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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영업환경 악화에...보험설계사, 1년새 6500여명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0 14:00
금융감독원

▲보험설계사 인력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보험업계의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보험설계사가 전년 대비 6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총 58만9509명으로 집계됐다. 보험설계사는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이탈 등으로 전년(59만5985명) 대비 6476명 감소했다.

채널별 판매비중을 보면 초회보험료 기준 생명보험사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이 56.2%로 가장 높고, 보험사 임직원 직판채널인 직급(19.2%), 대리점(12.6%), 전속(11.6%) 등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는 원수보험료 기준 대리점(42.0%), 전속(22.7%), 직급(16.0%), CM(6.8%), TM(5.9%) 및 금융기관 보험대리점(4.3%) 순이었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85.5%(1년), 69.4%(2년), 58.3%(3년)로 전년(84%, 67.2%, 52.6%)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면채널이 비대면채널에 비해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기간이 경과하면서 그 차이는 축소됐다. 대면과 비대면채널 간에 유지율 차이를 보면 1년차는 7%포인트(p), 2년차 3.7%포인트, 3년차 3.6%포인트였다.

특히 보험대리점(GA) 및 전속설계사(대면) 모집계약은 가입 초반에는 1년차 87.2%로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GA 및 전속설계사 유지율은 1년차 87.2%, 2년차 70.6%, 3년차 58.0%였다.

불판율

▲(자료=금감원)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불판율)은 0.04%였다. 불판율은 품질보증해지 건수, 민원해지 건수, 무효건수를 합한 수치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불판율은 2015년 0.15%, 2019년 0.11%, 2020년 0.08%, 2021년 0.05% 등으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이 중 생보사의 불판율은 0.07%로 손보사(0.02%)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생보사는 대면채널의 불판율(0.08%)이 비대면채널(0.0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손보사는 비대면채널의 불판율(0.05%)이 대면채널(0.02%)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정착률은 1년 기준 47.4%로 전년(50.3%)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이란 신규등록된 전속 보험설계사 중 1년이 경과한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전년(2197만원, 268만원) 대비 각각 14.2%, 2.6%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소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판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설계사를 통한 모집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에도 설계사 모집 보험계약이 3년 이상 유지되는 비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완전 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판율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보험모집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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