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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보험사기 극성...금감원, 경찰과 수사 착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홀인원 보험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보험사기를 다수 적발하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금융감독원은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사기 혐의자 168명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총 391건의 보험사기를 통해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편취했다.최근 골프 인구가 늘면서 보험사, 카드사 등도 홀인원 보험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등에 홀인원 보험을 특약으로 판매하는 식이다.일반인의 홀인원 성공 가능성은 아마추어 골퍼 기준 0.008%로 매우 희박하다. 그럼에도 단기간에 여러 차례 홀인원을 성공하거나 허위의 홀인원 비용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보험사기 의심 건이 다수 확인됐다. 홀인원 보험에서 보장하는 손해는 홀인원 성공 후 계약자가 실제 지출한 비용 등에 한정되는데도, 혐의자들은 보험사에 실제 지출하지 않거나 타인이 지출한 비용을 청구하는 식으로 보험금을 타갔다. 주요 사례를 보면 혐의자 A씨는 약 30분 동안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속초에서 서로 다른 카드로 결제된 6개의 카드 영수증을 제출했다. 근접한 시간대에 타인이 지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수증을 제출한 것이다.또 다른 혐의자 B씨는 2019년 중 6일 만에 홀인원을 2회 성공했다. 특히 1차 홀인원에 성공한 후 5일 뒤 새로운 보험을 가입해 다음날 2차 홀인원을 성공했다. B씨는 홀인원 보험을 반복적으로 가입 및 해지하는 방법으로 단기간 내 여러 차례 홀인원 보험금을 수령했다.다만 금감원은 홀인원 횟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는 보험사기 혐의자로 단정하기 곤란하므로, 홀인원 횟수 및 보험금 수령액이 과도한 자, 설계사 주도의 보험사기 의심자 등을 조사대상자로 우선 선정했다. 이후 허위 비용 청구 등이 의심되는 혐의자를 경찰청 국수본에 통보했다.경찰청 국수본은 연말까지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시행 중이다. 홀인원 보험사기 역시 이번 특별단속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각 관할 관서를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수사결과는 금융감독원과 공유할 계획이다.금감원은 경찰청 국수본과 홀인원 보험사기 기획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사전 협의했다. 수사 과정에서도 허위 비용 청구 등 구체적인 혐의 입증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다.금감원은 "계약자가 캐디 등과 공모해 보험회사에 허위로 발급받은 홀인원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실제 지출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행위는 보험사기에 해당되므로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만기연장까지…비우호적 환경 둘러싸인 은행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코스피 추락에 따라 은행주도 출렁이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이 2년 2개월 만에 무너졌다. 이날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이 발표되면서 은행권의 부실 부담도 더욱 커지게 됐다.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만은 않아 은행주가 둘러싸인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223.86로 전날 대비 0.13% 올랐다. 장 마감을 앞두고 힘을 내며 상승 전환했으나 이날 장중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 가까이 떨어지면서 2197.90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22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7월 24일(2195.49)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코스피가 출렁대자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줄줄이 내렸다. KB금융지주는 4만4500원으로 전날 대비 4.2%, 하나금융지주는 3만6450원으로 2.8% 각각 떨어졌다. 신한지주는 3만4500원으로 2.4%, 우리금융지주는 1만1250원으로 0.88% 내렸다. 9개 은행 종목을 담은 KRX은행 지수만 봐도 한 달 만에 10% 하락했다. 이날 KRX은행 지수는 562.48로 전날 대비 2.37% 떨어졌다. 지난달 26일(626.55) 대비 한 달 새 10.2%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력한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출렁였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주의 경우 방어주로서 어느 정도 주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가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당장 하반기 순이익 성장이 이전만큼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부진에 따라 증권사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주춤해 금융지주사들은 은행에 기댄 실적 성장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은행은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고, 예대금리차 축소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익 성장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 이익이 반영된 신한금융의 경우 3분기 1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6.4%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증시 위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9065억원으로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KB금융 3분기 순이익은 1조3284억원으로 1.7%, 하나금융은 9520억원으로 1.1% 각각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들이 안게 된 부실 우려가 더 커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이날 재연장되면서 은행권에 대한 충당금 확대 요구가 지속될 전망이다. 충당금을 더 쌓으면 순이익이 감소하게 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한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대손준비금을 더 쌓게 되면 금융지주사들이 배당할 수 있는 배당가능이익이 감소한다. 은행주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은행주의 배당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은행권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그동안 쌓아온 배당가능이익이 넉넉한 만큼 당장 배당성향 확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위축과 충당금 확대 등에 따라 배당 확대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이익 증가와 배당성향 상향에 따라 주당 배당금(DPS) 증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물배당이 아니더라도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경기 전망을 반영해 충당금 추가 적립을 하고 있다"며 "실적 증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은 긍정적이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사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장중 2200선도 무너졌다..."바닥은 아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거듭된 매도 공세에 장중 220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 가까스로 2200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국내 상장사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매크로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0.13%) 오른 2223.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3.45포인트(0.16%) 오른 2224.39에 개장해 오후 들어 2197.90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7월 24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후 가까스로 낙폭을 줄여 22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 개인도 1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24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6% 오른 5만42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1.92%), 기아(2.27%), 셀트리온(0.61%), 삼성물산(1.42%)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SDI(-1.68%) 등은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74포인트(0.83%) 오른 698.1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6포인트(0.31%) 오른 694.53에 출발해 장중 681.59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95억원, 4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와 달리 개인은 17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8원 내린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하루에만 22원 오르며 1430원을 넘어섰지만, 단기간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소폭 내렸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지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지만, 시장에 추가적인 우려가 상존한 만큼 바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환율이 추가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고, 경기 침체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외국인 수급도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들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지수 레벨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다만 여전히 경기 침체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더 낮아질 수 있고 매크로 불확실성, 추가적인 달러 강세 가능성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매수로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주요국 경기 펀더멘털 악화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을 감안한 환율 상단은 4분기 1445원, 내년 1분기 1460원"이라며 "이탈리아의 극우정당 집권, 영국 감세안 등 유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이 더 높은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3%) 오른 2,223.86에 장을 마쳤다. 연합

신한카드, 개인사업자 CB 신상품 설명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27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상품 6종을 신규 출시하고 오는 30일 신상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상품 설명회에서는 업계 최초로 총소득에서 총비용을 제외한 가처분소득으로 신용평가를 진행하는 ‘상환능력 추정모’‘을 비롯해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형, 75만 온라인 사업자의 매출 등을 월 단위로 제공하는 ‘온라인 가맹점 프로파일 서비스’ 등 상품 설명이 소개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리스크 모델 개발을 진행해 온 국내 리딩 컨설팅사인 ‘페니로이스’가 함께 참여해 해당 상품들의 활용 사례를 비롯한 팬데믹 이후 온·오프라인 사업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관심있는 금융기관 및 비금융사들의 상품 설명회 사전 등록은 사전등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신한카드는 신용카드사에 특화된 300만 가맹점의 월 3억건에 달하는 결제 데이터와 다년간의 모델링 노하우 등을 인정받아 2021년 9월 금융기관 최초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개인사업자 CB)’ 본허가를 취득했다.이후 신한카드는 신용평가 외에도 매출 추정 모형, 6개월 후 휴·폐업을 예측하는 안정성 평가 모형, 상점의 경영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가맹점 프로파일 서비스(MPS, Merchant Profile Service), 업계 최초 음식배달매출을 파악하는 배달 가맹점 프로파일 서비스 등 주목할만한 CB상품 8종을 시장에 연달아 출시해 왔다.신한카드 관계자는 "금번 개인사업자 CB 신상품 론칭은 카드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신성장 동력의 일환이라는 관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며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성장성 높은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신한카드 본사.

코로나대출 5번째 연장…부실관리 부담 은행 떠안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한 번 더 연장했다. 5번째 연장이다. 대출 만기는 최대 3년, 상환은 최대 1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만기 연장과 새출발기금, 금융회사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으로 차주들 연착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인데, 은행권은 이번 재연장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금융위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른바 코로나19 대출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후 6개월 단위로 연장돼 이번이 다섯 번째 연장이다. 2020년 3월 31일 이전에 받은 중소기업 또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대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이 조치를 적용한 규모는 6월 말 기준 362조4000억원이다. 6월 말 기준으로는 57만명의 차주가 141조원을 이용하고 있다. 만기 연장 잔액은 124조7000억원, 원금 유예 잔액은 12조1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잔액은 4조6000만원이다. 이번 연장은 기존과 달리 일괄 만기 연장이 아닌 금융권 자율협약으로 이뤄지는데, 은행권은 사실상 자율협약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금융당국의 방침인 만큼 은행권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기 연장 조치는 새출발기금 신청 접수기간과 동일하게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상환 유예 기간은 최대 1년이다. 기존의 6개월 상환 유예가 아니라 최대 1년간 상환 유예 조치를 지원해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차주가 정상영업 회복 이후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환 유예 차주는 내년 3월까지 금융사와 협의해 내년 9월 유예 기간 종료 이후 유예 원리금과 향후 도래한 원리금에 대한 상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와 차주가 1대1 상담을 통해 차주의 영업회복 속도, 상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상환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주가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아닌 채무조정을 희망하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내달 4일부터 출범 예정인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상환기간 연장뿐 아니라 차주별 상황에 따라 금리 등 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중고 속에서 금융당국이 불가피하게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했다고 공감하면서도 재연장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영업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의 정상화가 이뤄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리 인상기에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부실 우려를 더 키울 수 있어 은행들은 부채의 잠재 부실 가능성을 더욱 떠 안게 됐다. 여기에 새출발기금 출범을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을 한 만큼 새출발기금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새출발기금을 이용할 경우 신용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차주들도 새출발기금보다는 만기 연장을 원할 가능성이 큰 데다, 은행들도 연착륙을 유도하면서 이자를 계속 받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연착륙 방안 중 하나로 대출 만기를 더 연장하면 은행들은 이자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당장 은행 입장만 보면 나쁠 것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요구가 컸던 만큼 이번 재연장은 공감한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이달에는 금융지원을 종료하는 것처럼 했다가 갑자기 기조를 바꾸면서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되고 있어 신뢰가 하락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부채 문제는 차주와 금융기관의 양자 관계"라며 "가능하면 협의를 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경제 상황이 불확실성이 많아 감독당국이 한마디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금융회사들이 ‘이 고객이 잘돼야만 나도 산다’는 생각을 가지로 협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ㆍ상환유예 조치 연장 및 재도약 지원방안 관련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기업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지역투자기업 성장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방투자기업 및 국내복귀기업 등 지역투자기업의 투자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마련됐다.우선 SGI서울보증은 지방투자 및 국내복귀기업이 투자보조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보증보험의 보험료를 25% 인하한다.이를 통해 지역투자기업은 연간 55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SGI서울보증은 해당 기업에 연간 4000억원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또한, 이번 협약으로 SGI서울보증은 각 지역별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신용관리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국가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 내 투자,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관련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SGI서울보증과 각 지역본부간 매칭을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별 밀착 지원을 하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SGI서울보증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힘을 더한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원 보조금 한도를 확대하고 지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지정학적 위기 및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과 지방이전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초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GI서울보증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든든한 신용파트너로서 성장하는 기업의 꿈을 보증하겠다"고 밝혔다.26일 대구시 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오른쪽),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가운데),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왼쪽)이 ‘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지역투자기업 성장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우수 기술력 보유...‘IBK강소기업’ 110곳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110곳을 발굴해 ‘2022년 IBK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IBK강소기업’ 제도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 성장단계별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첫 시행 이후 총 1475개사가 IBK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총 430개 기업이 ‘IBK강소기업’에 신청했고, 종합평가 및 심사를 통해 총 110개 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들은 평균매출액 398억원,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51.5%, 기술신용평가등급 T3 이상으로 잠재력과 기술력이 매우 우수한 업체들로 평가된다. 기업은행은 ‘IBK강소기업 선정’과 함께 이들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용 대출상품 및 각종 비가격서비스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2년 IBK강소기업은 기업의 경영·재무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IBK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의 진단 결과를 추가 활용해 선정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하나금융그룹,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개최...총상금 15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 청라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총 상금 15억원 규모로 개최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국제 골프대회다. 지난 6월에 개최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는 20여개국에서 위성 생중계 되는 만큼 한국 여자골프 발전은 물론 세계 골프 팬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장 인근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타운’과 연계해 다양한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글로벌 넘버원 투어로의 도약을 다지게 된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로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메이저 대회인 ‘2022 US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민지를 비롯해 LPGA 메이저 대회 ‘2021 ANA Inspiration’에서 우승해 신인상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이밖에 올 시즌 4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 골프천재 김효주,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 국내 골프 팬 인기몰이 중인 박현경, 임희정 등의 선수들이 출전한다.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아시아 유망주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활약하며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4위까지 올랐던 자라비 분찬트(태국)는 올해 4월에 하나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인연을 맺으며 이번 대회에는 프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또한, 베트남의 박세리를 꿈꾸며 KLPGA 무대 진출의 꿈을 가진 응우옌 타오 미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숙식 제공의 혜택은 물론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묵는 선수들에게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응원 메시지 카드와 함께 ‘웰컴초콜릿’과 ‘힐링플라워’를 전달한다.작년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ESG 가치 확산을 위해 참가 선수들이 동참한다. 참가 선수들이 획득 상금의 1%를 기부하고 대회 기간 중 1번, 11번 홀에서 진행하는 ‘Every Birdie Hole’ 이벤트를 통해 이벤트 성적에 따른 기부금도 적립하게 된다. 여기에 하나금융그룹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 총 5000만원을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천 서구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과 아동들에게 기부한다. 이와 별개로 대한민국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박세리 희망재단’에도 5000만원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디지털과 ESG를 접목시켰다. 친환경을 위해 종이 티켓 제로화를 추진하며 오는 28일까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서만 티켓을 사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하나원큐"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티켓 예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경기 관람 시에도 종이티켓 없이 ‘하나원큐’ 내 OR코드로 갤러리들이 입장하게 된다. 또한, 선수들에게 쾌적한 연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디지털 런치 모니터를 운영해 구질, 방향 등 정확한 볼 궤적 분석 시스템도 제공키로 했다.

중국우리은행, 6년 연속 ‘은행간 외환시장 우수기관’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중국 현지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이 ‘2021년 은행간 외환시장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중국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 China Foreign Exchange Trade System)가 주관했다. CFETS에서는 중국 내 은행간 외환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총 75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기관을 심사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우리은행은 ‘원/위안 직거래 우수 시장조성자’부문에서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장조성자’는 인민은행으로부터 은행간 시장의 환율고시 권한을 부여받아 시장 유동성 공급을 수행하는 은행을 말한다.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2016년 개설돼 현재 15개 은행이 시장조성자 자격을 보유 중이다. 중국우리은행은 은행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9억 달러 이상 거래량을 차지하며 해당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우리은행은 2007년 법인 설립 후 북경, 상해, 천진, 소주, 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 총 22개의 네트워크에서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징동’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플랫폼 기반 개인고객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내 외환시장에서 한국계 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행의 강점을 살린 영업기회 발굴과 디지털 기반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우리은행 전경 중국우리은행 전경.

Sh수협은행, Sh플러스알파예금 5000억 추가증액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최고 연 3.8%의 금리를 주는 Sh플러스알파예금을 5000억원 추가 증액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Sh플러스알파예금은 최고 연 3.8%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두 차례 진행한 특판에서 모두 판매한도를 조기 소진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Sh플러스알파예금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5000억원 추가증액 판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h플러스알파예금은 개인고객 누구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5억원 한도의 12개월 만기상품으로 첫 정기예금 가입, 마케팅 활용동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Sh플러스알파예금 첫 거래 고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쿠폰 2장을 증정하는 ‘웰컴 투 수협은행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dsk@ekn.kr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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