 회장은 “올해도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진정성 있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신한 아껴요' 캠페인, 11월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 등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지난해 총 5만2173시간 동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임직원들이 주말 등 휴게시간을 활용해 무려 5만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에 큰 감사를 느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독려하고 회사와 함께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번주 은행권 ‘스트레스 DSR’ 첫 적용…대출문 더 좁아진다

이번주 부터 금융소비자들의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권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처음 적용하면서 대출자의 상환 능력이 더 보수적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은행이 연초 상당 폭 불어난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은행의 대출 문턱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26일부터 일제히 새로 취급하는 주택담보(오피스텔 포함) 가계대출의 DSR을 '스트레스 금리' 기준으로 산출한다. DSR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해당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권의 경우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만 대출을 내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재 실제 금리를 기준으로 DSR을 산정했지만, 26일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스트레스 DSR' 체계에서는 실제 금리에 향후 잠재적 인상 폭까지 더한 더 높은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기준으로 DSR을 따진다.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경우 늘어날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반영해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의 상환 능력을 더 깐깐하게 보겠다는 뜻이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를 보면, 실제로 연봉 5000만원인 A씨가 40년 만기(원리금 균등 상환)로 주택담보대출(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을 받을 경우(다른 대출이 없다고 가정), 스트레스 DSR 적용에 따라 당장 26일부터 대출 한도가 2000만원 정도 줄어든다. 기존 DSR 산출 방식에 따라 현재 5.0%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DSR 40%(연봉의 40%·2000만원)를 꽉 채우면, 최대 3억4500만원(연간 원리금 1996만원=원금 862만5000원+이자 1133만7000원)까지 빌릴 수 있다. 하지만 26일부터는 현재 금리가 5.0%라도 은행은 여기에 0.38%포인트(p)를 더한 5.38%를 기준으로 DSR을 계산한다. 가산 금리 폭(0.38%p)은 다소 복잡한 규정에 따라 산출됐다. 작년 11월 가계대출 금리와 이전 5년간 최고 금리의 차이(한국은행 집계 예금은행 가중평균 가계대출 금리 기준. 5.64%-5.04%=0.6%p)가 당국이 정한 하한 수준(1.5%p)보다 낮아 1.5%p가 스트레스 금리로 설정됐고, 시행 1단계(2024년 2월 26일∼6월 30일)에서는 스트레스 금리의 25%(1.5%p×0.25=0.375%p)만 적용된다. 5.38%의 금리 조건에서 A씨의 최대 주택담보대출은 3억2800만원으로, 기존 방식(3억4500만원)보다 1700만원 깎인다. 같은 조건의 혼합형 금리(5년 고정금리 이후 시장금리 기준 6개월 또는 12개월 주기 변동금리)나 주기형 금리(5년 고정금리 이후 시장금리 기준 60개월 주기 변동금리) 상품의 한도 축소 폭은 각 1100만원(3억4500만원→3억3400만원), 500만원(3억4500만원→3억4000만원)으로 변동형 상품보다는 작다. 금리 안정성 측면에서 고정금리 기간과 변동금리 조정 주기를 최대한 늘리자는 스트레스 DSR 도입 취지에 따라 변동형(스트레스 금리 1.5%×100%×25%)보다는 혼합형(1.5%×60%×25%)에, 혼합형보다는 주기형(스트레스 금리 1.5%×30%×25%)에 더 적은 스트레스 금리를 더한 결과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이후에는 스트레스 DSR 체계가 2단계(2024년 7월 1일∼12월 31일), 3단계(2025년 1월 1일 이후)로 넘어간다. 스트레스 금리의 반영 비율이 1단계 25%에서 2단계 50%, 3단계 100%로 갈수록 높아져 대출 한도 축소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런 스트레스 DSR 적용에 최근 시중은행의 인위적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금융 소비자가 체감하는 대출 창구는 계속 좁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30%p 올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각 0.05∼0.20%p 인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한금융, 그룹 공동 오픈소스 활용 지원포털 구축 완료

신한금융그룹은 주요 그룹사의 정보통신기술(ICT)/정보보호 실무자들이 개발에 참여한 '그룹 공동 오픈소스 활용 지원 포털(이하 오픈소스 포털)'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오픈소스 포털'은 인터넷망에 존재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회사 내부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라이선스 관리를 자동화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금융은 개방형 ICT 개발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금융권의 오픈소스 활용가치를 높이고 그룹사의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픈소스 포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도 획득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신한DS는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고객 플랫폼 재구축 프로젝트, 그룹의 오픈소스 관리, 운영 등에 '오픈소스 포털'을 각각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오픈소스 포털 사용 범위를 그룹사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오픈소스 포털' 구축은 안전한 오픈소스와 새로운 기술의 신속한 적용을 통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진행됐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끊임 없이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튜브로 보험 기초 상식·혜택 알립니다”…삼성화재 ‘보험챗’ 론칭

삼성화재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시리즈 '보험챗'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보험챗은 삼성화재의 본업인 '보험'을 쉽고 간단한 '담소(Chat)'를 통해 설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화재 보험챗은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등 각 편의 소재에 따라 직원이 직접 출연한다. 사회초년생 역할을 하는 진행자의 여러 질문에 직원이 답하며, 시청자들이 실제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쉬운 언어로 재해석해 전달한다. 특히 보험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보험'을 콘셉트로 만든 게 특징이다. △자동차보험 vs 운전자보험 차이 △자동차 사고 시 보험사 담당자 역할 △운전 중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 △사고가 나거나 병에 걸리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보험 혜택 등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했다. 삼성화재 브랜드전략파트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의 보험 이해도를 높여 일상 속 보험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삼성화재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험챗은 삼성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 혹은 유튜브에서 보험챗 검색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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