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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스타필드 첫 PLCC 출시…신세계 주요 계열사 할인

신한카드가 스타필드 최초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스타필드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스타필드 멤버십과 결합된 상품으로, 스타필드 및 신세계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영엽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스타필드(하남·고양·안성·수원·코엑스몰)과 스타필드시티(위례·부천·명지)에서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액 40만원 이상 80만원 이하면 2만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은 3만원, 120만원 이상은 4만원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할인점(트레이더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편의점(이마트24) △온라인쇼핑(슥닷컴·G마켓·옥션) △스타벅스 △까사미아 등 신세계 주요 계열사에서도 5% 할인된다. 동물병원, 영화관(CGV·메가박스), 배달앱(배달의민족·땡겨요), 올리브영을 비롯해 스타필드에 입점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몹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계열사 및 라이프 영역 할인 서비스는 통합 할인한도가 적용된다.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인 경우 1만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은 2만원, 12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3만원까지 할인된다. 양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카드 출시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스타필드에서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5만원 이상 이용시 합산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4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행사월 이전 12개월간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력이 없는 신규 회원의 경우 5/10/100/200만원 이상 이용 시 5/7/10/14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기존 신한카드 이용 실적이 있지만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스타필드에서 이용 이력이 없는 회원인 경우에는 동일한 합산 이용금액 구간별로 3/4/7/10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각각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7% 멤버십 전용 할인쿠폰을 1매씩 스타필드 APP을 통해 제공한다. 행사 기간은 동일하게 8월 31일까지다. 이 멤버십 전용 쿠폰은 스타필드 신한카드 소지 고객에게 매월 지급될 예정이며, 할인 조건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스타필드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7000원,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만원이다. 카드 발급은 스타필드 5개점에 위치한 신한카드 발급 데스크, 스타필드 테넌트(입점매장)의 온라인 QR, 신한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타필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한 이번 PLCC는 스타필드 이용 고객의 소비 및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고려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스타필드를 찾는 고객들이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익 줄고 연체율은 개선...KB국민카드, 엇갈린 지표 속 ‘고군분투’

KB국민카드가 올 2분기 카드사 실적발표 선두타자로 나섰다. 연체율 개선을 비롯한 성과를 거뒀지만,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내수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응역량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1% 낮은 수치다. KB국민카드는 가맹 수수료율 인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당국은 앞서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0.1%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연간 카드 수수료 수입이 3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KB국민카드의 카드이용금액(88조8218억원)은 1.4% 증가했음에도 카드수익(2조2060억원)은 1.3% 감소했다.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을 포함한 영업비용(1조7968억원)도 6.1% 불어났다.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45만9000명)가 1.3% 축소되면서 이용금액이 감소한 것도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회원수(약 1123만명) 4.0% 확대에 힘입어 소폭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대항항공 법인크레딧 기업카드'를 출시하는 등 법인 시장 내 저변을 강화,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는 무기명 기업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법인크레딧이 적립되는 것으로, 항공 출장이 잦은 법인사업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사용자 개인 단위로 크레딧을 적립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회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KB 마이 위시 플러스 카드'와 'KB 틴업 체크카드' 등으로 개인 회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상생활 속 혜택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최근 청소년들의 씀씀이가 커진 환경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KB 틴업 체크카드는 출시 한 달만에 10만장 이상 발급됐다. KB국민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용 및 Biz효율화를 통해 내실성장을 이뤄간다는 구상이다. 대외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건전성 관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6월말 기준 연체율(1.4%)이 전분기 대비 0.21%p 개선된 것은 이같은 로드맵이 실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연체율 증가를 고민하는 가운데 성과를 낸 것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2%로, 같은 기간 0.12%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271.2%)도 4.4%p 상승하는 등 손실흡수력이 커졌다. 카드론 리스크도 줄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6조8000억원에 달했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6조5639억원, 대환대출 잔액도 4429억원에서 2284억원으로 감소했다. KB금융지주도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KB국민카드가 건전성 개선 조치를 집중 시행한 결과 충당금 적립 규모가 크게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3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9% 급감했다. 부실채권 매각 확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환입된 영향이다. 영업수익이 2.7% 줄고 영업비용이 9.9% 불어났음에도 당기순이익(968억원)이 14.6% 높아진 원동력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차별화된 역량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미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균형감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6.84%, 카드자산은 약 27조원으로 집계됐다. 유실적회원수(개인신용)는 1012만6000명, 이용금액은 88조8000억원 규모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자 꺾여도 실적은 ‘신기록’...KB금융, 상반기 순익 3.4兆

KB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리딩 금융' 깃발을 차지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호실적과 비이자이익 확대가 그룹 실적을 견인해 낸 결과다.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최대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 24일 KB금융지주의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3조435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3.8% 증가한 가운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각각 2조9334억원, 2조2330억원, 1조44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치가 실제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신한금융을 약 5000억원 앞서며 KB금융이 선두를 차지한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6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은행 여신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낙폭을 상쇄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0.9% 늘어난 2조7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유가증권, 파생손익 등 기타영업손익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비이자이익의 70%를 차지하는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기준 1조966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는 줄었지만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와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자산운용 및 관리자산 매각에 따른 수수료가 확대된 영향이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올 1분기 1조6973억원으로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 1조7384억원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전망치 1조6413억원도 넘어선 호실적이다. 특히 2분기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첫 1조원 돌파다. 계열사별로는 상반기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이슈가 소멸된 영향이다.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도 늘어 힘을 보탰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상반기 KB증권은 3389억원, KB손해보험은 5581억원, KB국민카드는 18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9.9%, 2.3%, 29.1%씩 감소했다. KB라이프만이 유일하게 성장해 전년 상반기 대비 2.3% 늘어난 189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금융은 “금리 하락기에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수익성이 올라가며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개선됐다. CET1은 6월 말 기준 13.74%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13.59% 보다 0.15%p,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올해 3월 말 13.67% 보다 0.7%p 상승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6.36%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3%로 전년 동기 대비 2.23%p 개선됐다. 주주환원 지표인 CET1이 상승하면서 올해 주주환원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KB금융은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라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날 발표에 따라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설 예정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됐다"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JB금융,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핀테크와 ‘해외 동반성장’ 모델 제시

JB금융그룹이 KB부코핀파이낸스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국내 핀테크 기업인 에이젠글로벌(에이젠)과 손잡고 '핀테크 기업과 동반성장'이란 새로운 해외진출 모델도 선보인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JB우리캐피탈이 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2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코핀파이낸스는 과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부코핀은행의 자회사로, 기업 대상 차량, 중장비 금융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부코핀파이낸스의 부실 우려가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코핀파이낸스는 KB부코핀은행의 자회사지만 사이즈가 상당히 작고 비즈니스도 심플하다"며 “부코핀은행에 비해 부실화된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기업의 중장비 기계 리스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물건을 제한적으로 취급한다"며 “인도네시아에 있는 동종업계 회사들보다 부실률이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에이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에이젠의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40%(155억원)를 확보하는 신주인수계약도 완료했다. 에이젠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E-Bike(전기바이크)를 매입해 그랩·고젝 등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여하고, 운행 중 발생하는 비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사에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에이젠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동반 진출을 하는 것"이라며 “부코핀캐피탈이 에이젠에 사업자금을 대출해 주며, 대출 금리는 12%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플랫폼사인 그랩·고젝을 상대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부실률은 0에 수렴하는 상당히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JB금융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국내 금융그룹과 독창적 기술을 가진 핀테크 업체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대상 국가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내 동남아 시장의 진출 규모와 관련해선 “동남아 시장 상황, 인수·합병(M&A) 매물, 베팅할 만한 전략의 발굴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어느 수준까지 하겠다고는 얘기를 못하지만, 동남아 진출에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하더라도 국내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률(13%)를 넘을 수 있는 모델을 찾아서 진출할 것"이라며 “베트남에 들어가있는 증권업 등에서도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경우 다른 나라에 진출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과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3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은 10월 중 실행 완료될 예정이며, 4분기에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자사주 소각이 구분돼 진행되는 것에 대해 송종근 J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올해 매입하는 자사주 금액이 가이드라인으로 정해져 있는데, 배당성향을 고정시켜둔 만큼 3분기까지 손익 진행사항을 보고 당기순이익을 가늠해 필요한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정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실무적인 부분에서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반기 자사주 소각 규모를 미리 정하고 통째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능한 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손익 감소, 투자손익 선방”...KB손해보험, 상반기 순익 5581억원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익(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줄어든 반면 투자손익은 1년 전보다 160%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KB손해보험 측은 “장기 인보험 매출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이익이 확대됐지만, 작년 1분기 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50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이 중 장기보험손익은 1년 전보다 22.6% 감소한 4861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 손익(63억원), 자동차보험 손익(86억원)도 각각 81%, 75.6% 줄었다. 손해율도 상승했다. 상반기 손해율은 80.3%로 1년 전(79.7%)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80.9%에서 79.9%로 하락한 반면 일반보험(77.5%), 자동차보험(82.3%) 손해율은 각각 10.9%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자동차보험의 경우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한데다 사고 증가로 손해액이 늘면서 손해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손해보험 측은 “다만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장기보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한 2624억원이었다.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데다 구조화채권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투자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수익은 27.9% 증가한 6155억원을 기록했고, 보험금융비용은 7.4% 줄어든 3531억원이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4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로 펀드 배당/평가 손익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금리 하락폭 축소로 구조화채권 평가이익이 줄어들면서 투자수익이 감소했다. 2분기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7.0%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202.7%) 대비 15.7%포인트 내렸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평가지표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금융당국의 킥스비율 권고치는 130%다. KB손해보험 측은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 금리 하락 영향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투자수익도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라이프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 1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으로 인한 예실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1848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올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3704억원…반기 최대

JB금융그룹이 상반기 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24일 상반기 실적을 이 같이 발표했다. 상반기와 2분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 총자산이익률(ROA)은 1.11%를 기록해 동일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견고한 탑라인(Top-Line)과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35.8%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p) 개선된 12.41%를 기록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 배당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또 하반기에도 연초 발표한 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광주은행은 1484억원으로 7.9% 감소했다. JB우리캐피탈은 131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6% 늘었으며, JB자산운용은 52억원으로 243.3%, JB인베스트먼트는 46억원으로 534.9%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해외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NH농협손보, ‘물폭탄’ 맞은 충남 예산서 수해복구 지원 外

◇NH농협손보, 충남 예산서 수해복구 지원 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을 찾았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 속에서도 수해복구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4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이번 일손돕기에는 임직원 4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덮친 토사 제거 △무너진 구조물 철거 △침수 농작물 폐기 등을 진행했다. 침수된 마을회관과 주택에서는 바닥·벽지 제거와 젖은 가구 및 가전제품 운반에도 힘을 보탰다. 일손돕기를 받은 김 모씨(70세)는 “피해가 광범위해 농가의 힘만으로는 복구가 어려웠다"이라며 “직접 찾아와 도와준 농협손보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NH농협손보는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조사인력 사고현장 우선투입, 손해액 50% 이내 보험금 선지급 등 피해농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현장의 피해 상황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피해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AIA생명,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 긴급 지원 실시 AIA생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는 보험금 신속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상환유예 등이 포함된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보험 가입 고객은 AIA+앱 혹은 우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고,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보다 신속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내 피해 건은 긴급 접수로 분류되며, 특히 평일 오후 4시 이전에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당일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고객은 2025년 7월부터 12월분까지 6개월분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입 기한을 늦출 수 있다. 신청은 고객센터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서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받은 '집중호우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8월 25일까지다. ◇미셸 할라프 메트라이프 회장 “韓, 그룹의 전략시장…고객 니즈 부응할 것" 미셸 할라프 메트라이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할라프 CEO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그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들을 만나 한국이 메트라이프그룹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앞으로도 국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의 한국법인 메트라이프생명은 2029년까지 국내 생명보험업계 'Top 5'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건강관리부터 은퇴 설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360Health'와 '360Future' 등 고객 중심의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할라프 CEO는 “오늘날 고객들의 니즈는 더욱 세분화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내 탑5 비전 달성을 위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영업 조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플라이프, 'CEO클리닉 T_앨리 세미나' 진행 한화생명의 자회사 피플라이프가 법인보험대리점(GA)와 세무사간 협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피플라이프는 서울 강남 삼정호텔제라늄홀에서 개최한 'CEO클리닉 T_앨리 세미나'에 세무사 8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T_앨리의 비전 및 전략 △세무사 수익 다각화 방안 △법인컨설팅 노하우 △협업 시너지 사례 △피플라이프가 론칭한 세무사 특화조직 브랜드 'CEO클리닉 T_앨리'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기조 강연은 곽종철 세종TSI 대표세무사가 맡았다. 1대 1 개별 상담과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됐다. 피플라이프는 T_앨리 세무사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과 상속·증여·부동산 등 고도화된 컨설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향후에도 법인컨설팅 전문성을 토대로 세무와 법률을 비롯한 전문가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갖춘 특화채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는 “T_앨리는 피플라이프와 세무사가 함께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정밀하고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역대 최대’...K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3조4357억원

KB금융지주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3조43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금리하락기에도 1조7384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해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065억원으로 연결펀드 청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다. 그룹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6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96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본 할당 및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해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0%, 13.03%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2분기 순이익 968억원…전분기비 14.6%↑

KB국민카드가 내수 부진과 정책적 리스크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산건전성도 강화하고 있다. 2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 2분기 당기순이익 9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6% 상승한 수치다. 부실채권 매각 확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환입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341억원)이 52.9% 급감한 영향이다.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이 17.0%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1조3707억원에서 1조3549억원으로 줄었다. 카드·기타 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영업비용이 8528억원에서 9408억원으로 불어난 것도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자비용이 소폭 축소됐지만,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이 커졌다. 이를 포함한 올 상반기 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하락했다. 일반매출 중심의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했으나,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으로 수수료가 감소하고 채권매각 관련 비용도 확대된 까닭이다. 상반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6.84%, 카드자산은 약 27조원으로 집계됐다. 유실적회원수(개인신용)는 1012만6000명, 이용금액은 88조8000억원 규모였다. 6월말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각각 1.4%·1.2%로,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p)·0.12% 개선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NPL 커버리지 비율은 271.2%(+4.4%p)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손실흡수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협,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긴급 금융지원 및 복구 지원 ‘전력’

수협중앙회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을 시행 중이다. 24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충남 당진 일대를 방문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을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어기구 국회의원도 함께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양식장과 지역 수산물 유통 중심지 피해 현장을 살피며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노 회장은 당진수협을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한 뒤 피해 어업인에게 1000만원 상당의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 노 회장은 “조합과 중앙회가 힘을 모아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어업인의 생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긴급 금융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일선수협 상호금융 영업점에서는 피해지역 주민에게 △최대 2000만원 이내 긴급생계자금 △최대 6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유예 및 만기 연장 △우대금리 적용 △상환유예, 채무감면 등을 제공한다. 수협은행도 피해지역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 이내 생활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5억 원 신규 운전자금 △피해 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 신규 시설자금(어업인 1.5% 우대금리 적용) △기존 대출 최대 1년 이내 만기 연장 및 원리금 분할상환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피해어업인은 △피해복구자금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 △어업경영자금 상환유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노 회장은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따른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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