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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테슬라·애플 기초자산 ELS 모집...50억 한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531회’를 50억원 한도로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TRUE ELS 15531회는 테슬라(Tesla)와 애플(Apple)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기초자산 두 종목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12, 15~24, 25~29개월), 75%(30~32개월), 70%(33~35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20.7%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 첫 1년 간은 6개월, 2년차는 3개월, 3년차는 1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결정돼 만기에 가까울수록 상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구간(녹인, knock-in)인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원금손실구간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35~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11월 1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1월 2~3일 숙려기간을 갖고, 4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suc@ekn.kr

美 FOMC 앞둔 코스피..."추세적 상승전환 일러" [전문가 진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국내 증시의 충격은 크지 않겠으나, 강원도 채무불이행과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2268.40)보다 25.35포인트(1.12%) 상승한 2293.75로 시작해 장 초반 2295.51까지 오르면서 23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주(24일~28일)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주 각각 1조187억원, 1조4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853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연준은 11월 1~2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일 오후 늦게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에 나와 즉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지난 6·7·9월에 이어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과 같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증권가에서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근거가 경기 둔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코스피 지수의 반등은 추세적 반전이 아닌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연말까지 저점을 높여갈 가능성이 크지만,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상황에서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PER 도달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수 반등은 추세적이기보다 순환적 형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추격매수 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경기침체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데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오히려 펀더멘털 악화 과정을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기업 자금시장 경색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강원도의 보증채무 미이행 사태 후폭풍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이슈를 넘어 우량기업 기업어음(CP)에 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진 상태다.이에 따라 코스피는 내년 초까지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가 2분기 이후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코스피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2023년 2분기 말 긴축 사이클 종료에 발맞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올해 158조원, 내년 156조원으로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은 -1.5%가 될 것"이라며 "미국 IT 투자 사이클의 저점은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는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고, 국내 반도체 사이클은 미국 정보기술(IT) 투자 사이클에 1개 분기를 후행한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연합.최근 1년간 코스피 지수 추이.

3분기 말 일임형 ISA 누적수익률 15%…경기침체 우려 부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3분기 말 기준 평균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임형 ISA 상품 중 출시된 지 3개월이 넘은 193개의 모델포트폴리오(MP)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14.87%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18.97%)에 비해 4.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금투협은 전 세계적으로 통화 긴축 기조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증가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이 커진 것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초고위험이 26.21%로 가장 높고, 고위험(19.68%), 중위험(12.42%), 저위험(7.55%), 초저위험(7.67%)이 뒤를 이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22.55%로 1위였다. MP 중에는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이 누적수익률 74.24%로 전체 수익률 1위에 올랐다. suc@ekn.krclip20221031132959

업비트, ‘보안성 강화’ 자체 로그인 시스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카카오, 애플 ID 로그인 등 기존의 소셜 로그인을 대체하는 ‘업비트 로그인’ 방식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업비트 이용자는 이날부터 ‘업비트 로그인’을 통해 업비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로그인할 수 있다. 두나무는 이용자가 로그인 방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11월 20일까지 기존 소셜 로그인도 허용한다. 다만 11월 21일부터는 ‘업비트 로그인’을 통해서만 로그인이 가능하다. ‘업비트 로그인’은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업비트 이용자는 로그인을 위해 별도 프로그램이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본인 인증을 통해 발급된 PIN 비밀번호(6자리) 혹은 생체 인증(페이스 아이디, 지문)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통해 이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업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보안도 더욱 강화돼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업비트

3분기 카드승인액 285조5000억원…작년보다 15.1%↑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 및 해외여행객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31일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도 67억7000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6% 늘었다.여신협회는 "3분기 중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과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카드승인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증가 배경을 분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데다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 심리는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하고 있다고 협회는 부연했다.주요 소비 밀접업종 카드 승인액 변화를 보면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37.2% 늘었다.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대비해서도 15.9% 증가해 ‘펜트업 소비’(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경향을 보였다.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5% 급증했다. 여행·이동이 증가한 데다 작년 3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이용이 매우 저조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다.여행사 등 레저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카드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9.4% 늘었다.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액이 232조3000억원, 법인카드 승인액이 53조3000억원으로, 각각 작년 3분기 대비 13.6%, 22.0% 증가했다.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에는 거리두기 해제 외에도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부담 세금 납부액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전체 카드 중 신용카드 승인액 비중은 78.1%로 작년 3분기(77.6%) 대비 소폭 상승했다.yhn7704@ekn.kr카드 승인실적 추이. 제공=여신금융협회

NH투자증권, 업계 첫 STM 도입..."고객 니즈 최적화 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은 고객의 최적화된 업무처리를 위해 STM(Smart Teller Machine)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STM은 솔루션 지능형 자동화 기기로 고객들의 고빈도 업무처리를 위해 도입됐으며, 증권사 센터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M 1호는 강남금융센터(플래그십센터)에 설치됐으며, NH투자증권 고객은 STM을 통해 휴대폰 거래 신청 및 공모주 청약, 주소 및 연락처 바꾸기, 안내 및 수신방법 변경, 바이오 인증 등록 등 고빈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기다리지 않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어 고객 업무처리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인 것이 특장점이며, 조작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담직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향후 계좌개설, 증명서 발급, 주식 보내기 기능 등도 추가된다. NH투자증권은 강남금융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센터로 STM설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8 to 7 서비스’를 도입해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자상담이 가능하다. 오는 31일부터는 STM을 통해 업무처리까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투자상담의 경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상담받을 수 있다. 예약 시 △투자입문 △세제형상품 △주식 △투자형상품 등 고객이 원하는 상담내용 선택할 수 있다. 유현숙 NH투자증권 WM사업부 총괄대표는 "STM 도입을 통해 ‘8 to 7 서비스’, ‘네이버 예약 시스템’과 같이 강남금융센터에 적용됐던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센터 모델을 한단계 더 발전시켰다"며 "강남금융센터의 플래그십 서비스 정착과 전국적 확대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객만족도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STM 도입 기념으로 STM을 통한 이체 및 공모주 청약수수료 한시적 면제 이벤트를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suc@ekn.kr221031STM설치[1138]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ETF 20주년’ 세대별 니즈 충족 상품 개발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대별로 투자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손 이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이같이 밝혔다.손 이사장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많은 혁신이 일어나는 곳은 단연 ETP(상장지수상품) 시장"이라며 "21세기 최고의 금융투자상품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신상품 대부분이 ETP 시장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올해 출시된 ETP 상품만 100개가 넘는데, 평균적으로 따지면 일주일에 2개씩 출시되는 셈"이라며 "글로벌 위상도 높아졌다. 거시경제 악화에도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3위 시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손 이사장은 ETP 시장이 앞으로 내실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 역시 바뀐 세대에 주목하고 있다"며 "MZ세대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투자를 추구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고 있다. 세대별로 투자자 니즈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글로벌 마케팅, 장기투자 문화 확산도 중요하다고 손 이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 ETP 시장이 잘되는 이유 중 하나는 장기투자에 기반한 성숙한 투자문화 때문"이라며 "레버리지, 인버스 등 고위험, 장기투자 상품도 중요하지만 좋은 자산을 장기투자로 가져가야 한다는 투자문화 확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제도적인 혁신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액티브 ETF 등 자산운용사의 비즈니스 역량을 확대하고, 투자자 선택을 강화하기 위한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업계와 소통해 시장 트렌드는 물론 해외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투자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건강한 ETP 시장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다음 10년을 향한 가능성과 도전’이라는 주제 아래 5개 세션(9개 주제발표, 4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거래소와 국내외 ETF, ETN 발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주요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은 직접 홍보부스를 운영해 현장에서 상품소개, 상담을 진행했다.한국거래소는 31일 오전9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ETF시장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2022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을 개최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LG전자 주가 전망은?…증권가 "목표가 하향 조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증권사들이 LG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4분기와 내년 실적이 기존 전망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8일 LG전자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25.1% 증가한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영업이익 5968억원)에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약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1조 176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 기록(20조9690억원)을 넘어섰다.그러나 4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31일 하나증권(17만→13만원), 대신증권(13만→12만원), 미래에셋증권(15만→12만원), DB금융투자(15만→12만원) 등이 LG전자 목표가를 내렸다.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생활가전(H&A) 사업부는 제한적인 성장과 판촉비용 증가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 가전 및 TV세트 수요 전망도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 재고 조정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비수기인 4분기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3년 영업이익 예상치도 기존 전망 대비 28% 하향한다"고 말했다.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특수성에 재고조정 부담까지 더해져 4분기는 3분기 대비 더 안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부진과 실적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설명했다.다만 증권가는 대체로 전장(VS) 사업부의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VS부문이 TV와 가전 대비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생산 증가와 내연기관 전장화 추세로 연간 매출이 28%, 영업이익이 40.7% 증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신규 수주 호조와 환율 상승 영향이 더해져 연말 수주잔고는 당초 목표인 65조원을 훌쩍 넘어선 8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성장 기반도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의 수요가 둔화했으나 VS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으로 LG전자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VS는 완연하게 흑자 사업부로 변모 중"이라고 말했다.서울여의도 LG트윈타워

메리츠증권 3분기 영업이익 2477억원…전년比 3.1%↑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매출은 17조57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5.9% 증가했다. 순이익은 2175억원으로 13.7% 늘었다.투자금융(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B 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기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S&T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트레이딩 전략으로 수익을 올렸다.suc@ekn.kr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 3분기 ‘어닝 쇼크’로 올해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황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리스크에 대비한 보수적 투자금융(IB) 영업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해외주식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운용 손실폭이 줄어든 점,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선방한 점은 긍정적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수탁업,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등 신성장 동력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4.4%, 직전 분기 대비 90.0% 줄어든 ‘어닝 쇼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예상치(2075억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685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78.6%, 직전 분기 대비 55.6% 급감했다.연초부터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이 계속되며 대부분의 사업부 수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악화에 대비한 보수적인 영업이 IB 부진을 불렀다. IB 수수료 및 관련 이자수익, 자산평가손익이 직전 분기 대비 평균 40%가량 감소했다. 그 결과 총 영업수익(3조7245억원)도 3000억원 가까이 줄었다.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여건 악화에 따른 인수주선 수수료 감소와 함께 PF 시장 불안으로 인한 큰 폭의 부동산 관련 수수료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무리한 영업활동을 하기보다 보수적 영업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주식 약정 금액이 증가하며 관련 수수료 수익 및 자산이 늘었다. ‘나무증권’ 등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도 효과를 거둬 관련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IB 부문에서도 누적 기준 회사채 대표주관 및 유상증자 인수·주선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운용 부문도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리스크 관리가 성과를 거둬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이 축소됐다. 특히 일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관련 수익이 실현돼 운용 관련 이자수지가 전 분기 대비 50%가량 오른 982억원을 기록했다.주가 선방도 불행 중 다행이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8일 NH투자증권의 주가는 20원(0.22%) 오른 9070원으로 마감했다. 우려보다는 어닝 쇼크 영향이 비교적 덜 반영된 모습이다. 9월 한 달에만 10% 가까이 빠졌을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인데다, 연말이 다가오며 7%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 주주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이미 확보한 딜을 수행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거쳐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채권 운용 쪽에서도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한 덕에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재임 첫해부터 위기를 맞은 정영채 사장도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달 국내 증권사 최초로 PBS 직접 수탁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미 총 350억원 규모 4개 펀드를 내보내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경쟁사들도 NH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PBS 수탁업 준비에 바쁜 것으로 전해진다.더불어 개인투자자를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는 현재 기업 간 거래밖에 지원되지 않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개인 거래가 허용될 경우를 대비해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은 "향후 NH투자증권은 수탁업, 탄소배출권 사업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이번 실적 부진은 일시적으로, 상황이 정상화 되는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uc@ekn.kr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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