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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수술 이력 질문 안한다’ 현대해상, 간편한305건강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보험가입에 제약이 있는 유병자를 위해 질문사항을 축소한 ‘간편한305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질문을 2가지로 줄여 가입 문턱을 낮췄다. 기존 간편심사보험은 2~5년 내에 ‘입원, 수술’ 여부를 확인하고 경증질환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신상품은 3개월 이내 의사 소견(입원, 수술, 추가검사)과 5년이내 6대 중대질병(암, 뇌졸중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치료력만 확인한다.15세부터 9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며, 보험기간은 5/10/15/20/30년만기 갱신형이나 90/95/100세만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종합형 상품으로 니즈가 높은 심뇌혈관질환 담보뿐만 아니라 각 종 진단 및 수술비, 최신 암치료 트렌드를 반영한 담보 모두가 가입 가능하다. 특히 위, 간, 폐, 대장, 비뇨기관 등 암 발병률이 높은 부위별 암진단 담보를 신설하여 효율적인 비용으로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보험료는 20년 갱신형 기준으로 50세 남성 7만원, 여성 4만5000원 대로 암, 심뇌혈관질환 및 주요 수술비 담보 구성이 가능하다.윤경원 현대해상 윤경원 장기상품1파트장은 "이번 신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험가입 니즈가 큰 유병자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효율성 높은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당정 "은행권에 취약층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이 취약층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은행권에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요청했다.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당정 협의회에서 저신용 등 취약층 대출자를 대상으로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최대 1년 정도 면제하는 ‘은행권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해 취약층 대출자를 중심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고정금리 전환 대출 등의 수요가 높지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서민들이 (은행 대출을) 낮은 금리로 바꾸려 해도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높아 바꿀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고금리 시대 혜택을 금융권이 누리면서 이득을 많이 내고 있는데, 금융취약계층에 한정해서라도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도록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에)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취약층 대출자 범위는 신용 등급 하위 30%, 코리아크레딧뷰로(KCB) 7등급 이하, 코로나19 사전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적용 대출자 등이다. 금감원은 당초 KCB 기준 7등급 이하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당에서 7등급으로 하면 대상이 너무 적다며 적용 대상 확대를 주문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적용 기간은 시행일부터 6개월에서 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가 이달 중 세부 실행 계획을 밝히고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또 당정은 이날 내년부터 안심전환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을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1년 정도 한시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주택 가격은 9억원,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득 요건은 없애 더 많은 서민 차주들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dsk@ekn.kr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 취약계층 금융부담 완화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서비스에 제휴입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 오픈한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서비스에 우리은행 대표 개인 신용 대출상품이 입점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서비스에 입점하는 상품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과 ‘우리 새희망홀씨Ⅱ’이다. 이 중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은 6개월 이상 재직,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은행 대표 상품이다. ‘우리 새희망홀씨Ⅱ’는 저소득·저신용 고객 대상 서민금융대출 상품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번 네이버페이 서비스에 입점하며, ‘개인 신용대출상품 추천 모형’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상품마다 각각 대출 한도 조회를 하지 않아도 재직기간 및 연소득액 등에 따라 가능한 대출상품을 추천해줘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는 2개 상품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시범 운영 후에 상품군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의 일환으로 네이버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비대면 채널 및 상품 확대로 더 많은 고객을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서민금융상품을 제휴 채널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만큼,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우리은행

한화손보, ‘모바일 전자증명서 제출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행정안전부의 정부 전자문서지갑을 연계해 ‘모바일 전자증명서 제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민원 증명서 제출이 필요한 고객은 모바일앱에서 전자문서지갑을 통해 바로 한화손해보험으로 전송을 요청하면 된다. 행정기관 방문, 서류발급, 보험사 제출과 같은 번거로운 과정이 디지털화 되고, 문서출력도 줄어드는 셈이다. 한화손해보험은 해당 서비스를 현재 의료수급권자 할인신청, 지정대리청구인 지정과 같은 장기보험계약 변경업무에 적용 중이다. 향후에는 장기보험업무 전반 외에도 일반/자동차보험 관련 업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모바일을 연계한 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계약관리 서비스를 다양화 함으로써 고객 편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손해보험

교보생명, ‘한국의경영대상’ 상생경영 리더 2년 연속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2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Innovation Best Practice 부문’의 ‘한국의 상생경영 리더’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의경영대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을 유도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지난 1988년 제정됐다.교보생명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 추구’라는 신창재 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 아래 차별화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 중이다.특히, 교보생명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확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교보생명은 지난 2019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출범했다. 교보생명 및 관계사와 협업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해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노스테이지에서는 지난 3년간 인슈어테크, 헬스케어, 교육 등의 영역에서 총 20개의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다. 사업개발비, 사무공간 제공과 법률, 특허, 마케팅, 투자유치 등 1대1 그로스 멘토링 등을 지원해 성장을 도왔다.올해부터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상시 프로그램인 ’교보 이노스테이지 ON‘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업부서와의 협업, 사업화, 투자·파트너십 체결 등 후속 프로세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총 2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성과도 눈에 띈다. 일례로 교보생명은 2기에 참여한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 OCR) 스타트업 로민과 함께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를 개선해 사고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2.7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올해 이노스테이지에 참여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필로토‘는 최근 서울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임팩트 다이브 2022 오픈 이노베이션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협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앞장서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상생경영 리더’ 상을 수상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한정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국의경영대상 심사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연말정산 최대 66만원 세액공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최대 66만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상품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연금저축은 노후생활비를 저축하고 연말정산 시 최대 66만원 세액공제를 제공해 ‘13월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연금저축 상품 3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과 제휴해 제공하는 연금저축 상품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가입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제공하고, 가입 후 2회차 보험료 납입 후 지급된다. 한화생명 제휴 상품은 기본 보험료의 최대 200%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해 편리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하나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제휴한 연금저축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생명 제휴 상품은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때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제휴 상품은 장기유지보너스 추가적립 혜택을 제공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금저축을 비롯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편리하게 조회하고 빠르게 설계하는 ‘모바일 슈랑스(모바일+방카슈랑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KB국민은행, 포스코케미칼과 협력사 ESG 상생 지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포스코케미칼과 공급망 내 협력사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상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포스코케미칼 협력사들에 대한 ESG 경영 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ESG 금융상품 우대 등을 통해 ESG 상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ESG 우수기업 전용 상품 제공 등 금융 지원 △ESG 역량 강화 교육과 심층 컨설팅 제공 △ESG 평가 결과 우수기업 사례 공유 등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포스코케미칼과의 이차전지 소재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이어 포스코케미칼 협력사에 ESG 상생 지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포스코케미칼 협력사의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와 ‘ESG 가치 이행과 RE100 성공적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포스코그룹과 ESG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금리·환율 상승…3분기 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은행들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를 보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84%로, 6월 말 대비 0.46%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26%로 0.45%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13.51%로 0.4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월 말 대비 0.15%포인트 낮아진 6.09%로 나타났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다.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진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를 가산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비율은 3%이며, 은행지주는 도입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BIS 자본비율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로 자본 증가 폭은 제한된 반면, 기업대출 증가,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자산증가율(4.5%)이 자본증가율(1.4%)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웃돌면서 전분기 말 대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을 보면 카카오뱅크가 37.1%로 가장 높았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17.42%)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에서는 신한(15.89%), KB국민(15.42%), 농협(15.38%), 하나(15.34%), 우리(14.30%) 순이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추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은 자본적정성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dsk@ekn.kr금감원 자료=금융감독원.

KB·신한, 내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생명보험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의 경우 각각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재임 기간 비은행부문 강화 차원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인수합병(M&A)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경쟁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두 보험사가 출범 초기 얼마나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지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의 중장기적 M&A에 대한 통찰력도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 ‘생보’ 자존심...중책 부여받은 이환주 내정자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달 1일 임직원에게 발송한 CEO 통합 메시지에서 공정, 화합, 소통이라는 3대 키워드를 강조했다. 공정한 조직문화 구축과 구성원들의 화합, 진정한 소통을 바탕으로 KB라이프생명의 통합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 내정자는 "KB라이프생명의 이름으로 한 가족이 될 모든 임직원들에게 공정한 경영에 대한 다짐과 초심을 잃지 않고 통합사의 초대 사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임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편견없이 경청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소통하는 CEO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이 내정자는 KB라이프생명 출범 초기 두 조직의 완벽한 물리적, 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내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복합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KB금융이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이 내정자를 추천한 것은 그가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상무, 외환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그룹 및 계열사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금융지주 자존심 대결...신한지주, 보험비중↑특히 KB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순손실 519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207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만큼 양사 통합시 KB금융지주 내 보험부문 위상은 물론 비은행부문 비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견고하고, 저축성보험, 종신보험, 경영인장기보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와 달리 푸르덴셜은 전속설계사(LP)와 GA 중심으로 특화돼있다. 주력상품은 종신보험, 변액연금, 달러보험 등이다. 이 중 푸르덴셜은 지난 6월 영업부문을 분리해 판매 전문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출범한 상태다. 즉 통합법인이 출범할 경우 판매채널과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KB금융 입장에서는 비은행부문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KB금융의 비은행부문 수수료이익 비중은 68% 수준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을 보면 KB손보(5207억원), KB국민카드(3523억원), KB증권(3037억원), 푸르덴셜생명(2077억원) 순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생명과 푸르덴셜이 같은 생보사이긴 하지만 영업스타일, 중점 고객, 주력 상품 등이 상이하다"며 "양사가 물리적, 화학적으로 통합할 경우 생보사 시장의 점유율을 넓히는 한편 KB금융의 경우 기존 증권, 카드, 손해보험에 이어 생명보험까지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B라이프생명이 내년 초 출범 후 조직을 안정화하는 단계에서 신한라이프의 성공사례는 적잖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푸르덴셜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윤종규 회장, 조용병 회장이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한 M&A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KB라이프생명, 신한라이프의 중장기 성과는 곧 금융지주 CEO의 M&A 통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일례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불과 1년 만에 전산시스템은 물론 인사 및 직급체계(HR)를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서로 다른 두 회사가 별다른 잡음 없이 큰 틀에서 통합작업을 마친 것이다. 신한금융 내 보험부문의 위상도 확연히 달라졌다.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연결손익에 포함하기 직전인 2018년만 해도 전체 당기순이익의 신한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지분율 감안 전 당기순이익 기준 신한지주 내 보험부문 비중은 12%대로 올라섰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을 100으로 본다면 이 중 보험부문이 18.8%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진 셈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신한금융이 생보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신한라이프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푸르덴셜생명, 신한라이프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초대 대표이사 내정자.올해 3분기 현재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별 당기순이익 비중.

금융사, 금융당국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 부담 줄어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업무보고서 작성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가 금감원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 중 활용도가 낮은 보고서 232종을 폐지하거나 제출주기를 완화한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업무보고서를 제출받아 감독·검사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보고서 종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융사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무보고서를 대폭 정비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업무보고서 총 1853종을 전수조사하고 과거 1년간 활용도가 낮은 보고서를 선별해 179종은 폐지하고 53종은 제출 주기를 월에서 분기로 늘리기로 했다. 또 보고서 작성요청 안내, 전산시스템 개선 등으로 병행해 추진한다. 금감원은 다른 부서에서 자료를 중복으로 요청하거나 늦은 시간에 자료를 요청하는 관행 등도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자료 요청 시 중복요청인지 확인하도록 금감원 직원을 상대로 주의사항을 안내·교육한다. 또 자료요구·제출시스템(CPC)에서 오후 6시 이후 자료 제출 요청은 차단하며, 부득이한 경우 권역 내 총괄부서장 승인을 받도록 제한한다. CPC지원시스템 외 유선, 이메일 등 비공식적인 자료요구는 금지한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상품 개발 시 활용되는 평균 공시이율 제공 시점을 매년 10월 말에서 9월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보험사의 차기 사업연도 상품 개발에 필요한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이밖에 표준약관 등 주요 제도 제선사항은 보험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 등 특정시점에 일괄 시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업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사의 업무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금융사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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