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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령 후폭풍] 韓경제 올스톱...尹대통령, ‘경기침체’ 불 붙였다

“대통령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 국내 한 경제 전문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촌평했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에 노출된 한국 경제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심화시켰다는 게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비판이다. 이번 사태로 한국의 대외신인도 저하, 외국인 투자자 이탈,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소비심리 위축, 내수침체 등 국내 경제를 둘러싼 모든 악재가 덮치면서 추가적인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언론세미나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 계엄 사태가 한국의 현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국가 신용등급을 바꿀 사유는 아니라는 취지다. 이는 국내 경제전문가들의 전망과 괴리가 크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 해프닝, 혹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회 갈등이 심화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국내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부터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지금 코너에 몰려있는데, 정부의 예산안도 긴축으로 나왔고, 이 마저도 내년 초에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면 내수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킬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은 무너지면 회복되는 게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별개로 국가 예산안의 정상적인 집행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관세 부과 등을 감안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외환, 금융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정치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환율이 절하될 수 있고, 환율 절하를 막다가 외환보유액이 많이 고갈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만약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부동산 시장 영향은 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까지 가지 않겠나"고 짚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가지 않겠지만 환율이 1450원 부근에서 등락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앞두고 정당성을 가진 정치 집단이 탄생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이 빠르게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계엄 선포·해제는 결코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정치적 상황이 아니다"며 “야당에서는 탄핵을 밀어붙일 거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오기 까지 수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은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지므로 정부 정책은 '올스톱'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교수는 “야당은 길거리에서 집회를 하며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식으로 압박을 할 것"이라며 “정치 상황이 이러한데 경제가 잘 돌아가겠나"고 비판했다. 실제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 주의보, 여행 자제 등을 발령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 상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외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물가 영향은 물론 성장률 측면에서도 당연히 마이너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심리 위축, 소비 심리 위축, 내수 위축은 물론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줄어들 것"이라며 “국가 신인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尹 계엄령 후폭풍] 정부 경제팀 ‘초비상’…경제살리기 현안도 ‘올 스톱’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비상 계엄령이 내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발작을 일으키자, 금융당국 수장들은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당장 해결이 시급한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금융시장 파장 최소화에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기존 당국 업무가 당분간 일시정지 상태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상계엄 해제 직후인 이날 아침부터 금융당국 수장인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예정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는 와중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 등 경제 전반이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폭등해 3일 오후 11시 3분 기준 1420원을 기록했고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1억3000만원대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계엄령 선포 이후 약 30여분 만에 88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어플리케이션과 사이트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외환·금융당국은 기관마다 비상 회의체를 소집하면서 금융시장 안정화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계엄령이 해제된 이날 오전부터 이른바 'F4 회의'라고도 불리는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가 외환·금융당국 수장들로부터 즉시 소집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외환·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네 기관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계엄령이 선포됐던 전날에도 금융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한 한편 한은도 이창용 총재 주재로 주요 간부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관련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부터 각 금융당국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응책이 쏟아지며 파장 최소화에 모든 일정이 집중되고 있다.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 한국은행은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필요에 따라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 국고채 단순매입과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증시에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가동에 들어간다. 이와 더불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준비태세를 갖췄다. 금융감독원도 금융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가 될 때까지 이날부터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응으로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금융시장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해결이 시급한 경제 현안도 당분간 모두 미뤄지게됐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은 내수 경제 위기와 수출 기업들의 업황 악화 등 경제 안팎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상승추세인 환율이 급등할 경우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을 가져오게 돼 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어 산업계 전반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국가발전 가능성과 기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는 또 다시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소비 감소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며 “고물가, 고부채, 고환율로 서민경제와 우리 산업계가 질식하기 일보 직전에 놓인 상태"라고 우려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모든 현안이 일시정지된 한편 유동성 공급과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계엄령 선포로 인한 위기관리 대응에 시간과 에너지가 상당 부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시장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금융감독원은 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가 올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를 실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4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지만 비상계엄 해제조치 이후에 곧 진정됐고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감원은 안정조치 실행의 일환으로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우선 외은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아울러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필요 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선위, 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 대응에 나선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비상계엄 후폭풍’ 진화 나선 금융당국...“10조 증안펀드 가동+비정례 RP 매입”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하자 금융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 가동 등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현재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주식물 시장은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회의를 소집한 뒤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단기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한은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은은 원활한 원화 유동성 공급을 위해 RP 매매 대상 증권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권,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은행법에 따른 금융채 등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날부터 비정례 RP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 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 또한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원활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은은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이복현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허위·풍문 유포 엄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고,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했으나 비상계엄 해제 조치 이후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 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상징후를 탐지하면 관계기관과 동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또 외국계 은행 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 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권 외화 조달 여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 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한국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기업 금융 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필요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영상, 광고대상 동상 수상

KB손해보험은 2024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가 온라인영상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광고제다. 1994년부터 시작해 매년 2000여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다. 이번 수상작인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자동차보험 만기가 신경쓰이고 챙겨야하는 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KB손해보험만의 위트로 즐겁고 유쾌한 메시지 전달 방법을 고민해 기획, 제작됐다. 해당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방송인 이만기 씨와 연기자 이희준 씨의 찰떡 같은 연기 호흡, AI로 만들어진 음원, 유머러스한 상황 연출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유튜브 조회수 1750만회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기발하고 재미있다', '광고 노래가 자꾸 귀에서 맴돈다'고 호평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 관계자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앞으로도 고객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환경정화활동...경남 사천시 해양쓰레기 47톤 수거

KB국민은행이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 일대에 바다숲 조성과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는 KB국민은행의 ESG프로젝트이다. 이번 활동은 부산, 경남 남해군에 이어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간 경남 사천시 해변에서 바다녹화운동본부, 해양복원환경단체 블루사이렌과 함께 47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폐그물, 밧줄, 통발, 침몰된 선박 등 바다 속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오랫동안 해변에 방치된 스티로폼 어구를 제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양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KB국민은행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비정례 RP 매입해 단기유동성 공급 확대”

한국은행이 4일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상계엄 상황 해제와 관련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회의를 소집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5일 기록한 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날부터 비정례 RP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 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 또한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원활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은은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4대 금융지주, 비상계엄 관련 긴급회의...“비상대응체계 운영 지속”

4대 금융지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금융사 수장들은 내부통제 강화, IT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고객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이날 자정부터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리테일 소관 6개 그룹사별로 자체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강화, 시장 상황 대응을 위해 위기관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외화 유동성 점검,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진 회장은 IT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고객 응대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진 회장은 “계엄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적시 대응 가능하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오전 8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양 회장은 임원들에게 체계적인 비상대응 체계 운영을 지속하며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응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KB금융은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강화, 대고객 소통을 확대하고, 주주, 직원 등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거래를 분석해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주요 앱 점검 등 IT와 보안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함 회장은 “환율, 유동성 변동 사안 등을 감안해 리스크 전반을 점검하라"며 “손님은 물론 직원들도 불안, 동요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라"고 밝혔다. IT 보안 유지 점검과 임직원 간에 유기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임 회장은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과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임 회장은 “시장과 연관된 자회사들은 유동성 관리,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날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현금에 대한 수요가 평소보다 많을 수 있으니 영업점별 시재 유동성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사고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10조 규모 증안펀드·40조 규모 채안펀드 가동”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증시에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주식물 시장은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기관들은 각자 영역에서 미리 준비된 대응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여력을 총동원해 자금공급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금융협회는 금융회사들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촘촘히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나 해킹, 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체크하고 특히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全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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