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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23년 내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을 지원하는 등 저축은행의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오 회장은 30일 발표한 2023년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경제 한파가 지속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고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히 한다면 신뢰는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저축은행의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을 둘러싼 규제를 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략적자산배분, 전문 인재 양성체계 구축, 자율규제 활성화로 회원사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디지털 뱅킹을 강화해 저축은행의 비대면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을 활성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성장지원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취약 차주를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 회장은 저축은행업권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를 주문했다.그는 "새해는 저축은행이 새로운 50년 역사의 첫 장을 쓰는 해"라며 "계묘년을 맞이해 멀리 뛰는 토끼처럼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내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yhn7704@ekn.kr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캄보디아우리은행, 상업은행 전환 안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우리은행이 올해 영업수익 1억2500만 달러, 당기순이익 46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캄보디아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상업은행으로 전환 후 캄보디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여신전문회사인 ‘말리스’ 인수를 시작으로 2018년에 현지 저축은행인 ‘비전펀드캄보디아’를 추가로 인수하며 ‘WB파이낸스’로 사명을 변경해 사업영역을 넓혔다. 2020년에는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리딩그룹으로 도약하고자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 확대와 1억 달러 유상증자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1월 WB파이낸스가 상업은행으로 전환되며 기존 리테일, 여수신 업무 외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점포 전략으로 상업은행으로서의 네트워크 재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2024년까지 ‘디지털뱅크 TOP3’ 달성을 위해 올해 2월 우리페이(KHQR)를 출시해 결제시스템(Payment)를 도입했다. 모바일 뱅킹 기능개선과 기업고객 대상 인터넷 뱅킹을 구축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리테일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20대를 내년 안에 설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크레딧오피서(대출전담직원)의 고객 방문 영업에 아이패드를 활용해 대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주변국에 비해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15~59세 경제활동인구가 60% 이상인 젊고 역동적인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캄보디아우리은행이 캄보디아 Top 5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CI

[신년사]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2023년 리스크 관리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30일 "2023년은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경영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둔화의 깊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몇 번의 위기는 예상보다 더욱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금융권은 충당금 기준을 개선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선제적으로 늘렸으나, 가계·한계기업의 상환능력 저하 등 실물부문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불황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에도 좋은 시기"라며 "글로벌 은행들도 보수적으로 대출을 운영하는 동시에, 자산관리(WM)·디지털뱅킹 등 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는 과감하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금융산업도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상품, 조직, 문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은행권에 "경제적 방어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는 은행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GDP 성장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평균적으로 3.1년이 걸린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금융이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는 날카로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은행은 매년 1조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소비자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우리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고금리,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가계,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은행권에 당부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은 금융회사에게 일상적인 일이 됐으며, 데이터와 알고리즘 경쟁력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데이터리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금융회사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수집·분석체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한편, 조직의 결합(M&A)과 분할(Spin-off), 업무위탁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23년 우리 금융산업은 다양한 위기와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내외 거시경제 변동성과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블랙스완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백 리를 가려는 자는 구십 리를 가고서 반쯤 갔다고 여긴다’는 뜻의 ‘행백리자 반어구십(行百里者 半於九十)’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는 자칫 사소해 보이는 꼬리 리스크(Tail Risk)도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김광수 은행연합회장.

한용구 신한은행장, 고객중심 선언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모바일·인터넷 뱅킹의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를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고객 중심에 대한 신한은행의 철학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한용구 행장은 앞으로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디지털 부문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중심 철학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모바일·인터넷 뱅킹의 자동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그는 "전임 진옥동 행장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해온 방향이며 저도 적극 동의한다"며 "제 의사결정으로 시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회에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 같다"며 "모든 은행들이 같이 동참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한은행의 고객 중심 철학을 어떻게 계승·발전시킬 것인가가 최대 고민이며,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한 행장은 가장 먼저 고객중심을 언급했다. 그는 "고객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신한은행이 리딩뱅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리딩뱅크 수성 전략을 묻는 질문에서도 한 행장은 고객 중심을 강조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등 은행도 중요하지만 고객 중심 철학에 기반한 일류 은행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진옥동 행장이 재임하던) 지난 4년 동안 고객 중심 부분들을 전략, 평가체계, 업무 프로세스에 다 녹였다. 하드웨어적인 변화 이후 소프트웨어적으로 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다"며 "문화, 인력 등 소프트 파워를 키우는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리소스 투입을 통해 일류 은행으로 가지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와 관련해서는 모든 직원과 인프라를 투입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신한은행도 횡령, 외환이상거래 등이 발생하며 예외는 아니었다"며 "선진 금융기관으로 가려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준법경영부, 준법감시부를 더 강화했다"며 "직업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내부통제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행장은 내년에 개인 고객뿐 아니라 기업 고객,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내년에는 특히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지고 건전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취약차주에 대한 이슈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고민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연착륙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은행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또 "은행권 공동으로 하는 지원과 별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보증기관의 출연료를 늘려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한다든지 등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리딩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 건지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강화도 강조했다. 한 행장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해 금융 편의성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디지털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오늘 조직개편을 통해 BaaS 사업부를 출범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컨택트 센터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온전히 구축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에 대해서는 자신도 20여 차례 이용을 했다며 "출시된 지 1년 밖에 안됐는데, 그동안 회원 수 등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 행장은 "땡겨요는 금융의 힘으로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취지"라며 "소상공인, 배달 노동자, 소비자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로 다가가고 있다. 2~3년 정도 진행이 되면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모델과 금융 혁신서비스의 좋은 사례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희망퇴직과 영업점 통·폐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희망퇴직과 관련 "젊은 인재들이 채용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제 1금융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신한은행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인 약자들을 채용하는 사회적 가치 채용도 시행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희망퇴직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희망퇴직의 전체적인 규모 등은 내부 구성원들과 협의해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은행권의 영업점 통폐합으로 금융소외층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영업점 통폐합은 하지 않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해 은행들이 사회적 책임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행장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출장소를 포함해 150여개 영업점을 통폐합했으며, 내년 초에 10여개의 영업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그는 "신한은행은 오프라인 채널이 없는 지역에 디지털 라운지를 수십 개 이상 오픈했고, KT·GS편의점·우체국·KB금융과 공동 협업에 다양한 형태의 점포를 개점했다"며 "고객 중심 점포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언급했다. 한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19년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2020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 2021년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을 거친 후 지난 20일 신한은행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이날 취임식을 가진 후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dsk@ekn.kr신한은행과 한용구 신한은행장(오른쪽).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전무…5번째 내부출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김성태 현 기업은행 전무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김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기업은행에서 약 33년간 재직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 업무 관행 정착 등 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제공 등 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을 지냈다.김 전무가 행장이 되면 기업은행에서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어 다섯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기업은행장은 별도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윤종원 현 기업은행장 임기는 내년 1월 2일 끝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김성태 기업은행장 내정자.

한용구 신한은행장 취임…"고객중심, 흔들림 없이 추구할 가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30일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 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 행장은 취임식에서 △고객중심 △디지털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취임사를 통해 가장 먼저 ‘고객중심’을 언급한 한 행장은 "고객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 모두에게 자부심이 되는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이어 "디지털 혁신 속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미래는 Invisible Bank"이며 "BaaS 형태로 다양한 기업, 기관과의 연결을 확대하고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금융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또 한 행장은 "2023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를 넘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시의 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고객 가치를 보호하고 내실 있는 성장으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ESG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며 "눈앞의 이익보다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에 힘쓰며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소통과 신뢰의 문화를 만들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서로의 장점을 배우는 문화를 정립해 나가자"며 "현장을 최우선에 두고 직접 소통하며 고객과 직원 의견을 깊이 새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한 행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자랑스런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은행,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 일류 신한을 향해 함께 만들어 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 행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힌다. dsk@ekn.kr한용구 신한은행장.

하나금융, MSCI ESG평가 AA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평가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2022년 ESG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MSCI ESG평가 AA등급 획득은 직전 평가 대비 1단계 상향된 결과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자산관리 등 직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인재육성 △어린이, 대학생,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확대 △전국적인 ‘하나 소상공인 현장지원센터’ 운영 등 포용금융 확대 △글로벌 최고수준의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급 상향이 결정됐다. ESG 평가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를 가진 MSCI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지수를 평가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MSCI ESG 평가 등급 상향은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더욱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통해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금융

한은, 내년 1월 10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발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1월 중 10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발행계획 대비 2조2000억원 확대됐다. 10조원 가운데 경쟁입찰 발행예정액은 8조9000억원, 모집 발행예정액은 1조1000억원이다. 내년 1월 중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한은은 "발행계획은 공개시장운영 여건 및 채권시장 상황 등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며 "입찰 전 영업일에 공고되는 최종 입찰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화안정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증권이다.한국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후보, 임직원과 ‘콤비워크숍’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라이프생명의 이환주 대표이사 후보가 내년 초 출범을 앞두고 임직원들과 워크숍, 호프데이를 진행하는 등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29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이환주 대표이사 후보는 양사 임직원을 응원하기 위해 최근 워크숍 이후 마련된 호프데이에서 통합을 위해 노고가 많았던 직원들을 격려했다.워크숍은 양사 직원들 간 친목을 도모함과 동시에 KB라이프생명의 조직문화를 직접 제안하고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워크숍 명칭인 ‘콤비(KomBee)워크숍’은 양사의 ‘통합(Combine)을 위해 부지런히 협동하는 꿀벌(Bee)과 같은 사람들로 KB를 이끌어가자’라는 의미다. 임직원들이 직접 네이밍에 참여해 선정됐다. 직원들은 콤비워크숍에 참여해 통합사의 비전 및 조직문화 지향점 달성에 필요한 리더십, 제도,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등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 출범 후에도 조직 융합을 위해 콤비워크숍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환주 대표이사 후보는 "임직원들이 유대감을 형성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업무는 물론 마음까지 하나 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함께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듣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환주 대표이사 후보(중앙)가 양사 임직원들과 함께 호프데이를 진행하며 격식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은행장 내부출신 선임에도 금융권 긴장 못놓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권에 외부 출신이 아닌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인사가 최고경영자(CEO)에 속속 발탁되고 있다. 최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각종 발언들을 두고 신관치라는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같은 인선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다. 다만 아직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의 경우 회장 인선이 끝나지 않은 만큼 금융권 안팎에서는 외부 출신 인사들이 이들 금융사 CEO 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정 CEO 인사를 겨냥한 당국 수장들의 압박 발언이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에 금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전 금감원장 유력설 깨고...기업은행장에 내부출신 발탁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김성태 전무이사가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공모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았는데, 이러한 예상을 깨고 내부 출신 인사가 기업은행장에 내정됐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달 20일 정 전 금감원장의 기업은행장 내정설에 대해 "후보자 중 한 명인 것은 맞다"며 이례적으로 이를 인정했다.정부가 기업은행장에 김 전무를 내정한 것은 최근의 신관치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미 이달 중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신관치’가 노골화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현 정부를 지지했던 관료출신 인사들이 주요 금융사 CEO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었다. BNK금융지주의 경우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했지만, 이러한 절차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경영승계 절차 중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인사도 포함하는 내용으로 경영승계 규정 일부를 수정했다. ◇ 당국 수장, CEO 거취 겨냥 발언 나올지 금융권 ‘노심초사’금융당국 수장들의 잇따른 발언들도 금융사들의 비난을 샀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BNK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 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롱리스트에 있는 후보 중 오래된 인사라거나 정치적 편향성이 있거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됐던 인사가 포함됐다면 사외이사들이 알아서 걸러주지 않을까 한다"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두고 금융노조는 "(금감원장이) 인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결국 최근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DGB대구은행장 후보로 황병우 현 DGB금융지주 전무가 내정되는 등 주요 금융사 CEO에 내부 출신 인사들이 선임되는 모습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관치 논란이 국정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이사회가 결정할 금융사 CEO 인선에 당국이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노조를 비롯한 금융권 안팎에서 당국의 행보를 두고 비난하는 것을 당국 역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외부 출신 인물이 발탁됐다고 해도 금융사들의 비판 수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속마음을 단언할 수 없지만, 내부 출신인 김 전무를 기업은행장에 내정한 것은 그만큼 정부도 현재의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고 했다.다만 아직 금융권 안팎에서는 관료 출신 인사들의 금융지주사 CEO 선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당국이 현 금융사 CEO 거취를 압박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는 아직 차기 CEO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BNK금융지주는 최근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안감찬 부산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당국의 라임 사태 관련 중징계 건에 대해 조만간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우리금융 이사회가 라임 사태 중징계 건을 두고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에 나설 경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연임이 유력시된다. 손 회장은 금융위 중징계 처분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이를 법원이 인용하면 연임에 걸림돌은 해소된다. 금융위가 손 회장에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내린 시기는 11월 9일이었다. 이에 늦어도 2월 9일까지는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금융 정관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하는 일정까지 고려하면 다음달 중에는 우리금융 이사회 차원에서 중징계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행과 달리 우리금융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정부가 아닌 이사회"라며 "이사회가 모든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회사 발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규제혁신회의에 참석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논의하고 있다.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이사.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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