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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신한쏠라이프’ 앱 고객중심 플랫폼으로 개편”

신한라이프는 지난 21일 비대면 디지털 업무를 확대하고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약관리 플랫폼 '신한쏠(SOL)라이프' 앱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부터 기존 앱을 고객중심의 플랫폼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앱 경쟁력 진단 컨설팅을 통해 계약관리라는 본질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설정하고, 베타 앱을 활용해 실제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UX 리서치)를 진행하는 등 여러 차례의 검증과 개선 작업도 실시했다. '신한SOL라이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 관계자 변경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연금 예상액 조회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고객이 동의하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계약변경 시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기본증명서 등 총 13종의 서류가 자동으로 제출된다. 또 고객이 가입한 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메뉴가 자동 설정되고 보유계약, 보장 내역 및 자산관리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마이' 화면을 제공하는 한편 앱 접속 시점에 미청구된 연금, 미납보험료 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메인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본인인증을 강화하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신기술도 탑재했다. 얼굴 인식으로 전자서명이 가능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을 통해 실물 신분증 없이 본인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분증 사본 판별 등의 기술로 도용(위조) 신분증을 검증해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신규 앱은 변경된 기능과 강화된 보안을 사용하기 위해 약관 동의와 인증 절차가 필요하며, 기존 고객은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지원그룹장은 “고객분들께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NX(New eXperience)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관점에서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그룹사 사장단 뭉쳤다”...하나금융, 시니어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론칭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2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는 '시니어들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에 대한 응원'을 담고 있다. '넥스트(NEXT)'라는 표현에는 'New', 'Energetic', 'eXtraordinary', 'Timeless'의 가치가 내포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 대상 고객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손님들까지 포함한 '(New)시니어'로 확장시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라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 출범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개점했다. '하나 더 넥스트' 1호점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마련됐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는 하나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됐으며,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은 향후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를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 더 넥스트'의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한다. 분할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의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과 관계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한다. 올해 9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하고,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운용, 하나벤처스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하나 더 넥스트' 협의체를 구성했다. 하나금융은 시니어 건강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사업을 진행한다. 하나생명보험의 주도로 2025년 하반기 중 주간보호센터 사업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 중 서울 인근에 프리미엄급 요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신규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로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은 시니어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하나금융그룹의 엠버서더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객 소리로 스스로를 진단해야”...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주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 카드 등 10개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들과 소비자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진옥동 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을 향해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를 진단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2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전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10개 그룹사 CEO,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소비자보호 컨퍼런스'는 그룹의 소비자보호 성과 리뷰와 함께 고객 편의성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 다양한 개선 의견을 제안한 고객들에 대한 감사 인사 및 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 불만 의견이 제도 개선으로 연결된 우수 사례 발표에 이어 진옥동 회장, 그룹사 CEO들이 우수 개선 의견을 전달한 5명의 고객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고객가치 경영과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그룹사 직원들과의 토론 자리를 통해 소비자보호 현안 이슈와 개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각 그룹사에서 선발된 소비자보호 정책 연구회 참여 직원들이 그동안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깊이 있게 연구한 내용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소비자보호 강화는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스스로를 '진단'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한다"며, “신한금융 모든 임직원들이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안일한 점을 찾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지속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국군 장병 1천명과 e스포츠 IBK리그전 개최

IBK기업은행이 이달 18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복합체육관에서 제15보병사단과 함께 장병들을 위한 'e스포츠 IBK리그전'을 개최했다. 2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e스포츠 대회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이 동메달을 획득한 종목인 FC온라인(구 피파온라인)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기는 'FC모바일'로 진행됐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FC모바일 리그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국군 장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승자를 가렸다. 화천군 주민들도 참여해 더욱 풍성한 화합의 장이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건전한 여가시간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산업은행 지원받는 기업 4곳 중 1곳은 ‘불공정 기업’”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지원하는 4개 기업 중 1곳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위와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산은의 'KDB 신(新)성장 4.0 지원자금'에 지원받는 257개사 중 63개 기업이 최근 5년 내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 4개사 중 1개사가 불공정 기업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민 소득 5만 달러, 초일류국가 도약을 목표로 하는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전략에 발맞춰 산은은 올해부터 혁신품목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KDB 신성장 4.0 지원자금 대출 상품을 도입했다. 적발 유형별로 보면 하청업체에게 대급을 미지급하거나 계약서를 미발급하는 등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가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찰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가 38건이고 부당지원행위 7건, 가맹사업법 위반행위 4건, 부당한표시광고행위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공정위 선정 '하도급거래 상습법위반사업자'만 '윤리경영' 항목에서 참고지표로 활용하고 공정거래법·표시광고법 등 그 외 '공정위소관 법률'은 평가항목에서 제외됐다. 그렇다보니 참여기업 중 공정위 소관 법률을 반복해서 위반한 기업 역시 산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참여기업 중 공정위 제재를 받은 63개사 중 절반 가량(30개사)은 공정위 제재를 적게는 2회부터 많게는 16회까지 지속적으로 위반했다. 구체적으로 △2회 적발기업 14개사 △3회 적발기업 9개사 △4회 적발기업 4개사 △5회 적발기업 1개사 △7회 적발기업 1개사 △16회 적발기업 1개사다. 유동수 의원은 “공정위의 관리 사각지대에서 일부 불공정 사업자가 특별한 제재 없이 산은 등 금융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몸집을 불리고 있다"며 “이는 비단 산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ㄴ 공공기관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위는 국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공정 기업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금융 공공기업의 불공정 기업 지원 근절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법위반사실확인서'를 금융 공공기관 기업 지원프로그램의 필수 요건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5년 숙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번주 시행…초기 혼란 우려도

보험업계가 15년 동안 추진해 온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이번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저조한 병원급 참여와 소비자 인지도 부족, 보완기간 필요성 등으로 인해 제도의 안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가 시행된다. 소비자가 요청 시 병·의원, 약국 등에서 보험사로 보험 청구 서류를 전자적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보험업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는 오는 25일부터, 의원과 약국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시행하도록 결정한 뒤 업계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이다. 시행 후부터는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때 진료 영수증이나 진단서 등 서류를 직접 발급하지 않고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포털과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서류 전송 요청과 보험금 청구 진행이 가능해진다.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 로그인을 진행하면 △'실손청구' 선택 △사고유형 및 최초진료일자 입력 △병원 검색 및 진료내역 선택 △청구정보 입력 △보험금 지급계좌 선택 등의 절차를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 어린 자녀나 고령층이 이용자라면 대리 청구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실손보험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 영수증을 비롯한 각종 서류를 발급받은 뒤 팩스나 온라인으로 보험사에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번거로움으로 인해 청구할 비용이 높지 않은 경우 아예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이 업계 내에서도 꾸준히 지적돼왔다.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실손가입자가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은 지난해 3211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시행 직후 당장 모든 병원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급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추산된 자료(8일 기준)에 따라 병원급(병상 수 30개 이상~100개 미만)참여율은 총 3857곳 중 40.4%(1559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병원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인 상급종합병원(100%)이나 종합병원(76.1%)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 앞서 시스템을 개발해 병원에 설치하는 역할의 EMR(전자의무기록) 업체와 보험사 간의 개발비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지만 양측 협의가 이달 들어 급물살을 타면서 일단락됐고, 현재는 병원 참여 결정 단계에서 부진한 상황이다. 참여 결정에 미온적인 병원들이 당장 참여를 결정한다고 해도 최소 한달 여 시간이 걸리는 전산 시스템 구축 최소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시스템 연계 완료 시기는 내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업계를 둘러싸고 최근까지 '반쪽 시행'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여전히 민간병원 참여율이 매우 낮다"며 “냉정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금융당국을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부족한 상태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병원·보험사·전자의무기록(EMR) 업체와 협의를 마쳤고 방안을 마련한 상태"라며 “연말에 참여 병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의 경우 서류를 떼야하는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구 서비스 이전 제출건은 서류를 떼야 하며 입원비를 청구하는 경우, 처방전이 없는 통원비를 청구할 경우에는 진단서 등 추가적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았을 때는 약제비 영수증을 사진으로 촬영해 별도로 전송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남아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내년 10월 25일부터 사진첨부 없이 자동 청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사용법과 '실손24' 앱에 대한 인지 과정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안착까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보완 기간도 다소 소요될 수 있어 서비스 출범 초기 소비자들간 각종 혼란 발생이 예상된다. 업계는 우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참여 병원부터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험개발원은 “올해안에 전체 실손보험금 청구 건수 중 약 78.2%는 간소화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흥국화재, 친환경 강조한 캠페인 ‘흥국 플로깅’ 진행

흥국화재는 지난 19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흥국 플로깅'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임직원의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총 90명이 참가했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뜻한다. 흥국 플로깅 참가자들은 나무집게, 장갑, 친환경 쓰레기봉투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를 받은 후 왕복 4km 코스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코스 완주 후에는 '흥줍킹상' 시상식이 열렸다. 참가번호를 추첨해 '흥줍킹' 10명을 뽑고 친환경 화장품 세트 또는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품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상'으로 친환경 텀블러를 지급했다. 흥국생명은 '친환경'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행사 곳곳에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참가자 휴게공간으로 친환경 나무 부스를 설치했고, 온 가족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친환경 포토박스도 설치했다. 또한 커피는 개인별 텀블러에, 간식은 비건 샌드위치로 제공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친환경 캠페인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준비했다"며 “어린 자녀들도 환경보호 활동에 직접 참여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은행, 하나증권과 네이버사옥에 ‘복합점포 영업점’ 개점

하나은행이 하나증권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에 복합점포 영업점 '네이버그린팩토리점'을 개점했다. 2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개점한 '네이버그린팩토리점'은 네이버와 네이버 계열사들의 기업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설됐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이곳에서 예·적금, 대출과 같은 은행 거래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과 같은 증권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당 점포는 네이버 사내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 원격 금융상담,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은 앞으로 네이버 임직원을 위한 전용 특화 자산관리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네이버의 문화와 가치가 반영된 그린팩토리 사옥에 하나금융이 네이버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게 됐다"며 “네이버와 소속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는 물론,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은행­-한국마사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경주 대회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마사회와 함께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 경마경주'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 시상식에서 농협은행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에 말 생산농가 육성 지원기금 4억원을 전달했다. 김문기 농협은행 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말생산농가 육성과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국내 말 생산 지원과 축산농가 발전을 위해 2004년부터 경마경주 대회 후원과 말 생산농가 육성 지원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IPO 연기에...우리은행 ‘쓴맛’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코스피 상장 시기를 이달 30일에서 내년 초로 연기하면서 케이뱅크 2대 주주인 우리은행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당초 케이뱅크가 이달 말 상장할 경우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최대 약 200억원의 간주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은행(IB) 업계 안팎에서는 우리은행이 케이뱅크 상장 직후 자발적 의무보유 예정이었던 지분 8.97%를 제외한 나머지 1.98%를 매도할 경우 중요 투자한도에서 여력이 생겨 그룹 입장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모색할 수 있었지만, 이러한 시기가 지연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15%를 보유해 비씨카드(33.72%)에 이은 2대 주주다.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로 41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지분율은 10.95%로 하락한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전체 보유주식 수 4563만5977주의 81.94%에 해당하는 3739만4971주(8.97%)는 상장 후 6개월간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남은 지분율 1.98%는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한 주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율 하락에 따른 회계상 이익인 간주처분이익을 얻게 된다. 케이뱅크의 신주발행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이 발생하면서 케이뱅크의 자본이 커지기 때문이다. 간주처분이익은 케이뱅크 공모가 1만원 기준 약 180억원 수준이었다.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673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간주처분이익의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통상 금융사들이 이익의 안정성을 감안해 간주처분이익을 순이익이 아닌 자본조정항목으로 편입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간주처분이익 자체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게 은행권 안팎의 평가다. 상반기 기준 4대 은행 순이익을 보면 신한은행 2조535억원, 하나은행 1조7509억원, 우리은행 1조6735억원, KB국민은행 1조5059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올해 초만 해도 타행과 달리 ELS 손실 사태에서 비껴가고 기업대출 등도 우호적인 상황이었지만, 최근에는 여러 악재가 겹쳤다"며 “만일 케이뱅크가 상장에 성공했다면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 M&A 여력이 확대될 수 있어 긍정적이었지만, 이러한 시기가 지연된 점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은행의 케이뱅크 지분율이 10%대를 하회하면 케이뱅크가 그룹의 중대한 투자한도에서 제외돼 우리금융이 추가적인 M&A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 상장 작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상장을 재개해도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금융당국이 내년에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인터넷은행이라고 해도 결국 시중은행과 동일한 기업가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의무보유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 1.98%를 바로 매도할 경우 케이뱅크 지분만큼 잡혔던 중대한 투자한도 전액이 빠지면서 그룹 입장에서는 증권사, 보험사 M&A를 추가로 노려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데, 이 시기가 미뤄진 점이 가장 크다"며 “케이뱅크가 내년 초 상장을 재개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수준보다 높은 공모가를 받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케이뱅크 지분 처분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처분을 못해도 당장 실적에 타격을 입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시기를 조급하게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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