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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고객맞춤형 서비스 ‘튼든탄 고객케어’ 론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고객의 100세 인생에 필수적인 ‘튼튼한 신체, 든든한 보장, 탄탄한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튼든탄 고객케어’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튼든탄 고객케어’는 삼성생명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 컨텐츠들을 한눈에 알기 쉽게 체계화한 고객맞춤형 서비스 브랜드다.유용한 거래, 쉽고 빠른 청구, 특별한 케어, 빈틈없는 보장, 쏠쏠한 혜택 등 5가지 고객 효용을 기준으로 분류한 30여개 서비스 라인업을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고객이 인지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다양한 혜택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우선, ‘유용한 거래’에서는 보험료 할인제도와 긴급자금 활용, 고객플라자 방문예약 등 고객편의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쉽고 빠른 청구를 통해서는 보험금 청구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한다. 특히 지난 8월 론칭한 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예상보험금 및 청구시 필요한 서류 등을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한 케어’에서는 삼성생명의 부유층 전문 컨설팅 조직인 FP센터, 패밀리오피스에서 제공하는 WM 컨설팅과 시니어 고객, 장애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빈틈없는 보장’에서는 건강자산/보장설계/통합연금 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보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보험상품도 제안받을 수 있다. 여기에 ‘쏠쏠한 혜택’을 통해 삼성금융 모니모와 더헬스(The Health)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도 있다.삼성생명은 ‘튼든탄 고객케어’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튼든탄 고객케어 서비스 내용을 확인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삼성생명 관계자는 "‘튼든탄 고객케어’를 통해 모든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유용한 혜택과 보험거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연구원 "임베디드보험, 소비자에 새로운 경험...확장성 존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베디드 보험이 보험사에는 새로운 고객 접점과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매끄러운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베디드 보험은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향후 헬스케어, 일반 제조 및 서비스업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임베디드 보험이란, 비보험 상품서비스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에 보험 상품·서비스가 내재돼 있어 비보험 기업에 의해 제공되는 보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여행사가 항공티켓을 판매할 때 여행자보험을 내재해 판매하는 식이다. 보험연구원은 28일 국내 최대 핀테크 행사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에서 ‘임베디드 금융과 보험’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 보험은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보험소비를 발생하게 도와주는 소비자 중심 보험상품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헬스케어, 일반 제조 및 서비스업 등으로 임베디드 보험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하여 다양한 사업모델, 규제 및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베디드 보험을 부상시킨 요인으로는 △ IT 기술 발달로 인한 임베디드 보험 지원 솔루션의 진전, △ 비금융과 금융의 통합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 △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와 포괄적 금융서비스에 대한 니즈 증가 등을 꼽았다. 손 연구위원은 "임베디드 보험은 보험회사에게는 새로운 고객접점과 신사업의 창출의 기회를, 비금융 사업자에게는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매끄러운 보험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임베디드 보험시장의 가치는 2025년까지 약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 건강분야까지 인슈어테크 기술이 적용되면 임베디드 보험은 약 3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향후 헬스케어 등으로 임베디드 보험이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임베디드 보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임베디드 보험 관련 사업모델 검토, 기술력 확보, 생태계 중심 금융시장에 맞는 규제 정비, 데이터 활용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광현 오픈플랜 대표는 ‘임베디드 보험 사업소개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 임베디드 보험 제공 사례와 기술을 소개하고 임베디드 보험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임베디드 보험은 전통보험과 달리 보험을 금융소비자의 소비활동 기반의 니즈와 결합시킴으로써 보험상품 탐색 여정이 생략되는 특징이 있다"며 "임베디드 보험은 일상생활 영역에서 보장공백을 커버하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더 합리적인 가격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보험이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과다한 수수료 수취, 영업행위 규제 적용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미수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금융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수록 보험사와 불공정 경쟁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플랫폼은 중개역할만 수행하고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을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임베디드 보험 판매 시 사용한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임베디드 보험 (자료=보험연구원)

한은, 채권시장 안정 위해 국고채 3조 매입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3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매입한다. 한은이 28일 홈페이지에 공고한 ‘국고채권 단순매입 안내’를 보면 한은은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 동안 국고채 10년·5년·3년물을 경쟁입찰을 거쳐 3조원 규모로 매입할 예정이다. 최근 채권 금리 급등(채권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고채 매입을 통해 채권 수요를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기관은 공개시장운영 거래대상 기관 중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이다. 증권인수와 대금결제일은 10월 4일이다. dsk@ekn.kr한국은행 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안심전환대출 접수 9일간 총 1조8813억 신청…7.5%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제 1·2금융권의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제3차 안심전환대출이 접수 9일간 총 1조8813억원 신청됐다. 28일 주금공에 따르면 제3차 안심전환대출 접수 9일째인 지난 27일 기준 총 1조8813억원(누적)이 신청됐다. 신청건수는 총 2만554건이다. 27일 당일에 1659억원, 1887건이 각각 접수됐다. 27일까지 접수된 규모는 총 공급 규모인 25조원의 약 7.5%다. 신청 채널별 누적 접수 건수와 금액을 보면 주금공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1조88억원, 1만609건이 접수됐다. 접수 9일째인 이날 800억원, 880건이 접수됐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 앱과 영업창구에서는 총 8725억원, 9945건이 신청됐다. 이날 하루 동안 859억원, 1007건이 접수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금공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 해 주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30년)를 적용한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만 39세 이하이면서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은 0.1%포인트 금리를 낮춰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다. 30일까지는 주택 가격 3억원 이하, 10월 6∼17일까지는 주택 가격 4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자가 다른 5부제를 적용해 신청을 받고 있는데, 29일과 30일, 10월 14일과 17일은 5부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dsk@ekn.kr주택금융공사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음식 아끼는 문화 정착"…KB금융, 식량위기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식량 위기에 대응해 국민들의 작은 실천을 모으는 ‘K-BAB 프로젝트’를 전개한다.28일 KB금융에 따르면 K-BAB 프로젝트는 KB금융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Korea Better 캠페인의 일환이다. 꿀벌살리기 ‘K-Bee 프로젝트’, 플로깅 ‘K-Bag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다. KB금융은 잔반 줄이기, 자투리·못난이 식재료 활용하기, 먹을 만큼만 요리하기 등 유통·소비 단계에서 버려지는 식품 양을 줄일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민 다수가 이를 쉽게 실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활 곳곳에서 음식을 아끼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한다는 것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배경이다. 우선 KB금융은 그룹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모양, 흠집 등의 이유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재료로 활용하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또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확산을 위한 SNS 콘텐츠를 제작, 배포해 ‘푸드리퍼브’ 운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런치플레이션으로 인한 편의점 이용고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24와 협업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국민e든든 도시락’을 10월 말 출시한다. KB스타뱅킹에서 할인쿠폰(60%)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도시락을 남김 없이 먹은 후 개인 SNS에 빈 용기를 인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경품을 지급한다.11월 22일 ‘김치의 날’에는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식품의 손실·폐기가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한다. 전세계적 식량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KB금융은 시민단체 ‘소비자기후행동’과 함께 소비자 인식 변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서 기후위기와 탄소저감을 고려한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보다 현명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파한다.KB금융 관계자는 "식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식품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들이 모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dsk@ekn.kr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그룹이 슈퍼앱 강화에 본격 돌입했다. 리딩금융을 다투고 있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도 앱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가운데 슈퍼앱 전략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에 모든 기능을 집중하는 슈퍼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10월 신한은행의 뉴 쏠(SOL)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와 함께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 앱도 그룹의 대표 앱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하나의 슈퍼앱 구축에 대한 구상은 논의 중인 상황이다. ◇ 국민은행, KB스타알림 내달 종료…"KB스타뱅킹으로"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10월 31일 KB스타알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지난 26일 공지했다. KB스타알림은 입출금 내역 등 은행 계좌 변동 내역과 정보를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이용해 무료로 제공하는 앱이다. 현재 KB스타뱅킹 알림서비스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은행은 10월에 KB스타알림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KB스타알림 신규 가입, 서비스 재가입 등 일부 서비스를 먼저 중단하면서 전체 종료 수순을 밟아왔다. KB금융은 KB스타뱅킹을 그룹의 슈퍼앱으로 키우기 위해 기능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슈퍼앱의 시작을 알리는 뉴 KB스타뱅킹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에 흩어져 제공하던 금융 서비스를 모으면서 KB스타뱅킹 기능을 강화 중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리브(Liiv), 마이머니 앱 등의 서비스도 종료하면서 KB스타뱅킹으로 해당 서비스를 결집시켰다. KB스타뱅킹의 슈퍼앱 전략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포부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올해 취임 당시부터 KB스타뱅킹의 슈퍼앱 도약을 강조해 왔다. 국민은행의 슈퍼앱 결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KB스타뱅킹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수)는 현재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터넷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KB스타뱅킹 MAU 목표를 1500만명으로 잡고 인터넷은행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신한은행-신한카드 그룹 대표 앱으로…슈퍼앱은 논의 중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쏠(SOL)과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pLay)가 그룹의 주요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룹 통합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신한플러스는 별도 앱 없이 계열사 주요 앱에 앱인앱 형식으로 탑재돼 있다. 신한 쏠의 MAU는 6월 말 기준 833만명으로,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앱 중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신한플레이 MAU는 9월 말 기준 760만명으로 신한 쏠과 함께 신한금융 디지털의 MAU를 책임지고 있다. 자동차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 등을 포함한 신한카드의 통합 MAU를 보면 1000만명을 넘어선다. 금융권 흐름에 따라 신한금융도 그룹의 슈퍼앱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중 어느 계열사에서 슈퍼앱 구축을 주도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두 앱이 비슷한 규모로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두 앱을 합쳐 하나의 슈퍼 앱을 구축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그룹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넣게 되면 앱의 무게가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구동성이 떨어져 사용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그룹들이 앱에서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 만큼 슈퍼앱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신한금융은 계열사 앱을 하나의 앱에 모두 통합하는 것에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단 하나의 슈퍼앱을 운영할 경우 실익도 있지만 효용성이 떨어질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금융당국 규제 완화 방향도 중요한 만큼 향후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면 가닥을 잡고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각 계열사 앱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앱 개선을 진행 중이다. 당장 신한은행은 10월 20일 출시하는 뉴 쏠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 쏠의 특징은 고객별 맞춤 금융 앱이란 점"이라며 "이용자가 자주 쓰는 서비스, 관심 분야 등을 자유롭게 배치해 나만의 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계속해서 터지는 금융권 횡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횡령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다음달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횡령을 비롯한 금융사고 전반에 대한 책임소재 등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어서 금융사들이 긴장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 부평지점에서 A 과장이 고객 예금을 본인 및 배우자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약 2억원을 횡령했다. 횡령액은 고가의 외제차량 구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OK저축은행은 해당 사건을 인지한 직후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구체적인 횡령액과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아직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OK저축은행 측은 "해당 금액은 전액 환수 조치하고, 직원에 대해서는 가용한 법적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예정"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 및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횡령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법이나 횡령액 등이 천차만별인 탓에 이를 조기에 적발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사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181명, 횡령액은 1192억3900만원에 달했다. 금융권에서 발생한 주요 횡령 사고를 보면 이달 모아저축은행 전 직원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저축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면서 기업용 대출금인 은행 자금 58억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는데, 기업이 은행에 약정 대출금을 요청하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은행 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빼돌린 대출금은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은 2012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8년간 친동생과 함께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최근 93억원 상당의 횡령액을 추가로 확인해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총 707억원으로 늘었다.금융권 횡령사고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무위는 다음달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치권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배임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 재발방지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교육을 비롯해 내부통제 개선 방안, 횡령사고 진행 현황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5대 시중은행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줄소환된 것을 두고 ‘호통 국감’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상당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통제 강화는 금융사들의 영원한 숙제"라며 "은행의 내부통제 프로세스나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CEO가 아닌 은행 실무자를 증인으로 채택해도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우리은행,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퇴직연금제도’ 주거래은행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주거래은행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는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인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근로자가 퇴직 시 적립된 퇴직급여를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는 2026년까지 54만 사업장, 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0년 12월부터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DC제도의 자산관리기관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에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주거래은행으로 추가로 선정돼 026년 8월까지 사용자와 근로자의 퇴직연금기금 부담금 입금 및 지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험급여 지급 업무, 퇴직연금 자산관리기관으로서의 풍부한 업무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의 주거래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제도가 조기 정착되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28일 우리은행과 근로복지공단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오른쪽 두번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 두번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원 더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창업·중소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식에 참석해 핀테크 업계가 플랫폼 기반의 빅테크 확장과 금융사의 디지털 가속화란 치열한 경쟁 구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2019년 4월 도입한 후 22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고, 중소 핀테크 기업에 아이디어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D-테스트베드’ 사업도 시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또 "전세계 최초로 API 기반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지난 1월 도입해 내 손 안의 금융비서 경험을 금융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며 "재택근무 등을 통해 업무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 예외 인정도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법률·회계·사업 전문가를 핀테크지원센터가 매칭·지원하는 ‘책임자 지정제’를 운영해 혁신 아이디어 사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와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며 "2020년부터 결성해 집행 중인 성장금융의 핀테크 혁신 펀드를 통해 유망한 초기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육성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정책보증기관의 보증·대출 현황을 점검해 필요한 제도적 보완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들이 신기술을 토대로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유연성을 높여나가겠다"며 "결합한 가명 정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금융 분야 인공지능 테스트가 가능한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망 분리와 관련 "개발·테스트 분야 망분리 예외적용 등 금융거래와 무관하고 고객·거래정보를 다루지 않는 경우 망분리 예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의 전업주의 완화를 위한 플랫폼 업무 지원, 업무 위탁 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와 협업 촉진, 대면 영업을 전제로 한 영업 행위 규제 완화 등 금융업계가 기술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불가침 의 성역 없이 기존 규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28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핀테크 협업 성공 사례와 핀테크 기업 해외 진출 세미나가 열린다. 29일에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0일에는 청소년, 취업준비생,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투자 상담회가 마련된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 행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금융,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참여...손태승 "세계적 길로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한반도의 동쪽,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 숲길 사업인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경상북도 울진군 망양정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남성현 산림청장,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했다.‘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해 속리산둘레길과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km의 대규모 국가 숲길 조성사업이다.2026년 완공되면 방문객들은 장거리 숲길을 걸으면서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의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우리금융그룹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15.7km) 조성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동서트레일 시작점인 울진군 구간은 지난 3월 역대 최장기 산불인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핵심 산림자원인 금강소나무숲을 지켜낸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하원리에서 수곡리로 이어지는 숲길은 산림생태자원이 풍부한 옛길 구간으로 인근에 남사고 묘소,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자원도 있다.손태승 회장은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인 숲을 되돌려 주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 숲길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우리 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그룹과 산림청은 경상북도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숲길인 동서트레일 착수행사를 가졌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4번째),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5번째), 강성조 경북도부지사(오른쪽 4번째), 손병복 울진군수(왼쪽 3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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