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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한은행장의 결단…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처음으로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인 뉴 쏠(New SOL)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영구 면제한다고 1일 밝혔다.기존에는 고객이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 건당 500원, 타행으로 자동 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씩 납부했고, 거래 기준 등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한 고객만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이번 수수료 면제는 지난달 30일 취임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전임 행장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하는 첫 사업이다. 한 행장의 결단과 함께 신속히 추진됐다. 한 행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리딩뱅크답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역할을 어떻게 할건지 심도 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고객 중심은 신한이 일류 기업으로 가는데 가장 커다란 대명제"라며 "이체 수수료 면제가 고객과 사회를 위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며, 모든 은행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이후 금리 인상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하고 있다.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금리, 연 5%로 일괄 감면 △주택담보대출 1억원 이상 보유 고객 중 2021년 말 대비 0.5%포인트 이상 금리상승 고객 대상 이자유예 △취약차주 전세자금대출 금리 0.4%포인트 인하 △서민금융 지원 상품 새희망홀씨 대출 신규 금리 1.5%포인트 인하 등을 시행 중이다. dsk@ekn.kr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신년사]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어려움 처한 중소·중견기업에 31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을 ‘수출강화’에 두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수은은 대외정책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수은이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혁신산업 분야에 총 16조원을 지원한다고 했다. 또 방산이 제2의 전략수주산업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 금융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자재난, 금리와 환율 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소·중견기업에는 31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필수 원자재 수입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특별 금리우대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은 줄여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은행 지점망을 활용해 수출입금융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을 확대하고 지역 소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차전지 핵심광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핵심산업·취약분야 대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고, 수출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탄소중립 경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부문에 총 15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준비한다’는 의미의 ‘교토삼굴’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화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2023 보험사] 올해 IFRS17 도입, 영업채널-상품재정비 ‘속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2023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됨에 따라 보험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소비여력 위축 등으로 보험사들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건전성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디지털 등 새로운 사업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IFRS17 도입...보험부채 평가기준 시가로 변경1일 보험연구원,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새해부터 도입되는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사는 미래에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IFRS17이 시행되면 회계 작성 시점의 금리를 바탕으로 적립금을 계산해야 한다. IFRS17의 보험부채는 계약서비스마진(CSM), 최선추정부채(BEL), 위험조정(RA)의 합으로 구성된다. 이 중 CSM은 보험계약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장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BEL은 위험에 대한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에 대해 추가로 적립하는 부채를 의미한다. RA는 보험계약을 최선으로 추정한 부채를 모든 현금흐름과 할인율을 반영해 평가한다. 즉 기존에는 금리 등이 바뀔 경우 자산과 자본은 시가로 평가돼 바뀌고, 보험부채는 원가로 평가돼 바뀌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준에서는 자산, 자본, 부채가 모두 시가로 평가돼 변동되는 것이다.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바뀌면서 보험영업수익의 인식방법도 기존의 현금주의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제공된 보험서비스에 해당하는 보험영업수익만을 구분해 인식하는 발생주의 방식으로 바뀐다. 새 회계기준에서 보험사들이 인식하게 될 보험영업수익은 CSM과 RA의 상각분에 예상보험금, 예상사업비를 합한 금액을 뜻한다. 이에 따라 보험서비스 제공과는 관계가 없는 저축보험료는 보험영업수익에서 제외된다. IFRS17 도입으로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은 지금까지 실적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던 보유계약 가치를 재평가받게 되고, 기존보다 경상 이익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IFRS17이 도입되면 어린이보험 등 장기인보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손익 경쟁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IFRS17 도입에 맞춰 보험사의 지급여력제도도 신지급여력제도(K-ICS)로 전면 개편된다. K-ICS는 모든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시장환경 변화, 정책적 판단에 무관하게 지급여력비율의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RBC 제도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자본금, 이익잉여금 등 재무제표상 자본중심으로 열거한 것과 달리 K-ICS는 시가평가된 순자산에서 손실흡수성 정도에 따라 자본을 차감 또는 가산해 가용자본을 산출한다. ◇ 보험업 성장성 둔화 우려...온라인보험 등 상품 라인업 강화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둔화 추세가 2023년부터 본격화될 경우 금리,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보험사에 악재다. 보험산업의 성장성, 수익성은 물론 장기 성장기반이 약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생보사의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장기화, 소비여력 위축 등이 보험상품의 신규가입 감소, 기존 계약 해지 등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보사 역시 비대면채널 비중 확대로 자동차보험 성장성이 약화되고, 경기둔화, 소비여력 위축 등의 제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최근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보험사는 보험상품 제조와 개발을 담당하고, 보험상품 판매는 GA(법인보험대리점)가 맡는 것이다. 일례로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제판분리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GA영업3부문을 신설했다. GA영업3부문 대표에는 조성식 전무를 선임했다. 이를 계기로 2023년부터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 등 혁신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생명의 보험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업계 6위권의 대형 GA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에 반려동물 인구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펫보험을 출시하거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험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제판분리는 이미 보험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기존 전속판매채널보다는 GA나 방카슈랑스 등 협업채널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아직 비중은 크지 않지만 보험료는 저렴하고 고객의 편의성은 높인 온라인 보험 역시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ys106@ekn.kr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현대해상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신한투자증권)

삼성화재, 포스텍과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데이터기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화재와 포스텍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데이터 및 혁신적인 분석 모델 아이디어를 얻고자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머징 리스크란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더라도 인식하지 못한 형태의 리스크를 말한다. 아직까지 정의와 분류가 모호하고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삼성화재와 포스텍은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이와 관련한 보험산업의 대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이머징 리스크를 대표하는 사이버(보안) 리스크, 기후변화 리스크, 팬데믹 리스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신청한 35개팀은 약 2개월간의 과제수행기간을 거쳤다. 이를 통해 본선 진출팀 7개팀이 선정돼 본선 발표회에 참여했다. 삼성화재는 이달 27일 본사에서 발표회와 시상식을 열었다. 발표회는 팀별 아이디어 발표, 심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삼성화재 최재봉 일반보험부문장,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 정광민 포스텍 교수, 최찬열 Wecover 대표가 심사를 맡았으며 대상 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 3팀을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현황 분석 및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방안’이 선정됐다. 기후변화를 기반으로 꿀벌 실종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액을 산출하고 관련 보험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팀들도 이머징 리스크와 관련한 참신한 주제를 발표하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기후변화, △팬데믹 영업중단, △딥페이크 등에 관한 아이디어 및 제안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중심의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의 각 이슈를 해결하는 민간 부문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삼성화재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와 심사위원, 삼성화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년사] 정희수 생보협회장 "신제도 연착륙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30일 "2023년 시행되는 IFRS17·K-ICS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현안 등을 해소해 신제도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에는 자산·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금융기업들 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과도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생보업계가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을 통해 혁신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 제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화·신기술 도입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험회사의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하고 상품 개발, 판매,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등 보험업 전 영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은 4000만명이 가입한 제 2의 국민건강보험"이라며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해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험금 지급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보험시장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생보업계는 공적 복지제도를 보완하는 사회안전망의 한 축으로서 고령화시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보험소비자들이 노후생활자금을 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연금보험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요양·상조서비스에 진출해 높은 수준의 요양·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보사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만들어 나간다’는 뜻의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언급하며 "응변창신의 자세로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며 생보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sk@ekn.kr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신년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실익 지원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농협은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구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이 회장은 "올해는 영농비용 상승과 경기하락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예상된다"며 "우리 농업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실익 지원에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영농자재 경쟁 입찰 확대와 시장 가격 안정화를 선도해 영농비용을 점감시키겠다고 했다. 유통과 디지털 혁신에도 힘을 보태고, 청년농업인이 쉽게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농협이 영농 동반자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확대 조성하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농사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언급하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농축산물 중심으로 답례품이 선정돼 농업인의 실익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두 번째로 농축협 본위(本位)의 확고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접점에 있는 농축협을 중심으로 범농협이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23년 농업지원사업비를 5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증액된 재원 전액은 농축협 직접 지원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산지와 유통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제공하고 농업인은 제 값에 팔 수 있는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업경쟁력도 더욱 견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한 해 농협은 농업인과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기본 이념인 협동과 상생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농협이 농업인, 국민과 100년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곡식 낟알 하나하나에 고생이 어려있다는 뜻의 입립신고(粒粒辛苦)는 농부의 수고로움과 노력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언급하며 "농협이 100년 농촌의 마중물이 되도록 우리 농협 가족 모두가 입립신고의 마음으로 혁신의 기운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dsk@ekn.kr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신년사] 최준우 주금공 사장 "금융소외층 권익 향상에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외계층과 취약차주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상품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고정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시각장애인·노년층 등 접근성이 제한적인 금융소외계층과 위기에 처한 취약차주의 권익 향상을 위해 상품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책모기지·전세보증·주택연금 등 주금공의 주요상품이 국민의 주거안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주금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시장과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관련 요건을 현실화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택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데이터 연계를 고도화해 비대면 가입·상담 채널을 주택보증과 주택연금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홍보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dsk@ekn.kr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신년사] 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약층 지원·금융시장 안정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3년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둔 금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 금융위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고통을 가장 크게 느낄 취약계층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낼 수 있도록 돕고,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내년도 주요 금융정책 방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확립과 위기 대응"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2023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금융위는 이미 발표한 회사채·기업어음(CP) 관련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집행하고,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 지원과 추가적인 규제 유연화,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과 위기대응 역량 확충, 금융안정계정 설치, 기간산업안정기금 활용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 자본확충과 충당금 적립 강화 등 금융권의 자체적인 손실능력 강화를 유도하고, 금융안정과 중소기업·수출 지원 등을 위한 정책금융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했다.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크게 누적된 가계부채도 금융시스템의 큰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상환능력기반 대출관행 정착과 분할상환 확대 유도, 취약차주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보완·확대 등으로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부문에서 촉발될 수 있는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해 부실진단, 재무개선과 재기지원 제도 보완 등과 더불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기한 연장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상황에서 국민들이 겪는 금융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을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민 취약계층을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개편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들의 주거 안정 강화를 위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돕는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고, 고정금리 대출 확대 유도 등 대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시장 환경 변화에 걸맞는 금융산업 인프라 정비,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미래변화에 따른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공급, 금융 분야 시장질서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계묘년(癸卯年)은 검은 ‘토끼’를 뜻하는 해다. 우리 민속 문화 역사에서 토끼는 시작의 의미와 더불어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해 왔다"며 "가보지 못한 미지(未知)의 길은 다시 시작되지만, 추위가 닥치면 따듯하게 품어주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번창하게 만드는 금융이 될 수 있도록 금융위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권 주담대 평균 금리 8개월 만에 하락…연 4.75%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산금리 조정, 연 3%대 고정금리 상품인 안심전환대출 취급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57%로 전달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2012년 3월(연 5.62%)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4%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04%포인트) 이후 8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변동형 주담대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상승폭에 비해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작았다"며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하면서 전체 주담대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가계 고정금리대출(신규) 비중은 36.8%로 전월 대비 7.8%포인트 커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7.85%로 전월 대비 0.63%포인트 뒤었다. 중·저신용차주 비중이 확대된 탓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6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6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 상승, 회사채 시장 위축에 따른 은행대출 수요 지속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연 5.41%로 0.33%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연 5.93%로 0.4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 모두를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11월 연 5.64%로 전월 대비 0.38%포인트 올랐다. 2012년 5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11월 연 4.29%로 전달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2008년 12월(연 5.58%)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4.29%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0.32%포인트 오르면서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연 4% 선을 넘어섰다. 11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차인인 예대금리차는 1.35%포인트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3개월 만이다. 당국의 수신금리 경쟁 자제 권고로 대출금리 상승 폭(0.38%포인트)이 수신금리 상승 폭(0.28%포인트)보다 컸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권이 예·적금을 중심으로 수신 확대 노력이 있었지만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저원가성 예금상품이 포함되는 잔액 기준으로는 예대금리차가 2.51%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은행 외 금융기관 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11월 연 5.82%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연 5.39%, 연 5.27%, 연 5.44%로 각각 집계됐다. 전월 대비 0.8%포인트, 0.94%포인트, 0.76%포인트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연 11.96%, 신용협동조합 연 6.52%, 상호금융 연 5.85%, 새마을금고 연 6.59%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 대비 0.65%포인트, 0.73%포인트, 0.47%포인트, 0.83%포인트 모두 올랐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신년사] 정지원 손보협회장 "실손·車보험 개선 등 내실 경영 강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2023년 새해 손해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개선 등 내실 경영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정 회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 내실 경영이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면서 "이를 위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상품 구조와 보상 체계 정비로 수익 개선 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제 환경 개선을 건의하고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줄여나가며 자동차 보험의 과잉진료 및 과잉수리 관행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존 보험상품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업계 공동의 빅데이터 확보 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픈 뱅킹 등 금융 플랫폼에서도 손해보험사의 새로운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 덧붙였다.정 회장은 내년 과제로 수소 및 전기차 수리비의 합리적인 산정, 자율주행차 도입에 맞춘 자동차보험 상품 개발, 전기차 충전소 화재나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등의 위험에 대한 보험상품 제도화, 반려동물 보험 보장 내역의 다양화 등을 제시했다.또 정 회장은 "불완전판매 문제 해결을 위한 보험대리점(GA) 채널의 내부 통제 기준 강화와 불법 브로커 제휴 병원의 조직적 보험 사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yhn7704@ekn.kr정지원 손보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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